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분 전
- #2424
■ 진행 : 이세나 앵커
■ 출연 : 김성수 문화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국민 아버지'로 사랑받던 배우 최불암 씨가 오늘 아침 발인을 끝으로 영원한 안식에 듭니다. 잠시 뒤, 오전 9시에는 서울 여의도성당에서 장례미사가 거행될 예정입니다. 김성수 문화평론가 모시고, 고인이 남긴 발자취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1시간 전쯤에 발인이 엄수됐습니다. 67년 연기 인생을 뒤로하고 우리 곁을 떠났는데 고인이 남긴 방송계의 자취 어떤 게 있을까요.
[김성수]
배우로서 최불암 선생은 배우란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를 보여준, 그래서 모든 배우들의 전범과도 같은 표상과도 같은 분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본인이 다양한 캐릭터들을 도전하고 성공적으로 연기를 해내서 스크린에서도 TV에서도 두루두루 사랑을 받았지만 무엇보다도 모든 국민들이 기억할 수 있는 캐릭터를 3개씩이나 만들고 가신 분이기 때문에 배우로서는 아주 성공적인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는데 단지 배우로서의 삶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삶도 굉장히 모범적인 발자취들을 남겨주었는데요. 평소에도 그런 소신을 갖고 있었어요. 사람이 되지 않으면 배우를 하지 못한대요. 배우가 되기 전에 먼저 사람이 돼야 된다는 얘기를 하셨거든요. 그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대본에 적혀 있는 영혼 없이 움직이는 게 배우가 아니다. 실제로 자기가 마음속에서 정해져 있는 배역과 아주 깊이 있는 소통을 해야 되고 그 소통 자체가 사람을 성장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사람이 먼저 돼야 배우를 할 수 있다는 얘기를 하셨던 게 아닌가 생각돼서 여러모로 배우들에게는 늘 한 번씩 자기가 벽에 부딪힐 때마다 돌아가서 봐야 되는 그런 교과서 같은 그런 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배우가 되기 전에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 말 있는 그대로 삶을 살아내신 분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잠시 뒤 오전 9시부터는 여의도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의 집전으로 장례미사가 거행됩니다. 염 추기경과의 인연도 각별했다고요?
[김성수]
2018년에 가톨릭의 세례를 받으면서 이분이 가톨릭 신자가 되었습니다. 그때 직접 세례를 주셨던 분이 염수정 추기경이고, 재미난 것은 이분이 선택했... (중략)
YTN 안윤학 (yhahn@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6_20261102080321338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 출연 : 김성수 문화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국민 아버지'로 사랑받던 배우 최불암 씨가 오늘 아침 발인을 끝으로 영원한 안식에 듭니다. 잠시 뒤, 오전 9시에는 서울 여의도성당에서 장례미사가 거행될 예정입니다. 김성수 문화평론가 모시고, 고인이 남긴 발자취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1시간 전쯤에 발인이 엄수됐습니다. 67년 연기 인생을 뒤로하고 우리 곁을 떠났는데 고인이 남긴 방송계의 자취 어떤 게 있을까요.
[김성수]
배우로서 최불암 선생은 배우란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를 보여준, 그래서 모든 배우들의 전범과도 같은 표상과도 같은 분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본인이 다양한 캐릭터들을 도전하고 성공적으로 연기를 해내서 스크린에서도 TV에서도 두루두루 사랑을 받았지만 무엇보다도 모든 국민들이 기억할 수 있는 캐릭터를 3개씩이나 만들고 가신 분이기 때문에 배우로서는 아주 성공적인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는데 단지 배우로서의 삶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삶도 굉장히 모범적인 발자취들을 남겨주었는데요. 평소에도 그런 소신을 갖고 있었어요. 사람이 되지 않으면 배우를 하지 못한대요. 배우가 되기 전에 먼저 사람이 돼야 된다는 얘기를 하셨거든요. 그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대본에 적혀 있는 영혼 없이 움직이는 게 배우가 아니다. 실제로 자기가 마음속에서 정해져 있는 배역과 아주 깊이 있는 소통을 해야 되고 그 소통 자체가 사람을 성장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사람이 먼저 돼야 배우를 할 수 있다는 얘기를 하셨던 게 아닌가 생각돼서 여러모로 배우들에게는 늘 한 번씩 자기가 벽에 부딪힐 때마다 돌아가서 봐야 되는 그런 교과서 같은 그런 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배우가 되기 전에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 말 있는 그대로 삶을 살아내신 분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잠시 뒤 오전 9시부터는 여의도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의 집전으로 장례미사가 거행됩니다. 염 추기경과의 인연도 각별했다고요?
