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광의 순간으로 기억하는 2015년 8월 21일 미 엘라베마주 모빌에 있는 야외 미식축구 경기장에 3만석이 가득 찼습니다.
00:10트럼프도 트럼프의 캠프도 예상치 못한 만원 관중이었습니다.
00:14이후 대규모 인파를 자랑하게 될 마가 집회의 발상지였습니다.
00:18그는 여세를 몰아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됐고 미 대통령으로 선출됐습니다.
00:23이로부터 11년이 흐른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은 딥사우스인 엘라베마주 모빌을 다시 찾았습니다.
00:29이번에는 사우스엘라베마 대학교 실내 경기장이었습니다.
00:32중간선거 순회 유세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관중을 향해 모든 것이 바로 여기에서 시작됐다며 우리는 경기장을 꽉 채웠고 그 뒤에 이른
00:40역사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00:41그러나 수용인원 1만 명의 사우스엘라베마 대 실내 경기장은 곳곳에 빈자리가 눈에 띄었습니다.
00:48현장을 취재한 뉴욕타임스는 3만 명 만원 관중, 그것은 그때 일이었다고 꼬집었습니다.
00:53트럼프 외풍이 불기 시작했던 2015년에는 3만 명이 관중석을 꽉 채웠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인기가 곤두박질 친 이제는 만석도 채우지 못한 채
01:02일부 상층 구역은 거의 완전히 비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01:06트럼프 대통령은 이튿날에도 오하이오주의 한 고등학교 학생활동센터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공화당 후보들의 지원 유세를 했습니다.
01:144,500명 수용인원인 이곳 역시 그가 연설을 마칠 무렵 상층석의 여러 구역이 비었다고 뉴욕타임스는 지적했습니다.
01:22트럼프 대통령은 발끈했습니다.
01:24오히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설에 연달아 글을 올려 오하이오 유세장의 최대 수용인원까지 완전히 꽉 찼다고 주장했습니다.
01:32그는 내 지표에는 빈자리가 절대 없다, 지금까지도 없었고 앞으로도 절대 없을 것이라며 수천 명이 행사장에 들어오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01:41유세장에 들어찬 군중사진도 곁들였습니다.
01:43트럼프 대통령 연설 현장의 빈자리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01:48가깝게는 그가 선거용으로 기획한 지난달 텍사스주 델러스의 공화당 전당대회에서도 같은 논란이 벌어진 바 있습니다.
01:55트럼프 대통령은 당시에도 수용인원 2만 1천명의 전대 행사장이 전석 매진됐다면서 흥행을 주장했지만
02:01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 연설 도중 위층 구역은 대부분 텅 빈 상태였다고 보도했습니다.
02:07늘 만원 사례던 트럼프 대통령의 유세장이 듬성듬성 상태가 된 것은
02:12그의 지지율 하락뿐만 아니라 보수 진영에서 갖는 트럼프라는 브랜드 파워가 쇠락했기 때문이라고 뉴욕타임즈는 분석했습니다.
02:19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브랜드 파워를 믿고 내가 투표용지에 있다고 생각해달라는 1인칭 화법으로
02:24자신을 향한 지지를 공화당 후보들에게 투사해달라고 호소하지만 지지층의 응집력이 예전같지 않다는 것입니다.
02:31오히려 감당하기 어려운 생활비 문제, 미 전역에서 들끓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문제에 대한 여론에 호응하지 못한 채
02:37오하이오주 유세에선 우리는 그것들을 원한다고 했고 이 순간 지지층인 군중마저 고요했다고 뉴욕타임즈는 묘사했습니다.
02:44또 민주당을 향한 욕설 선거가 조작됐다는 주장, 언론에 대한 불만, 사실과 동떨어진 치적 자랑에 이어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면서 끝나는
02:53그의 유세 레퍼토리의 지지자들도 실증을 내기 시작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