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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주말 극한호우로 인명피해가 잇따른 경기도 가평에서 실종자 수색과 피해 복구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00:00:10현장 바로 연결하겠습니다. 이재인 기자, 오늘 수색과 복구작업 진행이 어떻습니까?
00:00:19네, 집안이 급류에 휩쓸려가면서 건물 자체가 하천 쪽으로 주저앉아버린 현장에 이른 아침부터 나와 있는데요.
00:00:26아침 7시부터 종일 이루어진 복구작업으로 산사태로 쓸려 내려온 토산은 도로 한쪽으로 얼추 정리가 된 상태입니다.
00:00:35오늘 오전부터 상가 건물 앞 차량 통행도 정상화됐습니다.
00:00:39다만 뒤로 보이는 상가 건물은 여전히 위태롭게 기울어져 있는데요.
00:00:44파손된 건물 잔해까지는 아직 손대지 못하고 있습니다.
00:00:48경기 북부지역에서 발생한 폭우 관련 사망자는 가평 3명, 포천 1명 등 모두 4명입니다.
00:00:54추가 실종자 역시 1명 늘면서 모두 4명입니다.
00:00:58오늘 오전 가평군 덕현리에서 5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실종됐습니다.
00:01:04가평군 마일리 캠핑장 산사태로 매몰됐던 일가족 4명 중 어머니와 둘째 아들 2명이 아직 실종 상태입니다.
00:01:12경찰과 소방당국은 매몰 사고가 난 마일리 캠핑장 일대부터 대보교와 청평면으로 이어지는 구간을 나눠 수색 중입니다.
00:01:19탐지견과 인명구조견, 드론 등을 총동원했습니다.
00:01:25하지만 아직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00:01:29집중호우 여파로 물과 전기, 통신이 끊긴 곳이 워낙 많은 데다
00:01:33도로가 유실된 곳도 적지 않아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00:01:38오늘 하루 가평은 30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져 복구와 수색의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00:01:46가평군은 임시대피소 7곳을 마련하고 주민들에게 구호물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00:01:52당국은 내일도 날이 밝는 대로 수색과 복구 작업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00:01:56지금까지 경기 가평군 호우 피해 현장에서 MBC 뉴스 이재인입니다.
00:02:00이렇게 가평에선 이틀째 복구와 수색작업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00:02:07앞서 보셨다시피 군데군데 도로가 끊겼고 통신도 계속 두절 상태여서 작업에 속도가 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00:02:15차우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00:02:18산사태 토사와 불어난 급류가 핥히고 간 마을, 나뭇가지 등으로 가로막힌 진입로는 사람 한 명 지나기도 힘들었습니다.
00:02:26돌아서 가기로 했지만 한 걸음 옮기는 것조차 보통 일이 아니었습니다.
00:02:30지나갈 수 있는 게 아니다 진짜.
00:02:34발이 푹푹 빠진다.
00:02:36이렇다 보니 언제 복구가 시작될지 가늠할 수 없습니다.
00:02:40담당자 되는 사람은 아무도 안 왔어요.
00:02:43다만 구조대원만 와가지고 여기 길을 못 돌리니까 포크레인이 와가지고.
00:02:50일대를 돌아보니 파손되지 않는 도로를 찾는 게 더 어려웠습니다.
00:02:54하천변 도로가 쓸려나가면서 가드레일은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00:02:58급류가 얼마나 강했는지 가드레일 지지대가 도로 안쪽으로 모두 쓰러졌습니다.
00:03:04어디서 떠내려왔는지 알 수 없는 컨테이너가 길을 막고 있기도 했습니다.
00:03:08산 중턱부터 산사태 흔적이 뚜렷하게 남아있는 캠핑장.
00:03:12토사가 덮칠 당시 텐트 안에는 일가족 4명이 있었습니다.
00:03:15큰아들은 구조됐지만 아버지는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00:03:20어머니와 작은아들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00:03:23경찰은 하천을 따라 일대를 집중 수색했지만 아직까지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00:03:29그나마 여기까지는 중장비가 투입됐지만 상륙쪽 마을은 접근조차 어렵습니다.
00:03:33마을로 가는 길목은 차량 진입이 불가능하고 사람이 지나다니기에도 어려운 상황인데요.
00:03:45이로 인해 마을의 산사태 피해 복구 작업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00:03:48유일한 진입로에서는 급류에 떠내려온 차 여러 대가 방치돼 있고 아스팔트가 조각조각 갈라져 있기도 했습니다.
00:03:54통신도 전기도 먹통인 곳이 많아 주민들 답답함은 커지고 있습니다.
00:04:13MBC 뉴스 차우영입니다.
00:04:1710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된 경남 산청에서도 실종자 수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00:04:22워낙 피해 지역이 넓은 데다 강한 소나기까지 내려서 어려움을 겪는 수색 현장에선 주민들까지 수색을 거들고 있는데요.
00:04:30현장 연결하겠습니다.
00:04:32이선영 기자, 지금 상황 전해주십시오.
00:04:37저는 지금 산청 소방서에 와 있습니다.
00:04:41조금 전 날이 어두워지면서 수색을 잠시 멈춘 소방대원들은 이곳에서 내일 수색 작업을 준비 중입니다.
00:04:47500명 이상의 구조인력이 투입됐지만 오후부터 강한 소나기가 쏟아지면서 수색 작업에도 난항을 겪었습니다.
00:04:57소방대원들은 흙더미가 쌓인 논바닥을 탐침봉으로 찔러보고 탐지경까지 투입해 수색에 나섰습니다.
00:05:04우선은 의심 가는 수색 지역을 잡아서 탐침봉이나 드론이나 띄워서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00:05:12사흘 전 실종된 70대 아버지의 행방을 찾는 가족들의 마음은 시간이 갈수록 타들어갑니다.
00:05:1880대 남성이 실종된 한 마을에선 경찰과 소방대원이 무너져내린 집터를 샅샅이 살핍니다.
00:05:42흙더미와 잔해가 쏟아져 내린 수로를 따라선 중장비가 동원됐습니다.
00:05:47마을 주변을 잘 아는 주민들도 실종자 수색에 나섰습니다.
00:05:57임시 복구에 나선 주민들은 또다시 쏟아지는 소나기에 한숨만 나옵니다.
00:06:03현재까지 산천군에서 산사태로 발생한 재산피해는 548건, 피해액은 약 1350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00:06:11지금까지 경남 산청에서 MBC 뉴스 이선영입니다.
00:06:14그런데 이렇게 막대한 피해를 입은 산천군에선 산사태의 경보와 주민대피령이 발령되기 전부터 이미 산사태가 목격되기 시작했습니다.
00:06:26대피령과 경보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가운데 최소 10명 사망이라는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겁니다.
00:06:34박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00:06:35기억남 산천군 시천면에 한 마을 앞 도로.
00:06:41산사태가 일어나 도로로 토사가 밀려들어 달리던 차량들이 부서지고 길이 막혔습니다.
00:06:47모두 뿌리채로 뽑혀가지고 도로를 덮쳐가지고 다 도로가 차단이 되어 있었고요.
00:06:52시간당 100mm가 넘는 극한호우가 내리기 12시간 전인데 벌써부터 산사태가 발생하기 시작한 겁니다.
00:07:01이때 이미 산천에는 이틀간 380여 mm의 비가 내린 상태.
00:07:06하지만 대피조차 없이 시간은 지나갔고 다음날 오전 9시 25분부터 산사태가 집을 덮치기 시작했습니다.
00:07:14하지만 산천군은 오후 1시 50분이 돼서야 전군민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00:07:22산사태 경보 발령도 늦었습니다.
00:07:25산림청이 오전 10시부터 관련 정보를 산천군에 보냈지만 낮 12시 37분이 돼서야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00:07:34상위기관인 경상남도 역시 산사태가 일어난 뒤 산사태 위험지구 대피 문자를 보냈을 뿐입니다.
00:07:44대피 명령 전파도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00:07:57산사태로 인한 정전과 통신이 끊기면서 전달을 받지 못한 주민들도 있습니다.
00:08:02사망 10명, 실종 4명, 참변이 발생한 산천군 산사태 지점은 모두 10곳이지만
00:08:15이 가운데 단성변 박목리 한 곳만 산사태 취약지구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00:08:21MBC 뉴스 박중웅입니다.