[김성수]
2018년에 가톨릭의 세례를 받으면서 이분이 가톨릭 신자가 되었습니다. 그때 직접 세례를 주셨던 분이 염수정 추기경이고, 재미난 것은 이분이 선택했... (중략)
YTN 안윤학 (yhahn@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6_20261102080321338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카테고리
🗞
뉴스트랜스크립트
00:00국민 아버지로 사랑받던 배우 최불암씨가 오늘 아침 발인을 끝으로 영원한 안식에 듭니다.
00:06잠시 뒤 오전 9시에는 서울 여의도 성당에서 장례 미사가 거행될 예정인데요.
00:12김성수 문화평론가와 함께 고인이 남긴 발자취 짚어보겠습니다.
00:16안녕하십니까?
00:16안녕하세요. 김성수입니다.
00:18네, 반갑습니다.
00:181시간 전쯤에 발인이 엄수가 됐습니다.
00:21네, 67년 연기 인생을 뒤로하고 우리 곁을 떠났는데 고인이 남긴 방송계의 어떤 자취, 어떤 게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00:31뭐 배우로서 최불암 선생은 배우란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를 보여준, 그래서 모든 배우들의 전범과도 같은, 표상과도 같은 분이다.
00:44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00:45뭐 본인이 다양한 그런 캐릭터들을 도전하고 또 성공적으로 연기를 해내서 스크린에서도 또 TV에서도 두루두루 사랑을 받았지만
00:59무엇보다도 모든 국민들이 기억할 수 있는 캐릭터를 3개씩이나 만들고 가신 분이기 때문에
01:06정말 배우로서는 아주 성공적인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는데
01:10단지 배우로서의 삶뿐만 아니라 실제 인간으로서의 삶도 굉장히 모범적인 그런 발자취들을 남겨줬다는 것인데요.
01:23평소에도 그런 소신을 갖고 있었어요.
01:25사람이 되지 않으면 배우를 하지 못한대요.
01:28그러니까 배우가 되기 전에 먼저 사람이 돼야 된다는 얘기를 많이 하셨거든요.
01:31그의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어떤 대본에 적혀있는 대로 영원없이 움직이는 게 배우가 아니다.
01:41실제로는 자기가 마음속에서 정해져 있는 그 배역과 아주 깊이 있는 소통을 해야 되고
01:47그 소통 자체가 사람을 성장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01:51그래서 사람이 먼저 돼야 배우를 할 수 있다는 그런 얘기를 하셨던 게 아닌가 생각이 돼서
01:57여러모로 배우들에게는 정말 늘 이렇게 한 번씩 자기가 어떤 벽에 부딪힐 때마다 돌아가서 봐야 되는
02:04그런 교과서 같은 그런 분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02:07배우가 되기 전에 사람이 돼야 한다.
02:09그 말 있는 그대로 삶을 살아내신 분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02:14잠시 뒤 오전 9시부터는 여의도 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의 접전으로
02:19집전으로 장례 미사가 고행됩니다.
02:21염 추기경과의 인연도 각별했다고요?
02:24네. 2018년에 가톨릭의 세례를 받으면서 이분이 가톨릭 신자가 되었습니다.
02:31그때 직접 세례를 주셨던 분이 염수정 추기경이고
02:34또 참 재미난 것은 이분이 그때 선택했던 본명, 세례명이 프란치스코예요.
02:42프란치스코는 보통 가난한 사람의 수호성인
02:45그리고 특히 어린아이들의 성자로 불리는 그런 분입니다.
02:50그러니까 본인의 삶에서 신으로부터 받은 사명이 가난하고 또 힘없는 어린아이를 위한 지킴이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03:00그래서 그 세례명을 받았고요.
03:03그리고 지난달 10월 20일이라고 기록이 돼 있고 이미 사진도 나왔지만 그때 병자성사를 받았다고 합니다.
