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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닷새째 이어진 극한의 호우가 전국을 강타하면서 곳곳에서 대형 재난급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00:09먼저 큰 피해를 입은 충청과 전남 지역에 이어 어제 경남 지역이 큰 재난을 맞았는데요.
00:14어제 밤사이엔 경기도 가평에 폭우가 집중되면서 산사태와 하천 범람이 잇따라 건물이 무너지고 많은 인명피해가 났습니다.
00:23지금까지 가평에서 확인된 인명피해는 사망 2명, 실종 4명에 이릅니다.
00:28먼저 도윤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00:33오늘 새벽 수도권으로 다시 올라온 비구름은 가평에 엄청난 양의 비를 쏟아부었습니다.
00:39시간당 76mm의 강한 비는 조종면의 산사태를 일으켰습니다.
00:45순식간에 흙이 쏟아져 내리면서 주택을 덮쳤습니다.
00:49그 집에 직접 가봤습니다.
00:52밀려든 토사에 주택 벽이 무너지고 장롱이 침대를 덮쳤습니다.
00:56방 아래에는 이렇게 토사가 한가득 쌓여 있습니다.
01:01집안은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01:03전기가 났는데 그 소리도 요란하더라고.
01:08내가 항상 열어놓고 있어.
01:10단일로 밀려나오면서 이렇게 다쳤지.
01:15하천 주변 피해도 컸습니다.
01:18편의점 건물이 강쪽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01:21불어난 물에 집안이 침화되면서 편의점 건물이 하천 쪽으로 흘러내려간 겁니다.
01:27이미 상당 부분 기울어진 건물 안에서 한 여성이 빠져나오는 모습도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01:33새벽 3시 몇 분에 난리가 나가지고 물이 여기까지 다 터버리니까 2층 올라와서 다 깨운 거예요.
01:39다 물 끓여서 깨워가지고 옥상으로 대피한 거예요.
01:43편의점 인근 도로도 깎여나갔습니다.
01:46도로가에 설치됐던 철제 보호난관도 역가락처럼 휘어있습니다.
01:52또 다른 마을에도 가봤습니다.
01:54마을 어귀에 온갖 잔해가 쌓여 입구가 완전히 막혔습니다.
01:59집마당은 밀려내려온 나무더미로 뒤덮였습니다.
02:02사고 충격으로 트럭이 완전히 기울어졌고 여기 있는 승용차는 차 바닥이 훤히 보입니다.
02:09폭우는 도로 곳곳에 전신주도 뽑아냈습니다.
02:20땅으로 쓰러진 전신주 사이로 전기줄이 위태롭게 방치돼 있습니다.
02:25가평 지역 곳곳에서 전기와 통신이 끊겨 가족들과 전화조차 되지 않아 애를 태우는 주민들도 많았습니다.
02:32밤사이 기습호우로 경기 가평에서만 지금까지 2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습니다.
02:49MBC 뉴스 도윤선입니다.
02:50가평에선 폭우가 집중되면서 야영객들의 피해도 이어졌습니다.
02:57도로가 끊기고 침수가 잇따라 200명에 가까운 야영객들이 고립돼 구조작업이 이어졌는데요.
03:03한 캠핑장에선 폭우로 쏟아진 토사가 덮치면서 일가족 4명이 매몰됐습니다.
03:09이어서 차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03:13야영객들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들어온 캠핑장은 차를 타고 가기 어려울 정도로 도로에 진흙이 가득했습니다.
03:19밤새 내린 폭우로 하천 옆에 있는 편도 1차선 도로 일부가 무너져내렸고 캠핑장 진입로는 아예 쓸러가 버렸습니다.
03:27산사태로 도로가 무너지고 캠핑장에 사람들이 고립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03:32현재 소방당국은 고립된 사람들을 구조하고 있습니다.
03:36오후 3시 반쯤 현장에서는 아직 빠져나오지 못한 야영객 10여 명이 한 줄로 서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03:42출동한 소방대원들이 하천 양옆에 집라인을 설치했고 한 명씩 줄 하나에 의지해 불어난 하천물 위로 위태롭게 빠져나왔습니다.
03:51저쪽 하나는 무너져서 내려가서 없어지고 텐트 하나가 저희는 바로 턱 밑까지 여기까지 계단 끝까지 물이 차있더라고요.
04:01밤사이 내린 비로 쓸려 내려온 토사가 오늘 새벽 이 캠핑장을 덮쳤습니다.
04:05텐트 한 동에서 묵고 있던 일가족 4명 가운데 한 명은 숨진 채 발견됐고 한 명은 헬기로 근처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04:12나머지 2명은 도로 유실로 중장비가 접근하지 못해 아직도 매몰돼 있는 상태입니다.
04:19이번 가평군 집중호우는 야영객 인명 피해로 이어졌습니다.
04:23하천폭이 좁아 급류가 쉽게 생겨나면서 상류를 따라 밀집해 있는 펜션과 야영장을 덮쳤기 때문입니다.
04:30현장을 둘러보니 불어난 계곡물에 차가 사라져 걸어서 몸을 피하던 야영객을 쉽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04:36어젯밤에 갑자기 물이 불어가지고 한 새벽 3시쯤 해가지고 차를 빼라고 연락을 주셨는데
04:42이미 가니까 차가 둥둥 떠 있었어요.
04:45그냥 애들이랑 어쩔 수 없어서 걸어 나오고 있는지.
04:48도로 중간에 차가 멈추면서 오도가도 못 타게 된 사람도 있었습니다.