00:08:23산사태를 눈앞에서 겪은 사람들은 흙탕물이 쏟아져 내리자마자 거의 바로 대규모 붕괴가 이어졌다고 말합니다.
00:08:33이런 산사태에선 사실상 미리 대피하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란 실험 결과도 나오는데요.
00:08:40이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00:08:41지난 19일 경남 산천군 단성면. 고갯길 가장자리로 흙탕물과 토사가 흘러내립니다.
00:08:50운전자가 황급히 차를 돌려보지만 쏟아지는 토사는 점점 많아집니다.
00:08:55손 쓸 수 있는 그게 없어요. 뒤에서 확 덮지고.
00:08:58전속력으로 내달리는 차량 주변으로 뿌리째 뽑힌 나무와 바위가 덮쳐오고
00:09:03이내 차량 바로 뒤로 폭탄이 터지듯 산사태가 일어납니다.
00:09:17국립재난안전연구원의 실험동.
00:09:19200톤의 흙이 쌓인 35도의 급경사지에 시간당 50mm의 비를 뿌리자 물을 머금은 토사가 차례로 무너집니다.
00:09:27그런데 비슷한 조건에서 더 강한 비가 내리자 아래쪽부터 토사가 빠져나가기 시작하고
00:09:34경사하면 전체에 균열이 생기더니 무너져 내립니다.
00:09:38극한 호우에 가까운 시간당 70mm의 비를 뿌릴 경우
00:09:41빗물이 지표면 아래로 침투해 땅속부터 토사를 유출시켜
00:09:45비탈면 전체의 붕괴가 더 빨리 일어날 수 있는 겁니다.
00:09:49또 다른 실험에선 벽돌을 쌓아 만든 주택이 쏟아져 내린 흙더미에 그대로 무너집니다.
00:10:03집안에 있던 마네킹은 흙더미에 묻히자마자
00:10:05그 위로 대량의 흙탕물이 쏟아지며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00:10:09산지 경계부에서부터 주택까지의 거리가 산지 높이 대비 5배 이상 떨어져 있지 않으면
00:10:17산 상태 발생 시 위험할 수 있습니다.
00:10:20전문가들은 높은 산 아래에 위치한 마을일수록 일찌감치 먼 거리로 대피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00:10:27MBC 뉴스 이상훈입니다.
00:10:30이번 폭우 첫날부터 큰 피해가 발생한 충남에선 무려 2,400건 가까운 피해가 신고됐습니다.
00:10:37군인과 경찰, 소방인력에다 자원봉사자들까지 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는데요.
00:10:43김광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00:10:47국가천 삽교천의 범람으로 물바다가 된 예산군 용동리 마을.
00:10:51마을로 들어가는 일부 도로는 아직까지 물에 잠겼고
00:10:55그나마 물이 빠진 집은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00:10:59무슨 집이 이러니까 집부터 먼저 치아야 먹고 먹고 살이 할 거 아니에요.
00:11:05치아야 할 수 없죠.
00:11:07태풍이 휩쓸고 간 듯 지붕이 모두 사라지고
00:11:10뼈대만 남은 온실바닥은 온통 모래밭입니다.
00:11:14잠기고 쓰러지고 농작물 피해는 접수된 것만 1,300여 건으로
00:11:19시간이 지날수록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00:11:24인근 아산시도 상황이 어렵긴 마찬가지.
00:11:27복구는 둘째치고 전기 공급이 재개되지 않아
00:11:30방제작업부터 청소까지 모든 걸 사람 힘으로 해결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00:11:35수해를 입다 보니까 전기가 안 들어오고 있어요.
00:11:38그러면 물청소를 해야 되는데
00:11:40전기도 하는 거가 지금 취급한데
00:11:43동력 분무기라든지 해서...
00:11:45들이찼던 물이 빠지자 수해의 참혹함이 더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00:11:49피해가 광범위에 농가의 힘만으로는 수습하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00:11:55물에 젖은 벽지와 장판을 떼어내고
00:11:58복구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수해 지역으로
00:12:00한다름에 달려온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보탭니다.
00:12:04군인과 경찰, 소방인력까지 복구에 투입돼 구슬땀을 흘리고 있지만
00:12:19피해 규모가 워낙 커 복구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지역이 많습니다.
00:12:25이번 호우로 인한 충남 전역의 피해는
00:12:272,397건, 피해액은 931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00:12:34하지만 아직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00:12:36실제 피해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입니다.
00:12:40MBC 뉴스 김광연입니다.
00:12:44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산사태로 10명이 숨진
00:12:47경남 산청 현장을 찾았습니다.
00:12:49피해 주민을 만난 이 대통령은
00:12:51조속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약속했는데요.
00:12:54김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00:12:57집중호우로 사망자 10명, 실종자 4명의 인명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군.
00:13:02산사태로 무너진 주택과 부러진 나무가 뒤엉킨 부리마을에
00:13:07이재명 대통령이 방문했습니다.
00:13:10민방위복 차림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마을을 직접 둘러본 이 대통령은
00:13:14산사태로 축사 입구가 매몰됐다는 피해 주민을 만나
00:13:27요구사항을 들었습니다.
00:13:29산청읍 행정복지센터 앞 임시로 마련된 통합지원본부에서는
00:13:44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부터 경남도지사, 산청군수 등을 모아놓고
00:13:49피해 원인과 규모에 대한 현장 보고를 받았습니다.
00:13:52특히 산청읍의 피해가 집중된 이유와 최근 발생한 산불 피해와 연관이 있는지
00:13:59등 세세히 물었습니다.
00:14:00특히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한 이 대통령은
00:14:15국민 눈높이에서 실질적인 피해 복구와 구우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고
00:14:20조속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약속했습니다.
00:14:33모든 자원과 행정력을 총동원해 피해 주민들을 신속히 지원하라고 지시하는 동시에
00:14:39신속한 대처로 피해를 줄인 사례도 알아보라고도 지시했습니다.
00:14:44행정안전부는 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극심한 호우 피해를 입은
00:14:48광주, 전북, 전남, 경남 등에 특별교부세를 서둘러 지급할 계획입니다.
00:14:54mbc 뉴스 김정우입니다.
00:14:56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조사 날짜를 통보했습니다.
00:15:04윤 전 대통령은 오는 29일 김건희 여사는 다음 달 8월 6일에 특검에 출석하라고 한 건데요.
00:15:11황제조사 논란이 일었던 지난해 7월 조사 이후
00:15:14김 여사는 수사기관의 출석 요구에 일절 응하지 않았는데
00:15:19특검 조사에는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00:15:23유사영 기자입니다.
00:15:27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이 김건희 여사에게 전격 출석 요구를 했습니다.
00:15:31다음 달인 8월 6일 오전 10시에 특검에 나오라고 한 겁니다.
00:15:35정식으로 수사를 시작한 지 19일 만입니다.
00:15:39오늘 김건희 씨에 대하여도 8월 6일 수요일 오전 10시에 특검에
00:15:46피의자로 출석하라는 출석 요구서를 주거지로 무편 송부하였습니다.
00:15:52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김 여사는
00:15:57도이치모터스 삼부토건 주가 조작, 권진법사 명태균 씨 관련 의혹 등을 받아왔습니다.
00:16:03특검 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와 따로 날짜 조율을 하진 않았다면서
00:16:08조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어떻게 대처할지는 그때 결정할 예정이고
00:16:12추가 조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하루 조사로는 힘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00:16:17김 여사 측은 수사에 최대한 협조할 예정이라면서도
00:16:21조사받을 혐의 사실이 지나치게 많으면
00:16:24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특정해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00:16:28또 병원 진료 등을 이유로 일정 조율 시도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00:16:33지난해 7월 김 여사는 경호처가 관리하는 건물에서
00:16:36비공개 조사를 받아 황제 조사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00:16:41윤 전 대통령 파면 뒤엔 검찰이 김 여사에게 검찰 청사로 조사를 받으러 나오라고
00:16:45세 차례 날짜를 정해주었지만
00:16:47그때마다 김 여사는 대선과 특검, 건강 문제 등의 이유로 모두 응하지 않았습니다.
00:16:54특검은 윤 전 대통령도 오는 29일 오전 10시
00:16:57피의자 조사를 받으라는 수사협조 요청서를
00:16:59서울 구치소장에게 보냈습니다.
