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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태현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심혜영 그린피스 전문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네팔 대홍수의 원인 가운데에는 기후위기가 있다는 건 이제 분명해졌습니다. 앞으로 이어질 대형 재난의 경고로도 볼 수 있겠는데요. 심혜영 그린피스 전문연구위원과 함께 이 내용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원님 화상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나와 계십니까?

[심혜영]
안녕하십니까? 심혜영 연구원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지구온난화, 기후위기라는 이야기는 이제 일상적으로 쓰는 이야기가 됐는데요. 이게 초대형 재난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직접 보게 됐습니다. 어떤 생각 드셨습니까?

[심혜영]
정말 참담한 심정이고요. 그리고 이번 네팔 대홍수가 가장 특징적이었던 건 비 한 방울도 오지 않는 맑은 날에 갑자기 산사태와 거대한 홍수가 마을을 덮쳤다는 것인데요. 이번 사고를 보면서 가장 무겁게 다가온 건 비가 이렇게 안 왔는데도 대재앙이 일어났다는 거고 기후위기가 재난으로 이어지는 방식이 이제는 우리가 알던 것보다 훨씬 더 예측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왔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대홍수의 원인을 보자면 역시 온난화 때문에 얼음이 녹고 이게 암반 붕괴나 눈사태, 홍수 같은 걸로 연결됐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거 아닙니까?

[심혜영]
그렇죠. 아무래도 큰 틀에서는 이미 예견했던 위험이 맞고요. 빙하가 빠르게 녹으면서 발생했다는 대형 재난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대홍수로 빙하가 녹고 있는 문제, 전 세계 관심 뒤늦게나마 쏠리고 있는데요. 아시아 산악지에 있는 빙하의 수가 9만 5000개에 달한다는 분석도 나와요. 그렇다면 지금처럼 기후위기가 더 가팔라지고 있는 이런 시점에 대홍수 같은 재난들 더 많이, 더 자주 다른 지역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심혜영]
충분히 가능합니다. 실제로 그린피스가 중국 서부 빙하를 위성으로 조사해 보니까 대표 빙하들의 녹는 속도가 최근 들어서 2배 넘게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조사 당시 4개월 사이에 빙하호 범람과 빙하 붕괴로 두 차례나 주민 수천 명이 대피하는 일도 있었고요. 이게 바로 이번 네팔 홍수와 같은 ... (중략)

YTN 이강문 (ikm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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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네, 이번 네팔 대용수의 원인 가운데에는 기후위기가 있다는 건 이제 분명해졌습니다.
00:05앞으로 이어질 대형재난의 경고로도 볼 수가 있겠는데요.
00:09심해영 그린피스 전문연구위원과 함께 이 내용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00:14위원님 화상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나가 계십니까?
00:17네, 안녕하십니까? 그린피스 심해영 연구원입니다.
00:21네, 안녕하십니까?
00:22자, 지구온난화, 저희가 기후위기라는 이야기는 이제 일상적으로 쓰는 이야기가 됐는데요.
00:27이게 초대형 재난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직접 보게 됐습니다.
00:31어떤 생각 드셨습니까?
00:33정말 참담한 심정이고요.
00:36그리고 이번 네팔 대용수가 가장 특징적이었던 건 비 한 방울도 오지 않은 맑은 날에
00:42갑자기 산사태와 거대한 홍수가 마을을 덮쳤다는 것인데요.
00:47이번 사고를 보면서 가장 무겁게 다가온 건 비가 이렇게 안 왔는데도 재재앙이 일어났다는 거고
00:55기후위기가 재난으로 이어지는 방식이 이제는 우리가 알던 것보다 훨씬 더 예측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왔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01:04이번 대홍수의 원인을 보자면 역시 온난화 때문에 얼음이 덮고
01:09이게 안반붕괴나 눈사태, 홍수 같은 걸로 연결이 됐다.
01:13이렇게 봐야 되는 거 아닙니까?
01:14네, 그렇죠. 아무래도 이미 큰 틀에서는 이미 예견했던 그런 위험이 맞고요.
01:24빙하가 빠르게 녹으면서 발생했다라는 대형 재난으로 보고 있습니다.
01:31이번 대홍수로 빙하가 녹고 있는 문제의 전 세계 관심, 좀 뒤늦게나마 쏠리고 있는데요.
01:37아시아 산악지에 있는 빙하의 수가 9만 5천 개에 달한다.
01:40이런 분석도 나와요.