04:53대피한 도중에 차가 멈춰가지고 더 많은 인행들은 타고 갔고
04:59저는 제 차가 있으니까 여기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05:02이번 폭우로 가평군 일대 캠핑장 등에서 적어도 194명이 고립된 것으로 집계됐고
05:08소방당국은 구조와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05:11MBC 뉴스 차호영입니다.
05:15갑자기 쏟아진 물폭탄에 하천 범람이 잇따른 가평은
05:18마치 폭격을 맞은 것처럼 곳곳이 폐허로 변했습니다.
05:23건물이 무너지고 다리가 끊어져 지금도 위태로운 상황인데요.
05:26하늘에서 본 가평 수해 현장을 재은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05:32하천으로 완전히 내려앉은 건물.
05:36폭우로 집안이 주저앉으면서 편의점 건물이 처참한 상태로 땅에 걸쳐 있습니다.
05:42하루 종일 물살에 노출돼 금방이라도 떠내려갈 듯 위태롭습니다.
05:47폭우는 산등성이에도 생채기를 냈습니다.
05:50산에서 쏟아져 내린 토사에 파묻힌 주택은 지붕만 남았습니다.
05:55승용차와 트럭도 나무 기둥과 함께 바닥에 나뒹굽니다.
05:59마을은 온통 빨밭이 됐습니다.
06:03누런 흙탕물이 세차게 흐릅니다.
06:05가평 조가터교 위는 상류에서 떠내려온 쓰레기와 각종 집기로 흉물스럽게 변했습니다.
06:12컨테이너 박스 한 대가 다리 중앙에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06:16굴착기가 동원돼 다리와 길에 쌓인 쓰레기를 치워보지만 역부족.
06:21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걸로 보입니다.
06:24하천가 도로가 아예 무너져 내린 곳도 있습니다.
06:26오늘 새벽 홍수경부가 발효되면서 주민대피령이 내려졌던 가평 대보교.
06:33차량 한 대가 유실됐던 곳입니다.
06:36물이 어느 정도 빠졌다지만 여전히 물살은 거셉니다.
06:40폭격을 맞은 듯 다리 난간도 뜯겨져 나갔습니다.
06:43다리 위에 놓여있는 뿌리째 뽑힌 나무가 폭우의 위력을 보여줍니다.
06:48원래 왕복 2차로였던 도로가 절반 가까이 깎여 나갔습니다.
06:52흘러내린 토사가 길을 막으면서 차량 10여 대가 오도가도 못하고 멈춰 서 있습니다.
06:59반대편으로 이동하려던 차량 한 대는 잘려나간 도로 앞에서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07:05또 다른 도로 역시 토사가 쏟아져 끊어졌습니다.
07:09진흙에 박혀있는 차량 옆으로 굴착기 두 대가 연신 흙을 퍼내고 있습니다.
07:14복구에 손도 못 대고 있는 도로도 많습니다.
07:17하천가 도로가 무너져 있고 도로 옆 나무들도 맥없이 쓰러져 있습니다.
07:23밤사이 쏟아진 시간당 79mm의 극한 호우가 가평에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07:29MBC 뉴스 재은유입니다.
07:33밤사이 피해가 집중된 가평에선 소방당국이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구조와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07:40하지만 현장 상황이 좋지 않다고 하는데요.
07:43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07:45정원술 기자,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07:51네, 제 뒤로 편의점 건물이 통째로 무너져내린 모습 보이실 텐데요.
07:552층짜리인데 불어난 하천물에 하천 쪽 지반이 쓸려내려가면서 건물 전체가 폭삭 주저앉다시피 했습니다.
08:03오늘 오후부터 중장비가 투입돼 건물을 덮친 나뭇가지와 토사 잔해를 계속 치웠는데요.
08:09날이 어두워지면서 중단된 상태입니다.
08:12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해 가평군 일대에서 구조와 수색을 하고 있습니다.
08:20하지만 이곳 편의점 상가 건물 붕괴 현장과 달리 다른 곳에서는 복구에 엄두도 내지 못할 정도로 상황이 어렵습니다.
08:28주변 도로 유실 때문인데요.
08:30특히 하천 상류 일대 캠핑장이나 산사태 피해를 입은 상기승 마을까지 중장비 진입이 여의치 않습니다.
08:38오늘 낮 저희 취재진이 일대 마을을 돌아보며 피해 상황을 살펴봤는데요.
08:43급격히 불어난 하천물에 도로 전체나 일부가 유실된 곳이 적지 않았습니다.
08:49또 도로 위에 쌓인 나뭇가지와 토사를 치우고는 있는데 워낙 많다 보니 완전한 통행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08:58열악한 통신 상황도 구조를 더디게 하고 있습니다.
09:02쓰러져 있는 전봇대도 많았는데요.
09:04전선이 끊어지다 보니 일대 마을에 정전이 속출했고요.
09:08스마트폰도 아예 먹통이 돼 119 구조 요청도 불가능했다고 하는 주민과 여행객들이 많았습니다.
09:15지금까지 경기 가평군의 실종자는 모두 4명입니다.
09:19급류에 휩쓸린 실종자도 많은데 경찰과 소방당국은 열악한 통신 사정과 도로 상태 때문에
09:25수색 범위를 넓히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09:30지금까지 경기 가평군 조종면 호우 피해 현장에서 MBC 뉴스 정한솔입니다.
09:38어제 극한의 폭우가 휩쓸고 간 경남 산청에선 이번 수해로 인한 사망자가 1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09:43오늘 본격적인 실종자 수색이 시작됐지만 주민 4명은 아직까지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09:51현장 상황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09:54이선현 기자, 지금도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까?
10:00아닙니다.
10:01네, 지금 경남 산청군 산청 소방서에 나와 있는데요.
