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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초복을 맞아 보양식 찾으신 분들 많을 텐데요.

개 식용 금지법에 따라 내년부터 본격적인 단속이 이뤄질 예정이라 이번 복날을 끝으로 보신탕은 역사 속으로 사라질 전망입니다.

조경원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점심시간이 한창인 흑염소탕 식당에는 빈자리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삼복더위의 시작인 초복을 맞아 평소보다 더 많은 손님이 몰렸습니다.

[양수승 / 경기 성남시 분당구 : 탕에다가 수육을 먹었는데 아주 맛도 좋고 기분도 좋고 힘이 납니다. 올여름은 거뜬히 넘길 것 같아요.]

한때 간판 메뉴였던 보신탕은 이제 메뉴판 뒷줄로 밀려났습니다.

[이강춘 / 보양식 식당 대표 : (흑염소탕과 보신탕 주문 비율이) 7 대 3 정도 지금은 비율이 된다고 그랬잖아요. 법률화도 되고 그러다 보니까는 보신 문화가 약간 좀 주춤하고….]

지난 2024년 개 식용 금지법이 시행된 뒤로 재료 수급이 어려워졌고, 보신탕 대신 다른 보양식을 찾는 손님들도 늘어난 겁니다.

이곳 흑염소 특화거리는 과거 개 시장이라 불리던 가축 거리였습니다.

간판에 영양탕이나 보신탕을 내건 식당도 많았지만, 지금은 대부분 자취를 감춘 상태입니다.

올해 5월 기준, 식용 목적으로 개를 사육하는 농가는 전국 1,500여 곳 가운데 82%가 이미 전업 또는 폐업한 상태입니다.

식용 개를 취급하는 유통·식품접객업체도 지난달까지 4,100여 곳 가운데 23%가 업종을 바꾸거나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년 2월부터는 유예기간 3년이 끝나면서 식용 개를 사육하거나 판매하는 행위에 대해 본격적인 단속과 처벌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식용 개와 관련한 사업장들이 앞으로 차례대로 문을 닫을 예정인 만큼, 내년 여름부터는 복날에 보신탕을 먹는 풍경이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경원입니다.

영상기자 : 한상원 이율공
그래픽 : 신소정



YTN 조경원 (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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