01:42그렇다면 지금처럼 기후위기가 더 가팔라지고 있는 이런 시점에
01:45이런 대홍수 같은 재난들, 앞으로도 더 많이, 더 자주, 다른 지역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01:53네, 충분히 가능합니다.
01:54실제로 그린피스가 중국 서구 빙하를 위성으로 조사해보니까
01:58대표 빙하들의 후퇴 속도가 최근 들어 이제 두 배 넘게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02:05실제로 조사 당시 4개월 사이에 빙하 후 법란과 빙하 붕괴로
02:10두 차례나 주민 수천 명이 대피하는 일도 있었고요.
02:15이게 바로 이번 네팔 홍수와 같은 유형의 재난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02:20그런데요. 빙하가 녹는다.
02:22그러면 쉽게 생각하면 해수면이 오른다.
02:24이런 것들을 생각하기 쉬운데요.
02:26이번에 네팔 쪽에서는 왜 산이 무너지는 이런 일로까지 발전이 된 겁니까?
02:30아, 빙하가 녹으면서 많은 물들이 이제 고여져 있었고
02:36그 물들이 점점 더 많아지면서 이제 용량이 많아지니까
02:41마치 시험폭탄같이 머물고 있다가
02:44그 위에서 빙하가 또 한 번 녹아지고
02:47그게 충격이 돼서 같이 한 번 터지게 되는 거죠.
02:51그래서 모아졌던 물들이 같이 범란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02:55이것도 한번 여쭤보고 싶은데요.
02:57네팔은 세계 온실가스 배출 비중이 0.1% 정도밖에 안 되는 그런 나라지 않습니까?
03:03그래서 네팔 당국에서 이거는 선진국들이 책임져야 되는 문제다.
03:06이런 이야기도 하고 있는데요.
03:08이른바 기후불평등의 사례로도 볼 수 있는 겁니까, 이거는?
03:14충분히 가능하고요.
03:16아무래도 지금의 이런 사태가 석탄, 석유, 가스를 태울 때 나오는 온실가스가
03:22지구 열을 이불처럼 가둬두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고요.
03:25이렇게 이런 석탄, 석유, 가스를 태웠던 거에는
03:29선진국이 진행한 이런 산업혁명과 같은 배경이 있었기 때문에
03:34선진국의 책임이 아무래도 크죠.
03:38알겠습니다.
03:39선진국들의 책임, 피할 수가 없는 그런 부분인 것 같은데요.
03:43이렇게 빙하가 녹는 원인 역시 기후위기를 꼽지 않을 수가 없는데
03:46기후위기 그리고 지구온난화 발생하는 원인,
03:50또 지금 상황은 어떤지 이 부분도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03:53네, 원인은 방금과 같이 말씀드린 대로 명확합니다.
03:58석탄, 석유, 가스를 태울 때 나오는 온실가스가 문제인데
04:03이산화탄소 농도가 산업화 이전에는 280mppm이었는데
04:08지금은 425ppm으로 50% 넘게 늘었습니다.
04:13그래서 평균 기온이 지금 2024년에 처음으로 1.5도선까지 넘었는데요.
04:20이게 사람 체온이 1.5도만 올라도 몸살이 나지 않습니까?
04:25그래도 지구도 이와 같이 이 정도 상승만으로도
04:29폭염과 폭우 같은 극한 현상이 눈에 띄게 강해지고
04:34자주 일어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04:37지난해 여름, 올해 여름 다 겹치면서 우리가 직접 체험을 했던 일이기도 한데요.
04:42자, 이제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도 한번 보도록 할까요?
04:45북극과 남극의 빙하도 빠르게 녹는 이런 상황인데
04:49그린피스 쪽 분석을 보니까
04:512030년에는 한반도 국토의 5% 이상이 물에 잠긴다.
04:54인천공항도 잠길 수 있다. 이렇게 전망을 했어요.
04:57이렇게 보시는 이유가 뭡니까?
05:00아, 네. 핵심은 해수면 상승과 태풍 해일 두 가지가 겹친다는 건데요.
05:05이 연구는 미국 클라이밋 센트럼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서
05:09온실가스가 계속 늘어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05:13우리 30년, 10년 빈도의 태풍 해일까지 반영해서 분석한 건데
05:18이렇게 보면 서해안은 고도가 낮고 태풍 해일도 더 커서
05:23그 저지대에 있는 인천공항이 침수 위험 지역으로 나타나게 된 거죠.
05:29지금 그린피스에서 제공해 주신 영상을 보고 있는데요.
05:33저 영상은 인천공항을 CG로 만들어주신 그런 그림으로 보입니다.
