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쁘라삐룬' 부산 앞바다 통과 예상…긴장감 높아져

  • 6년 전

◀ 앵커 ▶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오늘 오후 부산 앞바다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산은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광안리 수변공원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류제민 기자, 부산 상황 전해주시죠.

◀ 리포트 ▶

네, 어제까지 태풍 전야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무더위가 이어졌던 부산은 밤사이 바람이 점차 강하게 불면서 태풍이 근접해 왔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당초 한반도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됐던 7호 태풍 쁘라삐룬은 다행히 동쪽 연안으로 비켜갈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은 직간접적인 영향권에 들면서 오후부터 강풍과 호우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40에서 100, 많게는 150mm의 비와 함께 초속 20미터가 넘는 강풍이 예보됐는데, 최근 장맛비로 지반이 많이 약해진 상태라 산사태 등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기상청 예측에 따르면 부산은 오늘 오후 3시부터 저녁 6시까지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현재 시속 24km로 이동하고 있는 태풍 쁘라삐룬은 밤 9시에 부산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후에는 포항 동쪽 바다를 지나 동해 상으로 빠져나가면서 세력이 약해져 내일 새벽부터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해동부 먼바다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해상엔 최대 8m의 거친 파도가 일 것으로 보여 해안가 주민들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안리 수변공원에서 MBC뉴스 류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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