10:04지금도 소방대원들의 구조 준비 작업이 한창 이뤄지고 있는데요.
10:08이곳 산청읍은 이번 폭우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나온 곳입니다.
10:12지금 모고라는 마을에서도 1명이 실종돼 수색 작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10:17다만 날이 어두워지면서 조금 전 구조 작업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10:22현재까지 경남 산청에서 10명이 숨지고 중상자 2명, 그리고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주민 4명이 실종된 상태인데요.
10:31낮에 비가 그치고 수색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지만 문제는 사고 지점으로 가는 길이 토사로 가로막혀 진입 자체가 어려운 상태입니다.
10:39특히 인명피해가 발생한 마을 인근에는 토사와 바위들로 길 곳곳이 가로막혔고,
10:44현장에 나온 경찰 순찰차도 토사에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10:48현장에 도착해서도 크고 작은 바위와 나무가 두껍게 쌓여 있고,
10:52중장비도 이미 투입됐지만 토사가 덮친 구역이 너무 커서 수색이 더딘 상황입니다.
10:57지난 3월 대형 산불에 큰 피해를 입었던 산청의 산들은
11:10시간당 100mm에 달하는 폭우를 견디지 못하고 토사를 쏟아냈습니다.
11:15그래서 비가 그쳤지만 여전히 산사태 경보는 심각 상태입니다.
11:19지금도 주민 2천여 명이 학교나 관공서로 대피해 이틀째 밤을 맞고 있습니다.
11:24산청 합천 일부 지역에서 이틀째 정정과 통신장에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11:29내일 소나기지만 또 5에서 60mm의 비가 예보되어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11:35지금까지 경남 산청에서 MBC 뉴스 이선영입니다.
11:38올 봄 대형 산불에 이어 호우 피해까지 입은 산청은 극한의 재난 상황을 맞았습니다.
11:46폭우로 산사태가 잇따르면서 지형까지 달라진 상황인데요.
11:51마을에선 도로가 막히고 전기와 통신까지 끊기면서 고립된 주민들이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11:57산청 수해 현장을 부정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12:02어제 하루에만 15건 이상의 산사태가 발생한 경남 산청군.
12:07울창하던 숲은 온대간대였고 산 중턱부터 쏘아진 토사가 마을을 둘러 갈라놨습니다.
12:155명의 사상자를 낸 산청군 부리와 내리마을은 폭격을 맞은 듯 상한 곳이 없습니다.
12:22소식을 듣고 달려온 유족들은 슬픔을 가누지 못합니다.
12:26인근 상사 마을은 마을을 잇는 유일한 도로가 끊기면서 주민들이 5시간 넘게 오도가도 못했습니다.
12:48전신주까지 쓰러져 전기 공급이 끊기고 통신 두절로 대피 명령도 못 받은 주민은 극도에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13:1110시부터 전기가 들어오면서 통화가 되고 문자가 들어왔다고 그전에는 다 깜깜 무통이었어요.
13:18물 안 나오고 수도 안 나오고 아니 수도 안 나오고 전기 안 들어오고
13:22좀 무섭진 않으셨어요?
13:24왜 안 무서워요 무섭지
13:25계곡에 떠내려온 나무도 흘러내린 토사만큼 위협적이었습니다.
13:32수백골의 나무들이 마을을 덮치면서 도로를 완전히 막았습니다.
13:35저 위에서 돌하고 막 나무하고 다 굴러가지고 하수구 다 막아놨지요 저기에
13:41그래가지고 집 안으로 전 마당으로 토사가 다 흘러들은 거예요.
13:46지난 3월 대형 산불 피해를 입었던 산천군 하신마을에도 산사태가 덮쳐 주민들은 물론 취재진까지 고립시켰습니다.
13:55무서워서 일로 피난을 하려고 했는데 물이 양쪽 내려오니까 나가지도 못했어요.
14:00단 사흘 만에 1년치 내릴 비에 절반 이상이 쏟아진 산천군.
14:13흙이 물을 잔뜩 머금고 있는 만큼 주민들은 언제 다시 산사태가 발생할지 모르는 공포 속에서
14:20오늘 밤을 견뎌야 합니다.
14:22MBC 뉴스 구정석입니다.
14:24시민 여러분이 수요 현장에서 MBC로 많은 제보 영상을 보내주셨습니다.
14:31양소연 기자와 함께 제보 영상을 통해 피해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14:36양 기자, 지난 밤 사이 경기 가평에서 가장 큰 피해가 나지 않았습니까?
14:40가평에서 들어온 제보 영상부터 확인해볼까요?
14:43네, 오늘 새벽 기습적으로 76mm 극한 호우가 쏟아진 가평 쪽 제보가 아무래도 많았습니다.
14:50오늘 새벽 3시 반쯤 가평 조종면에서 촬영한 영상인데요.
14:55폭우로 불어난 하천이 폭포처럼 쏟아지고 있습니다.
14:58번개가 칠 때마다 드러나는 흙탕물이 위협적으로 보이는데요.
15:02흙탕물이 지나간 자리, 비닐하우스가 갈기갈기 찍힌 채 주저앉은 모습입니다.
15:08비슷한 시각, 캠핑장이 많은 마일리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15:13흙탕물이 쓰나미처럼 빠른 속도로 쏟아지고요.
15:15도로로 쏟아진 흙탕물에 대피하던 차들이 우왕좌왕하고 있습니다.
15:20다음은 가평군 상면의 한 야영장인데요.
15:23텐트들이 위태로워 보이죠.
15:25옆에선 물에 휩쓸린 토사가 파도처럼 쏟아져 내리고 있습니다.
