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그런데 비가 이렇게 많이 내렸는데도 국지적으로 내린 특성 때문에 영남의 가뭄 해가래는 역부족이었습니다.
00:06더 문제는 가뭄 뒤 큰 비가 내린 곳에 홍수 위험이 커졌다는 점입니다.
00:11장하영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00:17극한 오후가 쏟아진 경남 일대는 광복절 연휴 전까지 가뭄 걱정이 가장 심했습니다.
00:23부산과 밀양 김해, 청도와 울주는 심한 가뭄, 거제는 보통 가뭄 지역이었습니다.
00:30광복절 연휴 사흘 동안 두 달치 누적 기준으로 강수 부족량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분석했습니다.
00:37거제 색깔은 극적으로 변하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00:41이곳 가뭄은 해소된 겁니다.
00:44하지만 울주와 청도 등 심한 가뭄 지역은 변화가 거의 없습니다.
00:49비가 경남 남해안, 그것도 거제와 통영 등 특정 지역에만 쏟아진 송곳포구였기 때문입니다.
00:57해안 지역 특성상 물이 빠르게 바다로 빠져 다른 지역으로 흘러가기도 어려웠습니다.
01:04거제에 내린 막대한 양의 비는 가뭄의 단비라기보다 위험한 폭우였습니다.
01:08바짝 메마른 땅에 폭우가 오면 토양이 빗물을 머금기 힘들어져 산사태는 물론 홍수까지 유발하게 됩니다.
01:18실제로 영국 기상학자가 젖은 땅과 보통 여름 땅, 폭염 이후 땅의 물 흡수율을 비교했더니
01:25폭염에 시달린 땅은 마치 아스팔트 도로처럼 물을 흡수하지 못했습니다.
01:312022년 유럽에서 심한 가뭄 끝에 홍수 피해가 났던 게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01:38문제는 앞으로 이렇게 극한 가뭄과 극한 호우로 가는 롤러코스터가 일상이 될 거란 점입니다.
01:45기후 채찍질이라고 기상학에서 얘기를 하는데 이게 무슨 얘기냐면 극한 가뭄과 극한 호우가 계속 연달아서 오는 거예요.
01:53번갈아서 오는 그런 상황인데 극단적인 그런 날씨들과 이것이 일상화되는 그런 뉴노멀 상황이다.
02:00아직 달력은 8월 중순, 여름이 많이 남았습니다.
02:04이달 말부터 다음 달까지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하며 태풍이 한반도로 올라오는 길이 열릴 가능성이 큽니다.
02:12또 태풍이 직접 오지 않더라도 이번처럼 태풍이 남긴 수증기만으로 언제든 극한 호우가 쏟아질 수 있습니다.
02:20YTN 장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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