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초등학교 근처에서 초등학생들을 유괴하려고 시도한 남성들이 검거돼 구속갈림길에 섰습니다.
00:08첫 신고 당시 유괴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던 경찰은 초기 수사에 일부 한계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00:15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표정호 기자.
00:20네, 서울 서대문경찰서 앞입니다.
00:22네, 유괴를 시도한 남성들에 대해서 오늘 구속영장 심사가 진행됐죠?
00:26네, 그렇습니다. 경찰은 초등학생을 유인하려 한 혐의로 20대 남성 3명을 검거했는데요.
00:36오늘 오전 10시 반쯤 이들 가운데 적극적으로 유인을 시도한 남성 2명에 대해서 구속전 피의자 신문이 진행됐습니다.
00:44피의자들은 영장 심사에 출석하면서 범행 동기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습니다.
00:53실제로 유괴할 의도 있었습니까?
00:55왜 3번이나 범행 반복했습니까?
00:57피해 아동과 학부모에게 할 말 없습니까?
01:01이들은 지난달 28일 서대문구 홍운동에서 잇따라 초등학생에게 접근해 유괴하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01:09피해 학생은 4명인데 모두 초등학교 저학년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01:14피의자들은 20대 초반에 중고교 동창으로 학생 2명과 자영업자 1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01:21경찰 조사에서 피의자들은 단순한 장난이었고 금전전 목적이나 차에 태우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01:30경찰은 단순 장난으로 보기 어렵고 고의성이 다분하다며 장난이라고 해도 책임을 면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01:38경찰은 차량과 이들의 거주지를 압수수색해 태블릿 PC와 휴대전화 3대를 확보했으며 포렌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01:45경찰이 처음에는 범죄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발표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 거죠?
01:55네, 그렇습니다. 경찰에 최초 신고가 접수된 건 사건 발생 이틀 뒤인 지난달 30일입니다.
02:02이후 지난 1일 인근 초등학교는 학부모들에게 최근 인근에서 유괴 시도가 있었다며 주의를 당부했는데요.
02:09다음 날 경찰은 면밀히 조사했지만 범죄 관련성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02:15이에 따라 초등학교에서도 실제 유괴 시도가 없었다는 공지를 내리기도 했는데요.
02:20그런데 어제 오후 경찰은 갑자기 기존 발표를 번복하고 초등학생을 유인하려는 시도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02:28경찰은 첫 신고 당시 피해 아동의 모친이 알려준 차량과 실제 범양 차량의 착상과 차종이 달라 혼선이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02:37신고된 차량은 흰색 스타렉스였지만 실제 범행에 사용된 차량은 쥐색 소렌터여서 확인이 어려웠다는 겁니다.
02:45또 경찰은 범행 당시 피의자들이 차에서 나오지 않고 창문만 내린 채 말을 걸어 범죄 상황을 식별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습니다.
02:54하지만 면밀히 확인했다던 경찰의 기존 발표와는 달리 성급하게 유괴 시도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결론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03:02경찰은 오늘 오전 10시쯤 언론을 상대로 구체적 수사 경위를 설명하는 브리핑을 열었는데요.
03:18직접 들어보겠습니다.
03:19경찰은 범행 차량 추적을 통해 다음 날인 9월 3일 피의자 3명을 모두 긴급체포했습니다.
03:31한편 수사 과정에서 지난 8월 30일 1일 신고된 초등학생 유인 미수 범행을 포함하여 두 건 후 추가 확인하였고
03:46이 자리에서 취재진들은 세 차례 신고에 대해서 경찰의 조사가 적절히 이뤄졌는지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질문했는데요.
03:56경찰은 첫 번째 신고 당시 피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의심 차량에 대해서 물었지만 특정이 안 됐다고 해명했습니다.
04:03다만 조사 과정에서 피해 학생이 피의자들이 탄 차량에 접근하자 3초 정도 멈춰있는 CCTV 영상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는데요.
04:13최초 신고가 접수된 28일엔 확인하지 못하고 며칠이 지나 유사한 신고가 추가로 접수돼 수사하는 과정에서 다른 각도의 CCTV를 확인했다는 겁니다.
04:24경찰은 또 신고 내용을 피해자에게 확인하는 과정에서 일부 소통에 오해가 있었다는 점도 아쉬웠던 부분이라고 인정했습니다.
04:31지금까지 서울 서대문경찰서 앞에서 YTN 표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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