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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유다원 앵커, 강희찬 앵커
■ 전화연결 : 지니언스 시큐리티 센터장 문종현 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미국 FBI가 이번 바이낸스 해킹 사건 배후로 북한 해킹조직을 지목했습니다. 2017년과 2018년 미국초청을 받아 FBI와 2차례 회의에 참여했고 북한 정찰정보총국 소속으로 알려진 해커 박진혁 조사에 자문 역할을 수행하신지니언스 시큐리티 센터장문종현 이사님께 관련 내용 여쭤보겠습니다. 이사님 나와 계십니까?

[문종현]
안녕하십니까?


먼저 이번 사건의 공격 방식부터 짚어보겠습니다. 바이낸스가 밝힌 내용을 보면 엔지니어 업무용 노트북이 해킹된 뒤 서비스 시스템에 접근해 비인가 출금을 실행했을 가능성이 제기가 되고 있는데요. 이게 직원 PC를 장악하는 것만으로어떻게 8조 원이 넘는 가상자산을 빼낼 수 있었던 겁니까?

[문종현]
먼저 핵심은 직원 PC 자체에 탈취 원인이 들어 있던 것은 아니고요. 그게 해킹의 출발점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참고로 바이낸스는 2017년 중국에서 출범을 했고당시 중국에 가상자산 규제가 들어갔고 약 두 달 만에 해외로 사업 기반을 옮겼고요. 현재는 아랍에미리트가 세계 최대 규모의 가상자산 거래소입니다. 이번에 탈취된 금액이 63억 달러로 알려졌고 우리 돈으로는 8조 4000억 원 정도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바이낸스의 초기 조사에서는 개발과 시스템 운용을 담당하는 엔지니어의 업무용 노트북이 먼저 침해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는데요. 공격자가 이 PC를 발판으로 내부 서비스 시스템까지 접근해서 비인가 출금거래를 만들어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가상자산이 실제로 외부로 빠져나가려면 거래소 내부에서 출금을 승인하고 전자서명을 만들어주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요. 이번에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처럼 서로 방식이 다른 여러 블록체인에서 공격자가 원하는 거래의 정상적인 서면이 매우 짧은 시간 안에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쉽게 비유를 해 드리면금고 열쇠를 훔친 게 아니라 정상적인 송금 승인 시스템을 장악한 다음에 시스템 스스로 범인의 계좌로 돈을 보내게 만든 것에 가깝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다만 바이낸스가 이후 추가... (중략)

YTN 정유진 (yjq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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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미국 FBI가 이번 바이낸스 해킹 사건 배후로 북한 해킹 조직을 지목했습니다.
00:072017년과 2018년 미국 초청을 받아 FBI와 두 차례 회의에 참여했고,
00:12북한 정찰정보총국 소속으로 알려진 해커 박진혁 조사의 자문 역할을 수행하신
00:17지니언스 시큐리티 센터장 문종현 이사님께 관련 내용 여쭤보겠습니다.
00:22이사님 나와 계십니까?
00:23네, 안녕하십니까?
00:25네, 먼저 이번 사건의 공격 방식부터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00:30일단 바이낸스가 밝힌 내용을 보면 엔지니어 업무용 노트북이 해킹된 다음에
00:34서비스 시스템에 접근해서 비인가 출금을 실행했을 가능성이 제기가 되고 있는데요.
00:39일단 이게 직원 PC를 장악하는 것만으로도 8조 원이 넘는 가상 자산을 빼낼 수 있는 겁니까?
00:45네, 먼저 핵심은 직원 PC 자체의 8조 원이 들어있었던 건 아니고요.
00:51그 PC가 거래소 핵심 시스템으로 들어가는 아마 출발점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00:57참고로 바이낸스는 2017년 중국에서 출범을 했고
01:01당시 중국의 가상 자산 규제가 좀 강화되면서 약 두 달 만에 해외로 사업 기반을 옮겼고요.
01:08현재는 아랍에미리트를 주요 거점으로 활동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상 자산 거래소입니다.
01:14그런데 이번에 탈취된 금액이 약 63억 달러로 알려졌고
01:18우리 돈으로는 8조 4천억 원 정도에 가깝습니다.
01:23그래서 바이낸스의 초기 조사에서는 대부업수라고 해서
01:26개발과 시스템 운영을 담당하는 엔지니어의 업무용 노트북이 먼저 침해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는데요.
01:34공격자가 이 PC를 발판으로 내부 서비스 시스템까지 접근해서
01:40비인가 출금 거래를 만들어냈을 가능성이 좀 있다는 겁니다.
01:44그런데 가상 자산이 실제로 외부로 빠져나가려면
01:48거래소 내부에서 출금을 승인하고 전자 서명을 만들어주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요.
01:54이번에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처럼 서로 방식이 다른
01:58여러 블록체인에서 공격자가 원하는 거래의 정상적인 서명이
02:03매우 짧은 시간 안에 만들어졌습니다.
