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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 hours ago
Gangho Neighborhood Bookstore (2026) Episode 1 | English S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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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8Socrates
00:30고향을 떠난 그는 이후 수천 년째 철학자로 일반 시민으로 운동선수로 조언자로 진행자로 살아가며
00:39인간을 탐구하고 삶의 해답을 찾고 있는 불멸의 존재
00:45그리고 2026년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동네 강호동의 작은 서점을 열었다
00:58책을 좀 팔러 왔는데요
01:07오늘 손님이 언제 오시나 예약을 하셨는데
01:15예전이다 예전
01:37실례합니다
01:43책을 좀 팔러 왔는데요
01:47맞죠? 오늘 예약하셨죠?
01:50
01:51이쪽으로 오세요
01:52편안하게 앉으세요
01:54여기가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동네 강호동에 위치한 사람을 읽어드리는 공간
02:01강호동네 서점입니다
02:03반갑습니다
02:04네 환영합니다
02:06그 책 팔러 왔죠?
02:08
02:08우리는 이제 책을 사고 팔 때 우리는 이제 현금 카드를 안 받아요
02:14
02:14우리는 사연만 받습니다
02:16책을 팔러 오셨으니까
02:18우리가 이야기를 들어보고 책값을 좀 측정하면 어떨까 싶어요
02:23네 좋습니다
02:23그죠?
02:24
02:26왜 실실 웃어요?
02:28아니 너무 반가웠어요
02:29네?
02:30너무 반가웠어요
02:31전 알아요?
02:31아니요 그냥
02:33그냥 반가워서
02:35제가 올게요
02:37전혀 아닙니다
02:39그죠?
02:40네 너무 좋습니다
02:41어떤 부분이죠?
02:432000년 살아 오신 선배님이랑 이야기 나누는 것 자체가
02:49
02:50러프하게 이쪽으로 오시면 이거 진짜 사실입니다 보세요
02:53
02:54제가 여기 우리 소크라테스 스승님입니다
02:56
02:57그렇게 좋잖아요
02:58세상의 문은 항상 질문하는 사람에게 먼저 열린다
03:02맞는 말이죠?
03:02
03:02근데 그때 질문을 너무 많이 해가지고 제가 짤렸어요
03:05
03:05
03:06안가깝습니다
03:07질문을 질리게 한다고 해가지고
03:09제가 짤렸어요
03:10
03:10
03:11이때 아이스탕과 함께 제가 이렇게
03:14
03:15이때 나사
03:16아폴로 아폴로
03:17
03:18아폴로 13
03:18그때 긴장 많이 했어요
03:20카운트다운 할 때
03:23하하하하
03:23그러면 제가
03:25
03:26그때 그 인적사항 내에 적어 달라고 했는데
03:28아 네
03:29그거 제가 이렇게 다 해서 보내주셨더라고요
03:30네 맞아요
03:31예 그럼 하나하나 체크를 할게요
03:33
03:33
03:33성함이 어떻게 되십니까?
03:35저는 하정우라고 합니다
03:37하정우라고
03:38아 맞네
03:38
03:39본명이세요?
03:40아 본명은 김성훈이에요
03:41아 본명은 김성훈이고
03:43
03:43그 예명이 하정우십니까?
03:44네 맞아요
03:45어 이런 멋있는데 김성훈
03:47그렇긴 하죠
03:48근데 바꾸게 됐어요
03:49뭐 장면소에서 지었어요?
03:50누가 지어졌어요?
03:52소속사에서 이제 여러개 이름을 이제
03:54후보들이 있었어요
03:56근데
03:56그 후보들 중에
03:58제 아버지께서 이름을 고르셨죠
04:00아 이름 중에?
04:01
04:01어떤 이름이 있었어요 후보중에?
04:03금성훈이 있었고
04:04
04:05금성훈 약간 좀 홍콩 스타일
04:07아 금성훈?
04:09예전만 해도
04:09그렇죠
04:09금성훈
04:10네 네
04:12예전만 해도 홍콩 영화가 유명했으니까
04:13그래서 금성훈 어떨까
04:15그때 이제 홍콩 노아르 시대가 이제
04:16맞아요
04:16큰일 날 뻔했죠
04:18지금 내가 예약을 받아보니까
04:20
04:21직업이 많아요
04:22아 그렇죠
04:23
04:23뭐 뭐 있습니까?
04:25어 감독도 있고요
04:27네 화가도 있고
04:28작가도 있고
04:30그렇습니다
04:30그렇습니다
04:30비행기 탈 때는 직업 날이 뭐라고 찍으십니까?
04:33사업가
04:37비즈니스맨이라고 적어요?
04:38
04:38그 입국심사에서 항상 배우로 적으면 신기하잖아요
04:43그러니까 자꾸 물어봐요
04:44그러면 이제 계속 미궁 속으로 빠져 설명을 너무 많이 해야 되니까
04:48또 감독 그러면 더 길어질 것 같아서
04:51그냥 뭐 영화 비즈니스 한다
04:53
04:54또 한 번은 일본을 들어가는데
04:56화가라고 했다가
04:57이미그레싱에서 취직을 당했어요
04:58
04:59니가타에서
05:00왜 왔냐
05:01니가타를 왜 왔냐
05:02화가가
05:03그렇지 않아도 짧은 영화인데
05:05계속 물어봐서 좀 당혹스러웠죠
05:07근데 일본에서도 웬만하면 지금 그 화면 알아보실 텐데
05:11아 그때는 거의 20년 전이었어요
05:13개인전 막 처음 시작하고 막 그럴 때였으니까
05:15화가로서의 어떤 그런
05:17뽕끼라고 하죠?
