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라호텔 대관 취소…예비부부 혼란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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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호텔, 中 요청 수용… 결혼식 등 '취소 연락' <br>중국, '전체 대관' 요청 16일 만에 '일방 취소' <br>'전체 대관'인데 '구두 예약'… 통상적 과정?

Transcript

00:00결혼식을 코앞에 둔 예비 부부들이요. 또 발칵 뒤집혔습니다.

00:06보름여 전에 두 달도 안 남은 예식 일정을 취소한 신라호텔 측이요.

00:11이번에는 취소를 취소한다 이렇게 나섰기 때문입니다.

00:15이남희 기자, 아니 취소를 취소한다. 그러니까 이제 와서 예정대로 다시 결혼식 할 수 있다 이 얘기예요.

00:20그렇게 연락이 갔다는 거예요. 어제 저녁에 이 소식이 바로 알려졌었는데요.

00:25사실 보름 전에 11월 1일, 2일 날 결혼식 하려던 예비 부부들에게 정부의 어떤 행사 때문에 뭔가 결혼식을 하기 어렵다.

00:34예약을 취소해서 논란이 됐는데 한 보름여 지나고 어제에 다시 연락이 갔다는 거예요.

00:40원하는 날짜 11월 1일, 2일 예약하신 분들 그날 결혼하시기를 원하신다면 그대로 진행이 가능합니다라고 다시 연락을 예약자들에게 했다는 겁니다.

00:52그래서 또 논란이 되고 있는 겁니다.

00:53아니 근데 그 정부라는 게 이게 지금 중국 대사관 측에서 연락이 온 걸로 또 알려지고 있는 건데

00:59그러면 중국은 호텔 예약을 이번에 왜 다시 취소한 겁니까? 시진핑 주석이 에이팩 안 와요?

01:04어제 갑자기 취소한다는 연락이 알려져가지고 혹시 시진핑 주석이 여기 묶지 않는 건가?

01:10이런 관측들이 나왔는데요. 취재해 보니까 아직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01:15중국의 갑작스러운 대관 취소, 결국 시 주석의 동선 변경과 관련이 있다.

01:19우리 에이팩 행사가요. 사실 경주에서 열리잖아요.

01:23사실은 시 주석이 서울에서 머물면서 뭔가 미중 정상회담을 서울에서 하지 않을까?

01:29이런 관측들이 나왔는데 일단 지금 경주에도 숙소를 같이 알아보고 있는 중이었거든요.

01:36그래서 아 이게 경주에서 이루어지는 게 아닌가?

01:40정말 미중 정상회담도 같이 지금 중국 측이 논의를 하고 있기 때문에

01:44이 시 주석 동선과 더 관련이 있다.

01:47그러니까 시 주석이 오지 않는 건 아직은 아닌 걸로 지금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01:52어쨌든 어떤 사정이든 간에 그 피해는 신라 호텔에서 원래 결혼식을 하려고 했던

01:57그 예비 부부들이 지금 떠안게 된 셈이에요.

01:59그럼 이거 하나하나 따져볼게요.

02:01일단 그럼 중국 쪽에서 예약 의사를 밝혀온 건 언제예요?

02:049월 11일입니다.

02:06중국 대사관 측은 신라 호텔 측에 그 해당 기간에 객실 462개를 포함해서

02:12전체 대관을 요청을 했습니다.

02:15그 요청을 듣고 신라 호텔 측에서는 이 요청 받아들이겠다고 하고

02:20같은 기간에 예약되어 있던 결혼식 8건과 객실 112개를 모두 예약 취소 통보를 했는데요.

02:26그런데 그렇게 예약 의사를 밝혔던 16일 만에 27일에 대관을 취소를 한 겁니다.

02:33중국 대사관 측이.

02:34그랬더니 다시 신라 호텔 측에서는 기존에 예약되어 있던 신랑 신부들에게

02:38예정대로 진행이 가능하다라고 공지를 한 겁니다.

02:42그렇군요.

02:42아니 그러니까 따져보면 이거예요.

02:44중국 측에서.

02:45그러니까 한 40여일 전에 통으로 급하게 예약을 한 건데

02:49그럼 이 과정이 어떻게 된 건지

02:51제가 신라 호텔 측이 국회에 보낸 그 답변서를 한번 입수해서 봤어요.

02:55보니까 그럼 별도의 예약금을 걸거나 계약서가 오간 그런 상황은 또 아닌 것 같네요.

03:01그러니까요.

03:01지금 박수영 의원실에서 신라 호텔이 보내온 답을 한번 지금 예약이 더 팀이 받아본 겁니다.

03:06보면 국빈 방문의 경우 대사관 측과 구두로 소통을 한다는 거예요.

03:10가장 궁금한 거 우리가 보통 행사나 어떤 숙소를 예약할 때 예약금을 걸잖아요.

03:14그런데 대사관에서 이런 국빈 방문이나 이런 걸 살 경우에는

03:18별도의 예약금의 예치도 없다라는 겁니다.

03:23그러니까 예약금도 받지 않고 이렇게 구두로 소통을 하다가

03:26결국은 또 중국 대사관 측에서 아무래도 좀 예약을 조정해야겠다.

03:30못 올 것 같다라는 얘기가 오면서

03:32다시 결혼식 그럼 하시려던 분도 원래 하셔도 됩니다.

03:35이렇게 또 취소를 취소한 상황까지 오게 된 겁니다.

03:39이 정도 번호가 아니에요.

03:40그러니까 통째로 빌리는 걸 구두로 예약했다는 거예요.

03:43그런데 호텔 측에서야 통상 그렇게 한다고 하지만

03:45이게 여러모로 손해가 막심할 텐데요.

03:48네, 그렇죠.

