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세자, 글을 읽는 것이 좋은지 싫은지 물었다.
00:05그, 그것이 싫을 때가 많습니다.
00:19우리 세자가 이 초록 정직하다니.
00:24이 앤 위에 마음이 참으로 기쁘다.
00:27안 그런가, 천방관?
00:30아, 예, 예, 전하, 그러옵니다.
00:43앞으로 세자가 공부를 잘 했을 때는 흰 콩을 넣고 공부를 싫어할 때는 이 검은 콩을 넣도록 하라.
00:56네, 그 콩의 개수로 세자의 상태를 파악할 것이야.
01:02알겠느냐?
01:03네, 주원가.
01:05그리고 세자, 넌 장차 이 나라의 군주가 될 몸이다.
01:12학문을 익히는 것이 즐겁지 아니하더라도 그것을 참고 견디는 것 또한 백성을 위한 일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야.
01:20네, 아빠, 엄마.
01:23명심하겠습니다.
01:26감사합니다.
01:54제자, 사사로운 정의.
01:56제자, 사사로운 정의.
01:56마음을 뺏겨서는 안 된다.
02:00명심하거라.
02:01네, 아빠, 엄마.
02:03명심하겠습니다.
02:05앞으로 세자의 곁에 둘 것과 멀리 할 것을 내 친이 정할 것이야.
02:12알겠느냐?
02:13네, 주원가.
02:14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아들을 향해 영조는 기괴한 방식으로 거부감을 표출하는데요.
02:22그런데 세자, 밥은 먹었느냐?
02:27먹, 먹었습니다.
02:29박내관!
02:30물을 데려가거나!
02:32알겠습니다, 전.
02:46영조는 불길한 말을 듣거나 싫어하는 사람과 말을 섞으면 귀를 씻는 아주 이상한 버릇이 있었습니다.
02:56이 오물을 당장 화요봉지에 방창해 버리거라!
03:02네, 전하.
03:06충격적이게도 귀를 씻게 만든 장본인이 다름 아닌 세자였고,
03:11귀 씻은 물을 버리는 곳이 딸 화요봉지의 처소였습니다.
03:17한중록은 이 행동이 사도세자와 화요봉지 남내에 의해 깊은 상처를 남겼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03:29전하께서 또 귀를 씻으신 거야?
03:32이 달만 몇 번쯤 물벼락인 게냐?
03:36아, 잘 남아나질 않겠다.
03:39씻, 조용히 해.
03:40아, 잘 남아나질 수 있어.
03:52아, 잘 남아.
03:59이승, 조용히 해.
03:59이승!
04:04이승!
04:05이승!
04:05어찌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04:09오늘도 저 때문에 물벼락을 맞으셨다고
04:13괜찮습니다
04:14제가 직접 맞은 것도 아니잖습니까?
04:18누이
04:19언제쯤 되면 제가 아바마마 마음에 들어
04:23이 물벼락을 그치실까요?
04:26저하께서 부단히 애를 쓰시니
04:28속히 그런 날이 올 것입니다
04:30그러면 참으로 죽겠습니다
04:35헌데 누이는 정말 서운하지 않으십니까?
04:38저리 가득없이 물벼락까지 맞으셨는데
04:42적어도 저 물은 아바마마께서 저를 보고 계신다는 뜻 아니겠습니까?
04:50언젠가는 찾아주실 날이 있겠지요
05:00그래도 전 누이가 있어서 참 좋습니다
05:03네 저도 참 좋습니다
05:07저하 마음이 답답하고 힘드실 때는
05:10언제든 이 누이를 찾아오세요
05:12제가 저하의 곁을 지켜드리겠습니다
05:17남매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05:20아버지의 사랑을 갈망했는지도 모릅니다
05:23이렇게 생각하십니까?
05:24도착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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