05:19약간 좀 그런 필링이 자꾸 들어가가지고
05:21
05:22괜히 얘기했다가
05:23아 어디가서 입 밖에도 내지 않습니다 화가는
05:25아 저도 처음 시작할 때니까
05:28아 그때 저의 외모나 어떤 행색도
05:31아마 약간 막 수염도 기르고 이렇게 너저분하게 하고 다니니까
05:35뭐 아티스트로서 자유분방은 어떤
05:37그렇죠
05:37어떤 그런 어떤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데
05:39그렇죠
05:40이미그레싱 입장에서는
05:41좀 당황할 수 있죠
05:42
05:43그러니까 어렸을 때는
05:44그게 멋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05:46빈티지
05:47군용 밀리터리 자켓 입고
05:49저 밀리터리 자켓은 절대 안 입어요
05:51비행기 탈 때
05:52왜냐면 아틀란타 공항에서 밀리터리 자켓 입고
05:55입국 심사했는데
05:57사무실로 끌려간 적이 있어요
05:58배우라고 했고
06:00지금 나는 그때도 배우라고 적었고
06:02
06:03한 2시간 잡혀서
06:06그때는 인터넷도 그렇게 발달한 시대도 아니었고
06:09사실상 테러리스터로 오해를 받으신 거예요
06:11그럼요
06:11그러니까 말이 길어지는 거예요
06:13그래서 너가 무슨 배우냐
06:14그래서 하정우다 그랬더니
06:15하정우
06:16근데 여권은 김성훈이야
06:18너 뭐냐
06:19그러니까 복잡해지는 거예요
06:20그래서 거기에 유치장 비슷한데
06:23한 2시간 이상
06:24유치장?
06:25진짜?
06:25네네 그때 그랬었어요
06:27아틀란타 공항에
06:28그러니까 모든 순간이 다 공포스러웠고
06:31이건 정말 여기서 삐끗하면 정말 다시
06:33송환되겠다 한국으로
06:35아니
06:36그분의 시각에서는
06:37정말 빼어난 배우상으로 보이진 않았나 봐요
06:39그렇죠
06:41자식의 액터
06:44넌 뭐냐
06:49아니 오늘
06:50
06:50일단 책을 팔러 오셨기 때문에
06:52
06:52책 제목은 어떻게 됩니까 일단
06:54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06:57
06:59라이너
07:00
07:00마리아 릴케
07:01라이너 마리아 릴케
07:02네 유명한 그 시인
07:04
07:04그렇죠
07:05
07:05저는 릴케 릴케 만나봤잖아요
07:10아 그러셨어요?
07:11제가 친하게 지냈어요
07:14내가 기억으로 릴케가 이렇게
07:16편지
07:17편지 답장 쓰는 걸 되게 좋아했어요
07:19네네
07:19좀 느리긴 하지만
07:20
07:34그래서 이 책이 하정우의 인생책이라는 거죠
07:37
07:38카푸스라는 시인 지망생이
07:40유명한 릴케라는 시인에게
07:43편지를 통해서
07:44본인이 시인이 되고 싶은데
07:46어떻게
07:47하면 좋겠냐
07:48
07:49그래서 이제 그 릴케가
07:51답장한 그 편지 내용을
07:53이제 엮어서 만든 책입니다
07:55아 그러니까 이제
07:56요즘으로 치면은
07:57본인 이제 그 배우 지망생이에요
07:59
07:59본인이 이제 연기를 잘하는지 못하는지
08:01
08:02본인이 동영상으로 찍어요
08:03
08:03그리고 이제 슈퍼스타 하정우 씨한테
08:05이메일을 보냈다는 거 아닙니까
08:06네네네네
08:07내가 연기를 어떤지 이렇게 좀
08:08네네네
08:09평가를 해달라
08:10그런 내용이네요
08:11
08:12실제로 이런 적 있죠?
08:14어 있죠
08:14
08:15인스타그램을 제가 시작하고 나서
08:17
08:18이러한 친구들이 이제 저한테 이제 DM을 많이 보내죠
08:21
08:22배우로 꽁고는 청년이
08:23
08:23그래서 답장을 보내줬어요
08:25
08:25답장 보내준 친구도 있어요
08:27그 편지를 받아보면
08:29이 친구가 진정
08:30진짜 고민이 있는 그
08:32그 밀도가 느껴지잖아요
08:34그래요
08:34
08:35호기심에 그냥 연예인한테
08:37배우한테 보내는
08:38어떤 그러한
08:39편지도 있는 반면에
08:40정말 밀도 있고
08:41진짜 고민이 느껴지는
08:43그런 내용도 있는 거 같아요
08:45그러면 답을 해줘요
08:47데뷔하시기 전에도
08:48
08:48연기를 가르친 적이 있다면서요
08:49그렇죠
08:50대학교 때 아르바이트로
08:51연기 선생님 했었어요
08:52프로 데뷔하기 전에
08:53
08:54오랫동안 했었죠
08:55제가 대학교 2학년 때는
08:57제가 선배 형이 만든 그런 연기 학원에서
09:01그냥 강사로 시작을 해서
09:03군대 전역 후에는 아예 제가 이제 개인 교습을 했죠
09:07그 제자 중에 배우가 되신 분은?
09:09있어요 구교환이라는 친구도 있고
09:11
09:12그 다음에
09:13엄청난 배우인데?
09:15네 그렇죠
09:16
09:16저한테 2년 배웠어요
09:17재수까지 했으니까
09:18굉장히 매력적인
09:20
09:20근데 워낙 그때부터
09:22정말 개성이 있는 친구였고
09:24
09:25눈빛이 조금 남다르지 않습니까?
09:27구교환
09:27에너지 있죠
09:28
09:28정말 매력이 있어요
09:29뭐 그 친구 말고 지금 영화에서
09:31활약하고 있는 친구들도 있어요
09:33뭐 백성철이라는 친구도 있고
09:34
09:35근데 그 친구들을 보면
09:37그 교환이도 재수를 해서 학교를 들어갔고
09:40그 백성철이라는 친구도
09:42삼수를 해서 학교를 들어갔어요
09:43그러니까 결국엔 그때 재수와 삼수는
09:46그렇게 중요한 게 아니었더라고요
09:49그냥 어쨌든 거의 20년이라는 세월이 이상 흘러서
09:54지금 활동하는 후배들 친구들을 보면
09:57그때 조바심 내고 그때 뭐 재수를 하든
10:00삼수를 하든 사수를 하든
10:01그거는 아무 상관이 없더라고요
10:03정말
10:04그렇지 않나요?
10:05그런 내용이 이 책에 있는 거 아닙니까?
