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북한 핵폐기하면 미국 민간투자 허용"
  • 6년 전

◀ 앵커 ▶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미국 민간 자본의 북한 직접 투자를 허용하겠다고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 앵커 ▶

자발적인 핵 폐기를 유도하기 위해 미국이 파격적인 카드를 제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방송에 출연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지면 미국 민간부문의 북한 투자가 허용될 거라 말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북한은 전기를 절박하게 원합니다. 미국의 민간영역 투자자들이 전력망 건설과 인프라 발전을 도울 것입니다."

북한의 번영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구체화한 겁니다.

북한이 비핵화를 이행하면 정권교체를 추진하지 않을 것도 다시 강조했습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인터뷰에서 '선 비핵화, 후 경제보상'을 강조했고, 비핵화의 구체적인 방법도 설명했습니다.

[존 볼턴/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좌관]
"비핵화 이행은 핵무기를 폐기해 테네시 주의 오크리지로 가져가는 겁니다. 이는 우라늄 농축과 플루토늄 재처리 능력을 제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테네시 주 오크리지는 원자력 연구단지가 있는 곳으로, 리비아의 핵시설이 보관된 곳입니다.

북한은 핵 실험장 폐쇄를 공개하겠다고 발표했고 미국은 투자를 허용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경제적 보상을 통해 신속하고 대담한 비핵화를 이끌어 내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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