00:17:02윤 전 대통령에게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이 적용됐는데
00:17:05명태균 의혹 관련으로 알려졌습니다.
00:17:08하지만 구속 이후 내란 특검의 출석 요구와
00:17:11본인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도 모두 불응하고 있는
00:17:14윤 전 대통령이 특검 조사에 응할 진 미지수입니다.
00:17:17MBC 뉴스 유상희입니다.
00:17:21이런 가운데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이자
00:17:23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00:17:27오늘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00:17:31집행유예를 받게 해주겠다며
00:17:33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공범에게 돈을 받았다는 혐의인데
00:17:37특검은 다른 의혹으로도 수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00:17:42김지성 기자입니다.
00:17:45김건희 국정농단 특검 사무실이 있는 광화문 KT빌딩
00:17:49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00:17:52특검 관계자와 함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갑니다.
00:17:56이 전 대표는 취재진이 있는 정문 쪽으로 출석하는가 싶었지만
00:17:59연문을 통해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00:18:02특검에 공개 출석한 다른 피의자들은 대부분 정문을 통했지만
00:18:06이번에는 취재진들을 피해 질문할 기회조차 없었습니다.
00:18:10특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을 다시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00:18:14이 전 대표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이른바 주포 이정필 씨에게
00:18:18실형 대신 집행유예를 받게 해주겠다며
00:18:21수천만 원을 챙긴 혐의를 포착했습니다.
00:18:25윤석열 정부 출범 한 달 뒤인 2022년 6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00:18:2925차례에 걸쳐 8천만 원을 받았다는 겁니다.
00:18:33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조사 중
00:18:36인지된 변호사법 위반 사건과 관련하여
00:18:39오늘 10시부터 피의자 이종호에 대하여 조사하고 있으며
00:18:45특검은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이자
00:18:48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진 이 전 대표가
00:18:51이정필 씨에게 김 여사나 VIP, 즉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이야기해
00:18:56집행유예가 나오게 해주겠다.
00:18:58김 여사가 사건을 계속 챙겨보고 있다는 취지로 말한 정황을
00:19:02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0:19:04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자신도 재판을 받고 있던 시기였다며
00:19:08이정필과 어떠한 금전거래도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00:19:13대표님 8,100만 원 받으신 거 인정하시나요?
00:19:15김 여사한테 실제로 청탁하신 적 있으세요?
00:19:17대표님 오늘 어떻게 소멸...
00:19:19때문에 특검은 이 전 대표와 이 씨를 대질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00:19:24이종호 전 대표는 산부토건 주가 조작과
00:19:27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로비 의혹에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00:19:31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은 이 전 대표가 오늘 오후 5시 반까지만 조사를 받겠다고 해
00:19:36조사가 중단됐으며 내일 오전 10시 이 씨를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00:19:42MBC 뉴스 김지성입니다.
00:19:44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은 이른바 건진법사 게이트와 관련해서도
00:19:51외교부와 기재부 등 7곳에 대한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에 나서며
00:19:56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00:19:58특히 이번 강제수사 대상엔 윤석열 정부 용산진무실 이전에 관여한
00:20:04희림건축도 포함됐는데요.
00:20:06이어서 차현진 기자입니다.
00:20:10희림건축사무소 김건희 여사가 운영하던 코바나 콘텐츠 주간 전시회에 세 차례 후원을 하고
00:20:16대선 직후인 지난 2022년 4월 용산 대통령실 리모델링 공사 설계와
00:20:22감리 용역을 수의계약으로 맡았던 업체입니다.
00:20:25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이 오늘 희림건축사무소와 수출입은행, 기재부, 외교부 등
00:20:31모두 7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00:20:35통일교 측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00:20:38캄보디아 공적개발 원조 사업을 청탁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입니다.
00:20:43기재부 등 일부 정부 부처에 대하여는 자료 제출 협조 차원의 영장 집행입니다.
00:20:50앞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지난 2022년 4월부터 두 차례에 걸쳐
00:20:56전 씨에게 김 여사 선물용으로 6천만 원 상당의 그라프 목걸이와
00:21:01각각 천만 원 되는 샤넬백 두 점을 건넸습니다.
00:21:05공교롭게도 이 직후인 6월 윤석열 정부는 캄보디아에 대한
00:21:09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 지원 한도액을 기존 7억 달러에서 15억 달러로
00:21:15지난해에는 30억 달러까지 대폭 늘렸습니다.
00:21:18특히 지난 2022년 12월 윤 전 본부장은 전 씨에게 캄보디아 사업을 두고
00:21:24큰 그림을 만들어보자며 희림 대표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00:21:29실제로 이 문자 사흘 뒤 윤 전 본부장은 훈센 당시 캄보디아 총리를 만나고
00:21:34사업을 구체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0:21:36희림 측은 이번 압수수색은 해외 사업에 대한 참고인 조사일 뿐이라며
00:21:53윤석열 정부에서 특혜 받은 사실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00:21:58윤영호 전 본부장은 거듭된 질의에도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00:22:02MBC 뉴스 차연진입니다.
00:22:06이종섭 전 국방장관이 최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00:22:10윤석열 전 대통령의 전화를 받은 사실을 2년 만에 인정했습니다.
00:22:15이른바 VIP 경로설이 불거진 대통령실 회의의 구체적인 상황이
00:22:20특검 수사로 속속 드러나면서 입장을 바꾼 건데
00:22:23여전히 수사 외압은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00:22:28윤상문 기자입니다.
00:22:32윤석열 전 대통령이 최상병 순직 사건 초동 수사 결과를 듣고 격려했다는
00:22:372023년 7월 31일
00:22:39이종섭 전 국방장관이 최상병 사건 수사 결과 발표를 갑자기 중단시킨 이날
00:22:44윤 전 대통령의 전화를 받은 적이 있다는 사실을 2년 만에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
00:22:49순직 해병 특검에 대통령이 군 조직을 걱정하는 우려를
00:22:54표명한 것으로 기억한다는 의견서를 제출한 겁니다.
00:22:59지난해 공수처가 수사에 나섰을 때만 해도
00:23:01이 전 장관은 윤 전 대통령과의 통화 자체를 부인했습니다.
00:23:15그리고 한 달 뒤에는 호주 대사로 출국했습니다.
00:23:19지난해 6월 열린 국회 청문회에선 증인 선서까지 거부했습니다.
00:23:35그러다 이번 달 순직 해병 특검의 수사가 시작되자
00:23:38경로로 느낄 만한 기억이 없다.
00:23:40대통령이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해 지적과 함께 우려를 표명할 수 있다고 하면서도
00:23:45통화 자체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교묘하게 피해왔습니다.
00:23:50이제 통화 사실은 인정하면서 윤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화를 내거나
00:23:54임성근 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라고 직접적으로 지시하지 않았고
00:23:59이첩 보류 지시는 적법했다는 입장을 고수하려는 대응으로 보입니다.
00:24:05순직 해병 특검은 이미 윤 전 대통령이 회의에서 경로한 뒤
00:24:08임기훈 당시 국방비서관 등을 따로 남으라고 했다는 진술과
00:24:13국방장관 윗선이 임성근 전 사단장을 혐의자에서 빼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이 담긴
00:24:19방첩사 동향 보고도 확보한 상태입니다.
00:24:21MBC 뉴스 윤상문입니다.
00:24:25우리군이 지난해 북한에 무인기를 보내 도발을 유도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00:24:30내란 특검팀이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로
00:24:34드론사령부에 무인기 부파 TF가 꾸려졌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00:24:41이 TF에는 사후 은폐를 노린 듯 기존의 군 보고서 양식이나
00:24:46글자체를 쓰지 말라는 지시까지 내려왔다는데요.
00:24:49작전은 김용현 경호처장이 국방부 장관이 된 뒤 구체화됐고
00:24:54특검팀은 윤석열, 김용현 두 사람이 계획부터 실행까지
00:24:59깊숙이 개입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00:25:03변윤재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00:25:07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은 평양 무인기 작전이 비상계엄과 관련이 없고
00:25:13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도 없었다고 말해왔습니다.
