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노태우 전 대통령 일가의 비자금 은닉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00:03첫 강제 수사로 확보한 압수물 분석 작업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00:08김옥숙 여사가 아들 노재현 주중대사가 운영에 참여한 재단에
00:12기부한 152억 원의 자금 흐름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본다는 계획인데요.
00:17법조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00:19배민혁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00:22네, 검찰이 노태우 전 대통령 일가의 비자금 은닉 의혹과 관련해
00:26본격적인 압수물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00:28다만 규모를 고려하면 분석 완료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00:33앞서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는 해당 의혹과 관련해
00:37어제 오전부터 저녁 7시쯤까지 10시간가량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00:42압수수색 영장에는 범죄수익은닉 규제법 위반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00:47수색 대상에는 김옥숙 여사의 거처인 서울 연희동 사저가 포함됐습니다.
00:52노 전 대통령 아들인 노재헌 주둥대사가 재직했던
00:55동아시아 문화재단과 노태우 센터, 과거 비자금 조성 과정에서
00:59차명 계좌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는 당시 비서관들의 자택 등도
01:04압수수색했습니다.
01:05검찰은 확고한 압수물을 분석한 이후 결과에 따라 관련자 조사를 검토할 거로 보이는데
01:10김옥숙 여사에 대한 조사가 조만간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01:14실제 과거 김 여사 조사를 협의했지만 고령인 데다 지병도 있어 어려움을 겪었던 거로 파악됐습니다.
01:22구체적인 혐의 내용도 궁금한데요.
01:25네, 이번 압수수색은 김 여사가 아들 죄직재단 등에 기부한 152억 원에 한정됐습니다.
01:32이른바 김옥숙 메모에 담긴 904억 규모의 비자금 전체는 범죄 사실에 포함되지 않았는데요.
01:38검찰은 이 152억 원 기부금의 출처를 비자금이 아닌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01:43과거 공개된 자료를 보면 김 여사는 지난 2016년부터 해마다 동아시아 문화센터에
01:4810억 원 정도씩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01:51그런데 아들이 이사장을 취임한 직후인 2020년에는 95억 원으로 액수가 크게 늘어나는 등
01:57모두 152억 원이 아들이 있는 기관으로 흘러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02:02앞서 비자금 의혹을 고발한 5.18 재단 측은 이를 두고 소득활동이 없는 김 여사가
02:07152억 원을 벌었을 리 없다며 아직도 거액의 비자금이 있을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02:13수사 범위를 메모에 적힌 904억 전체가 아닌 아들 죄직기관 출연
02:17152억 원으로 좁히면서 검찰은 공소시효와 관련해서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02:23비자금 은닉의 공소시효가 7년이지만 재단 출연 시점이 비교적 최근이기 때문입니다.
02:29비자금 메모 전체가 수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만큼 현재 노소영 관장도 피의자로 입건되지는 않은 상태인데
02:35추후 의혹 전반으로 수사가 확대될지도 주목됩니다.
02:39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배민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