15:30네, 정말 위태로워 보이는데요.
15:32오늘 날이 밝은 뒤 모습도 제보 영상이 많이 들어왔죠?
15:36네, 그렇습니다.
15:37곳곳에 나무들이 뿌리채 뽑혀 쓰러져 있고요.
15:40땅이 여기저기 뒤집히고 갈라지고 또 솟아오른 걸 보실 수 있습니다.
15:44위력적인 폭우의 여파로 전봇대나 통신장비도 많이 파손됐는데요.
15:50곳곳에서 통신장애도 발생해 구조신고마저 어려운 상황이 많았습니다.
15:56도로 곳곳이 끊기면서요.
15:57피해 지역을 빠져나오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16:00좁아진 도로를 양방향 차들이 서로 양보해가며 간신히 벗어나는 모습이고요.
16:05도로 바로 옆으로는 거센 물살이 흘러서 굉장히 위태로워 보입니다.
16:10경기 북부의 다른 지역도 폭우가 많이 쏟아지지 않았습니까? 피해가 적지 않을 것 같은데요.
16:15네, 아무래도 그렇습니다.
16:16오늘 새벽 포천에는요. 시간당 많게는 1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16:23오늘 새벽 포천 백운계곡인데요. 계곡물이 크게 불어난 모습입니다.
16:27날이 밝으면서 폭우의 위력이 드러났습니다.
16:30부러진 나무들이 도로로 쏟아져 중장비를 동원해 복구에 나섰습니다.
16:35의정부도 오늘 오전까지 누적 강수량이 200mm에 달했는데요.
16:39경전철 효자역 앞은 하천이 넘쳐 완전히 물바다가 됐습니다.
16:45어두워서 시야가 좋지 못한데도요. 유속이 굉장히 빠른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16:49네, 양소영 기자 잘 들었습니다.
16:51괴물 폭우가 지나간 뒤 주민들은 진흙을 퍼내고 가재도구를 정리하며 어떻게든 복구하려 애쓰고 있습니다.
17:12울산에서는 폭우로 상수도관이 파손돼 주민 6만 명이 수돗물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데요.
17:19지역별 피해 상황 윤소영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17:22마을 대부분이 물에 잠겼던 충남 예산 사교 파포리.
17:30구명보트의 의지에 겨우 몸만 피했던 주민들이 다시 찾은 집은 폐허였습니다.
17:35파포마 한 두 가지가 아니지. 좋은 물건 아기저기하게 아껴 쓰던 거 다 그냥.
17:43평생 읽어온 삶 털을 아사간 폭우가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17:56복구 작업을 마치고 돌아가는 임시 보금자리는 마을 근처 체육관입니다.
18:03학교 체육관에 딸린 이 작은 화장실을 40명이 넘는 수재민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18:09제대로 된 샤워 시술 없이 세면대 두 대가 전부입니다.
18:13폭우를 피해 삶 털을 떠났던 주민은 충남에서만 모두 2,500여 명.
18:19800명 가까운 주민들은 여전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기약 없는 대피소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18:28시간에 80mm의 극한 호우가 쏟아진 광주에도 폭염 속 복구 작업이 한창이지만
18:34집안까지 들이찬 진흙은 퍼내도 퍼내도 끝이 없고 못 쓰게 된 가전제품과 폐기물은 쌓여만 갑니다.
18:41성한 곳이 하나 없어 어디서부터 치워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18:53광주 전남에서는 주민 3명이 급류에 휩쓸리면서 실종됐는데
18:587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고
19:01나머지 실종자에 대해서는 사흘째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9:07울산 일부 지역은 수돗물이 끊겼습니다.
19:10울산 태야강이 물에 넘치면서 강 아래 1.5m에 묻혀있던
19:15지름 900mm짜리 상수도관 일부가 파손됐기 때문입니다.
19:20울축은 언양읍 등 일대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면서
19:30주민 6만 명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19:34MBC 뉴스 윤소영입니다.
19:38지난 닷새간 현재까지 16명이 숨지고
19:4011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9:43이제 비가 그치고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지만
19:47산사태주의보가 발령된 곳이 많기 때문에
19:50아직 안심하기엔 이릅니다.
19:52공태현 기자입니다.
19:56닷새간 전국에서 최소 16명이 숨지고
19:5811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20:02인명피해가 가장 큰 곳은 사상 초유의
20:04전군민 대피령이 내려졌던 경남 산청입니다.
20:08지금까지 10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0:12피해자 대부분 토사에 매몰돼 변을 당했습니다.
20:16지난 3월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는데
20:18극한호우가 덮치자 산이 속절없이 무너진 겁니다.
20:22어제 하루만 300mm 육박하는 폭우가 쏟아졌고
20:25산청군 일대에 나흘간 600mm 넘는 극한호우가 퍼부었습니다.
20:31오늘 새벽 기습폭우가 쏟아졌던 경기 가평지역 피해도 컸습니다.
20:35지금까지 2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습니다.
20:38전형적인 계곡형 산악지역이라 산사태와 계곡과 하천범람 피해가 이중으로 덮쳤습니다.
20:46오늘 폭우로 경기 포천에서도 1명이 실종됐습니다.
20:50지난 16일 경기 오산시에서는 옹벽 붕괴 사고로 운전자 1명이 숨졌습니다.
20:56충남 서산에서는 차량 침수로 2명이 숨졌고
20:59당진에서는 폭우에 잠긴 지역 건물에서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21:05광주 북구에서는 2명이 실종됐습니다.
21:07전국 곳곳에서 구조와 수색이 진행 중이라 인명피해 현황은 달라질 가능성이 큽니다.