00:25:17그런데 무인기 투입에 윤 전 대통령이 깊숙이 개입한 정황을
00:25:30특검팀이 추가로 포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00:25:34당시 드론사령부 작전에 관여했던 장교들은
00:25:37지난해 6월 별도로 차출된 5명의 요원에게
00:25:41김용대 사령관이 특별한 보고서 작성을 맡겼다고
00:25:44특검팀에 진술했습니다.
00:25:47이 장교에 따르면 김 사령관은 당시
00:25:50브이에게서 직접 내려온 지시라며
00:25:52합참과 국방부는 보고라인에서 배제하라는 취지로
00:25:56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00:25:58정상적인 군의 절차를 따르지 않고
00:26:01윤 전 대통령이 직접 무인기 북파를 위한
00:26:05TF 구성을 주문한 것으로 의심됩니다.
00:26:08기존에 쓰던 보고서와 다른 양식을 사용하고
00:26:11글자체를 바꾸라는 지침도 해당 TF에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0:26:17군 내부의 감시를 비해 무인기 작전을 짜고
00:26:20북한이나 유엔사 등에 적발되더라도
00:26:23군이 한 게 아니라고 부인 은폐하려 했던 걸로 보입니다.
00:26:27이렇게 합참을 제쳐놓고 추진되던 작전은
00:26:30작년 9월 돌연 합참작전본부에 전파됐다는 게
00:26:34해당 장교들의 설명입니다.
00:26:37김용현 경호처장이 국방부 장관으로
00:26:40자리를 옮긴 직후입니다.
00:26:42이후 9월 중순 5명의 요원들이 보고서 작성을 마친 뒤에
00:26:46사령관이 용산, 즉 대통령실로 들어간다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했습니다.
00:26:53그리고 10월, 북한은 우리 군 무인기가 평양에 침투했다며
00:26:57추락한 무인기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00:27:00윤석열 전 대통령 지시로 수립된 계획이
00:27:03최측근 김용현 경호처장이
00:27:05군을 틀어주는 국방장관으로 옮긴 뒤에
00:27:08본격 실행에 들어간 걸로 보입니다.
00:27:12특검팀은 결국 윤석열, 김용현 두 사람이
00:27:15비상계엄에 앞서 무인기 작전을 통해
00:27:18북한의 도발을 유도하려 한 것인지를
00:27:20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00:27:22MBC 뉴스 변윤재입니다.
00:27:26내란 특검은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이
00:27:29사전에 평양 무인기 침투작전의 위험성을
00:27:33보고받았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00:27:36보고를 받은 김사령관이 상급자로 추정되는 누군가에게
00:27:40이를 전달하는 목소리까지 들었다는 내용인데요.
00:27:43이어서 구나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00:27:48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은 지난번 특검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00:27:53평양 무인기 작전이 북한의 도발을 유도할 만큼
00:27:56위험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00:28:00오물풍선에 대한 비례적 대응의 차원이었고
00:28:02계엄과도 연관이 없다는 주장입니다.
00:28:05작전을 몇 번 했다고
00:28:07도발 유도다?
00:28:11너무 크게 프레임을 가지고 가야 하는 것 같습니다.
00:28:15그런 프레임 때문에
00:28:17군사작전 분야가
00:28:20형사조사에 대상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00:28:24하지만 내란 특검은 당시 작전을 실제 수행한 부대원들로부터
00:28:29김사령관이 무인기 침투의 위험성을 사전에 보고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00:28:35침투 경로의 위험성 등을 김사령관에게 보고하자
00:28:38수학이 넘어의 김사령관이 본인보다 상급자로 추정되는 누군가에게
00:28:43존댓말로 안된다는데요 라고 전달하는 음성까지 들었다는 내용입니다.
00:28:48특검은 또 김사령관이 참모진과의 충분한 논의 없이
00:28:51절차를 지키지 않고 작전을 강행한 정황도 확인했습니다.
00:28:56무인기를 날리기 위해서는 비행금지구역 별도 허가 절차도 밟아야 하고
00:29:005인 충돌을 막기 위해 같은 상공에 다른 부대 헬기가 있지 않은지 등을 점검해야 하는데
00:29:06이 같은 절차가 지켜지지 않았다는 취지입니다.
00:29:10드론작전사령부의 일부 참모들은
00:29:12평양 무인기 작전 자체를 작년 10월 이후
00:29:15언론 보도를 통해 처음 알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00:29:20이 같은 정황을 토대로 특검은
00:29:21대한민국의 군사상 이익을 해야 하는 경우에 해당하는
00:29:25일반 이적죄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00:29:28앞서 특검팀은 김사령관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00:29:31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부터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00:29:35일부 부대원들과 사령관의 기억이 다른 부분을 서로 설명하면서
00:29:42진술은 기억이 정확하게 나지 않는데 내가 그런 지시를 한 것은 같지 않다.
00:29:47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법원은 이르면 오늘 밤 늦게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전망입니다.
00:29:53MBC 뉴스 구나연입니다.
00:29:58어젯밤 자신의 생일잔치를 위해 아들 집을 찾은 60대 남성이
00:30:01사제총을 발사해 30대 아들이 숨졌습니다.
00:30:05그런데 검거된 남성이 자신의 집에 사제 폭발물을 설치해놨다고 진술했는데요.
00:30:11경찰이 새벽에 출동해 확인해보니
00:30:13실제로 설치된 폭발물은 오늘 낮 12시에 터지도록 설정돼 있었습니다.
00:30:18먼저 이승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00:30:19어젯밤 9시 반쯤 인천 연수구의 한 아파트
00:30:25검은 헬멧의 방탄 조끼, 방패로 중무장한 경찰특공대가 엘리베이터에 올라탑니다.
00:30:32이 아파트에서 60대 남성이 30대 아들에게 총을 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00:30:37터지는 소리나는 기분이 많이 들었어요.
00:30:41폭죽 터지는 느낌이에요.
00:30:43소끼 넣고 이러면 아직 2시간 넘게 안 돼요.
00:30:47밖에 있다가 알아버지.
00:30:49아들과 며느리, 손주들이 아버지 생일 잔치를 하는 도중이었습니다.
00:30:54주차돼 있던 차로 내려가서 자신이 만든 총기를 가지고 와
00:30:58가족이 모두 보는 가운데 발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00:31:02아들은 복부에 총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00:31:05산탄 총알을 총 3발을 발사를 했는데 피의자를 향해서 2발을 발사하고 문에다가 한 발을 더 발사를 했습니다.
00:31:15범행 직후 남성은 1층 현관에서 빠져나와 차를 타고 도주했습니다.
00:31:20총을 갖고 달아나던 남성은 범행 약 3시간 만인 새벽 0시 15분쯤 서울 동작구 사당역 인근에서 긴급 체포됐습니다.
00:31:28검거 당시 영상입니다.
00:31:30남성이 렌트에 몰던 흰색 SUV 차량 앞을 경찰차가 급하게 끼어들어 가로막습니다.
00:31:37경찰관들이 운전석 문을 열고 남성을 끄집어냅니다.
00:31:40남성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집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진술했습니다.
00:31:45경찰 특공대는 서울 도봉구 쌍문동 남성의 아파트로 출동했습니다.
00:31:51주민 10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00:31:54경찰은 새벽 4시쯤 집안에 설치된 사제 폭발물을 제거했습니다.
00:31:59신어가 담긴 페트병과 세제통 등이 점화장치와 연결된 형태였고
00:32:04오늘 낮 12시에 터지도록 설정돼 있는 시한폭탄이었습니다.
00:32:08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사제무기 제작 경위와 범행 동기를 조사한 경찰은 조금 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00:32:17남성은 경찰의 가정불화가 원인이라는 취지로 진술하면서도 구체적 범행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00:32:24MBC 뉴스 이승지입니다.
00:32:27그런데 이 가해 남성의 차량에서는 무려 실탄 86발과 사제총을 여러정 더 만들 수 있는 재료들까지 발견됐습니다.
00:32:34이어서 고재민 기자입니다.
00:32:38사제총으로 아들을 살해한 60대 남성.
00:32:42어제 오후 자신의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서 짐가방을 정리하더니
00:32:46짐을 차량 트렁크에 싣고 아파트를 빠져나갑니다.
00:32:50인천 송도의 아들집으로 간 남성은 아들을 쏴 살해했습니다.
00:32:55검거 이후 남성의 차량에서는 총을 더 만들 수 있는 쇠파이프 11개,
00:33:00남은 실탄 86발도 발견됐습니다.
