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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 고 이순재 "여러분, 평생 신세 많이 졌습니다"...마음 울린 마지막 수상소감 [지금이뉴스]
01:50 '영원한 현역' 이순재 별세..."평생 신세 많이 졌다" (11월 25일, 김승환 기자)
03:27 영원한 대배우 이순재 별세..."비하하지 말라. 할 수 있다" [앵커리포트] (11월 25일, 이세나 앵커)
05:49 "약한 모습 보이기 싫어서"...병문안도 거절했던 故이순재 [Y녹취록] (11월 25일, 이선 에디터)
08:45 순방 중 故 이순재 추모한 대통령..."목소리·표정 아직도 생생" [지금이뉴스] (11월 25일, 이선 에디터)
09:42 [자막뉴스] 영원한 '꽃할배' 이순재 별세...고령에도 빛났던 열정 (11월 25일, 이선 에디터)

제작 : 최지혜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522_20251125154825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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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견역 최고령 배우 이순재가 별세한 가운데 고인이 남긴 수상 소감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00:06지난해 연말 열린 2024 KBS 연기대상에서 고인은 드라마 개소리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00:14데뷔 70년 만에 받은 연기대상이었습니다.
00:17후배 배우들의 부축을 받으며 시상식 무대에 오른 이순재는 오래 살다 보니까 이런 날도 있네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00:25이어 언젠가는 기회가 한 번 오겠지 하고 늘 준비하고 있었다.
00:30나이 예수 먹어도 잘하면 상 주는 거다.
00:32공로상이 아니고 연기는 연기로 평가해야지 인기나 다른 조건으로 평가하면 안 된다며 담담하게 연기 철학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00:41오랜 기간 인연을 맺어온 제자들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00:45이순재는 이 자리를 통해 양해를 구하고 싶은 감사한 학생들이 있다.
00:49아직까지 가천대학교 석주아 교수로 13년째 근무하고 있다.
00:52학생들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지도하는 수업이고 작품을 정해 한 학기 동안 연습해 발표하는데 시간이 도저히 맞지 않았다.
01:00학생들에게 정말 미안하다.
01:02교수 자격이 없다고 했다며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01:06이어 그랬더니 학생들이 걱정하지 마세요.
01:08모처럼 드라마 하시는데 잘하세요.
01:10가르쳐준 대로 저희가 만들어내겠습니다.
01:13라고 하더라.
01:13눈물이 나왔다며.
01:15그 학생들을 믿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고 오늘의 결과가 온 것으로 알고 있다.
01:19감사합니다.
01:20라며 인사를 전했습니다.
01:21또 늦은 시간까지 와서 이렇게 격려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
01:26또 집안에서 보고 계실 시청자 여러분.
01:28정말 평생 동안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다.
01:32감사합니다.
01:32라는 수상 소감을 남겼습니다.
01:35이순재는 오늘 새벽 향년 9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01:40국민 배우 타이틀을 이미 넘어선 고인은 최근까지도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를 기다리며
01:45와 KBS 드라마 개소리 등에 출연하며 왕성하게 활동했습니다.
01:51전국민의 큰 사랑을 받았던 고 이순재 배우가 오늘 새벽 향년 91세로 별세했습니다.
01:57서울 아산병원에 빈소가 마련됐는데요.
02:00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02:03김승환 기자 조문이 시작된 거죠?
02:05네. 고 이순재 배우의 빈소는 오늘 오전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3층에 마련됐습니다.
02:11배우 최불암 씨를 비롯한 연예계 동료들과 기획사들에서 보낸 근조화안이 줄지어 섰는데요.
02:17오후 2시부터 공식 조문이 가능해졌는데 아직 조문객이 많진 않지만 점차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02:24현역 최고령 배우인 이순재 씨는 오늘 새벽 향년 91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02:29지난해 연말 KBS 연기대상 수상을 끝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 고인은 올해를 한 달여 남기고 별세했습니다.
02:37유족들은 장례를 가죽장으로 치를지 고인이 참여한 각종 연예계 회협회들이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할지 논의하고 있습니다.
02:46바리는 올해 새벽에 엄수되고 장지는 경기 이천 에덴낙원입니다.
02:51연기무대는 물론 시트콤과 예능을 통해 전세대와 소통했던 국민 배우인 만큼 다양한 직군의 동료 배우들이 추모하고 있습니다.