02:06그래서 쉽게 비유를 좀 해드리면
02:08금고 열쇠를 훔친 게 아니라
02:10정상적인 송금 승인 시스템을 장악한 다음에
02:14이 시스템 스스로 범인의 계좌로 돈을 보내게 만든 것에 가깝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02:20다만 바이낸스가 이후 추가적인 침해 지점도 확인했다고 밝혔기 때문에
02:26단순히 지금 직원 노트북 하나만이
02:29이번 사건의 전체의 원인이었다고 보기에는 좀 아직 이르고
02:32정확한 침투 경로는
02:34침투 경로는 최종 조사 결과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02:39이번 사건의 배후로
02:41북한 해킹 조직 트레이더 트레이터가 공식 지목됐는데요.
02:46FBI가 북한의 소행이라고 확인했는데
02:48이 조직 어떤 특징을 가진 해킹 조직인가요?
02:52먼저 이 트레이더 트레이터는
02:54북한 내부에서 사용하는 공식 조직명은 아니고요.
02:58미국 정부가 북한의 가상자산 탈취 활동을 추적하면서
03:02사용하는 명칭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03:06가장 큰 특징은 시스템보다 먼저 사람을 노린다는 점인데요.
03:12가상자산 거래소의 개발자나
03:14내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먼저 채용 담당자나 투자자처럼 위장을 해서
03:20공격자들이 접근을 합니다.
03:22그래서 가짜 취업 제한이나 코딩 테스트를 보내고
03:26이때 악성 코드를 실행하도록 유도하고 있고
03:29그 다음에 직원 PC나 계정을 장악한 뒤에
03:33내부 시스템으로 침투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03:38지금 그러면 이전에 북한이 해왔던 해킹과 이번 해킹을 비교해 본다면
03:43공통점이나 차이점도 있습니까?
03:46일단 공통점이라고 보면 역시 사람과 신뢰 관계를 먼저 이용하고 있다는 점이고요.
03:53북한 해킹 조직은 예전부터 오래전부터 채용 제한이나
03:58가짜 이력서, 투자 제한 등을 이용한 스피어 피싱
04:02우리가 쉽게 얘기하면 이메일 기반의 공격을 하고 있고요.
04:06최근에 달라진 점은 공격의 목표가 훨씬 더 깊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04:12예전에는 단순히 비밀 번호나 개인 키를 직접 훔치는 공격이 좀 많았다면
04:18최근에는 이 개인 키를 실제로 사용하는 승인 시스템이나
04:23전자선명 시스템 자체를 노리는 사례로 좀 많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04:30특히 이번 사건에서 눈여겨볼 대목이 해킹 이후 20분 동안 벌어진 상황인데요.
04:35바이낸스 임원진이 긴급회의까지 열었지만
04:38자산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지 못했다고 하던데
04:40내부에서도 손을 쓸 수 없었던 이유가 뭐죠?
04:44네, 가장 큰 이유는 공격자는 이미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마친 상태인 것 같습니다.
04:51그래서 이미 일종의 가상 시나리오를 먼저 다 준비해서
04:55자산 탈취를 매우 빠르게 수행을 한 것 같고요.
04:59당연히 바이낸스 방어하는 입장에서는 이 사고를 인지하고
05:03발견한 다음부터 대응안을 진행을 해야 되기 때문에
05:08좀 그 부분에서는 어려움이 있을 거다라고 생각이 들고요.
05:12블록체인 이 거래 시스템이라는 거는
05:15정상적인 전자 서명이 붙어가지고 네트워크로 전달되고 확정이 되면
05:21우리가 사용한 일반 은행 송금처럼
05:24자유롭게 취소하거나 되돌리기가 좀 어려운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05:28그래서 이번에도 주요 자금 유출이 약 20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집중이 됐고
05:34공격자가 이미 거래소 내부에서 정상적인 출금과 서명을 만들 수 있는 단계까지 들어가 있었다면
05:41바이낸스가 이상을 발견하고 상당수 거래가 이미 블록체인으로 넘어갔을 시점에는
05:48대응이 좀 많이 어려웠을 것 같고
05:50특히 이더리움이라는 이 가상자산은 스마트 컨트랙트라는 기능을 활용할 수가 있는데요.
05:58쉽게 말하면 미리 정해놓은 조건이 충족되면 자동으로 실행되는 블록체인 프로그램입니다.
06:05그래서 공격자는 아마 이런 자동화 기능과 사전에 준비한 거래를 이용해서
06:10굉장히 빠르게 탈취를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을 합니다.
06:15가상자산이 이제 한번 외부 지갑으로 전송이 되면 되돌리기 어렵다 이렇게 전해지고 있는데
06:20어떤 자산은 좀 동결이 가능하고 어떤 자산은 동결이 어렵고
06:24이런 차이가 좀 있는 건가요?
06:25네. 이건 가상자산마다 이제 좀 구조가 서로 다르기 때문인데요.
06:30보통 우리가 스테이블 코인이라고 많이 들어보셨을 것 같은데
06:34조금 어렵지만 USDT나 USDC라는 게 있거든요.
06:39근데 이게 쉽게 말하면 우리가 코인 한 개가 1달러 안팎의 가치를
06:44이제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든 가상자산이에요.
06:47그래서 USDT라는 거는 테더 또는 USDC는 서클이라는 회사가 발행을 하고 있고요.