00:33:02남성은 파이프 등을 구매해 공작소에서 용도에 맞게 잘라 총기를 만들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00:33:11총알은 약 20년 전 구입했다고 했습니다.
00:33:13붙잡힌 남성은 군이나 총기 관련 업계에서 일했던 경험은 없지만
00:33:30주변에서는 손재주가 제법 좋았다고 했습니다.
00:33:41이 남성은 유튜브 영상을 보고 총기를 만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0:33:462016년 서울 강북구 오페산 터널 인근에서 벌어진 사제 총기 난사 사건과 유사합니다.
00:33:54당시 총기 역시 목재에 쇠파이프를 부착하고 폭죽용 화약을 넣어 만든 조악한 구조였는데
00:34:00인터넷 사이트에서 총기 제작법을 배워 만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00:34:05전문적인 지식이 없더라도 누구나 쉽게 제작 방법을 배워
00:34:09인명 살상에 악용할 수 있다는 게 또 한 번 증명된 셈입니다.
00:34:13사제 총기의 제작, 소유, 유통 모두 불법이지만
00:34:23주로 개인이 몰래 만들어 가지고 있기 때문에
00:34:26단속이나 적발은 쉽지 않습니다.
00:34:29제작 방법 접근이라도 어렵게 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00:34:43경찰은 남성이 집에 설치한 사제 폭발물 역시
00:34:47온라인 등을 통해 부품을 구매해 직접 만든 것으로 보고
00:34:51구체적 제작 과정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00:34:54MBC 뉴스 고재민입니다.
00:34:57다음 소식입니다.
00:34:58전 국민에게 1인당 15만원, 최대 45만원까지 지급하는
00:35:02민생회복소비쿠폰 신청이 오늘부터 시작됐는데요.
00:35:05첫날부터 신청자가 몰리면서 상인들의 기대가 큽니다.
00:35:09이준희 기자입니다.
00:35:14서울 마포구의 한 주민센터.
00:35:16전자결제가 낯선 어르신들이 소비쿠폰을 직접 받기 위해
00:35:20차례를 기다립니다.
00:35:22몇 년 정도?
00:35:2340년 정도.
00:35:24오늘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1과 6인 사람만 신청이 가능하지만
00:35:30잘못 알고 찾아왔다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00:35:33온라인으로도 신청자가 몰리면서 일부 신용카드 앱은 한때 먹통이 됐고
00:35:47정부의 소비쿠폰 전용 콜센터도 통화 연결이 쉽지 않았습니다.
00:35:52내일부터 사용할 수 있는 신용카드, 체크카드와 달리
00:35:59주민센터에서 발급하는 선불카드는 오늘부터 당장 사용할 수 있습니다.
00:36:05전통시장에는 오랜만에 활기가 돌았습니다.
00:36:09자, 민생시험금 가능합니다. 민생시험금.
00:36:12상인들은 경기가 좀 풀리지 않을까 기대했습니다.
00:36:16조금 목돈이 들어올 수 있는 기회가 되니까 돈을 좀 안 재볼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어요.
00:36:21기분이 좋기는 쓰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00:36:31편의점들은 추가 할인을 내거는 등 소비쿠폰으로 매출을 올리려는 마케팅도 뜨겁습니다.
00:36:39현장 점검에 나선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소비쿠폰을 경제의 혈액에 비유했습니다.
00:36:45소비쿠폰은 특히 경기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00:37:052020년 코로나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전체 예산의 최대 36%가 실제 매출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00:37:13고통이 심각할 때에는 그러면 진통제 성격에 재정정책이 들어가야 되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고
00:37:20이건 현대국가의 기본적인 책무입니다.
00:37:23남김없이 빠른 시간에 소비를 해주시는 게.
00:37:26행정안정부는 오늘 오전에만 415만 명이 신청해 벌써 7,545억 원이 지급됐다고 밝혔습니다.
00:37:34MBC 뉴스 이준희입니다.
00:37:39윤석열 정부에서 외교부가 MBC에 제기한 이른바 바이든 날리면 소송에 대해 조현 외교부 장관이 공식 사과했습니다.
00:37:47하지만 대통령 대신 왜 외교부가 나서 소송을 걸었는지는 여전히 서견차는데요.
00:37:52수사에 나선 경찰에 과징금으로 압박한 방심위까지 수상한 과정은 아직 밝혀져야 할 게 많습니다.
00:37:59신재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00:38:01조현 외교부 장관은 첫 출근부터 지난정부 외교부의 행태를 작심 비판했습니다.
00:38:10외교 사안이 국내 정치에 이용됐다며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등의 사례를 조목조목 지적했습니다.
00:38:17그러면서 이른바 바이든 날리면 소송에 대해 MBC에 사과했습니다.
00:38:35외교부는 지난 2022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소거 발언에 대해 MBC만 콕 집어 대통령 대신 소송을 걸었는데
00:38:55이는 잘못된 소송이라며 공개 사과한 겁니다.
00:38:59언론 탄압에 대한 지난 정부의 잘못을 조속히 바로잡고
00:39:03외교 정책을 정상화하겠다는 장관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00:39:09다만 미국 순방 도중 나온 발언이란 이유만으로
00:39:12당사자도 아닌 외교부가 왜 대리소송에 나섰는지는 아직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00:39:18조 장관도 앞서 청문회에서 어느 직원이 자발적으로 이런 일을 했겠냐
00:39:24대통령실의 지시가 있었던 걸로 보인다고만 말했습니다.
00:39:30경찰의 대대적인 수사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과징금 부과 등
00:39:34권력기관이 총동원된 탄화의 과정도 여전히 석연치 않습니다.
00:39:40MBC 광고 중단까지 거론한 당시 여당, 국민의힘의 개입 여부도 살펴봐야 합니다.
00:39:46권력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언론을 옥죄려한 입틀막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00:39:53윤석열 정부의 언론 탄압 진상규명도 향후 국정기획위와 국회의 주요 과제로 다뤄져야 할 걸로 보입니다.
00:40:01MBC 뉴스 신재웅입니다.
00:40:05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이 윤 전 대통령의 비상기엄을 두둔했던 사실이 드러나 논란입니다.
00:40:11또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되면 전체주의 정권이 될 것 같다며 비방했던 행적도 드러났는데요.
00:40:18하지만 이런 주장과 달리 윤 전 대통령의 전행은 나날이 더 드러나고 있고
00:40:22한편 이 대통령은 통합을 위해서라며 보수인사 추천을 받아들여 이 비서관도 임명한 건데
00:40:28당사자는 깊이 사죄하고 잘못을 인정한다고 입장을 냈습니다.
00:40:33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00:40:3512.3 내란 석 달 후 발간된 야만의 민주주의, 최근 임명된 강준욱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이 쓴 책입니다.
00:40:45이 책에서 강 비서관은 비상기엄은 다수당의 횡포를 참을 수 없어 실행한 행동이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을 두둔했습니다.
00:40:53또 이재명 당시 야당 대표에 대해서는 행동과 살아온 행태를 볼 때
00:40:57대통령이 되면 공포의 전체주의적 정권이 될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00:41:01과거사 문제에 대해선 식민지 근대화론을 믿고 강제징용을 믿지 않는다며 일본을 옹호하는 글을 적기도 했습니다.
00:41:09이뿐만이 아닙니다.
00:41:115년 전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강 비서관.
00:41:14좌파였지만 노무현 뇌물 사건을 계기로 돌아섰다며 민주당과 정의당을 빨갱이라 표현했습니다.
00:41:19저쪽에는 더불어민주당이 있고 정의당이라는 게 있잖아요.
00:41:23그냥 느낌상으로 보면 조금 지독한 빨갱이야 그냥 빨갱이야 이런 느낌이 드는데
00:41:28강 비서관의 과거 언행이 공개되자 여당에서는 반발이 터져나왔습니다.
00:41:34의원 단체 대화방에서는 상식과 기본이 안 된 극우 인사다.
00:41:38신속한 교체가 답이란 의견이 이어졌고
00:41:40인사 검증에 실수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공개 지적도 나왔습니다.
00:41:45넘지 말아야 할 선 이런 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00:41:49이수위가 없는 그런 정보였기 때문에
00:41:52만약에 실수였다면 다시 제거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하고요.