02:59김혜수 배우는 SNS에 평생 동안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다는 고 이순재 배우의 연기대상 소감으로 추모했고
03:08예능 꽃보다 할배로 함께 작업했던 나영석 PD도 오늘 예능 제작발표회에서 고인이 가장 많이 해준 얘기가 끝까지 무대 위에 있고 싶다는 말이었다며
03:18이제 편히 쉬길 바란다고 애도했습니다.
03:21지금까지 문화산업부에서 YTN 김승환입니다.
03:23국민 배우 이순재 씨가 오늘 새벽 향년 91세의 나이로 별세했는데요.
03:32곳곳에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03:34화면으로 먼저 함께 보시죠.
03:39해외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새벽 SNS를 통해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03:44한평생 연기에 전념하며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품격을 높여오신 이순재 선생님은
03:50웃음과 감동, 위로와 용기를 선사해 주셨다며
03:54선생님께서 남기신 작품과 메시지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전해질 거라고 적었습니다.
04:01연예계 후배들도 이순재 씨의 별세를 슬퍼하며 추모했는데요.
04:05배우 김혜수 씨는 지난해 2024 KBS 연기대상에서 고인이 대상 수상소감으로 밝힌 내용을 되새기며
04:12평생 신세 많이 지고 많이 도움받았다. 감사드린다고 적었고요.
04:18또 여행 예능이죠.
04:19꽃보다 알배를 통해 고인과 함께한 나영석 PD는 꾸준하게 성실하게 일하는 것의 가치를 후배들에게 전해 주셨었는데
04:26이제는 몸 편히 쉬실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말했습니다.
04:31정치권에서도 슬픔을 함께했습니다.
04:33오세훈 서울시장은 제 정시 여정에서 큰 신뢰와 응원을 보내주셨던 귀한 인연을 떠올리면
04:39그리움과 감사함이 함께 밀려온다며 개인적인 인연을 언급하기도 했고요.
04:45또 김동영 경계지사는 예술이란 영원한 미완성이다.
04:49그래서 나는 완성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한다는 이순재 씨가 생전에 남긴 말을 남기며 고인의 삶을 기렸습니다.
04:56자 이처럼 늘 겸손과 열정으로 온 국민을 웃기고 울린 이순재 씨.
05:01고인이 후세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뭐였을까요?
05:05지난해 YTN 인터뷰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런 말을 했습니다.
05:11내가 진짜 후손들한테 이런 건 정말 당부하고 싶다.
05:15이 세상에 내가 태어난 의미가 있을 것이다.
05:18이 의미가 뭐냐.
05:19이걸 스스로 찾아야 된다.
05:22그리고 자기를 비하시키지 말아.
05:25뭐든지 내가 노력하고 도전하면 가능성이 있다.
05:28할 수 있다.
05:28이 확신만 가지만 얼마든지 활동을 여유가 있다.
05:31자기 인생은 자기 세계를 개척하고 자기 세계를 맺대로 놔야 될 거야.
05:35애들한테 물릴 수 있는 조건이 되는 거 아니냐.
05:38자기를 비하시키지 말고.
05:39나도 얼마든지 뭐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밀고 나가자.
05:42지난해 10월 연극에서 중도 하차를 하면서 이순재 배우의 건강 이상설이 불거졌는데 결국 회복하지 못하고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05:59네 그렇습니다. 고령에도 배우 활동을 이어갔고요.
06:03작년 10월 공연 고도를 기다리며 무대에서 올리다가 건강이 좀 안 좋아져서 활동을 취소를 했고 올해 4월에 열린 한국 PD 대상 시상식에도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06:16유족에 따르면 새벽 입원 치료를 받고 있던 서울 아산병원에서 결세를 하셨고요.
06:24대학병원과 요양원을 오가면서 꾸준히 재활치료 등을 받는 등 다시 무대에 서기 위해서 노력을 했지만 결국 돌아오시지 못하고 눈을 감았습니다.
06:34새벽 2시쯤 돌아가신 것으로 이렇게 전해지고 있고요.
06:40배우 백일섭 씨 같은 경우는 털고 일어나실 줄 알았지 돌아가실 거라고 생각 못했다.
06:46얼마 전에 박근영 씨랑 저녁을 먹다가 전화를 했는데 안 받아서 한번 가봐야겠다라고 했는데 예감이 좀 안 좋았다라고 하는데
06:55그렇지만 돌아가실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이렇게 얘기할 만큼 그동안 좀 열정적이고 어려우실 때마다 극복하고 오셨기 때문에
07:03미처 예상을 다들 못했던 그런 상황이 보았습니다.
