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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한글자막 by 한효정
00:00:30한글자막 by 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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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4:55한글자막 by 한효정
00:04:57아멘
00:05:27아멘
00:05:57아멘
00:06:27아멘
00:06:37잠깐만 쉬자
00:06:39너 이러다 쓰러져
00:06:41형 잠깐만 될 것 같아
00:06:55아는 사이야?
00:06:56네 많이 도와주셨던 분이에요
00:06:58사장님이 운영하시는 카페에서 1년 동안 일도 하고요
00:07:02인강오빠랑 헤어지고
00:07:08집으로 가려다가
00:07:12할머니 댁으로 갔어요
00:07:14인강오빠랑 헤어지고
00:07:18집으로 가려다가
00:07:20할머니 댁으로 갔어요
00:07:22인강오빠랑 헤어지고
00:07:28집으로 가려다가
00:07:30할머니 댁으로 갔어요
00:07:32인강오빠 부탁도 있고
00:07:34요즘 할머니가 밤에 잠을 잘 못 주무신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게 떠올랐거든요
00:07:38같이 있어드리고 싶었어요
00:07:40널
00:07:48널
00:07:50딸이 준 선물이라고 생각했어
00:07:52내가
00:07:54널 의심하고 밀어내는 인강이를
00:07:56내가
00:07:58질책하고 등 떠밀었어
00:08:00처음 봤을 때
00:08:02네 모습이 너무 가여워서
00:08:04그런 네가 그럴 리 없다고 믿어서
00:08:06날
00:08:08아니
00:08:10우리 가족을 기만하는 널
00:08:12미련하게 믿어버려서
00:08:14미련하게 믿어버려서
00:08:16내가
00:08:18내 손자
00:08:20구렁으로 몰았어
00:08:30내가
00:08:32내가 어떻게 할까
00:08:34내가 어떻게 하면 좋겠니
00:08:36아진아
00:08:38그
00:08:40낙상사고 전후
00:08:42상황 설명을 좀 해주시겠어요?
00:08:50고양이
00:08:54새끼 고양이가 왔다고
00:08:56보여주시겠다고
00:08:58나가셨다가요
00:09:02고양이요?
00:09:04할머니께서
00:09:06동네 고양이들 먹이를 챙겨주셨거든요
00:09:10임모 씨는 알러지가 있어서
00:09:12집안에 들이지는 못하고
00:09:18밤만 그냥
00:09:20챙겨주셨었는데
00:09:22간혹 고양이들이
00:09:24새끼 고양이를 데리고
00:09:26밤에 문 앞에
00:09:28찾아온다고 했었거든요
00:09:30계속해 주세요
00:09:32고양이 먹이를 주시고
00:09:34일어나시다가
00:09:38갑자기
00:09:40현기증이
00:09:42나신 것처럼
00:09:44휘청거리시더니
00:09:46정신을 잃고
00:09:56정신을 잃고
00:10:06네
00:10:08힘드시겠지만
00:10:10몇 가지 더 여쭤볼게요
00:10:32내가 처리할게
00:10:34CCTV랑 불법까지 싹 다 처리할 거니까
00:10:36너 아진이 데리고 가
00:10:38너 아진이 데리고 가
00:10:40내가 있었던 게 더 자연스러워
00:10:42그리고 여기 CCTV 없어
00:10:44괜한 짓 하지마
00:10:46할머니가
00:11:04계단에서 넘어지셨어요
00:11:06빨리 좀 와주세요
00:11:08잠시만요
00:11:20잠시만요
00:11:24배가진 씨랑
00:11:26어떤 사인지
00:11:27자세히 알고 싶어서요
00:11:28검색해봤어요
00:11:30노정동 옥탑방 살인사건
00:11:32그게 연화보살림 돌아가신 거하고
00:11:34무슨 상관이죠?
00:11:36카페 알바생이던 피해자 딸이 놓은 거체에 걸렸다
00:11:38라고 진술하셨던데
00:11:40구체적으로 궁금하신 게 뭔가요?
00:11:42과거 백아진 씨 부친
00:11:44살인사건에 대한
00:11:46백아진 씨와의 연관성인가요?
00:11:48대답해 주실 수 있나요?
00:11:50대답해 드릴까요?
00:11:56백성규 씨 살인사건과
00:12:00백아진 씨와의 연관성은
00:12:06없습니다
00:12:08네?
