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 High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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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사장님, 저 백희예요.

00:11어, 들어와라.

00:15윤 사장님한테 한 번 더 기회를 달라고 해보려고요.

00:20그래서 기회가 주어지면

00:22그때 반칙 안 쓰고 정말 열심히 할 거예요.

00:30아버지, 저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요.

00:38절대 실망시켜드리지 않을게요.

00:40사장님, 좋았어요.

00:46축하해.

00:47축하한다.

00:48야, 현 씨 형, 이런 식으로 나오면

00:50백희는 아마 이 바닥에 발을 묶어치게 하는 수가 있어.

01:00시혁이가 200억을 횡령한 공직자보다 더 욕먹을 짓을 한 거지.

01:18이런 거 보면 참 공인도 못할 짓인 것 같네요.

01:23대중의 사랑을 받는 만큼

01:29대중의 시선 역시 감당해야죠.

01:32왕관을 쓰려면 그 무게를 견뎌야 한다는 말도 있잖아요.

01:38왕관의 무게를 견디기엔 아직 버거운 아이들입니다.

01:42아이의 나이로 어른의 세상을 산다는 게

01:44그렇게 쉽지가 않죠.

01:46그래서 지금 시혁이가 겪는 시련은

01:49또래 친구들이 겪는 것보다

01:51훨씬 깊고 가혹할 겁니다.

02:05진국이

02:06나 구하러다 윤서정 때린 거야.

02:11뭐?

02:12가서 말해야 되는데

02:15나 너무 무서워.

02:20말하면 나 끝일 거야.

02:23다시 일어설 수 없을 거야.

02:27그래서 진국이가 얘기 못했구나.

02:32너 지키려고.

02:45이걸 지키려고.

02:46이제...

02:49어떻게 하지?

02:51어떻게 해야 돼?

02:54진국이 어떻게 해?

02:56아무한테도 말하지 마.

03:01지금처럼... 그대로 있어.

03:17아마 진국이도...

03:20그러길 바랄 거야.

03:22할미야...

03:24진국이는...

03:28이해할 거야.

03:38괜찮아질 거야.

03:42하루가 지나면...

03:45어제 일이 되는 거고...

03:48이틀이 지나면...

03:50그저께 일이 되는 거고...

04:021년이 지나면...

04:08무슨 일이었는지도...

04:10기억도 안 날 거야.

04:12기억도 안 날 거야.

04:14흠...

04:16흠...

04:22흠...

04:24흠.

04:26흠...

04:28흠...

04:30연속 나온다구요.

04:56야 너희 연습도 안하고 여기서 뭐할냐?

04:59뭐야 이거?

05:01세계적인 음반사 EMG에서 재능있는 예비 스타를 찾습니다?

05:06오, 야 EMG에서 이런 것도 해?

05:08요즘 K-POP의 대세긴 한가봐요.

05:10나도 여기 한번 지원해볼까?

05:13그럼 에미네임이나 비욘세처럼

05:15세계적인 가수가 되는 거 아닌가?

05:18꿀값을 해요, 아주 꿀값을 해요.

05:23작용효과는 왜 이렇게 많아?

05:25자신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3분짜리 뮤직비디오를 만드시오.

05:28커트 창작곡으로다가.

05:30이거 할 시간이 어딨어?

05:31아이, 저...

05:33택도 없지.

05:34그렇게, 가자. 못해, 가자.

05:37영어 자막 필수에 3개국 이상 가능한 자?

05:42아니, 이건 뭐 하지 말라는 소리 아니야, 이거?

05:50저기, 해당 사항 되세요?

05:54나 수상 경력이 모자라서 안 하는 거다?

05:57네.

05:59네.

06:09시청자 선생님, 저 백희 못 보셨어요?

06:11아니요, 왜요?

06:12경찰에서 연락이 왔어요.

06:13저기, 진국이 CCTV 사건을 다시 봤는데, 현장에 백희가 있었대요.

06:17백희가요?

06:18백희가요?

06:19백희가요?

06:20백희가요?

06:24백희가요?

06:32한 명 Cont

06:43백희야!

06:44백희야!

06:45선생님….

06:47선생님.

06:48경찰에서 연락이 왔다.

06:50근데 진국이 사건 현장에 같이 있었다면서.

06:53널 알지?

06:55진국이가 윤 사장을 왜 때렸는지.

07:00백희야.

07:04무슨 일이야?

07:05말을 해.

07:10선생님.

07:17진국이.

07:31나 이럴 줄 알았어요.

07:32진국이는 백희를 구하려고 한 거니까 정당 방위예요.

07:35지금 당장 경찰서에 가서 진국이 누명 벗기고

07:39윤 사장 그러면 당장 철학했어요.

07:43어떻게요?

07:45정당 방위라는 거 어떻게 증명할 건데요?

07:47제 참고인으로 증언해주면 되죠.

07:49잔인하시네요.

07:51백희 생각은 안 하세요?

07:53증언을 한다는 건

07:55자기 입으로 추행 당한 걸 얘기해야 한다는 뜻이에요.

07:58아무리 참고인 신원을 보호해준대도

08:00매스컴이 가만두지 않을 겁니다.

08:02결국

08:04진국이가 누굴 구하려다 사고를 낸 건지.

08:06즉

08:08백희가 어떤 일을 당했는지

08:11온 세상이 다 알게 될 거예요.

08:14그럼 지금 이대로 가만 있으란 소리입니까?

08:16진국이는 꿈이 박살났다고요?

08:19한 사람 꿈을 지키기 위해서 다른 사람 꿈을 희생시키는 게 이게 말이 됩니까?

08:23진국이는

08:24극복할 수 있어요.