10:07맞습니다
10:07그러니까 이게 뭐
10:10시인들만의 이야기도 아니고
10:12예술가들끼리의 이야기도 아니고
10:13사람들이 살아가면서 많은 딜레마에 빠지기도 하고
10:18방향성을 잃기도 하고
10:20그럴 때 어느 정도의 정답을 해답을 알려주는
10:24길잡이가 되는 책이 아닌가
10:25라는 생각이 들어요
10:28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10:30이 책의 책값을 우리가
10:32책정을 해야 되기 때문에
10:34우리 얘기를 본격적으로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10:36
10:37하정우의 인생 단어 첫 번째는 꿈입니다
10:39
10:39릴케
10:41릴케는 시인 지망생인 카푸스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10:44글을 쓸 수 없게 되면 차라리 죽음을 택하겠는가
10:49스스로에게 물어보십시오
10:51그 정도로 간절하냐
10:53라는 어떤 질문 아니겠습니까?
10:56간절하죠
10:58원래 꿈이 배우 있었어요?
11:00
11:01배우를 안 하면 진짜 죽음을 택할 정도로
11:04어릴 때 여러 가지 꿈을 꾸지 않습니까?
11:06근데 이상하게 저는 딱 하나였어요
11:08배우가 돼야겠다
11:11근데 그게 어느 날 망치로 뒤통수를 빵치면서
11:15이게 딱 생긴 게 아니고
11:17자연스럽게 형성이 됐던 것 같아요
11:20물론 중간중간에 어떤 다른 직업에 대한
11:23생각은 있지만 그것이 꿈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11:27세 살 때 연기를 알게 됐다는
11:30천설적인 얘기는?
11:32아 그게
11:34부모님한테 혼나서 막 울었는데
11:36
11:37우는데 어느 순간 제가 한 발자국 떨어지는 거예요
11:40일단 꿈에서의 자각몽처럼
11:42그래서 어?
11:44울음을 멈춰보자
11:45그래서 울음을 멈췄어요
11:47그러다가 다시 울어보자
11:49그래서 다시 눈물이 나더라고요
11:51그래서 되게 희한한 경험을 했었어요 어렸을 때
11:54근데 그게
11:55아 이렇게 연기를 하는구나
11:58라는 걸 어렸을 때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12:01참 희한하죠
12:02저도 어렸을 때 울었던 기억이 나요
12:04
12:04이랬던 기억이
12:05좀 특이했던 건 내가 방금 울다가
12:08막스럽게 울고 있는데
12:09내가 지금 뭐 때문에 울는지 까먹는 거잖아요
12:12분명히 뭐 울고 있었는데
12:13근데 그럴 때 민망함
12:15그 정도로 몇 번 기억이 나요
12:17배고파서 울었을 거예요 그죠?
12:20충분히 그럴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12:252000년을 살아오셨으니까
12:26남들보다 배고픔이 더 할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12:29진짜요
12:30아무래도 아버님의 역량
12:32지금 환경
12:33네 그게 엄청나게 있었던 거겠죠
12:35근데 어렸을 때는
12:36아버지가 하는 일이 모든 게 다 멋져 보이고
12:39좋아 보이고
12:40커 보이고
12:41
12:41하고 싶잖아요
12:43어렸을 때 아버지랑 시간을 많이 보내면서
12:45같이 여행도 다니고
12:46아버지가 나오는 드라마를 보는 거
12:49예전에는 뭐 천원일기는 화요일 날 하고
12:52뭐 서울의 달은 주말에 하고
12:54백안의 장미
12:55그 드라마가 요일마다 나오잖아요
12:58
12:58아버지가 일일 연속국 하실 때는
13:00매일 저녁 7시 때
13:02그 드라마를 보는 거예요
13:04그리고 아빠 같은 사람이 돼야겠다라는 게
13:07그냥 쭉 자연스럽게 형성이 됐던 거 같아요
13:09아니 근데 그 아버님의 어떤 뭐
13:11전원일기라든지 많은 작품도 영향을 받았겠지만
13:14
13:14어떤 뭐 어떤 한편의 영화가 또 이렇게
13:16인생에 어떤 임팩트를 줬다고
13:18
13:18리빙? 리빙?
13:20라스베가스를 떠나며라는 작품인데
13:22그건 고등학교 때 처음 봤는데
13:25니콜라스 케이지가 그 작품으로
13:28아카데미 나무주연상을 받았어요
13:30근데 그 전에는 그 배우가
13:32굉장히 좀 가벼운 로맨틱 코메디나
13:35코메디문을 주로 나왔었는데
13:37그 작품에서 처음으로
13:39사실주의적인 연기를 펼쳤는데
13:41그거를 보고
13:43니콜라스 케이지한테 빠졌죠
13:46아 나도 저런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가 돼야겠다
13:51그러니까 뭔가 뚜렷해진 거죠
13:53배우의 꿈을 갖고 있다가
13:54아 나는 어떤 연기자가 돼야겠다
13:57난 어떤 캐릭터를 맡고 싶다
13:59이러한 것들이 좀 더 뚜렷해졌던 작품이었던 것 같아요
14:02선명해졌다
14:04꿈이
14:05그렇죠
14:05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14:06하배우가 생각하는 역대 최고의
14:08배우 두 명이 있다면
14:10아버지
14:13김용돈
14:14
14:14버스스
14:15니콜라스 케이지
14:16아니 로버트 드니로예요
14:17저세
14:221위를 달렸고
14:23네 로버트 드니로가 1번이라고 생각합니다
14:26로버트 드니로의 어떤 역할?