07:08황망한 마음에 동료들이 상당히 좀 많을 것 같습니다.
07:11방금 말씀해 주신 대로 재활치료를 한 뒤에 활동을 재개할 생각도 있다고 지난 8월에 소속사가 입장을 내기도 했었는데
07:20그 부분이 지금 이루어지지 못해서 참 아쉬워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고
07:25당시에 약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 동료들의 병문안도 거절했다고 하더라고요.
07:30네. 일단 이순재 선생의 건강 이상설은 지난해부터 여러 차례 제기가 되어왔습니다.
07:36그렇지만 소속자 측은 이를 좀 부인하는 입장이었고요.
07:40왜냐하면 재활에 힘쓰고 있고 조만간 회복할 것이다 라는 입장들을 밝혔습니다.
07:47그리고 박근영 씨 같은 경우는 이순재 선생님이 여러 번 찾아뵈려고 했는데
07:53꺼려하셔서 직접 대신 못했고 좋은 상황은 아닌 것 같다라면서
07:58병문안을 거절당한 이발을 전하기도 했는데
08:01그런 연장선상에서 환자복을 입은 모습을 동료들에게 보이기 싫어서
08:07병문안을 정중히 거절하는 것으로 이렇게 전해지기는 했습니다.
08:12결과적으로는 회복 중이라는 설명과는 달리
08:15건강을 온전히 회복하지 못하신 것으로 이렇게 최종 환정이 된 셈이 됐습니다.
08:22정보석 씨 같은 경우는 3주 전에 병원에 병문안을 갔었다라고 밝혔습니다.
08:28근데도 몸이 안 좋으신 상황이었는데 가족분들이 이해해 주셔서
08:32찾아뵌 적이 있었다라고 이렇게 언급을 했는데요.
08:37그래서 당시에도 인사드리면 대답만 해주셨다라고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08:45해외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배우 이순재 씨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08:51추모의 뜻을 밝혔습니다.
08:53이 대통령은 오늘 SNS에 대한민국 문화예술계의 큰 별
08:57이순재 선생님의 명복을 기원한다며 이같이 적었습니다.
09:01이어 고인은 영화와 연극, 방송을 넘나들며
09:04우리에게 웃음과 감동, 위로와 용기를 선사해 주셨다고 말했습니다.
09:10또 연기에 대한 철학과 배우로서의 자세, 어른으로서의 인품은
09:13수많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됐고
09:15나아가 우리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줬다고 강조했습니다.
09:19그러면서 모든 세대를 아우르며 사랑받은 예술인이자
09:22국민 배우였던 고인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09:27이 대통령은 끝으로 선생님께서 남기신 작품과 메시지는
09:31대한민국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전해질 것이라며
09:34선생님의 표정과 목소리가 여전히 생생하다.
09:38부디 평안히 쉬십시오라며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09:401934년에 태어난 고 이순재 배우는
09:46서울대 출신으로 드물게
09:47당시만 해도 딴따라라고 낮춰 부르던 연기자 길에 들어섰습니다.
09:52부라운관과 스크린, 연극 무대를 오가던 이순재 배우는
10:13한때 국회로 향하기도 했습니다.
10:15한 차례 낙선 끝에 14대 지역구 의원까지 지냈지만
10:19원래의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10:31가는 길을 먹은 욕심많은 할아버지부터
10:35로또 당첨금 앞에 소가리하는 대통령 등
10:39작품 수백 편에 출연했습니다.
10:41역할에 스며드는 힘과 정확한 발음과 발성으로
10:47이순재 이름 자체가 브랜드가 됐습니다.
10:51시트콤과 예능을 통해선 기존의 근엄한 이미지와
10:54180도 다른 유쾌하고 친근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11:00평생에도 아직 모자라다.
11:03스스로를 벼려온 문장 하나가 후배들에게는 기준이 됐습니다.
11:07평생을 했는데도 아직도 안되고 모자란 데가 있습니다.
11:12또 이만하면 난 그래도 이제 다 된 배우 아닌가
11:15했던 배우 수백 명이 불안하고 스크린에서 없어져 버렸습니다.
11:23오늘의 무대를 늘 마지막처럼 대했던 사람
11:25세대가 바뀌어도 지워지지 않을 이름 이순재는
11:30이제 영면에 들었습니다.
11:32YTN 공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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