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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멸종위기종 산양 천여 마리가 떼죽음 당한 뒤 두 번째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산양을 죽음으로 몰고 간 울타리 철거는 내년부터 진행될 계획인데, 피해가 심했던 강원도 양구와 화천 일대는 우선 철거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장아영 기자가 지금 상황은 어떤지, 현장을 살펴봤습니다.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차단하기 위해 6년 동안 생태축을 단절시켰던 울타리가 부분 철거됩니다.

광역 울타리 1,630km 가운데 설악산 국립공원을 중심으로 136km(8%)를 우선 철거하고, 이후 방역 효율을 고려해 단계별로 철거 구간 확대를 검토한다는 게 정부 계획입니다.

울타리가 산양 1,022마리 떼죽음에 실제로 영향을 줬는지 분석하고 정책 결정을 내리는 데 2년 가까이 걸렸습니다.

지난해 5월부터 1년 동안 CCTV 200대를 달아두고 관찰했더니, 멧돼지는 3%만이 울타리를 통과했고, 산양은 한 차례도 성공하지 못했단 점이 확인됐습니다.

결론이 났어도, 철거 속도는 더딥니다.

1단계 우선 철거가 확정된 설악산 국립공원 일대에선 울타리에 막혀 왔던 길을 되돌아간 산양 발자국이 여기저기 확인됩니다.

우선 철거 구간 136km 가운데 4km는 한 달 전쯤 잘라냈지만, 나머지는 철거 시점이 내년으로 잡힌 탓에 지난해 방문했을 때와 비슷한 울타리 규모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산양 주검이 가장 많이 발견됐던 강원도 양구와 화천.

정부 용역 보고서에서 멸종위기종의 핵심 서식지 사이 높은 연결성을 보이는 지역이라며 ’우선 철거 대상’으로 꼽은 지역이지만, 1단계 우선 철거 구간에서는 빠져 있습니다.

YTN 취재진이 화천, 양구 지역을 직접 둘러봤습니다.

울타리에 둘러싸여 섬처럼 고립된 산비탈에서 살아남은 산양 가족이 포착됩니다.

먹이 활동을 위해 햇빛 비치는 남쪽 비탈면을 따라 내려온 건데, 올봄 태어난 거로 보이는 새끼 산양도 있습니다.

[정인철 /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사무국장 : 산양에 실질적인 피해를 입혔던 지자체 1, 2차 울타리 같은 경우는 1,300km에 달합니다. 이 지역(화천·양구)에 설치돼 있는 울타리 대부분이 지자체 1, 2차 울타리입니다. 그런데 이번 차단 울타리 로드맵에 반영돼 있지 않기 때문에…]

긴 시간을 들여 울타리 철거 계획이 나왔지만, 초점은 생태계 복원보다는 여전히 방역과 울타리 유지·보수에 따른 경제성에 맞춰져 있습니... (중략)

YTN 장아영 (j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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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일금 멸종위기종 산량 천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뒤 두 번째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00:06산량을 죽음으로 몰고 간 울타리 철거는 내년부터 진행될 계획인데,
00:10피해가 심했던 강원도 양구와 화천 일대는 우선 철거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00:16장하영 기자가 지금 상황은 어떤지 현장을 살펴봤습니다.
00:22아프리카 돼지열병을 차단하기 위해 6년 동안 생태축을 단절시켰던 울타리가 부분 철거됩니다.
00:30광역 울타리 1630km 가운데 설악산 국립공원을 중심으로 136km를 우선 철거하고,
00:37이후 방역 효율을 고려해 단계별로 철거 구간 확대를 검토한다는 게 정부 계획입니다.
00:44울타리가 산양 천 22마리 떼죽음에 실제로 영향을 줬는지 분석하고,
00:50정책 결정을 내리는데 2년 가까이 걸렸습니다.
00:54지난해 5월부터 1년 동안 CCTV 200대를 달아두고 관찰했더니,
00:58멧돼지는 3%만이 울타리를 통과했고,
01:02산양은 한 차례도 성공하지 못했다는 점이 확인됐습니다.
01:06결론이 났어도 철거 속도는 더딥니다.
01:101단계 우선 철거가 확정된 설악산 국립공원 일대에선,
01:14울타리에 막혀 왔던 길을 되돌아간 산양 발자국이 여기저기 확인됩니다.
01:19우선 철거 구간 136km 가운데 4km는 한 달 전쯤 잘라냈지만,
01:25나머지는 철거 시점이 내년으로 잡힌 탓에 지난해 방문했을 때와 비슷한 울타리 규모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01:33산양 주검이 가장 많이 발견됐던 강원도 양구와 화천.
01:37정부 용역 보고서에서 멸종위기종의 핵심 서식지 사이 높은 연결성을 보이는 지역이라며,
01:45우선 철거 대상으로 꼽은 지역이지만,
01:471단계 우선 철거 구간에선 빠져 있습니다.
01:51YTN 취재진이 화천 양구 지역을 직접 둘러봤습니다.
01:55울타리에 둘러싸여 섬처럼 고립된 산비탈에서,
01:58살아남은 사냥 가족이 포착됩니다.
02:02먹이 활동을 위해 햇빛 비치는 남쪽 비탈면을 따라 내려온 건데,
02:06올 봄 태어난 거로 보이는 새끼 사냥도 있습니다.
02:10사냥에 실질적인 피해를 입혔던 지방 1, 2차 울타리 같은 경우는 1,300km에 닿습니다.
02:17이 지역에 설치되어 있는 울타리 대부분이 지자체 1, 2차 울타리입니다.
02:21그런데 이번 차단 울타리 로드맵에 반영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02:25긴 시간을 들여 울타리 철거 계획이 나왔지만,
02:28초점은 생태계 복원보다는 여전히 방역과 울타리 유지 보수에 따른 경제성에 맞춰져 있습니다.
02:35철거 울타리 기둥은 언제라도 철망을 다시 칠 수 있도록 유지한 가운데,
02:40전체 광역 울타리 39%의 철거 계획은 시점을 목박지 않았고,
02:4538%는 존치 결정을 내렸습니다.
02:49멸종 위기종 사냥의 떼죽음을 막기엔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
02:53YTN 장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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