14:28너무 많은데요
14:29많죠
14:29데브2도 있고요
14:30
14:31일단 비열한 거리라는 작품
14:34택시드라이버
14:35
14:35다 너무 옛날 얘기지만
14:38옛날 영화들이지만
14:39
14:39그럼 롤모델이
14:40롤모델의 로버트 드니로예요
14:42저는
14:42
14:44오늘 이제 배우
14:45꿈에 대해서 얘기를 하잖아요
14:46
14:47자료를 보니까
14:49트리플천만 배우입니다
14:50
14:50
14:51천만 관객 동원을 세 작품 하셨어요
14:53
14:54트리플천만을 이뤘을 때
14:55이 정도가 돼야 꿈을 이뤘을까요
14:57아니면 첫 히트작이 나왔을 때
14:58이야
14:59난 드디어 꿈을 이뤘다
15:04
15:04아니에요
15:06꿈을 이룬 건 아니에요
15:07
15:09꿈은 그렇게
15:12되게 뭐가 이렇게 수치로 보여지는 건 아닌 것 같아요
15:15그냥 그 꿈을 향해서 걸어가는 과정의 어떤 한 부분의 기록일 뿐이지
15:20어느 정도 이뤄줘야 그러면 어느 정도 돼야 됩니까
15:23아 글쎄요
15:26
15:27그거를
15:28모르겠다 못 봤고
15:30뭐 그렇게 딱 생각해보진 않았어요
15:32지인분들한테 들었는데
15:33다작을 굉장히 꿈을 꾸신다고
15:35아 그런 건 있어요
15:36근데 그것 중에 하나가
15:37
15:37영화를 백편을 찍는 것
15:39
15:40그래서 그것이 일단 첫 번째
15:42제 꿈에 도달하기 위한 미션인 것 같아요
15:45그럼 첫 번째 이제 일단 백편을 찍어야겠다
15:47
15:47어느 정도 맛있습니까 지금 현재
15:48한 반 찍었나요
15:50
15:50근데 이제 우리가 이제 연기 이야기 나왔으니까
15:53
15:54스스로 생각했을 때
15:55본인은 아직도 이제 꿈을 향해 가는 여정의 과정이 있지만
15:59
15:59이야
16:00이 장면은 내가 생각해도 하정고 하정고 해냈다
16:04이렇게 좀 알리고 싶은 게 있잖아요
16:06
16:07우리가 책을 한 번 읽더라도
16:09한 번의 책보다 한 문장이 더 크게 느껴질 때가 있거든요
16:11
16:12한 편의 영화보다
16:14이야 이 장면 이야
16:15이야
16:16여기 내가 기가 막히다 기가 막히다
16:19기가 막히다
16:21
16:22연기돼 보세요
16:23
16:24꾸기가 어려운데
16:25
16:26어떤
16:27국가대표도 국가대표도 내가 그거 그거
16:29국가대표의 공황 장면은 정말 신이 내린 장면이죠
16:33터널에서
16:34배준화 씨가 방송국에서 라디오로 저에게 안 부무는 신이 있었는데 제가 라디오를 들으면서 그 아내를 그리워하는 그 장면도 굉장히 지금 딱
16:45떠오르는 장면이고 암살에서 그 상대 배우에게 총을 맞고 쓰러지는 그 장면이 있어요 총을 맞는 장면을 찍는데 제가 맞고 리액션하는 연기가
16:57하여튼 굉장히 마음에 들었어요
17:00그 지랄공은 그렇게 기억에 남는 장면들은 어떤 기술이나 기교가 아닙니다
17:05네 네
17:06그렇죠?
17:06그 추격자에서 뛰다가 맨홀 뚜껑 밟고 넘어지는 장면이 있는데 그거는 계획된 일이 아니라 사고였거든요
17:13근데 제가 벌떡 일어나서 다시 뛰었어요
17:22근데 그 장면을 보시면 카메라가 제가 넘어지는 거 보고 사고인 줄 알고 포커스를 놔버려요 그래서 카메라가 내려갔다가 제가 다시 뛰니까
17:30다시 카메라를 들어서 포커스를 다시 맞추는 그 찰나에 몇 초가 있거든요
17:34근데 그걸 감독님께서 다 쓰셨어요
17:37와 굉장히 그 영화에서 날 것 같고 진짜네? 라는 어떤 그런 거를 관객들한테 던져주는 정말 순간이었죠
17:46실생활에 본인의 연기력을 화려한 적이 있어요
17:49솔직해집시다
17:53아 글쎄요 있었던 거 같은데 뭐가 딱 뚜렷이 기억이 안 나네요
17:57지금 화려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18:00지금도 다 뭐 그렇죠
18:01근데 모두가 다 연기하면서 살지 않나요?
18:04모두가 다 일반 모든 사람들이 연기하면서 살아요 사실은
18:09
18:10지금 어떤 연기하고 계신 거예요?
18:13지금은 여기 강호동네 서점에 나와서
18:16김성훈이 하정우라는 인물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있는 거죠
18:20좀 어색하지만
18:21
18:22좀 자연스러운 책도 하면서
18:23그렇죠
18:23
18:24이건 이제 몸에 밴 거죠
18:26
18:27근데 감독의 꿈은 언제부터 꾸시게 된 겁니까?
18:30음 그거는 초등학교 6학년 때
18:32
18:32찰리 셰플린의 모던타임즈라는 영화를 보고선
18:35찰리 셰플린이라는 인물이 감독 겸 배우잖아요
18:40아 어떻게 저렇게 영화를 감독과 배우를 동시에 할 수 있을까?
18:44나 저런 사람처럼 돼야겠다
18:46막 이렇게 생각이 들었던 거 같아요
18:47그 상황적으로 봤을 때는 베를린 차량을 마무리하고
18:51
18:51그리고 이제 롤러코스터 작품을 이제 준비를 합니다
18:55그렇죠?
