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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주 전


햄버거 열어 보니 '양상추' 어디에?
이상기후에 '양상추 대란' 또 찾아와
대형 햄버거 프랜차이즈 '양상추+양배추' 혼합해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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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양상추가 안 들어간 햄버거는 조금 무의미하다고 생각해요.
00:26양상추의 아삭거리는 면을 되게 좋아해가지고요.
00:31같은 돈 내고 다른 서비스를 받을 바에는 양상추를 주는 데를 간다거나 아니면 수급이 원활해질 때까지 기다린다던가 할 것 같습니다.
00:41여러분 햄버거 하면 어떤 모양이 먼저 떠오르십니까?
00:57빵과 빵 사이에 고기가 일단 보일 테고요.
01:00빨간 토마토도 좀 보일 테고 하얀 양파도 보입니다.
01:03그리고 또 빼놓을 수 없는 게 초록색이 들어가야 되죠.
01:06양상추가 주로 들어갑니다.
01:09그런데 최근에 대형 햄버거 매장의 햄버거에 지금 보시는 것처럼 양상추도 좀 보이긴 하는데 양배추가 섞여 있습니다.
01:19양상추의 양이 줄고 양배추가 같이 섞여 있습니다.
01:22이게 양상추 부족 대란 때문이라고 합니다.
01:29얼마나 부족하기에 햄버거 매장에서 양상추 대신 양배추를 섞어서 쓸까요?
01:36올해 초에 비해서 무려 가격이 225%나 폭등을 했습니다.
01:45공급량이 부족해서 가격이 급등한 거죠.
01:47이 가격을 감당하지 못해서 햄버거 가게에서는 양배추를 써서 같이 섞어서 하고
01:54샌드위치 가게에서는 심지어 양상추가 들어간 샐러드는 일시 판매를 중단했다고 합니다.
02:01양상추 대란.
02:03이게 어느 정도길래 이렇게 심한 겁니까?
02:07왜 그런 겁니까?
02:08일단은 이상기후가 계속 있었잖아요.
02:11올해 여름 같은 경우는 이제 폭염도 있었지만 늦은 폭우도 있었고 또 추석 연휴 전후에서 또 기나긴 장마처럼 이어지는 비가 있었죠.
02:21양상추도 11월에 굉장히 많이 출하가 되는 시기라고.
02:26그러니까요.
02:26이 시기에 딱 비가 내린 게 치명타가 됐다고 해요.
02:30그리고 이제 국내 생산문도 있지만 수입해서 조달하는 것도 있는데
02:34예상하지 못한 이상기후가 겹치다 보니까 수입을 또 갑자기 늘리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02:40그러니까 아까 보신 것처럼 평년 대비 가격이 3배까지나 오르는 이런 상황이 빚어졌고
02:45햄버거 업체들이나 이런 데는 결국에는 다 수요를 감당하지 못할 상황까지 이르게 된 거죠.
02:51그래서 지금 일부 매장에서는 저렇게 보시는 것처럼 양상추 대신 양배추를 넣는데
02:58아마 햄버거 맛 민감해 하시는 분들은 식감이 확연히 다른 식재료이기 때문에
03:04아마 깜짝 놀라시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03:07그런데 중요한 건 지금 단기간 이 공급 부족 문제가 해소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03:12수입을 늘리려고 해도 들어오는 검역 절차 같은 것들이 기본적으로 있기 때문에
03:17이 공급 문제가 해소되려면 연말까지 기다리셔야 되는 상황입니다.
03:22앞으로 이런 대란 문제가 반복적으로 일어날 것 같아요.
03:26전에는 쌀 대란, 과일 무슨 무슨 부족 대란, 이번에는 양상추 대란이잖아요.
03:32아마 비슷하게 패턴들이 계속 반복되는 거죠.
03:34그렇군요. 쌀, 양상추 이런 식으로 대란이 옮겨가는 중인데
03:40며칠 전에 저희가 소고기 값이 한우든 수입류기든 할 것 없이 치솟아서 고기 먹기 참 힘들다.
03:47제가 말씀을 드리기도 했었는데요.
03:50소고기뿐만이 아닙니다.
03:51지금 밥상 물가가 전반적으로 비상인데 그 배경을 살펴봤더니
03:55아까 이상기후 말씀도 하셨는데요.
03:58최근에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04:00바로 고환율입니다.
04:02환율.
04:02이게 빵이나 라면 같은 경우에 이 원료를 해외에서 수입을 해드려오는데
04:09환율이 지금 높아지다 보니까 원가가 높아진 거죠.
04:13그러다 보니까 빵은 120종 정도가 평균 5.9% 가격이 올랐고
04:19라면도 평균 7.2%가 올랐다고 하네요.
04:22아이들 먹는 과자도 9.5%나 가격이 올랐습니다.
04:27이상기후의 공급 부족에 거기다가 환율까지 물가만 계속 치솟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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