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무언가 큰 위기가 오고 있는 것 아닌가?
00:03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전쟁이나 기상재난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불안감을 표출하는 게시물이 잇따랐습니다.
00:10이 일은 영국과 일본 정부가 기상이변 및 안보 위기 상황에 대비해
00:15비상식량이나 방제용품을 미리 준비하라는 권고를 연이어 내놓은 게 발단이 됐습니다.
00:21외국 정부의 갑작스런 비상물자 비축령이 평화로운 일상에 익숙하던 우리 국민에게도
00:26다가올 재난이나 전쟁을 암시하는 전조 아니냐는 위기감을 부른 것으로 보입니다.
00:31여기에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 중동 갈등, 글로벌 사이버 위협 같은 국제정세와 맞물리면서
00:37음모론적 해석까지 낳고 있습니다.
00:39하지만 현재로선 이 같은 조치들은 특정 사태에 대비한 움직임이라기보다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
00:44각국 정부가 국가 안보 비상 인프라의 한계를 보완하는 차원에서
00:48국민적 안보 용량을 강화하기 위한 캠페인에 가까워 보입니다.
00:51지진 등 자연재해가 잦은 일본에서는 재난대응을 총괄하고
00:55방제산업 육성을 이끌 방제청이 2일 출범합니다.
00:58방제청은 난카이 해곡 대지진과 수도권 직화 지진 등
01:02초대형 재난에 대비해 재해 예측 기술을 고도화하고
01:05위험 요인을 사전에 파악하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01:09한편 방제청 출범을 앞두고 호소노 방제상이 예고한
01:12대국민 긴급 요청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01:15최소 사흘에서 일주일 분량의 물과 식량, 비상용 화장실 등을 준비하라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01:20전쟁이나 대규모 재난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한 것입니다.
01:25이에 호소노 방제상은 지난달 30일
01:28기자회견에서 전쟁이나 재난을 예견하는 정보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01:32향후 발생할 수 있는 대규모 재난에 대비하자는 취지라고 해명했습니다.
01:36앞서 지난달 22일 영국 내각부도
01:39비 레디 캠페인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01:41이 캠페인은 국민들이 최소 3일 동안
01:43외부 도움 없이 스스로 버틸 수 있는 물자를 비축하도록
01:47설득하는 것이 핵심 목표입니다.
01:49비상 키트 체크리스트를 포함한 정부 웹사이트도 새로 개설됐습니다.
01:53이번 캠페인은 기후위기의 심화, 고도화된 기술 인프라에 대한 과도한 의존성,
01:58갈수록 노골화되는 적대국의 사이버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02:03영국 정부 설명입니다.
02:04그렇다고 이 캠페인이 직접적인 위협을 상정하고
02:07진행되는 성격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02:10영국 정부 측 설명에 따르면
02:11비 레디 캠페인은 각 가정의 비상 대비 태세를 높이기 위한
02:153개년 계획의 첫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