00:41:57논란이 이어지자 대통령실은 국민통합을 위해 보수 인사의 추천을 통해 임명했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습니다.
00:42:05보수층 의견을 수렴해야 하는 자리의 성격을 고려했다는 겁니다.
00:42:09현재적으로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사죄하고 있고
00:42:13또 국민통합이라는 사명을 다하겠다라는 그런 다짐을 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00:42:20강 비서관도 입장문을 내고 계엄으로 고통을 겪은 국민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며 사과했지만
00:42:26여당을 중심으로 사퇴 요구가 이어지면서 파장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습입니다.
00:42:32MBC 뉴스 정상빈입니다.
00:42:36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인 강선우 의원이 곧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00:42:41그런데 문재인 정부의 전 여가부 장관이 강 후보자의 추가 갑질 의혹을 또 폭로했습니다.
00:42:47장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00:42:51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 2021년 국정감사에서 강선우 의원이
00:42:56정령의 당시 여가부 장관에게 해바라기 센터에 대해 다그치듯 질의를 합니다.
00:43:02장관님, 서울 서부권 지역에 오랫동안 해바라기 센터가 없었습니다. 알고 계시죠?
00:43:10감소하기보다는 변경은 있지만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고요.
00:43:16그 다음에 지원은 없고...
00:43:18장관님, 장관님 숫자가 유지되고 있다고요?
00:43:22성폭력 피해자와 가족에게 의료 지원, 법률 상담 등을 지원하는 해바라기 센터.
00:43:28강선우 후보자는 자신의 지역구 안에 있는 이대 서울병원에 해바라기 센터를 설치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00:43:35그런데 이 과정에서 정령의 전 장관이 강의원으로부터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00:43:43당시 이대 서울병원은 산부인과 의사가 부족해 센터 설립에 협조하기 어렵다는 답변을 해왔고
00:43:50정 장관은 이 내용을 강선우 의원에게 그대로 전달했습니다.
00:43:54그러자 강 의원은 하라면 하는 거지 무슨 말이 맞냐며 화를 내고
00:43:59관련도 없는 여가부 기획조정실 예산 일부를 삭감했다는 겁니다.
00:44:05정 전 장관은 강선우 의원실에 가서 사과를 하고 예산을 되살렸다고 밝혔습니다.
00:44:10정 전 장관은 장관에게도 갑질을 하는 의원을 여가부 장관으로 보낸다니 정말 기가 막힌다고 강조했습니다.
00:44:18보좌관 갑질, 병원 갑질에 이어 예산 갑질 의혹까지 불거지자 국민의힘은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00:44:32민주당은 곤혹스럽긴 하지만 일단 대통령의 인사권을 존중한다는 분위기입니다.
00:44:37강선우 후보자가 필요하면 입장을 내야 된다고 봅니다.
00:44:42MBC는 강우 부자 측에 당시 상황에 대해 여러 차례 물었지만 공식적인 입장 표명은 거부했습니다.
00:44:50MBC 뉴스 장슬기입니다.
00:44:53대통령실은 강선우 후보자 임면 방침에 가장 영향을 준 건 여당 지도부의 의견이었다고 밝혔는데요.
00:45:00다만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처음 하락한 가운데 여당 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00:45:06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00:45:07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에 하루를 꼽아 고민했다고 밝혔습니다.
00:45:17그러면서 임명하기로 한 배경으로 여당 지도부의 의견을 꼽았습니다.
00:45:21이 결정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신 것은 여당 지도부의 의견이었다고 저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00:45:31실제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강 후보자 임명을 위한 인사청문 보고서 단독 처리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00:45:37끝까지 합의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저희 여당만이라도 단독 처리할 수밖에 없다.
00:45:46하지만 민주당 내에서는 강 후보자 임명을 둘러싼 우려의 목소리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00:45:51민주당의 한 의원은 MBC에 강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해서 국민들의 목소리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고
00:45:58한 보좌진은 강 후보자를 임명하면 이 정도의 갑질은 해도 된다고 용인하는 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00:46:05당권 도전에 나선 친명계 박찬대 의원도 국민 정서를 언급하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00:46:12국민 정서에 있어가지고 고민되는 부분은 사실은 갑을 관계에 의한 관계 아니겠습니까?
00:46:19저도 좀 자성하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00:46:22국민의힘은 갑질 장관 임명을 강행하는 것은 갑질 정부가 되겠다는 신호탄이다.
00:46:27국민을 무시한 대가는 민심의 철퇴로 돌아올 것이다 등의 성명과 논평을 쏟아내며
00:46:32강 후보자 낙마를 위한 총공세를 이어갔습니다.
00:46:35강 후보자를 비롯한 주요 장관 후보자들의 논란에다 폭우 피해 등이 겹치면서
00:46:53지난주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후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고
00:46:58민주당의 지지율도 4주 만에 상승세가 꺾였습니다.
00:47:01MBC 뉴스 이기주입니다.
00:47:05국민의힘 전당대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00:47:09어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에 이어
00:47:12육선 조경태 의원과 친융계 장동혁 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00:47:18이른바 찬탄과 반탄의 경쟁 구도가 형성되며
00:47:22당내 혼란은 더 커지는 모습입니다.
00:47:25김세영 기자입니다.
00:47:28육선 조경태 의원은 출마를 선언하며 과감한 인적 청산을 내버렸습니다.
00:47:35당내 구태세력들을 엎참마속하지 않으면
00:47:39우리 당과 보수의 미래는 없습니다.
00:47:42낡은 이즘에 사로잡힌 극우 극단 세력과 완전히 결별하겠습니다.
00:47:50결별해야 할 극우 세력으로는 부정선거론자, 대통령을 다시 불러들이자는
00:47:55윤호개인 세력, 그리고 전광훈 목사 추종 세력을 지목했습니다.
00:48:00만약에 이 3대 세력에 한 가지라도 들어가는 그런 후보가 있다면
00:48:06국민의 후보의 자격이 없다.
00:48:08김문수 전 후보도 극우 세력에 자유로워서 없는 인물이죠.
00:48:15하지만 인적 청산론에 대한 반발은 거셉니다.
00:48:18SNS에서 출마를 예고한 친윤계 장동혁 의원은
00:48:23연일 내부 총질자들에 의해 당이 극우 프레임에 빠지고 있다며
00:48:27당대표가 돼 책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
00:48:30여기에 먼저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장관이
00:48:33전한길 강사를 수용하자고 제안하면서
00:48:36청산과 청산 반대 세력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습니다.
00:48:40출마 의사를 밝힌 안철수 의원은
00:48:43친길 정당이 될 수는 없다며
00:48:45김 전 장관을 공개 저격했습니다.
00:49:01혁신위원회는 윤 전 대통령과의 단절을 강조하고는 있지만
00:49:04이미 혁신과 멀어지고 있다는 자조가 나오고 있습니다.
00:49:10대선 경선에 이어 당대표 선거마저
00:49:22탄핵 찬성이냐 반대냐를 놓고 크게 갈리면서
00:49:25혁신에 대한 저항과 혼란이 계속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00:49:30MBC 뉴스 김세영입니다.
00:49:32어제 치러진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00:49:35자민당 열림여당은 과반이 붕괴되는 참패를 했습니다.
00:49:39자민당은 창당 이후 처음으로 상하원 모두에서 소수여당으로 전락하게 됐는데요.
00:49:47극우 성향의 정당들이 빠르게 세력을 키웠습니다.
00:49:50도쿄에서 신지영 특파원이 전합니다.
00:49:55역사적 대패, 일본 언론의 평가입니다.
00:49:58자민당이 중의원과 참의원 양원에서 동시에 소수여당이 된 건
00:50:021955년 창당 이래 처음이기 때문입니다.
00:50:05과반을 위해 50석이 절실했지만 양당 합쳐 47석만 얻었습니다.
00:50:11인기 없는 몰락한 여권의 표를 가져간 건 중소정당들이었습니다.
00:50:24특히 극우 정당의 약진이 두드러졌습니다.
00:50:273년 전 한 석에 그쳤던 참정당은 무려 14석을 쓸어갔습니다.
00:50:31지난 2020년 창당한 참정당은 주권은 국민이 아닌 국가가 가는다는 우익적 헌법 초안을 냈고
00:50:38외국인 규제와 같은 극우적 포퓰리즘을 앞세웠습니다.
