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지난해 12월 서울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철근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노동자 한 명이 숨졌는데요.
00:08시공사 측이 정부에 제출한 초기 보고서에는 추정 원인이 작업자 부주의라고 적혀 있었는데
00:15실제 수사당국은 이보다는 설계나 시공 과정 문제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00:22정영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00:23무너져내린 철근 구조물 밑에 파손된 작업 차량이 깔렸습니다.
00:31지난해 12월 현장 노동자 한 명이 사망한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 현장 모습입니다.
00:38콘크리트 타설을 위해 설치해둔 철근 구조물이 무너져내린 건데
00:42사고 직후 시공사 포스코 ENC와 발주처 넥스트레인은 국토교통부에 사고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00:50보고서에는 콘크리트 타설 차량의 붐대, 즉 타설용 관이 철근에 걸리면서 무너졌다며
00:58작업자 부주의라고도 적혀 있습니다.
01:02그런데 YTN 취재 결과 수사당국은 포스코 ENC 측의 보고서와는 달리
01:07애초 구조 자체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01:14설계나 시공 과정의 문제로 이번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는 겁니다.
01:19사고 초기에는 작업 차량이 붕괴 부위를 쳐서 사고가 났다고 주장했던 포스코 ENC 측도
01:26수사가 진행되자 본 사람이 없다며 관련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01:33전문가들 역시 작업자의 단순 실수만으로 이런 식의 붕괴 사고가 발생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합니다.
01:41떨어지면 안 되죠. 떨어진다는 건 말이 안 되죠.
01:44그냥 주장적인 거잖아요. 구조상으로 무슨 문제가 있을지 않나 싶어요.
01:50포스코 ENC 측은 YTN의 최초 보고서는 현장 노동자 얘기를 바탕으로 작성한 것이고
01:56정확한 결론은 조사를 통해 밝혀질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02:01경찰과 고용노동부가 관련자 소환 등 수사를 이어가는 가운데
02:05설계나 시공 등의 구조적 문제 때문에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02:10처벌 수위와 대상이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02:14YTN 정영수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