00:12:10연관성 전혀 없다고요
00:12:12그때 당시 범죄자가 되는 게 두려워서
00:12:14범망을 빠져나가겠다는
00:12:16치졸한 마음으로
00:12:18제가 했던 증언이었어요
00:12:20지금은 후회하고 있고요
00:12:225년이라는 시간
00:12:24수감생활로 제 값은 치렀지만
00:12:26고인에 대한 마음의 빚은
00:12:28제가 평생 안고 살아갈 몫인 거죠
00:12:32백아진 씨는
00:12:36가족을 잃은 가여운 유가족일 뿐입니다
00:12:38제가 죽는 날까지
00:12:40사죄해야 할 사람인 거죠
00:12:42백아진 씨가 워낙 유명해지다 보니까
00:12:46뭐 이런저런 가십들로 떠도는 소문들이
00:12:48많을 수밖에요
00:12:50하지만 모두 사실 무근일 겁니다
00:12:52다행이네요
00:12:54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00:12:56왜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00:13:14북서할 수 있는 기회잖아요
00:13:20왜 날 감싼 거예요?
00:13:22처음 1년은
00:13:32나가면 널 어떻게 해야 하나
00:13:34어떻게 갚아줘야 할까
00:13:38그런 고민을 했어
00:13:40두 번째 해에는
00:13:44왜 하필 나였을까
00:13:46그런 생각을 했고
00:13:50세 번째 겨울을 지나면서는
00:13:54그런 끔찍한 일을 벌일 수밖에 없었던
00:13:58너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됐어
00:14:02그리고 그 다음 해에는
00:14:04네가 참 가엾다는 생각이 들었어
00:14:08어린 시절 네 삶에
00:14:18단 한 명이라도
00:14:20제대로 된 어른이 있었더라면
00:14:22네가 조금은 다른 삶을
00:14:24살 수 있지 않았을까
00:14:26싶었어
00:14:28그래서 마지막 1년은
00:14:30널 위해 기도했다
00:14:34그런 생각을 하게 됐어
00:14:36그런 생각을 하게 됐어
00:14:38그 단 한 명의 어른이
00:14:40내가 되어줄 수 있지 않을까
00:14:42그렇게 생각하고 나니까
00:14:48그때부터 널 원망하지 않게 되더라
00:14:52그러니까 너도 죄책감 갖지 마
00:14:56그때 그 일은
00:14:58그저 내 운명이었던 거니까
00:15:02사장님답네요
00:15:04나는 널 응원할 거야
00:15:06이게 내 방식이야
00:15:08그러니까 넌
00:15:12어딘가에서 진심으로 널 가요하고
00:15:14진심으로 널 응원해 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걸
00:15:18잊지 말고 살아
00:15:22그렇게 한번 살아봐
00:15:26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야
00:15:30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복수다
00:15:32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복수다
00:15:36근데
00:15:40사장님
00:15:42최선의 복수라는 건 없어요
00:15:48사장님은
00:15:50사장님은
00:15:52저한테 복수할 수 있는 기회를
00:15:54영원히 놓친 것뿐이에요
00:15:58감사해요
00:16:04백아진
00:16:18허인강
00:16:20언제까지 울고 먹을래
00:16:22먹히잖아요
00:16:24우려도 우려도 우릴 게 또 나오는 사골 커플 아닙니까
00:16:28슬슬 헤어질 때가 됐는데
00:16:30이게 딱 결별기사까지만 특종으로 잡고 치워버리려던 참인데
00:16:34잘 만나고 있는 애들 왜 갈라세워
00:16:36딱 보면 답 안 나와요
00:16:38백아진은 뜨는 애
00:16:40허인강은 지는 애
00:16:42백아진이 주워먹을 콩고물은 다 주워먹었겠다
00:16:45뭐가 아쉬워서 허인강을 더 만나겠어요
00:16:48에이, 혹시 모르잖아
00:16:50찐사랑할지도
00:16:54헉! 찐사랑
00:16:56아무것도 모르신다
00:17:18무슨 일이시죠?
00:17:28아니, 무슨 일은요
00:17:30그... 새로운 건수 하나 없나 하고 전화했어요
00:17:33이 아저씨하고 허인강 기사만큼 조회수가 잘 나오는 기사도 없거든
00:17:37지금 저희 선중인데 이해 좀 차리시죠
00:17:40네, 근데 확인할 게 하나 있...
00:17:42여보세요?
00:17:43여보...
00:17:46그래, 맞다
00:17:48이럴 때를 대비해서
00:17:55네, 저 심성희씨 되시죠?
00:17:57그런 적 없다니까요, 글쎄
00:17:59이미 백아진씨 쪽에서 손을 썼나 보네요
00:18:02그 롱스타 서밀리 대표인가요?
00:18:04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요
00:18:06계속 이상한 말 할 거면 그냥 끊을게요
00:18:17시키는 대로 했어
00:18:19너도 무섭긴 한가 보지?
00:18:24하긴
00:18:25불륜 변호사였던 네 아빠 과거
00:18:28애들 물건 훔치다가 걸려서 타미움한테 처맞고
00:18:32애들한테 처맞고 강전당했던 네 과거
00:18:35둘 다 직장에 소음 나면 곤란할 거야
00:18:41지난번에 네가 쓴 게시글에 댓글 달리는 거 봤지?