21:14중앙지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집중호우로 90개 시공구에서 9,600여 세대,
21:201만 3천여 명이 대피했고
21:21이 가운데 3,800여 명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임시시설 등에 머무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1:29재산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21:30도로 침수, 토사유실, 하천시설 붕괴 등 공공시설 피해가 1,900여 건,
21:36건축물과 농경지 침수 등 사유시설 피해가 2,200여 건으로 파악됐습니다.
21:42비는 멈췄지만 경기 가평과 포천, 강원 춘천 일대에는 산사태주의보가 발령돼 있어 추가 피해 우려도 있습니다.
21:50MBC 뉴스 공태현입니다.
21:51이재명 대통령은 피해 지역에 조속한 특별재난구역 선포 추진을 지시했습니다.
21:59김민석 국무총리는 수해 현장을 찾아 맞춤형 대책 마련을 약속했습니다.
22:04공윤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22:08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 17일 기록적 폭우에 사람이 떠내려갔다는 광주광역시 신안교를 직접 찾았습니다.
22:16항상 이 지점과 이 지점 침수인데 이번에는 이 지점뿐만 아니라 여기가 침수되고
22:23침수로 못 쓰게 된 인근 딸기 스마트팜에 이어
22:27반복된 침수로 고통을 겪은 가정집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챙겼습니다.
22:37이런 난리가 지난번에도 난리가 났는데 또 이렇게 났으니
22:43김 총리는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23:01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임명 하루 만에 범정부 복구대책지원본부를 가동시키는 동시에
23:07특별재난지역 선포도 대통령께 건의했습니다.
23:11피해가 큰 지역에 대해서는 지원기준과 절차에 따라
23:16특별재난지역 선포를 대통령께 건의할 예정인 만큼
23:21신속히 조사가 이루어지도록 협조해 주시기 바라고
23:27여야 지도부 역시 일제히 수해 현장을 찾아
23:30피해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긴급지원 제공을 촉구했습니다.
23:35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23:40막대한 피해를 본 지역에 대해 조속한 특별재난지역 선포 추진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23:47MBC 뉴스 공윤선입니다.
23:48이번 집중호우는 그 어느 때보다 예측이 어려웠는데요.
23:55오늘 경기 북부에 최고 80ml 정도의 비를 예상했는데
23:59가평에만 쏟아진 비가 200ml 가까이 됩니다.
24:03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인해 기상예측이 더 어려워질 거고
24:07인명피해를 막으려면 시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24:11김민욱 기자입니다.
24:12나흘간 이어진 집중호우는 말 그대로 전국을 핥혔습니다.
24:1816일 밤부터 충남, 그리고 17일 낮부터 어제까지 남부지방에 퍼붓더니
24:24오늘 새벽에는 경기 북부를 강타했습니다.
24:28어제 오후까지만 해도 경기 북부에는
24:30오늘까지 최고 80mm의 비가 예상됐습니다.
24:34하지만 경기도 가평군 북면에만 오늘 하루 197.5mm가 쏟아졌습니다.
24:39사흘 전 예상 강수량의 4배를 넘는 비가 광주에 쏟아지는 동안
24:43불과 60km 남쪽 전남 해남에는 비가 한 방울도 안 온 곳이 많았습니다.
24:49그 어느 때보다 예측이 어려웠던 겁니다.
24:52뜨거워진 북태평양에서는 막대한 양의 수증기가 유입됐습니다.
24:56북서쪽의 서늘하고 건조한 공기는
24:58여름철치곤 이례적으로 우리나라 상공에 오래 머물렀습니다.
25:02서로 다른 두 공기가 팽팽히 맞서며
25:04좁은 비구름대를 만들어 곳곳에 비를 쏟아냈습니다.
25:07슈퍼컴퓨터조차 그 양상을 쫓아갈 수 없었습니다.
25:122022년 서울
25:132023년 오송
25:15그리고 올해까지
25:16잦아지는 괴물포구의 배경에는 기후변화가 있습니다.
25:20당장 기후변화를 멈춰 세우기 어려운 만큼 생명을 구할 보다 확실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25:36피해 양상을 지역별로 자세히 예측하고 여기에 근거한 대피 계획 등이 마련돼야 합니다.
25:41재난문자 같은 경우도 텍스트 위주의 문장보다는
25:46어느 정도 위험한지에 대한 정보들을
25:49시각적으로 공간적으로 좀 더 구체적으로 제공할 필요가 있습니다.
25:55기상청은 비구름이 물러가기 무섭게
25:57이제는 다시 폭염과 열대야에 대비하라고 주문했습니다.
26:00당분간 내륙에는 낮에 50에서 60mm의 소나기도 예상됩니다.
26:05극한의 여름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26:06mbc 뉴스 김민욱입니다.
26:11이재명 대통령이 논문 표절과 잔여 불법 조기 유학 의혹을 받아온
26:15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지명을 철회했습니다.
26:19보좌진 갑질 의혹 등을 받아온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26:23임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26:25대통령실 연결하겠습니다.
26:27김재경 기자, 먼저 이진숙 후보자 지명을 철회한 배경부터 살펴볼까요?
26:32네, 이재명 대통령이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했습니다.
26:40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각계각증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한 뒤
26:44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며
26:46여러 의견을 종합해 결정을 내린 만큼
26:49국민들께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습니다.
26:52이 대통령은 어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26:56송원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26:59장관 인사에 대한 의견을 나눴었는데요.
27:03이진숙 강선우 후보자 2명을 지명 철회하라는
27:06송 비대위원장의 강한 요구가 있었고
27:09이 대통령은 고민 끝에 이 후보자 지명 철회를 결정했습니다.