18:56정경우 배우와 함께 이렇게
18:57
18:58그래서 작품을 보니까 롤러코스터 허상관 로비
19:01
19:01최근에 위집 사람들까지
19:03
19:03
19:04감독님 작품을 저도 이제 공간에 다 봤는데
19:07
19:07이게 어떻게 보면 인간의 양면성을 풍자하면서도
19:09인간의 어떤 애정이 이제 느껴집니다
19:12
19:12공통점이 있어요
19:13
19:14그렇죠 그 두 가지가 있는 것 같아요
19:17제가 생각하는 게
19:20인간은 기본적인 거는 그냥 인간
19:23그냥 그 자체 인간
19:24양면성과 다면성을 가진 그러한 사람
19:28누구 앞에서는 이런데 또 누구 앞에서는 저러고
19:32그러한 낙차 있는 모습에 대해서 흥미를 갖고 있고
19:36그러한 작품들을 쓰고 연출을 했던 것 같습니다
19:40그렇죠 공통점이 인간의 어떤 양면성을 풍자하고
19:42
19:42예정이 있는데
19:44이제 그
19:45트리플 천만 배우
19:46
19:47배우로서는 이제 뭐 관객 동호수가 어마어마
19:49
19:50
19:50
19:50근데 이제 그 이름에 비해서
19:53
19:53막 완전 와 와 엄청나 대박
19:56뭐 이 정도는 아닙니다
19:57그렇죠
19:57
19:58그러니까 제
19:59다 합하면 천만
20:01아유 천만 되지도 않아요
20:02택도 없습니까
20:03
20:04
20:04200만 될까 싶은데요
20:06네 작품 합쳐서
20:08
20:08쉽지가 않은 거죠
20:10쉽지가 않은 거고 뭐
20:11나의 테이스트나
20:14내가 감독으로서의
20:15
20:16이야기하고자 하는 이 소재와 주제 자체가
20:20
20:20그렇게 대중적이지 않나
20:22라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20:23
20:24그냥
20:25무슨 이야기를 할까
20:27
20:28무슨 이야기를 들고 나가야
20:30같이 공감하면서
20:32같이 이 작품에 대해서 이야기를 더 많은 사람들이 나눌 수 있을까
20:36뭐 그런 거에 대한 생각밖에 없어요
20:40그래서 많이 걸었죠
20:42그렇죠
20:45틈만 남은 걸었어요
20:47아 잠깐만요
20:47
20:48내가 그 보니까
20:49책을 썼더라구요
20:50네네
20:51어 근데 저기 있어 저기 있어 보세요
20:53여기 어디 봐 봤는데
20:55어 그 좋은 책인데요
20:57
20:58여기에
20:59이거 있잖아요
21:00아 예
21:01
21:01걷는 사람 하자고
21:02
21:03걷는 사람 하자고
21:04
21:06어 이거 재밌게 읽었어요
21:07아 감사합니다
21:08
21:08이게
21:102018년도
21:11
21:11어떤 책입니까
21:13
21:14걷는 거에 대해서
21:15
21:16
21:16
21:16이야기하는 책이고
21:17걷는 게 왜 좋은지
21:19걷는 것이 제 삶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21:22이 사진들도 다 제가
21:24핸드폰으로 찍은 사진들이에요
21:26
21:27
21:27다 기억납니다
21:29나도 이거 읽으면서
21:29이야
21:31정말 걷는 거는
21:33
21:34정말 정말
21:36중요해요
21:38진짜 하루에 10만보
21:3915만보까지도 걸은 적이 있다고 말할게요
21:4115만보는 아니고
21:4110만보
21:4210만보 그런데 이제 그게
21:43아니 같이 걷는 크루 중에
21:4516만보 걸은 친구가 있어요
21:47그럼 물을 찍고 몇 시간 걸어야 되는 겁니까?
21:49한 24시간 풀로 걸어야 돼요
21:51한 번도 안 찍어 그냥
21:51
21:5310만보 걸었을 때는
21:5420시간 조금 넘게 걸렸어요
21:56근데 16만보를 걸으려면
21:58한 반 이상을 뛰어야 돼요
22:00아 그러니까 24시간에
22:02걷는 거로는 물이 안 돼요
22:04네 안 돼요
22:04그쵸
22:05그쵸
22:05만보의 한 시간 반
22:07진짜 빨리 걸으면
22:08한 시간 20분이 걸리는데
22:09여기 영등포거든요
22:11
22:11오늘 걸어봤어요?
22:12아 저는 차 타고 왔습니다
22:14저는 여기 노량진 수산시장 걸어가서
22:19거기서 생선 사갖고
22:20집에 걸어간 적도 있고
22:21남산 쪽에서?
22:22아니 그때는 잠 운동 살 때였으니까요
22:24한남대교에서
22:24고수부지통에서 노량진 가서
22:26생선 사갖고
22:27가방에 넣어서 다시 걸어오고
22:29
22:30그래서 같이 걷는 크루들도 많겠네요
22:32
22:32저 영화 준비하면서 회의 많이 하니까
22:35그러면 막히면
22:36연출부 친구들 데리고 나가서
22:37하루 종일 걸으면서 이야기하죠
22:39
22:40그러면 결국에는
22:41뭔가가 풀리게 돼 있더라고요
22:43
22:44근데 그게 결국에는
22:45아이디어는 누구나 다 갖고 있는데
22:47경직된 생각인 것 같아요
22:49아니면 너무
22:50조급해지려고 하는 마음
22:52근데 그러한 것들을 조금 풀어주면
22:54자연스럽게 아이디어와 생각과 깨달음은
22:58나오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22:59근데 그러기 위해서는
23:01진짜 많이 걸어야 된다
23:03
23:06제가
23:07제가 나이 많은 거 알죠?
23:10
23:10
23:10제가 꽤 나이가 있는데
23:12제가
23:13이런 능력은 없었는데
23:15뭐 천국 냄새 안 나요?
23:17천국
23:17천국이요?
23:18
23:18어?
23:19왜 그런 말이 있잖아요
23:21
23:21제가 좋아하는 말인데
23:22
23:24행복한 가정은
23:25미리 누리는 천국이다
23:26
23:27가정?
23:28
23:28
23:29네 뭐 왔어요
23:31감이 왔어요
23:33행복하세요?
23:34네 행복합니다
23:38그게 그 냄새군요
23:42뭐 기사가 났으니까
23:44네네네
23:44진짜 우리 입장에서는
23:46진짜 사실은
23:46너무 궁금하시죠
23:47
23:48인생에서 사는 것 중에
23:50여러 재미 중에
23:52제가 이게 좋아요
23:53
23:54좋은데 내가 좋아하고
23:55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23:56이걸 좋게 만드는 것도
23:58정말 기쁜 일이잖아요
23:58너무 그렇죠
23:59
23:59그래서 같이 이제 걸어보면서
24:01이제
24:01예쁜 풍경도 보고
24:03
24:03또 예쁜 풍경도
24:04예쁜 어울도 보고
24:04
24:05같이 걸어요 안 걸어요?
24:08
24:09걷는 걸 별로 안 좋아해요
24:11
24:13친구가
24:14그 참
24:14그런 걸 늘 꿈꿔왔는데
24:18
24:19진짜 같이
24:19전 세계를 걷고 싶다
24:22진짜 그런
24:24하이킹 트레일들을
24:25하나하나 정복해 나가고 싶다
24:26했는데
24:27걷는 걸 너무 싫어해요
24:29
24:30한 번은 하와이 여행을 갔는데
24:32걷자고 나갔어요
24:33
24:35두 시간
24:36걷는데
24:37거기서 그냥 바로
24:38주저앉더라고요
24:40하와이
24:41
24:43단둘이
24:44그럼 단둘이 가죠
24:45
24:45부모님 모시고 가지 않죠
24:46
24:48너무 이렇게 답을 어디 가
24:50하하
24:52그런요
24:52첫 번째 기사 보고 많이 놀랬죠
24:54그렇죠 당연하죠
24:56왜냐하면
24:57이게 공개할 일일까요?