00:18:44아직 너 기억하는 애들 많아
00:18:46그러니까 네 과거까지 까발려지기 싫으면
00:18:49입 닥치고 조용히 살아
00:18:55난 그럼
00:18:56너 가는 곳마다 네 과거 되고 쫓아간다
00:18:59내가 어디가 쫓아간다
00:19:19감독님
00:19:22안녕하세요
00:19:25이제 가시는 거예요?
00:19:27아 백아진 씨?
00:19:30다행히 제 이름 아시네요
00:19:32모르실까봐 조마조마했는데
00:19:34당연히 알죠
00:19:35작품 잘 봤어요
00:19:37감사합니다
00:19:39저도 감독님 작품 다 챙겨봤어요
00:19:41워낙 제가 팬이기도 하고
00:19:43인강 선배가 하도 얘기를 많이 해서
00:19:45그래요?
00:19:46내 인강 씨한테 나중에 밥 한 번 사야겠네요
00:19:49아니에요
00:19:50오늘 이렇게 와주셨으니까
00:19:52인강 선배 마음 좀 추스리고 나면
00:19:54선배랑 같이 제가 감독님 식사 대접 한 번 할게요
00:19:59괜찮으시죠?
00:20:00그럼요
00:20:01나야 언제든 환영이고
00:20:03오늘은 아저씨가 인강 씨 옆에서
00:20:06많이 위로해줘요
00:20:08네
00:20:11조심히 들어가세요
00:20:12네
00:20:13저기 백아진 씨
00:20:16저기 백아진 씨
00:20:19저 혹시 괜찮으면
00:20:21나중에 내 작업실 한 번 들리는 거 어때요?
00:20:23인강 할머니 장례식 조문 오셨다가 아진이를 봤나 봐요
00:20:28평소에 찾던 이미지였다면서
00:20:30새로 들어가는 작품 주요 캐릭터
00:20:32아진이가 있으면 한다고 연락이 왔어요
00:20:35설령욱 감독이라면
00:20:36깐 영화제에 초청될 거고
00:20:38자연스럽게 세계무대로 진출하게 되는 거라서
00:20:40배우로서도 더할 수 없이 좋은 기회죠
00:20:42모든 배우들이 꿈꾸는 자리이기도 하고요
00:20:45인강 할머니가 아진이한테 큰 선물 주시고 가셨네
00:20:48하...
00:21:14궁금하구나
00:21:15그날 할머니를 그렇게 만든 사람이 난지.
00:21:22네 생각은 어떤데?
00:21:27내가 그렇게까지 할 수 있는 사람이야?
00:21:33널 모르겠어.
00:21:39고민했겠다.
00:21:43사랑까지 죽인 애를 어떻게 해야 하나.
00:21:47말해.
00:21:51너 아니지?
00:21:53내가 그랬다면 어떻게 되는데?
00:21:59맞아.
00:22:03슬슬 짜증났어.
00:22:07이제는 쓸모도 없고 자꾸 성가시게 굴고.
00:22:11내가 일부러 접근했다는 것도 들켜버렸거든.
00:22:19그럼 내가 할머니를 어떻게 했을까?
00:22:25진짜야?
00:22:27진짜 네가 그랬어?
00:22:29네가 생각하는 그게 진실이야?
00:22:31피가 좀.
00:22:37아, 피곤해 진짜.
00:22:41아, 피곤해.
00:22:51아, 피곤해.
00:22:53아, 피곤해.
00:22:55아, 피곤해.
00:22:57아, 피곤해.
00:23:11아, 피곤해.
00:23:13아, 피곤해.
00:23:29아, 피곤해.
00:23:33아, 피곤해.
00:23:35아, 피곤해.
00:23:39저기, 저 401호 할머니 손자 되시죠?
00:23:43우셨다고요, 할머니가?
00:23:45네.
00:23:47엄청 우셔서 깜짝 놀랐어요.
00:23:49그럴 분이 아닌데.
00:23:51울음소리 그칠 때쯤에 예쁜 아가씨가 할머니 집에 들어가더라고요.
00:23:55제가 할머니 드시라고 파쩍 좀 챙겨갔는데 문 앞에서 희한한 걸 봤어요.
00:24:02뭔데요?
00:24:03할머니가 그 아가씨 가슴팍을 막 때리면서 우리 가족을 기만하는 너를 믿어서?
00:24:11뭐 그런 말을 했었는데.
00:24:16저 그리고 409호 여자가 누가 자꾸 택배 훔쳐간다고 복도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했거든요.
00:24:24그런데 그게 불법이라 경찰한테는 말 안 했을 텐데.