03:13병자성사를 받음으로써 어떻게 보면 본인의 인생을 정리하는 그런 과정도
03:20가톨릭식으로 이렇게 진행을 한 것으로 알려져서 염수 추기경이 직접 집전하는 장례 미사를 갖게 됐습니다.
03:28네, 오늘 장례 미사에서 파페라 가수 이명주 씨가 아베 마리아를 부르면서 고인을 배용한다고 하는데
03:35이 이명주 씨는 고인을 생전에 이모부라고 불렀다고 하더라고요.
03:40네, 그렇습니다.
03:40또 어떤 인연인가요?
03:41평소에 이명주 씨의 노래를 굉장히 좋아하셨고 그래서 공연에 이렇게 참석하면서 각별한 그런 친분들을 쌓으셨다고 했는데
03:50이명주 씨가 가톨릭 평화방송 라디오에 DJ로 데뷔를 했었어요.
03:56이명주의 너에게 주는 노래로 데뷔를 할 때 직접 축하 메시지를 보내줄 정도로 각별하게 이렇게 애정을 표시를 하셨다고 합니다.
04:04그래서 특히 이제 몇 달 전에 직접 병문안을 갔던 것 같아요.
04:10그런데 그 병문안에서 인사하고 작별 인사했던 것이 마지막일지 몰랐다고 하면서 SNS를 통해서 애통한 그런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04:20네, 이명주 씨는 고인이 생전에 자신의 마지막 길은 웃으면서 인사해달라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하는데
04:26고인의 주변 사람들을 배려하는 따뜻한 성품이 좀 느껴지는 대목인 것 같아요.
04:32그렇죠.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이분은 김혜수 씨한테도 병석에서 문자를 보냈는데
04:39그래, 네가 꾸었던 꿈에 대해서 한번 얘기해보자. 이런 얘기들을 보냈다고 하잖아요.
04:44그러니까 기본적으로 두루두루 후배 배우들이나 후배 예술인들에게
04:50정말 편안한 중재자나 혹은 또 지혜로운 그런 조언자, 아버지 이런 위치에서 있었던 분이라서
05:00이 최불암 선생을 조금 인간적으로 가깝게 이렇게 사귀었던 분들은
05:06정말 편안한 형이나 아버지처럼 그렇게 대했다고 합니다.
05:11그래서 그런 성품들이 그대로 느껴지는 대목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05:15또 장례 미사 이후에는 고인의 운구 행렬이 서울 중구 무교동에 위치한
05:20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본부에 들른다고 하는데
05:23정말 많은 장소들이 있을 텐데 그중에서 마지막 작별 장소로 이곳을 선택한 이유, 어떤 걸까요?
05:30본인의 세례명을 프란치스코로 선택한 것과 같은 의미가 아닐까 이렇게 생각이 되는데요.
05:37이 초록우산 어린이집에 인연을 맺은 게 81년부터라고 알고 있어요.
05:45정말 오래됐네요.
05:46그때는 그냥 단순한 후원회원이었는데 85년서부터는 아예 초록우산의 지킴이가 되어주셨는데
05:5345년간 인연을 맺은 겁니다.
05:55지금 현재도 전국 후원회장으로 58만 후원자들을 대표하고
06:00또 46개의 지역 후원회의 1600 후원 위원들을 총괄하는 리더 역할을 하셨어요.
06:08그러니까 특별히 자기가 연기로서 이룬 그런 나름대로의 위치만큼이나
06:17아이들을 지원하고 지키는 그런 일들을 평생이 자기가 해야 될 일로 삼았고
06:24그리고 그것을 더 기억하고 돌아보고 싶어서 마지막은 꼭 여기를 들려달라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06:31오늘 장례도 초록우산 어린이집장으로 치러졌다고 하더라고요.
06:36네, 맞습니다.
06:38특히 이제 이분이 초록우산과 인연을 맺었던 이야기가 우리 배우들한테
06:45또 특히 삶을 살아나가면서 자기의 말과 행동을 일치시키려고 노력하는 사람들한테는 하나의 전설이 돼 있습니다.
06:5481년도에 전월일기에서 금동이라고 업동이를 자기가 입양하는 장면들을 연기를 했는데
07:00그 장면이 많은 사람들한테 굉장히 큰 칭찬을 받은 거예요.
07:05그런데 나는 그걸 극에서 했을 뿐이란 말이죠.