00:50:43일본 언론은 세계 우파 약진의 파도가 일본에도 도달했다고 전했습니다.
00:50:47당대표인 가미아 소혜 의원은 유세중 비판자들에게 혐안에 사용하는 표현을 내뱉었던 인물입니다.
00:51:05이런 분위기 속에 한국에 대한 혐오와 차별 발언을 일삼았던 일본 보수당
00:51:19야쿠타 나오키 대표도 당선됐습니다.
00:51:21이시바 시계로 일본 총리는 참패에도 불구하고 총리직에서 물러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00:51:40하지만 야당의 공세는 물론 선거 패배 책임을 묻는 당내 반발도 만만치 않아
00:51:45정상적인 국정운영이 가능할지는 미지수입니다.
00:51:48도쿄에서 MBC 뉴스 신지영입니다.
00:51:51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조사하는 사고조사위원회가
00:51:56사고 당시 조종사가 손상된 오른쪽 엔진이 아니라
00:52:01왼쪽 엔진을 정지시켰다는 중간조사 결과를 유가족들에게 전달했습니다.
00:52:07유가족들은 조종사에게 책임을 떠넘기려는 거냐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00:52:12윤수한 기자입니다.
00:52:15지난해 12월 29일 179명의 생명을 앗아간
00:52:19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00:52:21여객기 엔진에 가창오리대가 빨려들어가며
00:52:25동체 착륙을 했고 활주로 끝 콘크리트 둔덕에 충돌했습니다.
00:52:30사조위가 엔진 두 개를 제작사가 있는 프랑스로 보내
00:52:34미국 연방항공청 등과 조사한 결과
00:52:37당시 왼쪽 엔진은 작동 가능한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00:52:43불꽃과 검은 연기가 나며 심각하게 손상된 건 오른쪽 엔진이었는데
00:52:48조종사가 비상 절차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왼쪽 엔진을 정지시켰다는 겁니다.
00:52:53결국 왼쪽 엔진까지 꺼지면서 동체의 전력이 완전히 끊겼고
00:52:59랜딩기어, 즉 착륙바퀴도 내리지 못하고 사고로 이어졌다는 설명입니다.
00:53:05사조위의 이 같은 결론에 유가족들은 신뢰할 수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00:53:11유가족들의 항의에 예정됐던 조사 결과 발표도 무산됐습니다.
00:53:14피해자분들 입장에서는 이거 설명도 제대로 안 됐고
00:53:19어떻게 보면 죽은 새와 사망하시는 조종사분들한테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식으로 되는데
00:53:25제주항공 조종사 노조도 책임 전가라며 비판했습니다.
00:53:31사고의 원인을 조종사의 단순한 오판으로 단정지으려 한다며
00:53:35블랙박스 등 관련 자료를 전면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00:53:40유가족들은 기체 결함은 없었는지
00:53:42콘크리트 둔덕이 피해를 키운 건 아닌지
00:53:45사고 원인을 종합해 발표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00:53:49사조위는 무한공항에 설치된 둔덕 등에 대한 추가 조사를 거쳐
00:53:54내년 6월 최종 결과 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00:53:57MBC 뉴스 윤수환입니다.
00:53:59전 세계가 인공지능 시장에 뛰어드는 가운데 중국이 올초 내놓은 딥시크는 큰 충격을 줬죠.
00:54:17미국의 첨단 반도체 수출 제한을 극복하고 자체적으로 이뤄낸 결과였기 때문입니다.
00:54:23중국은 국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며
00:54:27이제는 인공지능을 로봇에 적용하는 이른바 최화지능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00:54:33베이징 이필이 특파원이 살펴봤습니다.
00:54:37중국 베이징의 한 로봇 전시관.
00:54:41얼굴 모양 로봇이 미간을 찡그리는 모습까지 그대로 따라합니다.
00:54:45인공지능이 사람의 얼굴을 인식한 뒤 표정을 똑같이 만들어내는 겁니다.
00:54:52사람 모양의 또 다른 로봇.
00:54:55테이블 위에는 컵과 쓰레기가 같이 있습니다.
00:54:59인공지능이 탑재된 로봇은 스스로 판단해 이 중에서 쓰레기만 불리냅니다.
00:55:05물건의 형태를 인식한 로봇이 불필요한 물건이라고 판단을 내려 쓰레기통에 버리는 겁니다.
00:55:11사람이 쓰레기의 위치를 옮기며 방해해도 로봇은 바뀐 상황에 맞게 쓰레기를 집어냅니다.
00:55:19이 로봇들은 인공지능과 결합한 이른바 최화지능의 한 모습들입니다.
00:55:25인간의 눈에 해당하는 카메라나 귀에 해당하는 마이크 등을 통해
00:55:29실제 환경의 데이터를 경험해 학습하는 게 가능합니다.
00:55:33중국은 이미 이 같은 최화지능 로봇들을 자동차 공장 같은 산업 현장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00:55:47이런 최화지능 로봇의 대중화도 시작됐습니다.
00:55:51로봇의 구매부터 유지보수, 부품교체, 고객관리까지
00:55:55원스톱으로 서비스가 가능한 이른바 로봇 4S 매장도
00:56:00다음 달 베이징에서 문을 열 예정입니다.
00:56:03인공지능과 드론이 결합된 수직 이착륙기는
00:56:13중국 남부 선전과 광저우에서 상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00:56:17중국은 올해 양회에서 최화지능을 중점 육성 분야로 처음 명시했습니다.
00:56:35올해 로봇 마라톤과 로봇 복싱 대회를 개최한 중국은
00:56:39다음 달 로봇 올림픽 대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00:56:41중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최화지능 로봇에 대한 자신감을
00:56:46전 세계에 과시한다는 계획입니다.
00:56:49베이징에서 MBC 뉴스 이필입니다.
00:56:53서울 영등포 쪽방촌에서 돈을 받지 않고
00:56:57동네 주민과 노숙인들을 돌봐온 병원이 있습니다.
00:57:01그런데 주변 재개발로 이 병원이 자리를 옮기게 됐다고 하는데요.
00:57:0428년 동안 한자리를 지킨 병원의 마지막 진료 현장을
00:57:09이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00:57:13서울 영등포 쪽방촌 골목에 있는 허름한 병원
00:57:17건강보험이 없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언제나 문이 열려 있습니다.
00:57:29진료비가 무료입니다.
00:57:30요셉 의원
00:57:3628년 동안 한자리에서 쪽방촌 주민과 노숙인
00:57:41이주노동자들 곁을 지켰습니다.
00:57:53그런데 이날이 여기서 하는 마지막 진료였습니다.
00:57:57쪽방촌 일대가 재개발에 들어가면서 이사를 가게 된 겁니다.
00:58:02다음 달 다시 문을 여는 곳도 쪽방촌, 서울역 근처입니다.
00:58:07꼭 찾아오라고 신신 당부합니다.
00:58:10대한민국에서 제일 좋은 약을 씁니다.
00:58:12그런데 꼭 술을 드십니다.
00:58:15절대 술 드시고 오시면 안 됩니다.
00:58:18무료봉사 중인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은 150여 명.
00:58:22뇌과, 신경외과, 치과, 웬만한 분야가 다 있습니다.
00:58:29의사하면 따라 붙는 돈, 명예 같은 말보다는 생명, 의술 이런 말이 떠올랐습니다.
00:58:39그런 사람들이 좋아하는 걸 보고, 그렇기 때문에 나도 전혀 피곤을 못 느끼고, 지금까지도 피곤한 걸 못 느껴요, 지금도.
00:58:51정기 후원자만 5천여 명.
00:58:54그 덕에 아파도 병원을 갈 수 없던 60여만 명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00:58:58이들 환자들에게 요셉 의원은 어떤 곳일까요?
00:59:01구세주? 아파서 어디 갈 데가 없을 때, 갈 수 있는 데가 여기밖에 없었으니까.
00:59:10너무 섭섭하지. 저도 한 15년 있었거든요.
00:59:1515년 동안에 더 모아도 나눠주고 너무 잘했어요.
00:59:20네, 불러주세요.
00:59:22MBC 뉴스 이승현입니다.
00:59:24오늘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00:59:38지난 주말 K리그에서 가장 화제가 된 장면이죠.