05:39인천공항이 정말 물에 잠겨버리는 이런 상황까지 우리가 예상해 볼 수 있는 건데
05:43실제로 지난 36년 동안 한국 연안의 평균 해수면이
05:4710cm가 넘게 상승했다고 알려져 있어요.
05:51이 속도는 더 빨라질 수도 있는 겁니까?
05:54네, 더 빨라질 수 있습니다. 이미 빨라지고 있고요.
05:59국립해양조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총 36년간 11.5cm가 올랐고요.
06:06최근 10년간에는 36년 평균보다 2배 가까이 빨라지는 속도로
06:11해수면이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06:16어렸을 때만 해도 프레온가스 이런 얘기 정도만 했었는데
06:19이제는 복합 위기로 이게 더 발전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06:22지구온난화가 빙하를 녹이면서 발생하는 재난, 이런 것들
06:26빙하가 녹는 문제가 직접적인 재난이 있을 것이고요.
06:29다른 재난, 태풍이나 폭염 같은 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까?
06:34미칠 수 있습니다.
06:35그린피스가 카이스트 AI 미래학과 김영준 교수팀과 함께 발표한 이 연구에서
06:41이 부분이 수치로 확인됐습니다.
06:43연구팀은 91년부터 24년까지 34년치 기상 데이터를 분석해서
06:49폭염과 폭우가 얼마나 강하게 겹쳐서 나타나는지를 보여주는 지수를 산출했는데요.
06:57지난 1년에 하루 정도 극단적인 재난이 발생을 했었는데
07:02원래는 최근에는 5일 넘게 나타나고 있다고 이렇게 수치가 발표가 되었고요.
07:08이것이 바로 이번 지난 8월 초 40도 넘는 폭염 이후에
07:13곧바로 집중호우가 이어지는 그런 사태를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07:21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을 좀 더 살펴볼까요?
07:24네팔 대용수 같은 형태가 아니더라도 우리가 이번 여름에 이미 많은 재난을 경험하고 있단 말이죠.
07:29비슷하거나 더 강도가 높은 재난 같은 것도 국내에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
07:34이렇게 봐야 되는 겁니까?
07:35네. 형태는 달라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07:39그리고 실제 이미 일어나고 있고요.
07:41실제로 경북 안동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07:45작년 3월 안동 산불 기억하시나요?
07:49그때 산불로 집을 잃은 주민들이 임시주택에 살고 있었는데
07:54올해 7월에 집중호우가 덮치면서 임시주택 20동이 물에 잠기거나 떠내려갔습니다.
08:00그래서 산불로 이미 무너진 삶의 자리에 홍수가 또 한 번 덮친 거죠.
08:07이거를 기후과학에서는 선행조건형 복합재난이라고 부릅니다.
08:12그래서 우리에게는 이런 익숙한 재난들이 순서를 바꿔가며 겹치는 것만으로도
08:17이제 한국은 절대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08:21이미 기후가 최악이라고 우리가 생각했던 그 가정보다 더 빠르게 뜨거워지고 있는 그런 상황이잖아요.
08:28지금 지구온난화가 진행되는 것을 막기에 너무 늦은 겁니까?
08:31아직 할 수 있는 게 있는 겁니까?
08:34충분히 할 수 있는 게 많습니다.
08:36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08:37그러나 다만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08:40우리 정부가 많은 것을 이제 정부 발표를 하고 있는데
08:44재생에너지도 비중을 높이고 하겠다고 하지만
08:47앞으로 AI나 데이터 센터처럼 전기 수요가 늘어날수록
08:51그 전기를 재생에너지로 채우는 게 더 중요합니다.
08:57알겠습니다.
08:58시간이 많지 않다라는 얘기까지 들어봤는데
09:00문제는 이런 거예요.
09:02지금 미국 같은 경우에는 행정부 자체가 기후위기를 부정하고 있는
09:05이런 행정부가 들어서기도 했고요.
09:07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인 실천으로도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을까
09:11의문이 드는 부분도 있거든요.
09:13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09:17계속 이렇게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면
09:19우리가 재난에 계속 처해지는 상황은
09:23점점 더 격해질 것이고요.
09:25지금 당장 우리가 행동하고 변화해야지
09:29앞으로의 우리 미래가 안정적이고
09:32건강해질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해드리고 싶습니다.
09:35알겠습니다.
09:36기후위기는 현실입니다.
09:37우리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는 것이
09:39지금의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09:42지금까지 심혜영, 그린피스 전문연구위원과 함께
09:45이야기 나눠봤습니다.
09:46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09:47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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