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극한 더위가 갈수록 심해지는 요즘, 올여름이 앞으로 다가올 여름 가운데 가장 시원할 거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왔습니다.
00:07기상청에서 열 스트레스 위험을 예측했더니, 가만히 앉아 숨쉬기조차 힘든 날이 급증할 거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00:14장아영 기자입니다.
00:18같은 기온이라도 바람이 덜 불고 습도가 높은 폭염이 더 위험합니다.
00:23이런 더위에 열 스트레스를 측정하려고 도입한 게 온열 지수입니다.
00:27이 지수가 26도가 넘으면 무거운 자재를 옮기거나 톱질, 땅 파기 같은 힘든 작업이 어려워지고,
00:362도 더 오르면 잡초 제거나 트럭 운전, 평지에서 걷기 같은 작업에도 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00:4330도까지 오르면 간단한 수작업이나 느릿한 산책도 버거워지고,
00:49온열 지수가 33도에 다다르면 쉬거나 앉아있기만 해도 힘이 듭니다.
00:54기상청이 우리나라를 1제곱킬로미터 단위로 쪼개 미래의 열 스트레스를 전망했습니다.
01:01현재 26.9도인 평균 온열 지수가 21세기 안에 탄소 중립을 이룬다는 가장 긍정적인 시나리오에서도 14년 안에 2도 가까이 오릅니다.
01:12강원도를 제외한 전국이 여름 내내 평지 걷기도 힘든 28도를 웃도는 겁니다.
01:202081년부터는 현재 1년에 하루 이틀 정도에 불과한 온열 지수 33도가 열흘 넘게 나타나는데,
01:27특히 탄소 중립 노력이 거의 없을 때, 즉 고탄소 시나리오에서는 무려 51일 넘게 이어집니다.
01:341.8일 정도는 견디고 넘어갈 수 있는데, 만약 51일이면 여름 내내 견딜 수가 없죠.
01:42폭염으로 인한 초과 사망의 대부분은 열사병 단독이 아니라 기저질은 악화로 나타나게 되는데,
01:49낮에 이렇게 두담이 쌓이면 밤에 푸는 일이 불가능해져서.
01:53선풍기가 의미 없어지는 폭염이 현실화하면서,
01:57에어컨 가동을 복지가 아닌 복원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까지 나옵니다.
02:02작업장별 온열 지수를 측정해 작업 중단을 권고가 아니라 강제하는 등,
02:08재난으로서의 폭염에 맞춘 정책 재정비도 필요한 시점입니다.
02:13YTN 장하영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