06:53이렇게 발행 회사가 있는 자산은 스테이블 코인은 범죄에 사용된 지갑 주소가 확인이 되면
07:00해당 토큰을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하도록 동결하는 조치를 취할 수가 있습니다.
07:05그래서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서 만약에 특정 주소의 거래를 제한하는 방식이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07:12어느 정도 이제 동결이 가능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요.
07:16반면에 이제 비트코인이나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이더리움에는
07:20이런 중앙에서 발행하는 회사가 없기 때문에
07:23어떤 회사가 특정 주소에 있는 코인을 바로 정지시킬 수는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07:29그래서 공격자 입장에서는 동결될 가능성이 있는 이 스테이블 코인을 탈취하면
07:34최대한 빨리 가능한 빨리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처럼
07:39직접 동결하기 어려운 자산으로 이제 바꾸려고 하는 겁니다.
07:42네, 그러면 FBI에서도 해커들이 탈취한 자산을 이더리움으로 전환하고 있고
07:49향후 추가 세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고
07:51또 이사님께서도 스마트 컨트랙트를 지금 말씀을 하셨는데
07:54이렇게 되면 왜 추적이 어렵게 되는 거죠?
07:56정확히 말씀을 드리면 이더리움으로 바꾼다고 해서 돈의 흔적이 사라지는 건 아니고요.
08:04이더리움도 이제 모든 거래 기록이 블록체인에 남기 때문에
08:08어느 지갑에서 어느 지갑으로 이동했는지는 계속 추적할 수가 있습니다.
08:13이제 문제는 이 자금을 동결하고 실제로 회수하는 과정이 훨씬 어려워진다는 거고요.
08:19그래서 FBI는 이번 사건 이후에 북한 측이 탈취 자산을 주로 이더리움으로 전환하고 있고
08:26이후 추가적인 자금 세탁에 나설 것으로 이제 안내를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08:32그래서 이 과정에서 보통 우리가 탈중앙화금융이라고 해서
08:36이른바 디파이를 이용할 수도 있고 공격자들이
08:39이 디파이는 이제 보통 중앙 거래소 없이 블록체인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08:45이제 금융 서비스거든요.
08:47그리고 또 믹싱이라든가 또는 인스턴트 스왑이라고 해서
08:52즉시 교환해주는 서비스들도 있어요.
08:55그래서 어떤 한 종류의 코인을 다른 코인으로 이제 바꿀 수도 있고요.
09:00또 이제 블록체인 브릿지라고 해서
09:02서로 다른 블록체인 사이에서 자산을 옮겨주는 서비스까지 이제 좀 거치면
09:08지금 탈취한 자금을 여러 지갑으로 계속 나누면서
09:12이동 경로가 이제 수십 갈래 또는 수백 갈래로 이제 늘어나게 되고
09:17마치 거미줄처럼 복잡해지는 거죠.
09:19이제 그러면 실제 소유자를 특정하거나 자산을 동결하거나
09:24이제 회수하는 일이 이제 어려워지는 거기 때문에
09:27이제 그런 부분에서 조금 계속 좀 이 블록체인 기반의
09:31비트포인은 추적이 어렵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09:34네. 이번 사건의 계기로 사실 기업들도 좀 위협을 경계할 것 같고
09:39개인들도 좀 보완수칙을 지켜야 할 것 같은데
09:41어떤 것들이 좀 중요할까요?
09:44이 부분이 이제 이번 사건을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대목인 것 같은데요.
09:50블록체인이 보통 우리가 이제 안전하다는 것과
09:53이 가상자산을 이제 중간에서 중개해주는 거래소가 안전하다는 것은
09:59조금 다른 또 문제입니다.
10:01그래서 블록체인의 강점은 한 번 기록된 거래를 누군가 마음대로 수정하거나
10:07이제 위조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건데요.
10:10블록체인은 그 거래가 만들어지기 전에 거래소 내부에서
10:14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는 판단해 주지는 않습니다.
10:17그래서 예를 들어서 공격자가 거래소의 전자서명 시스템을 장악해서
10:22자신이 원하는 송금의 정상적인 서명을 만들어냈다면
10:26블록체인 입장에서는 정상적인 거래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10:31그래서 쉽게 비유하면 은행 장부를 위조한 게 아니라
10:35공격자가 은행의 정상적인 결제, 도장을 찍게 만든 것이고요.
10:40장부는 오히려 그 거래를 정확하게 기록만 해주는 거죠.
10:44그래서 거래소에는 보통 핫월렛, 고객의 출금을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서
10:49인터넷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이 가상자산 지갑이 있고요.
10:54만약에 이제 그 가상자산 지갑을 관리해주는 직원 PC나
10:58옆에 있는 직원 PC나 서버, 클라우드 계정, 출금 승인 시스템이나
11:04전자서명 시스템 등이 마냥 해킹을 당하면
11:06블록체인 자체가 뚫리지 않더라도
11:09자산이 빠져나갈 수 있게 되는 거죠.
11:12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11:15지금까지 문종현 지니어스 시큐리티 센터장과 함께했습니다.
11:18이사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11:20감사합니다.
11:21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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