00:24:30할머니가 4층이랑 3층 그 사이 계단에서 넘어진 거면 찍혔을지도 모르겠고.
00:24:38혹시 그분 만나뵐 수 있을까요?
00:24:42남편이 혹시 몰라서 녹화본 떠났었는데 형사가 찾아갔어요.
00:24:47아, 네. 알겠습니다.
00:24:54이딴 거 다시는 시키지 마.
00:25:12딴 사람도 아니고 너는 아진이 믿어야지.
00:25:16봤어?
00:25:18아니, 안 봐도 돼.
00:25:20나 아진이 믿어.
00:25:22결백해.
00:25:32심선우도 걱정하지 마.
00:25:34입덕벙 끈 못 하게 단단히 혼내주고 왔으니까 아진이 얘기 못 떠들 거야.
00:25:38그래.
00:25:48형, 아직 자?
00:25:54형, 아직 자?
00:26:12어, 왜?
00:26:13아, 진짜 형까지 왜 그러냐.
00:26:16형 한다고 했던 영화도 못 한다고 했다며.
00:26:18아, 이럴수록 우리 제발 힘내자.
00:26:22계속 굶지 말고.
00:26:24밥도 잘 챙겨먹고.
00:26:27어제님과 갖다 좀 주고 있어.
00:26:30이따 먹을게.
00:26:50오늘은 자고 있는 얼굴만 보고 가요.
00:26:52끼니 걸어지 말고 잘 챙겨먹어요.
00:26:55사랑해요.
00:26:56결국 결혼 임박이라는 기사까지 떴는데 이름은 골라네요, 아진 씨.
00:27:08본인이 맡은 역할이 어떤 캐릭터인지 잘 알고 있죠?
00:27:12결혼 소리는 뭐니 아진 씨 개인적인 연예사 때문에 내 영화 보는 관객들이 몰입할 수 없다면 내 아진 씨를 캐스팅할 이유가 없죠.
00:27:20안 그래요?
00:27:21죄송해요.
00:27:22죄송해요.
00:27:24이런 축출성 기사는 저도 예상을 못했네요.
00:27:30인강 씨하고 잘 지낸 건 나도 보기 좋아요.
00:27:33인강 씨 덕분에 아진 씨하고 좋은 인연 맺게 된 것도 내 고맙게 생각하고 있고.
00:27:38하지만 우리 공과 사는 제대로 구분합시다.
00:27:41아진 씨 그 정도로 멍청하지는 않잖아.
00:27:43안 그래요?
00:27:45나의 감독님.
00:27:47감독님, 벌써 와 계셨네요.
00:27:50저도 일찍 온다고 온 건데.
00:27:52오랜만이네요, 서 대표님.
00:27:55오셨어요?
00:27:56그런데 작가님 안 보이시네요.
00:28:00좀 늦으시나?
00:28:01오늘 말고 좋은 날 보자고 그랬어요.
00:28:05오늘은 뭐 술맛이 안 날 것 같아서.
00:28:08그럼 저 가보겠습니다.
00:28:10기회 되면 또 뵐게요.
00:28:13아, 예.
00:28:15곧 뵙겠습니다.
00:28:16들어가세요, 감독님.
00:28:18수습하느라고 고생하셨죠?
00:28:28걔 나는 억측 자제해달라고 입장목만 올렸어.
00:28:32인강 오빠는요?
00:28:34걔가 언제 기사 신경 쓰는 거 봤니?
00:28:37팬들은 벌써 결혼하면 안 된다고 난리인데 걔 계약만 끝나면 은퇴한다 그러고 아, 나 미치겠네, 진짜.
00:28:46선배가 그렇게 얘기해요?
00:28:50너한테 얘기 안 했어?
00:28:52아, 제가 폰을 꺼놔서.
00:28:55여기저기 전화 오니까 정신이 없어서요.
00:29:01인강이 반지사인 거 너도 몰랐던 거지?
00:29:05네.
00:29:08결혼...
00:29:10할 거니?
00:29:15아니요.
00:29:17정리하려고요.
00:29:19찬성해 주실 거죠?
00:29:22아진아.
00:29:24너의 생일을 준비하면서 누군가가 세상에 태어난 것에 이토록 눈물 나도록 감사한 마음이 든 건 처음이었어.
00:29:34내 감정이 너를 향해 이만큼이나 커져있었다는 걸 새삼 깨달았어.
00:29:41이게 사랑이구나.
00:29:44우리 서로의 평생을 나누어갔자.
00:29:47같은 일상 안에서 사랑을 채우고 나누면서 우리 함께하자.
00:29:53너와 결혼하고 싶어.
00:29:57지금 집이죠?
00:30:0010분 뒤면 오빠 집에 도착할 것 같은데 잠깐 얘기 좀 해요.