00:59:41전북의 티아고 선수가 골을 놓은 뒤 갑자기 사라져 모두를 당황스럽게 했는데요.
00:59:46말 못할 사정이 있었다고 합니다.
00:59:48박재웅 기자가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00:59:49전북이 2대1로 끌려가던 후반 34분, 티아고가 시원한 헤더 동전골을 터뜨립니다.
00:59:59그런데 작별 인사를 하듯 손을 흔든 티아고는 갑자기 터널 안으로 달려간 뒤 모습을 감췄고,
01:00:07보안요원과 코치는 물론 중계 카메라까지 영문을 알지 못해 당황스러워하는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01:00:14약 30초 뒤, 티아고는 태연하게 그라운드로 돌아왔지만 경고를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01:00:22그런데 독특한 세리머니인 줄로만 알았던 이 행동엔 말 못할 사정이 있었습니다.
01:00:38경고를 줬던 주심마저 경기 다음 날까지 그 이유를 궁금하게 만든 돌출 행동.
01:00:44뒤늦게 사정이 알려지자 해당 주심은 30년 경력 중 처음 겪는 일이라며 유쾌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01:00:52그렇게 급했다면 사전에 얘기를 좀 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주심의 허가하에 밖에 나가야 되고 입장을 할 때는 주심의 허가하에 들어와야 되는 거예요.
01:01:0230년 심판을 했는데 처음이었습니다. 너무 좋은 교육자료가 나와가지고.
01:01:05경기 도중 생리 현상 때문에 선수가 사라지는 해프닝은 해외에서도 종종 벌어집니다.
01:01:135년 전 카라바오컵 경기 도중 화장실로 달려갔던 토트넘의 다이오는
01:01:18무리뉴 감독의 독촉을 받고 부랴부랴 돌아왔고 이후 최고의 활약으로 MVP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01:01:27티아고는 시즌 5번째 경고를 받아 다음 경기에 결정하게 됐지만 사상 초유의 화장실 질주로 팬들이 잊지 못할 진귀한 장면을 남겼습니다.
01:01:37MBC 뉴스 박재웅입니다.
01:01:53농구 대표팀 막내 여준석 선수가 이현중과 함께 확실한 원투 퍼치로 자리 잡았습니다.
01:01:59화려한 플레이 스타일로 인기몰이에도 나선 여준석은 침체된 남자 농구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01:02:04김수공 기자입니다.
01:02:07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과감한 덩크 시도.
01:02:11평가전 마지막을 장식한 그림 같은 엘리옵까지.
01:02:14여준석의 화려한 플레이는 말 그대로 경기장 분위기를 뒤집어놨습니다.
01:02:18카타르저 1차전 때 제가 한 번 시도를 했었는데 많이 아쉬웠는데 그래도 오늘 하게 될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01:02:362m, 3cm의 큰 키에도 광성한 움직임에 외곽포까지 당착했고 특유의 탄력을 앞세운 폭발적인 덩크 슛은 침체기를 걷던 남자 농구를 바라보는 시선까지 바꿔놨습니다.
01:02:492년간 미국 명문 곤자가 대학교에서 경기당 5.9분을 뛰는데 그쳐 만만치 않은 현실을 절감했던 여준석.
01:02:583년 만에 복귀한 대표팀에서도 의혹이 앞서 실수도 있었지만 평가전 4경기에서 모두 두 자릿수 지점을 올리며 대표팀의 확실한 공격 옵전이 됐습니다.
01:03:07특히 또 한 명의 해외파 이선준과 함께 남자 농구의 퇴역 시대를 열어갈 주력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01:03:21예열을 마친 여준석은 아시아컵을 통해 28년 만에 아시아 정상의 문을 두드립니다.
01:03:27저는 항상 자신감은 넘치고요. 우승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들어갈 거고요. 항상 최선을 다해서 뛰고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오고 싶습니다.
01:03:36MBC 뉴스 김수근입니다.
01:03:37샌프란시스코의 이정호 선수는 한 달여 만에 1번 타자로 복귀해 행운의 2루타 포함 2안타를 기록했습니다.
01:03:49침체된 타선 탓에 매일 라인업을 조정하는 멜빈 감독.
01:03:53오늘은 33일 만에 이정호를 1번 타자로 내세웁니다.
01:03:561회 첫 타석에서 뜬 공이 이렇게 처리가 되면서 물러나는 듯 했는데
01:04:01좌익수 시나이더가 햇빛의 타구를 놓치면서 행운의 2루타로 연결됩니다.
01:04:05시즌 20번째 2루타를 기록한 이정호.
01:04:09곧바로 후속 타자 라모스의 적시타 때 선치 득점도 올렸는데요.
01:04:146회 투아웃을 이루기 위해서는 최근 약점으로 지목됐던 바깥쪽 공을 가볍게 밀어쳐 적시타를 만들었습니다.
01:04:20그리고 송구가 상례를 향한 사이 과감하게 1루를 노렸는데
01:04:24비디오 판도 끝에 아쉽게 아웃이 선언됐네요.
01:04:28이정호는 5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팀은 추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01:04:32모여 베이누프에 빠졌습니다.
01:04:38덴마크 미트윌란의 수비수 이한범 선수가 리그 개막전에서 말 그대로 천당과 지옥으로 갔습니다.
01:04:45오늘의 토플레이에서 함께 만나보시죠.
01:04:490대1로 끌려가던 전반 30분.
01:04:51상대 크로스에 이한범이 어정쩡하게 발회된 것이 치명적인 실점으로 연결됩니다.
01:04:57개막전이라 긴장했을까요?
01:05:00그러나 다행히 금세 기회는 찾아왔는데요.
01:05:03전반 추가 시간 이한범이 골문 앞에 뛰어올라 헤더로 연결하고요.
01:05:06이게 첫 골팀의 득점으로 이어집니다.
01:05:09시즌 첫 도움으로 실수를 만회하는 이한범.
01:05:11그리고 또 경기 막판 프란클리누가 환상적인 터치에 이은 기막힌 오버헤트킥을 터뜨리며
01:05:18극적인 무승부가 이뤄졌습니다.
01:05:22자 주자 1,2로 상황입니다.
01:05:23클리블랜드가 스키즈 번트를 시도하는데요.
01:05:261루스 컬츠가 순식간에 나타나 홈에서 아웃을 만들어냅니다.
01:05:30야 이거 다시 보니까 맨손으로 잡고 몸까지 날린 호습이었습니다.
01:05:34지금까지 토플리였습니다.
01:05:39파리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박상원 선수가
01:05:42학예 유니버시 하드 대회에서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까지 2관왕에 올랐습니다.
01:05:47오늘 밤 스포츠뉴스였습니다.
01:05:48폭우로 피해가 발생한 남부지방에 국지적으로 손을 잡고 있습니다.
01:06:18지금 레이더 화면을 보시면 산천과 김천 등지로 소나기 구름이 발달해 있는데요.
01:06:25밤까지 남부지방은 시간당 30에서 50mm 안팎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01:06:32폭우가 끝나기 무섭게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01:06:36오늘 서울 등 내륙 곳곳으로 폭염특보가 확대 강화됐는데요.
01:06:40내일 서울의 낮 기온이 31도에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 33도까지 오르겠고요.
01:06:45세종과 김천도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오르겠습니다.
01:06:49장마가 끝났지만 여전히 대기가 불안정합니다.
01:06:52내일도 내륙에 소나기 가능성이 있는데요.
01:06:55최근 폭우로 인해 지반이 약해져 있습니다.
01:06:58전국의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에서 심각단계 발효 중입니다.
01:07:02추가 피해 없도록 계속해서 주의해 주셔야겠습니다.
01:07:06내일 아침까지 내륙과 해안엔 안개가 끼겠고 낮 동안 가끔 구름만 많겠습니다.
01:07:10내일 아침 기온 서울이 26도, 강릉 27도로 열대하가 이어지겠고요.
01:07:16한낮 기온은 서울이 31도, 광주 34도까지 오르겠습니다.
01:07:20이번 주 폭염은 갈수록 심해지겠고요.
01:07:23동쪽을 중심으로는 소나기가 자주 내리겠습니다.
01:07:26날씨였습니다.
01:07:28월요일 뉴스데스크 오늘 순서 여기까지입니다.
01:07:31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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