27:14다만 보좌진 갑질 의혹을 받아왔었던
27:17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27:20예정대로 임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27:37이진숙 후보자와 달리 강선우 후보자는
27:39임명적으로 기운 배경도 살펴볼까요?
27:44우선 오늘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27:47강 후보자를 지명 철회하지 않은 이유를
27:50별도로 설명하지는 않았습니다.
27:52대통령이 종합적으로 내린 결론이라고만 말했는데요.
27:57강 후보자에 대해서 당내외에서 사퇴 여론이 있었던 것은 분명하지만
28:01사실 강 후보를 지켜야 한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28:05드러난 의혹들이 장관으로서의 결격 사유까지는 아니라는 의견도 있었고요.
28:11또 친명계 국회의원이죠.
28:14강 후보자가 그간 이 대통령과 손발을 맞춰왔었던 만큼
28:18새 정부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도
28:21강 후보자가 살아남은 이유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28:25지금까지 대통령실에서 MBC 뉴스 김재경입니다.
28:28지금부터는 채혜병 순직 사건과 관련한 단독 보도를 연속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28:35사고 당시 지휘관이었던 임성근 전 사단장에게 책임을 물은 초동조사에 대해
28:40윤석열 전 대통령이 회의에서 화를 낸 뒤 수사 방향이 바뀌었다는
28:44VIP 경로설이 제기되어 왔는데요.
28:47이 회의를 앞두고 김장환 목사 등 개신교계 인사들이
28:51윤 전 대통령 주변인들을 상대로 임 전 사단장에 대해
28:54여러 차례 구명활동을 한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28:58신준명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29:02이른바 VIP 경로가 있었다는 대통령 수석비서관회의 열흘 전인
29:072023년 7월 21일
29:09극동방송 이사장이자 개신교계 원로인 김장환 목사가
29:14조태용 당시 국가안보실장에게 전화를 건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29:20채혜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임 전 사단장 책임론이 제기되면서
29:24수사가 진행 중이던 시점이었습니다.
29:27두 사람 간의 통화는 이후에도 여러 차례 이뤄졌습니다.
29:32조태용 당시 안보실장은 7월 31일
29:34윤 전 대통령이 경로했다는 회의에 참석한 7명 중에 1명입니다.
29:40VIP 경로 당일로 지목된 7월 31일
29:43김 목사가 친윤 핵심 인사인 이철규 의원에게
29:47전화를 걸어 통화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29:49오늘 교회 설교에 나선 김 목사는
29:53임 전 사단장 구명로비 의혹과 관련해
29:56자신은 기도해준 죄밖에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29:59김 장환 목사 등 개신교 인사들을 고리로 한 임 전 사단장 구명로비 의혹의 실체.
30:23잠시 뒤 방송되는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 자세히 보도합니다.
30:28MBC 뉴스 신준명입니다.
30:30최혜병 숭직 사건에 대한 초동조사에 윤 전 대통령이 화를 낸 뒤
30:36군 내부에서 작성된 문건을 특검이 확보한 사실도 M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30:42이 문건엔 사건 관련 혐의 선상에서
30:45임성근 전 사단장을 제외하라고
30:47국방장관 윗선이 지시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30:52특검은 이 윗선이 사실상 윤 전 대통령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30:56차현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31:00이른바 VIP 경로설의 진원지로 지목되는
31:03지난 2023년 7월 31일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직후
31:08당시 해병대에 파견 나온 방첩부대장 문모대령은
31:12최상병 순직사건 관련 동향보고 자료를 작성했습니다.
31:17특검이 확보한 이 문건엔 이종섭 당시 국방장관의 윗선이
31:22임성근 전 사단장을 혐의 선상에서 제외하라는 지시를 했다는 내용이
31:26담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31:28또 이 같은 윗선의 구체적인 지시를 받은 사실을
31:32김계환 당시 해병대 사령관도 알고 있었다는 취지로 기재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31:38앞서 이종섭 전 국방장관은 김 전 사령관에게 이첩 보류 지시만 했을 뿐
31:44사단장을 제외하라는 지시를 하지도
31:46그런 지시를 받은 적도 없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31:49그런데 사실상 국방장관의 윗선, 즉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사 외압을 행사했다는
31:55정황이 담긴 문건을 특검이 확보한 겁니다.
31:59특검은 김 전 사령관이 임기훈 당시 국방비서관을 통해
32:03이런 지시를 전달받았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32:05임 전 비서관은 윤 전 대통령이 회의에서 격노한 뒤
32:09따로 회의실에 남게 한 것으로 지목된 대통령실 관계자 두 명 중 한 명입니다.
32:16실제로 이 회의 직후 대통령실 번호로 이종섭 장관에게 전화가 왔고
32:20같은 날 김 전 사령관과 임 전 비서관도 두 차례 통화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32:27특검이 윤 전 대통령의 구체적인 지시가 해병대 사령관까지 전달됐다는 내용이 담긴
32:32방첩사 문건을 확보한 가운데
32:34김 전 사령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신문이 모레 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32:41MBC 뉴스 차연진입니다.
32:45내란 특검은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32:49김 사령관은 지난해 비상계엄을 앞두고
32:52윤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평양의 무인기를 침투해
32:55북한을 도발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32:58구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33:02내란 특검이 오늘 오후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33:08지난해 10월 작전 중 북한 평양에 추락한 우리군 무인기를
33:11정상 비행 중 원인 미상으로 분실됐다고 꾸미고자
33:15보고서를 허위 작성한 혐의입니다.