00:30:15내 곁에서 함께 해줄래?
00:30:25뭔데 그렇게 망설여?
00:30:41뭐 재밌는 거야?
00:30:44무서운 거라 나도 자신이 없네.
00:30:47무서운 거?
00:30:49뭔데?
00:30:50있어, 그런 게.
00:30:54그럼 버리스인가요?
00:30:56나도 그러고 싶어.
00:31:03표신이 한 번 해봐, 진짜.
00:31:14뭐하냐?
00:31:16뭐야, 누구세요?
00:31:18아, 누구세요?
00:31:20이 양반이.
00:31:21댁이 지난번에 아는 남자 얼굴도 기억 못 해요?
00:31:24아, 라면 좀 끓여봐요.
00:31:27예?
00:31:30준서 씨 속 틀릴까봐 그래요.
00:31:33해장 좀 하게요, 얼큰하게.
00:31:39아유, 저 등신새끼.
00:31:44아유.
00:32:01음.
00:32:14걱정했어, 혹시 무슨 일 생긴 줄 알고.
00:32:30얼굴 보니 마음이 좀 놓이네.
00:32:35선배, 은퇴 생각하고 있어요?
00:32:41누나한테 들었어?
00:32:44왜 나한테 먼저 말 안 했어?
00:32:47일부러 그런 거 아니야.
00:32:49마음 정하는데 쉽지 않았고, 확신이 들면 그때.
00:32:55네.
00:33:05혹시 은퇴하고 나랑 결혼할 생각이야?
00:33:13같은 생각인 줄 알았는데.
00:33:17아니었어?
00:33:20그럼 기사가 나게끔 하지 말았어야지.
00:33:23어?
00:33:27기분 더러워, 나.
00:33:31내가 오늘 감독님 앞에서 얼마나 수치스러웠는지 알아?
00:33:35내가 왜 선배 때문에 그런 비난을 받아야 돼, 왜?
00:33:41맞지, 너.
00:33:48부탁 하나만 할게요.
00:33:51선배는 내가 말하면 뭐든 들어주는 착한 사람이니까 이번에도 꼭 들어줬으면 좋겠어.
00:34:01헤어져요, 우리.
00:34:12아이, 잠깐만.
00:34:14아이,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00:34:16갑자기 왜 헤어지자는 소리가 나와.
00:34:19아무리 화가 나도 그렇지.
00:34:22너 내가 알던 아진이 맞아?
00:34:24그러는 선배야말로 내가 알던 허인강 맞아?
00:34:29지금 제 정신 아니야.
00:34:32자기 감정 하나 컨트롤 못해서 은퇴니 뭐니 꿈같은 얘기나 하고 있고.
00:34:36정신 차려요.
00:34:38선배 나랑 만난 1년 동안 떨어져 나간 팬들만 해도 셀 수 없어.
00:34:43그 와중에 뭐, 결혼?
00:34:47웃기잖아.
00:34:49그러면 나는 뭐야?
00:34:51품절 연이 뭐니 이딴 소리 들어가면서 영화도 날리고 이대로 주저앉으라는 거네?
00:34:58어떻게 사람이 달라져도 이렇게 하루아침에.
00:35:03왜?
00:35:07지금 내 모습은 마음에 안 들어?
00:35:10그러면 예쁘게 웃으면서 헤어지자고 해줄까?
00:35:17그러면 헤어져 줄 거야?
00:35:21우리.
00:35:241년을 만났어, 우리.
00:35:29널 알만큼 안다고 생각했고 너라면 확신이 있었어, 난.
00:35:33그래서 너랑 함께하는 미래를 기대했는데 그게 그렇게 잘못된 거야?
00:35:39내가 지금 얼마나 힘든 줄 알면서.
00:35:42이해해 줄 생각은 안 하는데.
00:35:44내가 왜 선배를 이해해 줘야 되는데.
00:35:4710년도 아니고 5년도 아니고 고작 1년 만난 거 가지고 뭐 어쩌라고요?
00:35:53날 알만큼 안다고?
00:35:55나는.
00:35:57태어나서 그런 건방진 소리는 처음 들어봐.
00:36:01도저히 믿기지가 않아.
00:36:09차라리 꿈이었으면 좋겠다.
00:36:11선배 부러워한 인생에서 나 정도는 암흥추게도 먹힐 텐데.
00:36:17남들 다 아는 이별 앞에서 엄살 떨지 말아요.
00:36:27나진아, 왜 이래?
00:36:29어?
00:36:31이러지 마.
00:36:33선배.
00:36:37이거 들으면 가슴 아플 거야.
00:36:45이미 아파, 딱.
00:36:53이미 모른 척했구나.
00:37:11그래도 들어요.
00:37:13피하지 말고.
00:37:21할머니 수첩.
