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북한 여자축구클럽이 오랜만에 남측을 찾았지만, 냉랭한 반응 탓에 경색된 남북관계만 더 도드라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00:07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노선만 더 부각됐다는 건데, 의미 있는 선례를 남겼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00:14이종원 기자입니다.
00:18북한 내고향 여자축구단은 지난 17일 베이징을 거쳐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00:24표정은 시종일관 굳어있었습니다.
00:33특히 버스에 오를 때까지 한 손에 꼭 쥐고 있는 작은 수첩이 포착됐는데, 바로 북한 여권이었습니다.
00:42남북 교리협력법에 따라 북한 주민은 남한을 방문할 경우 사전 승인과 함께 증명서만 받으면 되는데, 심사 과정에서 마치 일반 외국인처럼 여권을
00:53내민 겁니다.
00:54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한 북한 정권의 지침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01:00기본적으로 정부는 교리협력법에 따라서 그런 문제를 처리해 나갈 계획이고, 다만 여권 제시할 경우에 이런 것을 참고자료를 활용한다는 입장입니다.
01:09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4강 토너먼트가 진행되는 기간에도 남측을 대하는 북한 선수단의 냉랭함엔 변함이 없었습니다.
01:18민간단체 200여 곳이 자발적으로 공동 응원단까지 구성해 열띤 응원을 보냈지만, 북측 선수들은 눈길조차 보내지 않았습니다.
01:28응원단 문제는, 저는 감독으로서 우리 팀 선수들이 상관하는 문제는 아닌데, 우리는 오직 경기에만 집중하겠습니다.
01:398년 만에 북한 선수단 박남으로 북한의 두 국가 주장만 더 부각됐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01:45다만 남북 간 교류가 완전히 중단됐던 상황에서 그 첫 발을 뗀 건 나름대로 의미 있는 진전이란 평가도 공존합니다.
01:55국제 스포츠 경기 틀 내에서 남북한이 소통하고 간접 접촉한 경험은 나름대로 의미 있는 선례로 기억될 것이며,
02:05또 적대감을 완화하는 데도 어느 정도 기여했다고 평가해야 될 것 같습니다.
02:10정동룡 통일부 장관도 정치적 고려를 배제한다는 차원에서 내고양팀 관련 경기를 관람하지 않았지만,
02:17완전히 단절됐던 남북관계 속에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02:24YTN의 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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