25:00사생활이
25:00사람의 일이라는 거는
25:02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25:03그것을
25:05밝힐 필요가 있을까 싶어요
25:07물론 가십이라는 거는 너무나
25:09재밌는 부분이에요
25:10
25:10연예인들의 가십은
25:11하지만
25:12연예인들도 사람들이고
25:13이 사람들은
25:14다 똑같이
25:15자기의 결혼날 결혼을 하고
25:17연애를 하고
25:18하는 거
25:18그것이
25:19조심스러운 부분이잖아요
25:21
25:21보장된 것이 없는 건데
25:23근데
25:23당사자들이
25:24뭔가를 입장을 밝히기 전에
25:26막 추측성 기사들이 나올 때는
25:28
25:29이걸 어떻게
25:30이제 대응을 해야 될까
25:32가 되는 거죠
25:33우리 둘의 관계를 밝히지 않으면
25:36너무 더 그런 추측성 기사들이
25:38더 쏟아져 나올 것 같아서
25:40오히려
25:40그냥 뭐
25:41연애하는 게
25:42우리가
25:43이상한 것도 아니고
25:44쑥스러운 거일 뿐이지
25:48그래서
25:48그냥 밝히고
25:50해야겠다 라고 해서
25:51그날 했던 거고
25:52
25:53많이 축하해 주시고
25:54
25:54그래서 뭐
25:56저는
25:56뭐 주변에 어떤
25:57지인분들도
25:58시청자분들도
25:59대다수
25:59많은 분들이
26:01그 기사를 보면서
26:02미소를 짓잖아요
26:03네 그렇죠
26:04그래서 이제 뭐
26:05어떻게 만나신 거에 대해서
26:06이제 패스하도록 하겠습니다
26:08이렇게
26:08선택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26:10
26:10다 기쁜 일입니다
26:12기쁜 소식이고요
26:26우리가 살아가면서 수많은 선택을 합니다
26:30가장 잘한 선택은 뭘까요
26:35가장 후회되는 선택은 뭘까요
26:37후회부터 갈까요
26:38자랑부터 갈까요
26:39후회된 것부터
26:40
26:40딱 뭐가 떠오릅니까
26:42잘못된 투자죠 뭐
26:46몇몇의 잘못된 투자
26:48
26:49
26:50투자라는 것이 꼭 검증적인 것뿐만이 아니고
26:52시간도 엄청난 투자고요
26:53
26:54
26:55하중훈 입장에서 이제 지금 투자라고 말씀을 하시니까
26:57
26:58하중훈이라는 어떤 내가 타고난
26:59내가 좋아하는 게 있고
27:01
27:02잘하는 게 있잖아요
27:02
27:03근데 대부분 좋아하는 거하고 잘하는 게 어긋나거든요
27:06
27:06뭐 예를 들어서 하중훈을 감독으로서도 좋아하는데
27:09
27:09잘하기가 또 쉽지가 않아
27:10그렇죠 그렇죠
27:11그러면은 더 감독 역할보다 더 배우로서
27:14
27:14더 좋은 작품에 더 좀 쏟아부었으면 어땠을까
27:17이런 후회는 하지 않았을까요
27:18전혀 없어요
27:19저는
27:20어쨌든 잘 될 걸 알기 때문에
27:22지금은 그 과정을 겪어야 할 시간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27:25첫술에 배부를 수 절대 없고
27:28정말 좋은 연출자 감독이 되려면
27:31분명히 겪어야 할 시간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27:33지금의 이것들은
27:36저는 전혀 정말
27:380.1g도
27:40후회하거나 그렇지 않습니다
27:43이 단기간에 이걸 가지고선
27:45판단을 할 수가 없는 거예요
27:47근데 단기간으로 판단하고 싶어 하죠
27:49
27:49아까도 말씀드렸지만
27:51재수삼수했다고 해서 그 사람의 인생이
27:53평가를 받을 건 아니잖아요
27:55그러니까 지나고 보면 아시게 될 거라고 저는 생각이 들어요
27:58결국 그 잠재력이 되고
28:00
28:00나의 에너지가 돼서 그렇죠
28:02
28:02날 또 성장시키는 거니까
28:03
28:04릴케
28:05릴케
28:05릴케
28:05릴케
28:32릴케
28:34너무나 결과론적인 얘기 아닐까요?
28:36
28:38인내라는 것이 고맙고 감사하다라는 것은
28:41결국엔 인내를 통해서 어떠한 결실을 맺었기 때문에
28:44그 후에 이야기하는 거지만
28:46그 인내를 하는 그 시간에 고맙고 감사하다라고 느끼는 그 사람은
28:53정말 위대한 사람이네요
28:55그 순간 그걸 느끼는 것은
28:56
28:58그렇게 살아야 되는 거죠 사실은
29:01저도 가끔 그런 생각을 하거든요
29:03운동을 하는데 진짜 이 산의 정상이 어디인지 몰라요
29:06
29:06근데 밤 어두운 공간을 막 이렇게 올라가다가
29:11지치고 넘어지고 또 다시 일어나서 가다가
29:13그 정말 본인의 한계를 10배, 20배 뛰어넘는데도
29:17결과적으로 10m 앞두고 포기할 수 있는 거고
29:19
29:20모르기 때문에 그렇죠
29:22그 과정이 다 있는데
29:24이게 감사한 어떤 고통으로 받아들이기가 쉽지가 않죠
29:27
29:27모르니까
29:29그렇죠
29:30모르죠
29:31알 수 없는 거죠
29:32우리 그 하감독이 적었던
29:35우리 그 서울을 시작해서 그 해남까지 땅금마을까지
29:38
29:38
29:39다큐멘터를 걸어가지 않습니까
29:40
29:40그 500km가 넘는
29:41
29:42마지막에 땅금마을 도착했을 때