00:37:25그거 내가 훔쳤어.
00:37:29할머니한테 환심 사서 선배랑 사귀려고.
00:37:35얼마 전에 할머니가 내 집에서 그걸 발견했고 다 아셨어.
00:37:41내가 어떤 애인지.
00:37:45그걸 알고 충격으로.
00:37:53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00:37:55선배.
00:38:05선배.
00:38:07선배가 나를 사랑하게 만든 것도.
00:38:13할머니가 그렇게 된 것도.
00:38:15무슨 짓을 한 거야?
00:38:19나는 그냥 진실만 알려줬을 뿐인데.
00:38:25할머니한테 무슨 짓 했냐고 묻잖아.
00:38:35내가 솔직하게 말했을 뿐이야.
00:38:39처음으로.
00:38:41솔직하게.
00:38:45다시 말해봐.
00:38:55다시 말해봐.
00:38:59지금 나 안 놓으면 선배는 할머니 떠올릴 때마다 지옥일 거야.
00:39:13선배는 그걸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고.
00:39:19그러니까 인정해.
00:39:21우리 결말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는 거.
00:39:27결별 기사는 내가 아는 기저 통해서 적당한 타이밍 봐서 배포할게.
00:39:33결별 사유는 서로 바쁜 스케줄로 소원해진다.
00:39:37그 정도로 정리하고.
00:39:41차 대표님한테는 내가 말할 테니까 일단 좀 쉬어.
00:39:48할머니 돌아가시고 한숨도 못 잔 것 같은데.
00:39:53푹 자요.
00:39:56아.
00:40:10아.
00:40:13아.
00:40:16아.
00:40:21아.
00:40:23아.
00:40:29아.
00:40:31아.
00:40:33아.
00:40:37아.
00:40:41아.
00:40:43뭡니까 이 늦은 시간에.
00:40:45우리 비즈니스를 끝날 때가 된 것 같아서요.
00:40:48네?
00:40:49설마 허인강하고 진짜 결혼이라도 하려는 거예요?
00:40:51아니요.
00:40:52그 반대예요.
00:40:53반대?
00:40:54우리 결별 기사 준비해 주세요.
00:40:56결별?
00:40:57결별이요?
00:40:58잠깐만.
00:40:59스케줄로 소원해진 관계.
00:41:00이 정도로?
00:41:01아.
00:41:02그거 진짜로 하시려.
00:41:03최대한 빨리 부탁드려요.
00:41:05아.
00:41:06아.
00:41:07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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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1:16아.
00:41:17아.
00:41:38고마워.
00:41:41차 세우지 말고 그대로 직진해.
00:41:43한글자막 by 한효정
00:42:13한글자막 by 한효정
00:42:43한글자막 by 한효정
00:43:13그만하자
00:43:15그만 멈추고 백아진 잊자
00:43:17너랑은 안 어울리는 애야
00:43:32재계약도 안 할 거고
00:43:34나도 알아
00:43:36원래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은 다 헤어져
00:43:42누구에게나 흔한 이별이고
00:43:46오늘까지만
00:43:50나 딱 오늘까지만 힘들게
00:43:54진짜 오늘까지만
00:44:02응
00:44:04그래
00:44:08마시자 마셔
00:44:10마시자 마셔
00:44:12오늘 그냥 진탕 먹고 죽어버리자
00:44:16참
00:44:18내 날 생각난다 진짜
00:44:20고마워 누나
00:44:22뭐가
00:44:26고맙다고
00:44:28고마워 누나
00:44:30뭐가
00:44:36고맙다고
00:44:38고맙다고
00:44:39고맙다고
00:44:40고맙다고
00:44:41싱겁기는
00:44:42술 좀 따라 이게 뭐야
00:44:44고맙다고
00:44:46고맙다고
00:44:48고맙다고
00:44:50고맙다고
00:44:52고맙습니다
00:44:54고맙다고
00:44:55고맙다고
00:44:56고맙다고
00:44:58내 Stelle
00:44:59아휴...
00:45:23어, 아진아.
00:45:25김재형, 아까 따라오던 차 뭐야?
00:45:28음...
00:45:30화파라지.
00:45:32내가 잘 말해서 돌려보냈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00:45:38오늘 무슨 중요한 일이 있어서 굴른 거 아니지?
00:45:42어.
00:45:43오늘 좀 피곤해서 다음에 얘기하자.
00:45:46응.
00:45:47다시 연락할게.
00:45:58아휴...
00:46:01아휴...
00:46:04어휴...
00:46:06아휴...
00:46:10어휴...
00:46:14뭐...
00:46:26뭐야?
00:46:40대표님, 이거 서류.
00:46:44이거 체크한 거 수점 좀 해줘.
00:46:47인강이는?