07:08그러면 내가 그렇게 사는 사람인가?
07:11그 마음은 도대체 뭔가?
07:12이런 걸 알고 싶어서 직접 나는 실천 속에서도 그런 일들을 해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초록우산을 찾았다는 거죠.
07:20이것은 배우로서의 인격적 성숙이 또 캐릭터를 통해서 배운 어떤 교감이
07:27현실을 바꿔내는 어떤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또 보여준 것이라고 봅니다.
07:31네, 브라운관 안에서의 모습과 바깥에서 현실의 모습이 정말 일치하는
07:37그럼 정말 어떻게 이런 삶을 살아낼 수 있을까?
07:39좀 경이로운 정도인데요.
07:42어제도 동료와 후배 배우들의 추모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07:45특히 배우 이재훈 씨가 고인과 함께 연기했던 순간이 인생의 영광이었다.
07:50이렇게 소감을 밝히기도 했는데
07:51드라마 수사반장으로 좀 연이 닿은 것 같아요?
07:54그렇습니다.
07:55우리 수사반장을 고인은 18년 동안 이렇게 지켰고요.
08:00그러면서 실제로 처음 시작했을 때는 치안이 그렇게 우리가 자랑할 만한 그런 수준이 아니었는데
08:08그리고 또 경찰들이 사실은 신뢰를 받지 못했던 시기에 이 수사반장이 진행이 된 거예요.
08:16그러면서 경찰 혹은 사정기관이 국민들에게 어떤 신뢰를 줘야 되는지를
08:25사실은 이미 그 시절에서부터 경찰이 신뢰받지 못하던 시절에
08:31사회적 합의란 이런 수준에서 이루어져야 된다는 걸 극에서 보여준 거예요.
08:35그런데 그것을 프리퀼로 만든 것이 수사반장 1958이라고 하는 2024년도 작품이었는데
08:42이때 있잖아요.
08:44본인이 짧게 출연했던 특별 출연 씬이 저는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08:49그러니까 이분이 무슨 얘기를 했냐면
08:52국민이 가는 길에 가시덤불이 있으면 치우는 게 광대정신이다.
08:56그러니까 배우 자체가 가시덤불을 치우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했고요.
09:00그러면 당연히 공무원이라면 더더욱 그런 일을 해야 되잖아요.
09:04그래서 자기가 몸으로 그런 씬을 연출을 하면서
09:11수사반장이나 혹은 그런 공무원으로 끝까지
09:14자기가 살고 있는 모습들을 보여줌으로써
09:17그러면서 수사반장의 드라마를 어떻게 보면 기념을 해줬기 때문에
09:24이런 장면들을 후배 배우가 보면
09:27참 정말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될까 하는 생각들을 하게 되거든요.
09:31그런 측면에서 항상 전설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09:34이재훈 씨도 고인의 편안한 웃음을 유심히 관찰했다.
09:37이런 소감을 밝히기도 했는데
09:39참 최부람 씨의 생전 표정을 보면 항상 인자한
09:43정말 흔한 미소를 항상 갖고 계시잖아요.
09:46그렇죠.
09:47후배 배우들이 담고 싶어하는 고인의 여러 가지 매력이 있을 것 같은데
09:51어떻게 보십니까?
09:53일단은 배우로서 자기의 실천을 통해서
09:59연기로 일정한 성과를 보여주고 계시는데
10:04거기에 삶도 그 연기와 일치시키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10:08이것이 많은 분들한테 깊은 울림을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10:12더 중요한 것은 자기가 그렇게 일정한 업적들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요.
10:19보통 후배들하고 만나면 먼저 훈계부터 하기 시작하거든요.
10:23우리가 흔히 꼰대다 이렇게 얘기를 하게 되는데
10:26이분은 남의 얘기를 듣는 분이에요.
10:29너 요즘 어떻게 지내니?
10:31뭐 했니? 이렇게 해서 남의 얘기를 듣고
10:33그 얘기 속에서 평생 힘이 될 만한 그런 위로를 한마디씩 전달해 줬다고 하시는데
10:41그 많은 사람들이 가장 기억하는 위로의 말 중에 하나가
10:44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게 사람이다.
10:48이런 말들을 듣다 보면요.