29:44뒤풀이할 때 나는 엄청나게 그냥 뭐 정말 행복하고
29:48나는 뭔가 내가 얻었고
29:50엄청나게 이루었던 그 기쁨과 희열이 기다릴 줄 알았는데
29:53생각보다 너무
29:54너무 허무하다는 그런 느낌
29:56
29:57맞아요
29:58
29:59그 과정이 즐거웠고 그 과정을 가는 게 너무나 의미가 있었던 거지
30:06막상 가보니까 아무것도 아무 느낌이 없었어요
30:10그래서 정말 어쩌면 너무 허무하고 허탈해서 그냥 그날 밤에 집에 바로 와버렸어요
30:17그랬다면서요
30:17
30:17너무 허탈해서
30:19그리고 나서 집에 도착해서 이제 기억을 떠올려 봤는데
30:23그 도착해서 이룬 성취감이 아니라 그 과정 하루하루를 보냈던 시간들이 더 생각이 나더라고요
30:31그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30:34
30:34내 생활 속에서 문득
30:36그 상황이 떠오르면서
30:38그 결과가 그 사람을 살찌우는 게 아니라
30:41그 과정이 그 사람을 살찌우고 성장시키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31:10드라마를 선택했어요 19년만에
31:12
31:12대한민국에서 건물주가 되는 법
31:15
31:15어떤 드라마입니까
31:17건물주
31:18뭐 저도 건물주죠
31:20근데 제가 맡은 인물이 이제 주인공인데
31:25흙수저에서 건물주가 되는 이야기
31:27과정들은
31:27
31:28근데 그런 거에 공감이 될 거 같아요
31:30뭐 돈 있는 사람이 건물 사는 이야기가 아니라
31:32정말 회사 다니다가
31:34회사 그만두고 은퇴자금 해서
31:37자기가 그동안 모아놓은 거 영끌해서
31:39꼬마 빌딩을 사요
31:42은행의 대출을 다 받고
31:43근데 이 드라마는
31:45
31:46그 건물주가 되기 위해서
31:48되기 위해서
31:48어떠한 일들을 겪고
31:50어떠한 것을 잃어버리는지에 대해서
31:52
31:53이야기하는 거예요
31:54특과실
31:55
31:55어쨌든 플랫폼 자체가 이제 TV지 않습니까
31:57네 네 네
31:58
31:58
31:5819년만에
31:59
31:59이것도 용기가 필요했겠네요
32:02뭐 드라마라고 해서 어떤 용기와 파격적인 행보라고
32:05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하진 않고
32:0719년만에 드라마를 찍는데
32:09근데 너무 많이 달라졌어요
32:11환경이
32:12
32:12
32:13일단은 촬영 시간이죠
32:14
32:15
32:15딱 정해진 촬영 시간에
32:18계획대로
32:18하루에 딱 12시간
32:21일주일에 52시간을
32:23찍을 수밖에 없는
32:25법적으로
32:26제가 얘기 들어보니까 쪽대본도 많이 없어졌다고 그러네요
32:28뭐 그런 거 없어요
32:28전 풀대본 거의 다 받고 시작했어요
32:3012부작이거든요
32:32아니 되게 새롭고 재밌었어요
32:34
32:35
32:36배우
32:37그리고 감독
32:38그리고 감독
32:39본인도 그래서 작가
32:40
32:41그리고 이제 화가까지 연결됩니다
32:43
32:43어떻게 그림을 그리게 됐습니까
32:47참 이게 대학교 졸업하고 나서 너무 할 일이 없었어요
32:52
32:53오디션 보러 다니고
32:54오디션 이제 결과 기다리고
32:57근데 아
32:58시기에 또 남은 시간이 있잖아요
33:00대부분의 또 남은 시간
33:02그렇죠
33:02뭘 해야 될까
33:03했을 때
33:05좀 생산적인 일을 좀 하고 싶었어요
33:07
33:08그래서
33:08그림을 그려보자
33:10동네 문방구 가서
33:12스케치북이랑 사비 연필이랑 수채 물감을 사다가
33:15이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죠
33:17어릴 때 또 치매 활동을 했던 기억도 있고
33:19어렸을 때 뭐 미술학원 다니고 뭐
33:20저희 고울에서 상도 받고 뭐 했었죠
33:23근데 그림을 그렸더니 되게 마음도 편해지고 시간도 잘 가고
33:26어렸을 때는 시간이 참 안 갔잖아요
33:28
33:28너무 좋더라고요
33:31그래서 어? 스케치북 말고 뭐 캔버스에 좀 그려봐야겠다
33:35해서 이제 또 조금 더 큰 문방구에 갔어요
33:38그래서 이제 거기서 물건들 추천받고 이제 그거를 또 그리면서
33:42점점점점 뭐 캔버스 사이즈도 늘어나고
33:44그래서 뉴욕에서 전시를 했죠
33:46
33:47뉴욕
33:48자신있게 뉴욕에서 하정우 화가 되다 해서
33:50전시를 딱 했는데 한 점 딱 팔렸다면서요
33:53그러면서 그쪽 관계자분들이 뉴욕 쪽으로 얼씬도 그러지 말아야죠
33:56앞으로
33:57아 그게 또 이렇게 또 이렇게
34:00그렇게 됐네요 또 드라마가 됐네요
34:02스토리가 그게
34:03그쪽 관계자랑 연락이 다 끊기면서
34:06이쪽 근처 도 오지 마세요
34:08팩트 말씀드려도 될까요?
34:11그게 2015년일 거예요
34:12LA에서 전시를 개인전화로 했는데
34:15그때 평이 뭐였냐면
34:17너무 상업적인 걸 신경을 쓴다 였어요
34:20더 적나라하게 얘기를 하면
34:22뭐 이렇게 다른 사람을 의식해서 그림을 그리냐
34:26넌 너무 그림이 디자인적이야
34:28막 이런 거를
34:30카푸스
34:30네?