33:17앞서 지난 18일 김 사령관은 긴급 체포됐습니다.
33:22하루 전 김 사령관을 형법상 일반이적과 직권남용 등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뒤
33:27이튿날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33:30특검이 긴급 체포한 겁니다.
33:33김 사령관은 지난해 10월과 11월
33:35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33:38평양에 여러 차례 무인기를 보내
33:40북한 도발을 유도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33:42김 사령관은 평양 무인기 작전과 계엄과의 연관성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33:49김용연 전 국방장관과는 무인기 작전을 논의한 적은 있다면서도
33:53북한 오물풍선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합참의 지시하에 이뤄진 적법한 작전이라는 겁니다.
34:00김 사령관은 보고서를 허위 작성했다는 혐의에 대해
34:12비밀군사 작전이라 사실대로 기재할 수 없던 상황인데
34:15행정 미숙이 문제가 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34:19김 사령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내일 오후에 열릴 예정인데
34:24김 사령관의 신병이 확보될 경우 특검팀의 외환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34:31MBC 뉴스 구나연입니다.
34:34내일부터 민생회복 소비 쿠폰의 신청과 지급이 시작됩니다.
34:39지원금을 수령하는 방식도 활용처도 다양하기 때문에
34:42자신의 상황과 소비 패턴에 맞게 신청해야 조금이라도 더 혜택을 볼 수 있는데요.
34:48김윤미 기자가 하나씩 짚어드립니다.
34:51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내일부터 민생회복 소비 쿠폰 신청이 시작됩니다.
34:59출생연도 끝자리가 1과 6이면 월요일, 2와 7이면 화요일을 신청할 수 있는 그런 식인데요.
35:06신청 첫 주만 이렇게 제한하고 다음 주부터는 요일 구분 없이 모두 신청이 가능합니다.
35:12소비 쿠폰은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화폐 등 다양한 형태로 받을 수 있는데
35:19쿠폰 사용 기간에 이사 계획이 있다면 카드형으로 받는 게 좋습니다.
35:25지역화폐는 교환이 어렵지만 카드는 사용 지역 변경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35:31지역화폐가 유리한 부분도 있습니다.
35:34배달앱과 온라인 결제가 제한적인 카드와 달리
35:36서울사랑상품권의 경우 공공배달앱과 소상공인 온라인 앱에서 사용 가능한데요.
35:43특히 서울배달플러스 땡겨요에서는 2만 원 이상 3회 주문하면
35:48만 원을 지역화폐로 환급해주는 혜택도 있습니다.
35:52각 지역마다 지역화폐 혜택을 내놓고 있어서 잘 활용하면 더 큰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35:57소비 쿠폰 지급은 지난 6월 18일 기준이지만
36:01그 이후에 태어났더라도 9월 12일 전에 출생신고를 하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고
36:07기초생활보장수급자격이 바뀌거나 해외에 있다가 귀국한 경우도 신고하면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36:15이번 소비 쿠폰은 사는 지역에 따라 지원금액이 다르죠.
36:18그래서 6월 18일 이후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이사를 갔다면 3만 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습니다.
36:26반대로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이전했다 해도 환수하지는 않습니다.
36:31소비 쿠폰은 오늘 11월 말까지 쓰지 않으면 모두 국고로 환수됩니다.
36:36금융당국은 소비 쿠폰 신청기간을 틈타 스미싱 문자가 늘고 있다며
36:40정부와 금융기관에서는 인터넷 주소가 포함된 안내문자를 보내지 않는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36:46MBC 뉴스 김유미입니다.
36:48다음 달 22일 결정될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출마를 선언했는데요.
36:58김 전 장관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친윤 인물인 전한길 한국사강사의 입당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37:07이미 순회 경선이 진행 중인 민주당에선 정청래 후보가 두 번 연속 압승을 거뒀습니다.
37:13김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37:14김문수 전 고용부 장관이 다음 달 22일로 전당대회 날짜가 잡힌 지 이틀 만에 당대표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37:32저는 자유대한민국의 근간이 위협받고 있는 위기에서 우리 당을 바로 세우고 국민의 믿음을 다시 얻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37:45최근 장동혁 의원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윤호개인을 주장한 유튜버 이영풍 씨가 실시간으로 회견을 중계한 가운데 김 전 장관은 최근 입당한 전한길 씨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37:58출마를 저울질하던 나경원 의원은 당의 재건을 위한 역할에 우선 집중하겠다며 이번 선거엔 나오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38:18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한동훈 전 대표는 출마 여부는 밝히지 않은 가운데 전한길 씨의 입당을 또다시 직격했습니다.
38:27그구 컬트 정당으로 어떻게 이재명 정부를 견제할 수 있겠냐며 그구 정당화의 길은 진짜 망하는 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38:36당 지도부인 조은희 의원 역시 부정선거 주장을 계속하려면 황교안 씨가 이끄는 당으로 가는 것이 마땅하다며 공개 비판에 동참했습니다.
38:44주말 충청권을 시작으로 이어진 민주당 영남권 순회 경선에서는 정청래 후보가 62.55%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박찬대 후보를 상대로 두 번 연속 압승을 거뒀습니다.
38:57폭우가 계속되면서 온라인으로 경선을 대신한 민주당은 피해가 커지자 남은 경선 일정을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39:05MBC 뉴스 김세영입니다.
39:06오늘 치러진 일본의 참의원 선거 출구조사 결과 자민당과 공명당, 연립여당이 과반 유지에 필요한 50석 확보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9:19호지TV는 125석 중 양당 합쳐 40석을 얻는 데 그친 것으로 내다봤고, NHK 역시 32석에서 51석에 그쳐 과반 확보가 어려울 걸로 예상했습니다.