10:50혼자서 정말 여러 가지 사람의 상처를 입고
10:54특히나 배우들 같은 경우는 연예인이기 때문에
10:57사람으로부터 얻는 상처가 제일 커요.
11:00가까이에서 회사를 만나게 되고
11:03또 같이 작업 환경에서도 사람과 같이 해야 되고
11:06심지어 악플들도 사람들과 만나는 행위인데
11:09거기서 상처를 더 많이 받거든요.
11:11그럴 때마다 이 말을 되짚어가면서
11:13그래도 결국 사람 속에서 살아야 된다.
11:17사람 속에서 인기를 얻고 있지 않느냐.
11:18이런 생각들을 하게 만들어주는 말인데
11:20이런 모습들이 전반적으로 우리 최불안 배우를 기억하게 했던
11:26어르신이라고 생각했던 그런 매력들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11:30정말 참 어른의 표본이다라는 생각이 들고
11:33정말 많은 후배 또 동료 배우들이 최불안 배우로부터
11:37이런 따뜻한 위로 같은 걸 받았기 때문에
11:39더욱더 추모를 많이 하고 슬퍼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11:43배우 김혜수 씨가 사흘 연속 빈소를 지켰다고 하더라고요.
11:48조문객들의 신발을 정리하는 모습이
11:50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11:52그러니까요.
11:52사흘 연속 빈소를 지킨다는 게 사실 쉬운 일이 아니고
11:55조금 전 운구차가 나가는 현장에서도 모습이 포착됐거든요.
11:59정말 딸 같더라고요.
12:01진짜 딸처럼 고인을 대했고
12:04그리고 늘 아버지라고 불렀습니다.
12:06게다가 작품 밖에서도 정말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그렇게 고백을 하고 있거든요.
12:17그것은 고인이 항상 작품 밖에서도
12:21자기와 함께 협업했던 후배 배우들과 꾸준히 인간관계를 유지했다고 하는 걸 우리가 알 수가 있죠.
12:28그것이 바로 이분을 전범으로, 전설로 이렇게 기억하게 만드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12:35전원일기에서 아들로 출연했던 유인촌 전 장관도 빈소를 다시 찾았고요.
12:40강부라, 채시라 씨 등 원로와 후배 배우들의 추모도 계속 이어졌습니다.
12:45지금은 또 화면에 신현준 배우의 모습도 나왔습니다.
12:49그리고 최희영 장관은 빈소에서 고인에게 금관 문화훈장을 전달하기도 했고
12:56최불안 배우가 한국 연기계에 남긴 그런 발자취로는 어떤 게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13:02최불안 배우는 기본적으로 지상파의 전성시대를 지나온 사람입니다.
13:10그런데 이 지상파 시대는 사실은 전속되어서, 방송국에 전속되어서
13:16자기가 주어진 대본에 충실할 수밖에 없는 그런 시절이었어요.
13:21자기가 하고 싶다고 해서 지금처럼 진짜 오디션 가서 이렇게 작품을 선택하거나 이런 시대가 아니었거든요.
13:29그런데 그때 당시에 여러 가지 그래도 선택들을 할 수 있습니다.
13:33자기가 힘이 생기고 나면요. 전속도 막 이렇게 옮길 수 있고 자기가 욕심대로 살 수가 있어요.
13:40그런데 최불안 배우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13:42최불안 배우는 대중들이 자기를 기억해 주는 대로 살고 싶어 했어요.
13:47그래서 제가 이제 최불안 배우에 대해서 한 단어로 이분을 수식해라 그러면 저는 공적인 배우였다.
13:55공적인 배우.
13:55그러니까 배우라고 하는 삶이 사적으로 살게 되면 정말 욕심만 쫓으면서 살 수가 있거든요.
14:02자기가 하고 싶은 연기, 자기가 하고 싶은 배역 이런 것만 쫓아 살 수 있어요.
14:07그런데 공적으로 주어지는 기대와 역할이 있단 말이죠.
14:12그런데 거기에 부응하면서 산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14:15지금 수사반장 박영환으로 18년 살았죠.
14:19전원일기 김회의장으로 22년 살았습니다.
14:21그리고 한국인의 밥상에서 밥친구로 14년을 살았어요.
14:26이런 삶, 정말 오랫동안 하나의 역할에 깊이 있는 탐구를 하는 그런 배우들 요즘에 정말 없습니다.