08:27진국이에게 이 일은 상처겠지만 백희는

08:31평생 흉터가 될 거예요.

08:33그걸 아니까 진국이가 침묵한 겁니다. 백희를 지키려고.

08:36백희를 지키려고.

08:38그 선생님

08:40이런 사건 많이 봐왔잖아요.

08:43그때마다

08:45언론이

08:46사람들이

08:48피해자라고 가려주고 감싸주던가요?

08:51백희를 난도질할 거예요.

08:54A양, B양으로 처리한데도

08:56결국 신상까지 낱낱이 파헤칠 거라고요.

08:59전요.

09:01그걸 절대 못 봐요.

09:04전 꼭 백희 지킬 거예요.

09:29누나 한 그릇 더 주세요.

09:31어?

09:32어...

09:35오빠 뱃속엔 그 제대로 들어앉아있나봐.

09:39어떻게 이게 다 들어가?

09:40놀라지 마라.

09:42아직 더 들어가니까.

09:46야, 성덕아.

09:47다 먹었냐?

09:52아직 멀었다.

09:54좀만 줘.

09:56자!

09:58싸우지 말고 많이 먹어.

09:59그렇답니다.

10:02너 내일

10:04아버지하고

10:05윤 사장한테 사과하러 가기로 했다면서?

10:12네.

10:13잘못했으니까

10:14사과하러 가야죠.

10:15아버지

10:16선거 때문에 억지로 가는 거 아니야?

10:19언니.

10:21또 인터뷰하려고 그러는 거죠?

10:24걱정돼서 그러는 거야, 기집애야.

10:26또 인터뷰하러 가야죠.

10:27응.

10:28왔니?

10:35밥 먹었어?

10:45어, 쌤!

10:46아, 이거 이래 봬도 관리받은 머리라고요.

10:50알아, 인마.

10:51아, 이리 봐봐.

10:52야,

10:53ена.

10:53네.

10:54네.

10:58야,

10:59나.

11:02왜 이렇게

11:03또 전ksam

11:07안 ediyorum?

11:09야, 이게 뭐냐?

11:17EMG에서 오디션 본다 카드라.

11:19갖고 있어 봐라.

11:21나 벌써 챙겼는데?

11:27걱정할 필요 없었나?

11:31설마 너, 나 걱정한 거냐?

11:33걱정할 필요 없었나?

11:36설마 너, 나 걱정한 거냐?

11:40아니다.

11:43웃지 마 인마.

11:52아버지.

11:54밖에서 기다리신대.

11:57어.

11:59어떠냐?

12:00모험생 같아 보여?

12:03안경이라도 낄 걸 그랬나?

12:06좀.

12:08나이 들어 보이긴 한다.

12:11갔다 올게.

12:13미안해.

12:17니가 얼마나 힘든지 알아.

12:20그래서 백희 대신.

12:23니 편을 들어야 되는데.

12:25그러진 못하겠어.

12:31미안해.

12:36전 그렇게 미안하면.

12:42이렇게 해주라.

12:44힘내라고.

12:45미안해.

12:53힘내.

12:56어.

13:11젠틀맨입니다.

13:15내 글자로 하면 뭔지 아나?

13:17뭐?

13:19신사임당.

13:21뭔 소리야?

13:24젠틀맨은 신사.

13:26임미다를 서울 아들은 임당 뭐 이런다 카던데.

13:30그래서 신사임당.

13:32안 웃기나?

13:34나 되게 웃기는데.

13:36나 지금 웃을 기분 아니야.

13:41억지로라도 웃어라.

13:43진국이지 엄마처럼.

13:47네 어른이 된다는 게 뭔지 아나?

13:49웃을 일이 점점 없어지는 거라 카더라.

13:53그러니까.

13:55억지로라도 더 웃어야 되지 않겠나?

13:57진국이지 엄마처럼.

14:02응.

14:06돌아왔네.

14:08옛날 삼둥이.

14:14옛날 삼둥이.

14:16글쎄.

14:26안녕하세요.

14:28진국이 아니지.

14:30시혁이 금방 나올 겁니다.

14:31네 감사합니다.

14:35저희 아버님.

14:36네.

14:38시혁이가 변명을 안 하는 건.

14:41무슨 이유가 있을 겁니다.

14:44선생님 알고 계십니까?

14:47어.

14:49이유를 안다기보다.

14:52아드님을 압니다.

14:54시혁이한테 비밀이 생긴다는 건.

14:58뭔가를 지키기 위해서일 거예요.

15:00그것도 필사적으로.

15:06그러니까 아버님도 시혁이를 꼭 지켜주십시오.

15:23다녀오겠습니다.

15:24가면.

15:26무조건 잘못했다는 거야.

15:28무조건 네 잘못이야.

15:30알지?

15:32네.

15:33가자.

15:35네.

15:36가자.

15:38사과를 하고 오신 겁니까?

15:40지금 신경이 어떠십니까?

15:42사과가 지지율이 변동할 거라 생각하십니까?

15:44아들님을 파양하실 생각이 있으십니까?

15:47strategic.

15:48죄송합니다.

15:50사과를 하고 오신 겁니까?

15:52지금 신경이 어떠십니까?

15:54정답을 해주세요.

15:56사과가 지지율이 변동할 거라 생각하십니까?

15:59아이출.

16:01아들님을 파양하실 생각이 있으십니까?

16:03연락을 해주세요.

16:05지금 신경이 어떠십니까?

16:08수고한 말인지 알게 해주세요.

16:11감사합니다.

16:13죄송합니다.

16:14죄송합니다.

16:19제 아들이 경솔한 짓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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