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쿠팡이 어제 자체 조사 결과를 기습 발표했지만 여전히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00:06정부는 확인이 안 된 주장이라면서 민관합동조사단에서 조사 중인 사항을 쿠팡이 일방적으로 공개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00:15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살펴봅니다.
00:18오동건 기자, 먼저 어제 쿠팡의 발표 내용부터 정리해볼까요?
00:22네, 쿠팡은 디지털 지문 등 포렌식 증거를 활용해 정보를 유출한 전직 직원을 특정하고 행위 일체를 자백받았다고 밝혔습니다.
00:30이 과정에서 접근한 고객 계정 3,300만 개 중 3,000개 계정 정보만 저장된 것이 확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00:38저장 정보에는 고객 이름과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일부 주문 정보 그리고 공동현관 출입 번호 2천여 개가 포함됐습니다.
00:47결제 정보나 로그인 관련 정보에 대한 접근은 없었다고 쿠팡은 강조했습니다.
00:50쿠팡 안도 이슈가 커지자 유출자가 유출 정보를 모두 삭제했고 제3자에게 전송된 데이터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00:58쿠팡은 노트북 회수 과정도 소상에 밝혔습니다.
01:01유출자가 노트북을 쿠팡 로고가 있는 에코백에 넣고 벽돌을 채워 인근 하천에 던졌고 쿠팡이 이를 잠수부를 동원해 해당 노트북을 찾았다고 설명했습니다.
01:13네, 그런데 여전히 조사의 신뢰성에는 의문이 남는다고요?
01:16그렇습니다. 이 조사 주체가 이의 당사자인 쿠팡이기 때문입니다.
01:21쿠팡이 유출자에게 자백을 받았고 유출 내용에 대해 글로벌 보안회사에서 검증을 받았다고 밝혔지만 민관합동조사단의 공인된 조사 결과가 아니라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01:32쿠팡이 유출자를 어떤 방식으로 접촉해 진술을 확보했는지 또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가 진행 중인데 직접 조사를 수행한 이유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01:41유출자의 범행 동기 역시 불투명하며 이 유출자가 진범인지조차 수사당국에 의해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01:48노트북을 찾았다고 하지만 증거사진 한 장 공개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이 불과한 상황입니다.
01:53쿠팡이 정보를 제공했다는 날짜와 경찰의 증거를 입수한 날짜도 어긋납니다.
01:58쿠팡은 지난 17일에 유출자의 진술서 제출을 시작으로 관련 장치 등 일체 자료를 확보하는 즉시 정부에 제출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02:06하지만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관은 지난 21일에 쿠팡 측으로부터 피의자가 작성했다는 진술서와 범행에 사용됐다는 노트북 등 증거물을 이미 제출받았다고 밝혔습니다.
02:184일의 시차가 발생하는 셈입니다.
02:20쿠팡이 정부에 일체 자료를 제출했다고 밝히고는 있지만 정부 민관합동조사단은 쿠팡이 특정 인물과 접촉한 사실조차 몰랐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02:29쿠팡 정보유출 민관합동조사단 관계자는 언제 쿠팡이 해당 인물과 접촉한 사실을 알았느냐는 질문에 쿠팡이 관련 정보를 조사단에 공유하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02:40이어 쿠팡이 접촉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인물이 누구인지도 모르며 진범 여부조차 경찰이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02:46쿠팡이 해외 보안업체 3곳에서 조사한 결과라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공신력 없는 조사 결과를 마치 조사단과 수사기관에 발표한 것처럼 대외 메시지를 낸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02:57앞서 과기정 통본은 조사 중인 사항을 쿠팡이 일방적으로 알린 데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고 밝히며 쿠팡이 주장하는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못박았습니다.
03:06지금까지 YTN 오동헌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