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2차 북미정상회담 윤곽 나올 것"

  • 6년 전

◀ 앵커 ▶

내일 평양을 방문하는 미국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이번 방북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의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번 방북이 북미 협상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조효정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리포트 ▶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난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평양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의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일치기인 이번 방북의 목표를 분명히 하면서 협상의 진전 가능성도 시사한 겁니다.

그러나 동시에 "완전하게 검증된, 불가역적인 비핵화가 달성된 뒤에야 북한의 밝은 미래가 가능하다"고도 말했습니다.

선 비핵화 원칙엔 변화가 없다는 뜻입니다.

초미의 관심사인 영변 핵 시설의 폐기와 종전선언의 맞교환 같은 '빅딜'의 성사 가능성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특히 종전선언 가능성에 대해선 "협상의 구체적인 내용을 말하지 않겠다"고 했고, 핵 리스트 제출을 미루자는 강경화 외교장관의 새 제안에 대해서도 역시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구체적 협상 전술에 대해 철저히 함구하는 가운데 폼페이오 장관은 오늘 오후 스티브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함께 일본을 방문해 아베 총리와 비핵화 방법론을 조율했습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평양에 가서 미사일과 생화학 무기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한 결과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내일 아침 평양으로 출발하는 폼페이오 장관이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표를 정리하는 것 외에, 북미 간의 이견도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조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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