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나 지갑 같은 평범한 물건은 물론, 웨딩드레스, 의족, 심지어 박제된 복어까지 갖가지 물건들이 모이는 곳이 있습니다.
유럽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런던교통공사의 유실물 센터입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런던 동부에 있는 런던교통공사의 거대한 창고.
축구장만 한 크기로 유럽에서 가장 큰 유실물 보관소입니다.
[다이앤 퀘이 런던교통공사 유실물 센터 직원 : 런던 지하철과 수도권 철도, 엘리자베스 라인(공항 열차), 크로스레일, DLR(경전철), 그리고 블랙 택시 등 런던 교통 공사의 운송 시스템에서 분실된 물건들을 받습니다.]
매주 이곳에 들어오는 물품은 무려 5천 개, 1년으로 치면 약 25만 개에 달합니다.
가장 흔한 분실물은 가방이지만, 런던의 궂은 날씨 때문인지 가장 많이 눈에 띄는 물건은 바로 우산입니다.
이런 평범한 물건들 외에도 믿기 힘든 희귀한 물건도 발견됩니다.
웨딩드레스, 발 모형 깁스, 심지어 유골함과 박제된 복어도 있습니다.
[다이앤 퀘이 런던교통공사 유실물 센터 직원 : 제가 정말 좋아하는 물품 중 하나는 박제된 복어인데, 믿을 수가 없거든요. 심지어 들고 다닐 수도 없는데,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것은 실제로 저희가 보관하고 있는 가장 오래된 물품 중 하나일 겁니다. 아마 40년, 45년 이상 됐을 겁니다.]
런던교통공사는 분실물을 일반적으로 3개월 동안 보관하며, 주인을 찾지 못한 물품은 경매에 부치거나 자선 단체에 기부합니다.
유실물의 회수율은 5분의 1 미만으로 매우 낮습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한상옥 (hans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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