39:31일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39:44여자 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선수가 일본 오픈 정상에 오르며 올해만 여섯 번째 우승을 자지했습니다.
39:51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이룬 완벽한 우승이었는데요.
39:55조진석 기자입니다.
39:5632강부터 한 게임도 패하지 않고 결승에 오른 안세영.
40:03세계 랭킹 2위 중국의 왕지희를 만난 결승에서도 세계 최강의 위험은 여전했습니다.
40:091게임 초반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면서 10대 10까지 맞서기도 했지만,
40:14강력한 스매시와 드라이브 공격으로 8연속 득점으로 단숨에 코트를 지배했습니다.
40:20두 번째 게임은 더 압도적이었습니다.
40:23두 차례나 5연속 득점을 몰아치며 왕지희의 반격을 잠재웠습니다.
40:35결국 매치 포인트에서 긴 랠리 끝에 안세영은 승부의 마침표를 찍고 다시 한 번 포효했습니다.
40:41올해 출전한 7번의 국제대회 중 6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이견 없는 최강자임을 확인했습니다.
40:53남자 복식의 서승재 김원호조도 올해 5번째 우승을 합작했습니다.
40:58세계 랭킹 1위 말레이시아조를 상대로 첫 게임을 가볍게 따냈고,
41:03두 번째 게임에서는 경기 중반 연달아 7점을 따내며 흐름을 뒤집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41:08MBC 뉴스 조진석입니다.
41:13FC 서울을 떠난 기성용 선수가 포항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41:18부상 이후 3개월 만에 복귀 전이었지만 경기장 안팎에서의 존재감이 대단했는데요.
41:23굳은 날씨에도 인파가 몰리면서 1년 2개월 만에 포항 홍구장이 매진됐습니다.
41:30기성용이 그려진 벽은 이미 명소가 됐고, 벌써 1,100여 장이 팔린 40번 유니폼까지 포항은 기성용 영입 효과를 톡톡히 누렸는데요.
41:40기성용은 키고프 직전 옛 스승인 포획 감독과 뜨거운 포옹을 나눴고요.
41:45포항 동료들이 전반에만 연달아 골을 터뜨리자 함께 기뻐하며 스틸야드의 분위기를 끌어올렸습니다.
41:51기성용이 76분 동안 다리에 쥐가 날 정도로 뛰고 교체된 가운데 곧바로 반전이 있었습니다.
41:583분 뒤 전북 티아고가 동점 헤더골을 터뜨린 뒤 손을 흔들면서 곧장 터널로 사라지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졌는데요.
42:07급한 욕무 때문이었다는데 30초도 지나지 않아 돌아왔지만 결국 경고를 피하진 못했습니다.
42:14종료 직전 자책골이 나오면서 포항이 역전패를 당했지만 이후 홈팬들은 기성용의 퇴근길을 기다리며 열렬한 지지를 드러냈습니다.
42:25남자 농구 대표팀은 일본에 이어 카타르까지 연파하며 평가전 4전 전승을 기록했습니다.
42:31다음 달 아시아컵에서 이현준과 여준석 선수에 대한 기대가 더 커졌습니다.
42:39카타르와의 마지막 평가전 외곽포가 잇따라 빗나가며 2쿼터까지 끌려갔는데요.
42:44좋은 수비로 만들어낸 소풍 상황에서 이현준의 노루패스를 받아 여준석이 시원한 덩크를 내리꽂았습니다.
42:51여기에 이현준의 장거리 석점포가 살아나며 대표팀이 정세를 완전히 뒤집었는데요.
42:574쿼터 양준석과 여준석이 엘리욱 덩크를 합작한 데 이어 곧바로 하윤기도 황큰한 엘리욱 덩크로 승기를 완전히 고쳤습니다.
43:06페이파디오 여준석과 이현준이 45점을 합작하면서 대표팀은 다음 달 아시안컵을 대비한 4차례 평가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43:18스포츠 클라이밍 남자부 간판 이도현 선수가 월드컵 12차 대회 정상에 올랐습니다.
43:24주종목 볼더린이 아닌 리드에서 따낸 통산 첫 금메달입니다.
43:28일요일 밤 스포츠 뉴스였습니다.
43:30큰 피해를 남긴 폭우그룹이 물러갔습니다.
43:56곳곳에서 역대 최다 강수를 기록했습니다.
43:59지금까지 산청에는 800mm에 가까운 물폭탄이 떨어졌고요.
44:04서산과 광주 등지에서도 500mm가 넘는 폭우가 내렸습니다.
44:09사실상 중부지방에서도 장마가 끝났는데요.
44:12비가 그치자마자 다시 폭염이 시작됐습니다.
44:15완도의 폭염경보가 경기 남부를 비롯한 서쪽과 강원 동해안, 영남지방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44:24내일 서울 낮 기온이 31도, 강릉이 34도, 광주도 34도까지 올라 무덥겠습니다.
44:31오후부터는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요란한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44:35벼락을 동반해 5에서 60mm가량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44:40내일은 전국에 가끔 그룹 많겠고요.
44:43오후부터 곳곳에 강한 소나기가 지나겠습니다.
44:46내일 아침 기온은 서울이 26도, 청주 25도, 대구 24도로 출발하겠습니다.
44:52한낮 기온은 서울이 31도, 대전 32도, 대구 33도 안팎까지 오르겠습니다.
44:59당분간 소나기가 자주 내리겠고요.
45:01더위는 갈수록 심해지겠습니다.
45:03날씨였습니다.
45:04일요일 뉴스데스크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45:08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45:10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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