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가을을 맞아 전국 산들이 붉게 물들고 있지만, 예년처럼 짙고 선명한 단풍을 보기에는 어려운 곳들이 많죠.
00:08올해는 단풍의 시기와 색이 전과 달라졌다는 말이 많이 나오는데, 기후변화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00:15보도에 윤지아 기자입니다.
00:20붉고 노란 단풍이 산자락을 물들였습니다.
00:24알록달록한 모습이지만, 예년 절정의 선명함과는 조금 다릅니다.
00:30단풍 명소인 단풍 터널 앞입니다.
00:3311월 중순인 이맘때쯤이면 이미 빨갛게 절정을 이뤘어야 하는데, 보시는 것처럼 아직 곳곳에 초록빛이 남아있습니다.
00:42우리나라 대표 단풍 명소인 전북 정읍 내장산.
00:47산림청은 올해 절정을 11월 6일로 예측했지만, 당시 단풍은 절반 정도만 물든 상태였습니다.
00:55실제 절정은 11일로 5일가량 늦어졌고, 짙은 붉은빛이 유지되는 기간도 예년에 3주에서 열흘 남짓으로 크게 짧아졌습니다.
01:07예년보다 일주일 정도 단풍의 절정 시기가 늦춰졌습니다.
01:12지난주에 오셨던 분들이 많이 실망하고 돌아가셨어요.
01:15지난주까지만 하더라도 단풍이 안 들었었어요.
01:18한 30, 40%만 들었었는데.
01:20관광객들도 달라진 풍경을 체감합니다.
01:24옛날에는 단풍이 전체적으로 빨갛고 노랗고, 진짜 진하고 너무 예뻤었거든요.
01:31그런데 왠지 해마다 해가 갈수록 이 색깔이 변하더라고요.
01:36전체가 이렇게 빨갛고 색깔이 이렇게 선명한 것이 아니라.
01:40전문가들은 늦더위와 작은 비, 낮은 일교차가 겹치면서 단풍이 물들기 위한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설명합니다.
01:51한마디로 기후변화로 가을 시작이 늦어진 데다 짧아진 탓에 단풍이 색을 낼 시간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01:59제주 한라산 등 다른 지역에서도 단풍이 늦어지거나 색이 엿다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02:24심각한 기후변화가 가을 풍광마저 흔들고 있습니다.
02:28YTN 윤지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