00:46:48매니저 연락 왔는데 아침에 수면제 먹고 막 잠들었다고.
00:46:53오후 늦게 난 이런 영이 있네.
00:46:56이 자식 밥도 안 먹고 빈속에서 술만 드립다 봤을 텐데.
00:47:01근처에 해장국 잘하는 집 있나?
00:47:04포장해 가시려고요?
00:47:05퇴근하면서 인강이한테 들렀다 가려고.
00:47:08밥도 좀 먹이고 정신도 좀 차리게 해야지.
00:47:23지금 제가 출장 중인데 형이 전화를 안 받아서요.
00:47:33과음하고 뻗어있어서 그래.
00:47:38내가 지금 해장국 사서 가니까 밥 먹이고 전화하라고 할게요.
00:47:54예, 예.
00:47:55임몬 씨 걱정하지 말고 일 봐요.
00:47:57예, 예.
00:47:59예, 예.
00:48:09인강아, 이러나.
00:48:24해장해야지.
00:48:25이 누나가 또 기가 막힌 해장국을 사왔지, 응?
00:48:37아유, 이 자식 아쉽도 안 일어났구나.
00:48:42문강아!
00:49:12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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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4:50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4:54나를 비난하는 건 과거의 너를 비난하는 거야.
00:55:10넌 날 항상 비난해도 나는 널 비난하지 않을게.
00:55:24나 떠나고 싶으면 그렇게 해.
00:55:32과거에 네가 그랬던 것처럼 나를 두고 도망쳐둬.
00:55:38나는 절대 너를 비난하지 않을게.
00:55:46넌 내가 곁에 둔 첫 번째 사람이니까.
00:55:56나는 너를 비난한 건가.
00:56:02나는 너를 비난한 건가.
00:56:06나는 너를 비난한 건가.
00:56:10나는 너를 비난한 건가.
00:56:30할머니 수술 못하실까 봐 너무 무서웠는데 정말 고맙습니다.
00:56:36이제 이은혜 잊지 않을게요.
00:56:38매니저 아니고 이제는 대표님.
00:56:42그리고 나는 내가 베푼 은혜는 절대 안 잊어요.
00:56:46정말 고맙습니다.
00:56:50안녕하세요.
00:56:56베푼 은혜 안 잊으신다면서요.
00:56:58대박을 기원합니다.
00:57:00대표님.
00:57:02고맙습니다.
00:57:12저도 받은 은혜는 안 잊어요.
00:57:14부끄러워야지.
00:57:24그냥...
00:57:27고맙다고...
00:57:35아멘
00:58:05아멘
00:58:35아멘
00:58:55누구나 다 버려지고
00:58:57망가지면서 살아
00:58:59선배가 너무 나약했던거지
00:59:03그렇다고 내가 망가질 순 없잖아
00:59:25너 좀 이해해줘
00:59:33아멘
00:59:35아멘
00:59:37아멘
00:59:39아멘
00:59:41아멘
00:59:43아멘
00:59:45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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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0:15아멘
01:00:17아멘
01:00:19아멘
01:00:21아멘
01:00:23다 됐어! 우리 오빠! 살려달라!
01:00:28살려달라! 살려달라!
01:00:30우리 오빠야! 살려달라! 살려달라!
01:00:32우리 오빠야! 살려달라! 살려달라!
01:00:36야! 백아진!
01:00:38살려달라!
01:00:41백아진이 아빠야!
01:00:42너 뭐야? 안 비켜?
01:00:45야, 나 아진이 동창인데 우리 아진이 이렇게 비난받은 애 아니거든!
01:00:50야, 너 때문에 덜어줬으니까 좀 씻고 가자.
01:01:15야.
01:01:22야, 집 좋다.
01:01:25어?
01:01:30하...
01:01:34하...
01:01:40야, 좋은 옷 많다?
01:01:57어?
01:01:59보고 싶었는데.
01:02:01고아주제는 이렇게 성공하고.
01:02:04하...
01:02:05참 대단해.
01:02:06멋지다, 친구야.
01:02:11하...
01:02:13야, 표정 가져와봐.
01:02:15마실 줄 알지?
01:02:17응?
01:02:23안 꺼지니?
01:02:27하...
01:02:28진짜.
01:02:29아니, 애들 상대로 일수 넣고 돈벌이 하던데 네가 이렇게 되다니?
01:02:35나도 일수 놀이 좀 해 보자.
01:02:39하루에 10만 원이면 어때?
01:02:45괜히 이기지도 못할 거 객기 부리지 말고 나가.
01:02:52그래.
01:02:54내가...
01:02:58오늘은 이걸로 퉁친다?
01:03:07여론 많이 안 좋은 편입니다.
01:03:09롱시다 쪽에서도 뚜렷하게 입장을 해놓지 않고 있어 추측성 기사들도 조다지고 있습니다.