14:35그래서 배우들에게 아마도 한 캐릭터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꼭 한번 경험해 보라는 조언을
14:45지금도 돌아가셔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서 한국 방송계의 잊을 수 없는 캐릭터 세계화
14:50그리고 깊이 있게 캐릭터를 탐구하는 법을 가르쳐주신 그런 선배 배우로서 영원히 기억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14:58지금 화면으로는 이 시각 여의도 성당의 모습 나가고 있습니다.
15:03잠시 뒤에 국민 아버지 최부람의 장례 미사가 열립니다.
15:07고인의 세례를 집전했던 염수정 추계경이 직접 주례를 맡는다고 하는데요.
15:13취재기자 연결해서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15:16이준혁 기자, 오늘 장례 미사는 어떤 순서로 진행됩니까?
15:22네, 잠시 뒤에 오전 9시부터 이곳에서 최불한 배우의 마지막 하는 길을 배웅하는 미사가 열립니다.
15:28유가족과 지인 신자들이 대성당에 모여 고인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고 있는데요.
15:33조금 전 1층에 고인의 운구 행렬도 성당에 도착한 모습입니다.
15:40미사는 대성당 중앙통로 앞에 고인의 관을 모신 채 진행됩니다.
15:44염수정 추계경이 지난 2018년 10월 세례식과 별세 아흘의 전 병자성사에 이어 오늘 장례 미사 주례도 직접 맡습니다.
15:53미사는 기도와 영성체 등 미사의식을 마친 뒤 추모사와 추모국으로 이어집니다.
15:58파페라 가수 임형주가 부를 추모국은 가톨릭 대표적인 기도인 성모송을 바탕으로 한 아베 마리아입니다.
16:07고인을 이모부로 부르며 각별한 인연을 이어온 임형주는 영원한 안식과 유가족을 위로하는 마음을 담아 노래할 예정입니다.
16:16이후 고인을 하느님께 맡기며 작별을 구하는 고별식을 끝으로 운구 행렬은 성당을 떠나게 됩니다.
16:25오늘 남은 다른 절차들도 설명해 주시죠.
16:29장례 미사에 앞서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식이 비공개로 열렸습니다.
16:35배우 김혜수, 신현준, 정준호와 방송인 김경란 등 후배들이 운구 차량이 출발할 때까지 함께 했습니다.
16:43이제 미사를 마친 뒤 운구 행렬은 생전 고인의 뜻에 따라 서울 무교동에 있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본부로 갑니다.
16:50초록우산 임직원들이 늘어서 고인의 영정을 맞이하고 직원 대표가 추도사를 헌정합니다.
16:57본부 1층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서 장례위원들이 헌화한 뒤 영정이 재단을 돌아보는 것을 마지막으로 고인은 영면에 대게 됩니다.
17:06장지는 경기 파주시에 있는 동화경모공원입니다.
17:09지난달 29일 별세한 고인의 빈소에는 대표작인 전원일기와 수사반장을 함께한 동료 배우들은 물론 각계의 수많은 조문이 이어졌습니다.
17:18따뜻한 웃음과 연기로 시대를 보듬었던 국민 아버지는 이들의 애도 속에 87세를 일기로 영원한 안식에 들어갑니다.
17:27지금까지 서울 여의도 성당에서 YTN 이준협입니다.
17:33계속해서 김성수 문화평론가와 함께 고인의 발자취 계속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7:39고인의 별세 이후 방송계에서는 한 시대가 저물고 있다 이런 평가가 나옵니다.
17:44지난해 이순재 배우에 이어서 안성기 배우에 이어 또 최불안 배우까지 세상을 떠났는데
17:49정말 한국 방송의 성장기를 이끌었던 배우들이 이렇게 모두 우리 곁을 떠났잖아요.
17:55앞으로는 좀 어떻게 예상을 할 수 있을까요?
17:58이분들 그야말로 존재 그 자체로 후배들한테 굉장히 중요한 그런 역할을 했던 분들인데
18:07이런 분들이 사라지게 되면서 어떤 의미에서는 연기라는 기술들이 더 대접을 받고
18:15일정한 캐릭터 하나만 잘 만나게 되면 여러 가지 그런 연기에 있어서의 다양한 선택들을 할 수 있는 그런 시대들로 가고 있는
18:28것 같아요.
