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평원 위에 우뚝 선 두 개의 대형 구조물.
00:04지축을 흔드는 굉음과 함께 하나씩 차례로 무너져 내립니다.
00:094년 전 가동을 멈춘 독일 군드레밍엔 원전의 냉각탑입니다.
00:1540년 넘게 마을 풍경의 일부였던 냉각탑이 사라지는 순간을 지켜본 사람들의 반응은 제각각입니다.
00:30냉각탑 폭파 해체를 위해 폭발물 600kg이 1,800개 시추공에 나뉘어 설치됐습니다.
00:49전국 각지에서 이 광경을 직접 보기 위해 3만 명이 몰려들었습니다.
00:53환경단체들은 반겼지만 신원전 단체들은 독일 정부의 에너지 정책 중 가장 큰 실수라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01:03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탈원전의 길을 가속화한 독일은 10여 년에 걸쳐 원전 폐기를 마쳤습니다.
01:12하지만 우크라이나전 이후 러시아가 유럽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줄이는 등 에너지를 무기화하면서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01:19벨기에가 원전의 단계적 폐지를 규정한 법률을 없앴고 네덜란드는 원전 신설을 추진하는 등 각국이 속속 정책을 재검토하고 있습니다.
01:31지난 3월 여론조사 결과 원전 가동에 찬성하는 독일 국민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01:38독일 정부는 아직 탈원전 정책의 전환을 언급하지 않고 있지만 명분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01:46YTN 이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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