03:49제가 외교관들과 이런 부분과 관련돼서 어떤 상황이냐

03:56예를 들어서 이런 경우가 있느냐 했을 때 꼭 구두로 하는 건 아니라고 합니다.

04:01취재해 보셨어요?

04:02직접 물어보면 국가와 국가 간에 이렇게 하더라도

04:06호텔에 대해서 시간이 좀 넉넉하게 잡고 한다면

04:09충분히 구두가 아니라 계약서도 쓰고 한다는데

04:12보통 또 이렇게 너무 급작스럽게 예약을 하는 경우는

04:15구두로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04:17신라호텔 측에서는 또 이렇게 생각을 했을 거예요.

04:20중국 쪽에서 외빈이 왔을 때 많이 이용하는 호텔이었거든요.

04:25특히나 지난번 2014년 방한했을 때

04:28후진타오 전 수석이 머물렀었던 적도 있고요.

04:33특히나 중국 쪽에서 좀 선호하는 그런 숙소이기도 하고

04:37이유를 물어봤더니 또 헬기장이 비상부로 통해서

04:41바로 접근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04:44비상시에 그렇게 이용할 수도 있고 하니까

04:46또 중국 이런 어떤 외빈들을 이렇게 대접했던

04:50접대했던 그런 경험도 노하우도 많기 때문에

04:53신라호텔 측에서는 아마도 이렇게 생각했을 거예요.

04:55에이펙에 대해서 왕이 외교부장도 얘기했고 하니까

04:58갑작스럽게 취소할 가능성은 없지 않을까라는 쪽의 무게를 달고

05:03구두계약을 성립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05:06개인적으로 그렇게 또 추정을 하신다는 건데

05:08이남일 기자.

05:09어쨌든 중국 측이 그러니까 이게 하루 이틀 만에 다시 취소를 한 것도 아니고

05:13보름이나 좀 지나서 취소를 했다고 아까 저희가 타임라인을 정리를 해드렸는데

05:18그럼 그 사이에 예비 부부들은 어쨌든 이 소식을 듣고

05:21이미 일정을 좀 조정을 했을 것 같아요.

05:25결혼이라는 게 일륜 지대사인데

05:27이걸 그러면 어떻게 다시 또 취소한 걸 또 바꿀 수 있어요?

05:30사실 결혼식을 한다는 것이 거기에 신혼여행 가는 것도 있고

05:34회사에 신혼 휴가도 내야 되고

05:36이게 지금 날짜가 왔다 갔다 하면 굉장히 두 가족에게 큰 변화를 주는 거기 때문에

05:43쉽지 않은데요.

05:44신라호텔도 굉장히 고민했던 것 같아요.

05:46일단 취소를 취소하기 전에 만약에 이분들 취소한 분들도 원하시면

05:51다른 날짜에 잡으면은 전에 이것들 비용을 보상해서 하게 하겠다라고 했고

05:56또 원하시는 분들은 또 이 취소했지만 이 취소한 날짜에 할 수 있기도 하겠다.

06:02지금 이렇게 밝힌 상황인데요.

06:06일단은 신라호텔도 굉장히 좀 여러 가지로 어려움도 있고 피해도 있을 걸로 보이네요.

06:12어쨌든 중국에 취소가 있었고

06:14호텔이 이거에 따라서 취소해 취소를 할 셈인데

06:16법조인으로서 보시기에는 이럴 경우에

06:18어느 쪽에 좀 책임이 더 크다 이렇게 봐야 될까요?

06:21가장 큰 문제는 계약서를 안 쓴 겁니다.

06:24왜냐하면 보통 계약서를 쓰면 취소할 수 있는 사유라든지

06:27그럼 취소가 언제까지 가능한지로 취소했을 때는

06:30어느 정도 위약금 물건, 어느 정도 손해배상을 하는지에 대해서 규정이 되어 있는데

06:34지금 계약서를 쓰지 않았다가 보니까

06:36중국 측이 언제까지 취소를 해야 되는지 이 부분도 사실 모호한 부분이 있고요.

06:41그러면 취소를 한다고 했을 때 신라호텔이 받은 손해를 얼마만큼 배상을 해야 되는지

06:46이 부분도 사실 나중에 문제가 될 수가 있어요.

06:49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번 사안 같은 경우는 부당하게 취소한 부분에 대해서는 중국이 잘못인 건 맞는데

06:54이거에 대해서 뭔가 법적인 책임을 물기 위해서는

06:58그 부분에 대해서는 신라호텔 측에서는 명백하게 입증을 해야 되거든요.

07:01어느 정도 손해가 발생을 했고

07:03이 시점을 지난 시점부터 취소를 하는 것은 부당한 취소다.

07:07이 부분은 입증을 해야 되는데

07:08결국에 문제는 계약서를 쓰지 않아서 발생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07:13법조계 시각까지 따져봤는데

07:14아니 지금 정치권도 들썩이더라고요. 이남희 기자

07:16아니 이부진 대표를 국감 증인으로 부르겠다 이렇게 나서요?

07:20국민의힘에서 추진을 하고 있습니다.

07:22이번에 결혼식 취소 또 번복 사태에 대해서

07:25국민도 제대로 좀 알 권리가 있다 이러면서

07:28국민의힘에서 지금 이부진 대표 그리고 또 박 부사장

07:35박상호 부사장을 같이 증인으로 신청하겠다

07:37이렇게 국민의힘에서 밝힌 상황인데요.

07:40그런데 보통 우리가 국감 증인을 채택을 하려면

07:43이제 여야가 같이 합의를 해서 최종 선택이 되는 거기 때문에

07:47또 이부진 대표의 일정이 있을 수도 있어서

07:50국감 자리에 완벽하게 서게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07:54출석으로 이어질지는 더 지켜보기로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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