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지난 밤사이에 올해 들어서 가장 강한 폭우가 쏟아진 건데 왜 이렇게 비가 강하게 내린 건가요?
00:05네, 우선 밤사이 강한 비는 두 단계로 나눠서 나타났습니다. 화면 보실까요?
00:11왼쪽이 어젯밤 11시쯤이고 오른쪽이 오늘 새벽 5시쯤입니다.
00:16먼저 어젯밤에는 이렇게 경북을 중심으로 시간당 90mm에 육박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00:24정체전선 위에서 중규모 저기압이 발달을 한 게 원인이었는데요.
00:29이 규모는 크지 않지만 회전이 굉장히 강한 저기압이기 때문에 이렇게 회전하면서 주변에 덥고 습한 공기를 빠르게 끌어모아서 비구름을 급격히 키운
00:41거고요.
00:42새벽 3시 이후에는 이제 강한 비의 중심이 수도권과 강원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00:47이때는 북쪽에서 건조한 공기가 내려왔고요.
00:51남쪽에서 덥고 습한 공기가 계속 밀려오면서 정체전선이 다시 강하게 활성화 됐습니다.
00:58여기에 남서풍을 따라서 강한 수증기까지 계속 공급이 되면서 이렇게 비구름이 길고 체계적으로 발달한 겁니다.
01:06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이 비구름을 만드는 공장은 쉬지 않고 계속해서 돌아가는데
01:12이 수증기가 원료인 수증기가 계속해서 들어오는 셈이라서 비구름이 강하게 발달한 겁니다.
01:18요즘 강한 비가 쏟아지는 걸 보면 지역마다 차이가 있더라고요.
01:22같은 지역인데도 어떤 곳에는 폭우가 세게 내리고 조금만 떨어진 곳에는 또 비가 약하게 내리는 현상들도 발생하는데 이건 왜 그런 겁니까?
01:32네, 우선 우리가 일기예보에서 자주 보는 저기압이 축구장만한 규모라고 한다면
01:37장마철에 만들어지는 조금 전에 보신 것처럼 이런 중규모 저기압은 축구공 정도 크기의 작은 크기입니다.
01:45그러니까 축구공을 운동장 어디에 찰지 정확하게 맞추기 힘든 것처럼 규모가 작을수록 강한 비가 쏟아지는 위치를 예측하기도 훨씬 어렵습니다.
01:55그러니까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듯이 이 좁은 구역에만 비가 집중되는 경우가 많아서
02:00같은 지역 안에서도 이렇게 강수량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겁니다.
02:05예보를 보다 보면 시간당 80mm 혹은 100m 이렇게 숫자가 나오면 이게 감은 사실 제대로 오진 않거든요.
02:12어느 정도로 위험한 건가요?
02:14네, 우선 우리가 보통 시간당 30mm 이상의 비가 쏟아진다고 하면 집중호우라고 부르는데요.
02:21그리고 시간당 50mm를 넘기 시작하면 배수가 원활하지 않은 도로에는 물이 차오르게 되고요.
02:27차량은 와이퍼를 가장 빠르게 작동시켜도 앞을 보기 어려울 정도가 됩니다.
02:32그리고 시간당 70mm 이상의 극한호우가 쏟아지게 되면
02:36하천 주변 차량과 지하차도가 침수되기 시작하면서 피해가 잇따를 수 있습니다.
02:42그리고 시간당 100mm를 넘어서게 되면 말 그대로 폭포수를 온몸으로 맞는 것과 같은 강도입니다.
02:50도로에서는 차량이 물에 뜰 정도로 침수가 급격히 진행이 되고요.
02:55지하 공간은 물론 건물 저층까지도 물이 들이닥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03:00밤사이 비가 워낙 많이 내려서 저희가 비 얘기를 하고 있지만 바람도 굉장히 강해잖아요.
03:06맞습니다. 어젯밤에 전남 신안 자음면에는 초속 37.1m의 돌풍이 불었습니다.
03:13시속으로는 134km에 달하는 강풍인데요.
03:17태풍에 버금가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분 겁니다.
03:21보통 바람이 초속 15m를 넘으면 간판이나 가벼운 시설물이 흔들리기 시작하고요.
03:2720m를 넘으면 몸을 제대로 가누기가 어려울 정도가 됩니다.
03:31그리고 25m 이상이면 지붕 기화가 날아갈 수가 있고요.
03:3630m 이상이면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전신주가 파손될 정도의 위력을 보일 수가 있습니다.
03:42강풍으로 인한 피해도 없도록 유의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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