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폼페이오 90분간 만찬 회동…"훌륭했다"

  • 6년 전

◀ 앵커 ▶

우리 시간으로 오늘(31일) 새벽 뉴욕에 도착한 북한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90분간 만찬 회동을 가졌습니다.

내일은 북미 회담의 핵심 의제에 대한 막판 조율에 나섭니다.

박선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현지시간 저녁 7시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이 만찬장인 뉴욕 코리티안 콘도미니엄에 도착했습니다.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5분 먼저 도착해 김 부장을 맞이했고, 김 부장은 미국과 북한 양측의 경호 속에 만찬장으로 들어왔습니다.

90분 동안 이어진 만찬 회동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습니다.

내일 본격적인 회담을 앞두고 분위기를 살피는 사실상의 탐색전이던 만큼 무거운 주제는 오르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시간 8시 반 김 부장이 만찬장을 나왔고 폼페이오 장관은 6분 뒤 미소를 지으며 차량에 올랐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만찬이 어땠는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훌륭했다"고 답했고, 만찬 뒤 트위터에 김 부장과 웃으며 악수하는 사진과 건배하는 2장의 사진도 올렸습니다.

"김영철과 오늘 밤 뉴욕에서 훌륭한 실무 만찬을 가졌다"면서 "스테이크와 옥수수, 치즈가 만찬 메뉴로 나왔다"고도 전했습니다.

현지시간 31일 오전 9시 열리는 회담에서는 판문점과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실무접촉 결과를 최종 조율하고 비핵화와 체제보장 등 핵심 의제를 담판지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회담이 끝난 오후 2시 15분에는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밝혀 이 자리에서 북미 고위급 회담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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