34:32
34:33맞아요 맞아요
34:34릴케가 카푸스한테 한 얘기네요
34:52그리고 얘기를 막 하는데 누가 그런 걸 했냐면
34:55LA 현대미술관 관장이 저한테 얘기를 했어요
34:59제가 한 면에 스케치한 작품들이 있었어요
35:02근데 이거를 보면서
35:04이렇게 그림을 그려야 된다
35:06이게 훨씬 더
35:08당신다운 그림이다
35:09라는 평을 저한테 막 얘기를 해 주시더라고요
35:12순간 너무 기분 나쁘고 당황스러웠지만
35:15다음날 너무너무 저한테는 소중한 조언을 해 주신 거예요
35:19그래서 그 다음에 제가 어떻게 보냈냐면
35:22의식하지 말고 내가
35:24내 생긴대로 그려야겠다
35:26였어요
35:26근데 이미 뉴욕 전시는 여름에 잡혀 있었어요
35:30그게 3월
35:30LA가 3월 전시였고
35:32그래서 이제 그걸 준비를 하면서
35:34대작들을 다 안 보내고
35:37다 작은 사이즈의 그림에
35:39거의 스케치된 작품들을 다
35:41펜으로만 그려서
35:42전시를 보냈어요
35:43그러니까 컬러도 들어가지 않는
35:46펜으로 된 거의 드로잉 작품들만 보낸 거예요
35:49그러다 보니까 거기서
35:52하정우씨 그림은 색채가 강렬하고
35:54좀 사이즈도 있고 했는데
35:56어떻게 이게 다 10호 20호 사이즈밖에 안 왔냐
36:00되게 불친절한 그림들이었어요
36:02근데 어쩌면 그냥 저의 무의식과
36:04계획되지 않고 정제되지 않은
36:06어떤 단면들의 엑스레이를 찍은 것 같은
36:09그림들이었어요
36:10근데 저는 그 그림이
36:12너무너무 자랑스럽습니다
36:14처음으로 솔직하게
36:15내 모습을 내놓은 전시였거든요
36:18당연히 그게 선뜻 안 가죠
36:20그 무서운 그림들을 누가
36:22자기 집에 소품으로 걸겠어요
36:24그래서 딱 한 작품이 팔렸대요
36:27그래서 제가 다시 제 사비를 들여서
36:30다 한국으로 가지고 왔어요
36:31근데 그게 제 인생에서
36:35굉장히 터닝포인트가 되는 전시였어요
36:38뭐 얼씬도 하지 마라
36:40라고 할 수 있죠
36:41그 갤러리 관자가 어쨌든 그림을 팔아야
36:43다 와젠 됐겠죠
36:45그림을 팔아야 갤러리도 운영하고
36:48자기들이 자기 돈 써가지고
36:49보험 들고 다 데리고
36:51그림을 갖고 왔는데
36:53이 새끼 이거 한 점밖에 못 팔았네
36:55얼씬도 하지 말라고
36:56불쌍 생각할 수 있어요
36:57근데
36:59저한테는 엄청나게 큰 깨달음이 왔었어요
37:032015년이었을 거예요
37:05
37:05너무 감사한 이피소드다
37:07네네네
37:08당신이 재능이 없으면 있는 얘기를 안 할텐데
37:10그 사실은 그것도 용기 내서
37:12이렇게 말씀 주시는 거잖아요
37:14근데 그거는 그 순간 서로 오해가 생길 수 있고
37:16얼마나 불편한 사실은 조언입니까
37:18
37:18이게 릴케가 친구한테 보낸 그 말과도
37:22정말 귀인이 나타나서
37:23저에게 딱 조언을 해주는 게
37:26그래서 제가 이 책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37:28그래서 뭐가 풀리지 않거나
37:31뭐가 막혀 있거나 그랬을 때
37:33항상 뭐냐
37:34제 자신부터
37:35돌아보고
37:36내가
37:37뭐가 조금 위선적이었나
37:39내가 뭘
37:40의식했나
37:41내가 조금
37:42뭐가 불편했나
37:43이런 것들을 자꾸 점검하게 되는 것 같아요
37:45어렵죠
37:46사실은 근데
37:46그렇죠?
37:47너무 어렵죠
37:48그 에너지를
37:49비팽관들한테
37:50어떻게 팽고 받을 건지에 대해 소모하지 말고
37:52에너지를 네 내면으로 더 넣어라
37:55근데 또 이렇게 알면서 또 까먹잖아요
37:58몇 시간 지나고
37:59까먹지
37:59그래서 이걸 계속 들여다보게 되는 것도
38:01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38:02
38:04아 그 뉴욕 관장님도 좀 상했겠다 그죠?
38:06좀 많이 팔렸으면 좋았을 땐
38:08그 갤러리
38:08
38:09대표님?
38:10그쵸
38:11그 분 보실 텐데
38:12잘 지내시죠?
38:13
38:13뭐 또 연락 주십시오
38:15요즘 조금 더
38:15괜찮은 작품으로 또 한 번
38:17제가 인사드리겠습니다
38:18그 뒤에 연락
38:20계속 주고 받습니까?
38:22어...
38:22그렇지 않아요
38:25잘 지내시는 걸로만 알고 있어요
38:30제가 좋아하는 톤이거든요
38:31
38:31끊는 거
38:35오늘 제 책은 한 얼마 정도로 평가하시는지
38:39얼마 정도에요?
38:41하정우씨 책값은
38:43
38:43아...
38:45딱!
38:46지금 정해졌습니다
38:47잠깐만요
38:47그 전에 책값 정하기 전에
38:49
38:50별책부록도 오늘 셌잖아요
38:53그거까지...
38:54천국
38:55천국도 이제...
38:55그 별책부록도 셌기 때문에
38:57그거까지 책정을 해주셔야 돼요
38:58아...
38:59그럼 원래 한 건인데
39:00우리가 돈으로 책정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39:01하하하하
39:02이게...
39:03맛 가격이 정해졌습니다
39:05하정우
39:07인생
39:08책의 가격은
39:11똥기오테다!
39:12하하하하
39:13에?
39:14하하하
39:15그건 저는 예상치도 못했는데요
39:17나는 내가 꿈꾸는 존재다
39:18당신의 가치는 당신이 가진 것이 아니라
39:21당신이 꿈꾸는 것에 있음을 잊지 말고
39:24언제나 본인의 인생길을
39:26뚜벅뚜벅
39:27끓여가길
39:27이 포크라테스가 진심으로
39:29응원하겠습니다
39:30
39:30잠깐만요
39:32그래서 책값을
39:35자...
39:36오늘 두 권값을 했기 때문에
39:39제가 두 권을
39:41
39:41
39:41일단 좀 받으십시오
39:42세르반테스의 이제
39:44동키오테
39:45
39:46읽어보셨습니까?
39:47아니요
39:48연극은 봤는데
39:49책으로 읽어보진 못했습니다
39:51아하
39:51그래서 오늘도 그 마지막에 힘차게 혼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39:54
39:54오늘 강호 동네서점 하정우의 맛있는 인생
39:57찬말로 잘 이리 간다!
40:00감사합니다
40:01
40:21그럼
40:36이 영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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