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못 받았나?”…톰 크루즈, 44년 만에 첫 오스카

[앵커]
환갑이 넘어서도 대역 없이 액션 연기를 해내는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 

유독 오스카와 인연이 없었는데요.

데뷔 44년만에 생애 첫 오스카를 안았습니다.

어떤 소감을 전했을까요?

이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화 '미션 임파서블' 주제곡이 흐르고 기립 박수를 받으며 톰 크루즈가 단상에 오릅니다. 

데뷔 44년 만에 오스카 트로피를 받은 겁니다.

[톰 크루즈 / 영화배우]
"우리가 어디 출신이든, 우린 극장에서 함께 웃고, 느끼고, 희망하고 꿈꿉니다. 영화는 제 일이 아니라, 바로 저 자신입니다."

연기상 3번, 작품상 1번 후보에 올랐지만 아카데미와 인연은 없었는데 이번에 드디어 공로상을 받은 겁니다.

톰 크루즈는 1981년 '생도의분노'로 앳되지만 당찬 모습으로 눈도장을 찍었고 이후 '탑건', '칵테일' 등에서 일약 청춘스타로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세계적 배우로 만들어 준 건 '미션임파서블'. 

[영화 '미션 임파서블1' (1996)] 
"국장님은 제가 화난 걸 본 적 없으시죠."

30년간 8편이 제작됐고 대역 없는 스턴트는 전매특허가 됐습니다. 

코로나로 영화산업이 직격탄을 맞았을 때도 '탑건 : 매버릭'을 직접 제작해 과감히 내놓기도 했습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 영화감독 (2023년)]
"당신이 할리우드를 구했어요."

예순세 살 톰 크루즈는 앞으로도 몸 사리지 않고 영화를 만들 계획입니다.

[톰 크루즈 / 영화배우] 
"부디 앞으로는 부러지는 뼈가 너무 많지 않기를 바랍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향


이현용 기자 hy2@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