오늘이 개장인데…동해안 해수욕장 쓰레기 '골치'
  • 6년 전

◀ 앵커 ▶

동해안 해수욕장이 오늘부터 지역별로 개장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번 장맛비로 일부 해수욕장엔 쓰레기가 밀려오고, 백사장이 쓸려나가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배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핑 해변으로 유명한 금진 해수욕장에 높은 파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백사장에 1미터 가까운 모래 절벽이 생겼습니다.

너울성 파도로 인해 모래가 많이 쓸려 내려가면서 백사장의 전체 폭도 좁아졌습니다.

[김우석/강릉시 옥계면]
"옛날에 비하면 지금 모래가…. 백사장도 많이 좁아진 편이고. 그리고 파도가 한 번 오면 계속 깎여서 침식돼서…."

강릉의 또 다른 해변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모래가 쓸려나가면서 횟집에서 바닷물을 끌어다 쓰는 관이 그대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모래가 쓸려나가고 백사장이 줄어들면서 지금은 이렇게 파도가 도로 옹벽에 직접 들이치고 있습니다.

제7호 태풍의 영향으로 강한 파도가 일면서 하천에서 떠내려온 나뭇가지와 비닐 등 각종 쓰레기가 백사장에 널려 있습니다.

[최창임/강릉시 사천면]
"예전에는 여기가 넓었는데 요즘에 파도 치면서 파도에 휩쓸려 나가서 지금 많이 패어나갔잖아요."
(백사장이 좀 작아졌겠네요?)
"많이 작아졌죠."

강릉시가 응급 침식 복구 작업을 벌일 계획이지만 반복되는 해안 침식에 상인들은 올여름 피서 경기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배연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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