18:28무한 경쟁 시대다 이렇게 말해도 과언이 아니거든요.
18:31그런 때마다 연기하는 사람으로서의 존재, 나는 무엇인가를 돌아봐야 되거든요.
18:40그럴 때 항상 광대와 광대정신을 얘기했던 우리 최불안 배우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거라고 봅니다.
18:48그리고 일단 이렇게 시대가 IP를 중심으로 해가지고요.
18:53결국은 사람들에게 시장 안에서 인정받는 그런 시리즈가 아니면 쉽게 만날 수 없는 그런 상황들이 계속 만들어질 텐데
19:06그때마다 배우로서 한 캐릭터를 어떻게 탐구해야 정말 영혼을 사로잡는 그런 연기를 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게
19:18더욱더 많이 고민하게 만드는 그런 시대가 될 거라고 보기 때문에
19:21앞으로 우리 원로 배우들이 그냥 우리 김혜자 선생이 그런 말을 했어요.
19:26우리 이거 마지막 아니야. 난 또 만날 거야. 이런 얘기도 했지만
19:30실제로 지금 그 작품과 연기를 할 때의 정신을 가지고 계속 우리 곁에 살아있기 때문에
19:38그런 끊임없는 원로와의 대화를 통해서 내가 어디에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자꾸
19:44발견하는 그런 배우들이 계속적으로 살아남을 거라고 저는 믿고 있기 때문에
19:50이렇게 시대가 바뀐다고 해서 원로의 역할이 사라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9:54고인은 수사반장에서는 정의로운 형사 또 전원일기에서는 인자 나머지
19:59그리고 또 한국이나 밥상에서는 이웃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그런 진행자로 우리에게 다가왔는데
20:05오늘날 방송과 대중문화에 이런 인물이 또 나올 수 있을까 이런 생각도 듭니다.
20:11굉장히 어렵죠.
20:12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런 깊이 있게 한 인물에 이렇게 천착할 수 있었던 상황은
20:20사실은 방송계의 여러 가지 환경하고도 밀접한 관계가 있어요.
20:25일단 전속으로 특정 방송국에 항상 연기라고 하는 노동을 제공해야 되는 그런 입장에 있는
20:34그런 계약관계가 우선 기본이 있었고 그리고 또 이미 시청률이라고 하는 게 어느 정도 보장이 되어 있는 상태에서
20:44사실 시청률에 약간의 부침이 있더라도 거기에 그다지 흔들리지 않으면서
20:49그 작품을 계속할 수 있는 그런 시대가 이렇게 장기적인 그런 드라마가 가능했던 시기였거든요.
20:57그리고 또 KBS라고 하는 플랫폼이 없었으면 한국인의 밥상 같은 그런 기획이 이렇게 오랫동안 살아남기가 어려웠어요.
21:04그런데도 14년을 지켜왔거든요.
21:07이런 것들을 총체적으로 보면 우리 최불암 배우의 캐릭터 3개는 어떻게 보면
21:14우리 방송이 성장하던 시기에 특정한 시스템과 함께 맞물려서 탄생시킨 보석 같은 결과인 거죠.
21:23그렇지만 앞으로도 이런 분이 탄생하기 어렵긴 하겠지만
21:29본인이 최불암이라고 하는 배우를 모범으로 삼고 노력한다면 불가능한 건 아닙니다.
21:34지금도 해외에서 시즌을 갖다가 10개 시즌 이상을 갖다가 계속하면서
21:41평생을 거의 한 캐릭터에 몰입하는 그런 배우들도 있거든요.
21:46그러면 중요한 것은 자기의 소신이죠.
21:48내가 내 욕심을 계속 찾아가면서 여러 캐릭터들을 연기하느냐
21:53아니면 내가 대중들과 함께 시대를 바꿔가면서도 호흡할 수 있는가
21:58그런 선택들에 따라서 이런 배우들을 다시 만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봅니다.
22:04최불암이라는 배우 우리 사회에 정말 많은 소중한 유산을 남기고 우리 곁을 떠났는데요.
22:10잠시 뒤 9시에는 서울 여의도 성당에서 장례 미사 진행됩니다.
22:13관련 소식은 또 들어오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22:15지금까지 김성수 문화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22:18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