01:03:16소속 배우가 공격당하고 있는데...
01:03:19방관중이다?
01:03:22음...
01:03:32백아진 부친 사망 사건 자료 찾다가 백아진이랑 손잡고 멈춘 걸로 알아요.
01:03:39그 손 이제 나랑 잡아요.
01:03:45수사까지는 불가능하더라도 이미지 팔아넣고 사는 백아진 끌어내리는 정도는 가능할 거예요.
01:03:52이게 전부예요?
01:03:53일부죠.
01:03:55기자님 의사 확인하면 나머지 자료 가능할 거고요.
01:03:59생각해 보시고 연락 주세요.
01:04:02대표님.
01:04:05폭로 시기가 중요한 건 아시죠?
01:04:07그 시기...
01:04:09빠르면 빠를수록 좋겠네요.
01:04:14그렇습니다.
01:04:22뭐 하는 짓이에요?
01:04:52미안하다, 아진아.
01:04:57컨셉을 바꾼 거예요?
01:05:02뭐가 미안한데, 나한테?
01:05:05정말 사과하고 싶어서 그래.
01:05:11그동안 내가 정말 미안했다, 아진아.
01:05:21이제 와서?
01:05:33내가 이렇게 무릎까지 꿇었는데.
01:05:39내 사과 좀 받아주면 안 되겠니?
01:05:45내가 왜?
01:05:57내가 왜 아줌마 사과를 받아줘야 하는데?
01:06:03아줌마 그거 고작 무릎 한 번?
01:06:13내가 아줌마한테 당한 거 생각하면 아줌마 무릎이 달아서 없어져도 모자라.
01:06:21너도 내심 기다렸잖아.
01:06:24내가 사과하는 거.
01:06:31필요 없어.
01:06:35그래?
01:06:41어쨌든 난 사과했다.
01:06:51내가 오늘 와서 사과했다는 거 우리 준서한테 말 좀 잘해줘.
01:06:57내가 무릎까지 꿇었다는 것도 꼭 전하고.
01:07:09내가 아줌마 무릎까지 꿇었다는 거야.
01:07:13내가 아줌마 무릎까지 꿇었다는 거야.
01:07:17내가 아줌마 무릎까지 꿇었다는 거야.
01:07:21내가 아줌마 무릎.
01:07:23맞지?
01:07:25내가 아줌마 무릎까지 꿇었다는 거야.
01:07:27내가 아줌마 무릎까지 꿇어.
01:07:33내가 아줌마 무릎까지 꿇어.
01:07:37아
01:08:07아멘
01:08:37내가...
01:08:47당신이 가장 미웠을 때가 언제였는지 알아?
01:09:07할머니한테 무슨 짓 했냐고 묻잖아!
01:09:21제가... 처음에는 그랬는데요...
01:09:29그랬었는데...
01:09:37인강 오빠가 너무 좋아서...
01:09:45저도...
01:09:49저도 할머니한테 사랑받고 싶어서...
01:09:59그리고...
01:10:03제가 할게요...
01:10:11인강 오빠한테...
01:10:15사실대로 다 말하고...
01:10:21정리할게요...
01:10:27할머니 봐...
01:10:33지금도 변함없어...
01:10:37지금도 변함없어...
01:10:47너도...
01:10:53인강이 인모랑 같이...
01:10:55내 새끼라고 했던 말...
01:10:57새끼는 잘못하면 혼내고...
01:11:03다시 품는 거야...
01:11:05그게 부모야...
01:11:09그게 부모야...
01:11:13아진아...
01:11:15백아진...
01:11:17아진아...
01:11:27백아진...
01:11:29네...
01:11:31잘못했지...
01:11:33다신 안 그럴 거지...
01:11:39다신 안 그럴 거지...
01:11:41그럼 됐어...
01:11:43아진아...
01:11:53아진아...
01:11:55그럼 우리 이렇게 하자...
01:11:57이건...
01:11:59우리 둘만이 아는 비밀로 하고...
01:12:03묻자...
01:12:05또 다른 내 새끼들 왔나보다...
01:12:19만나볼래?
01:12:27만나볼래?
01:12:38가끔...
01:12:41당신이 나한테 친절할 때였어...
01:12:49그 친절함에 속아서...
01:12:59내가 당신을 좋아하게 될까봐...
01:13:05조금이라도 헛된 희망을 품게 될까봐...
01:13:11그게 무서웠다고...
01:13:17엑소이...
01:13:27다신다...
01:13:29넷, 닭핰, 닭핰, 닭핰, 닭핰, 닭핰, 닭핰, 닭핰, 닭핰, 닭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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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7:03나 이제는 확실히 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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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7:35지역 속에서 희망은...
01:17:43함부로 가지면 안 된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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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9:11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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