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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한글자막 by 한효정
00:30한글자막 by 한효정
01:00한글자막 by 한효정
01:02이게 뺑소니인가 봐
01:04119죠? 여기 사람이 쓰러졌거든요?
01:06저 교통사고인가 봐요
01:14네, 환자는 어디 있습니까?
01:16네, 이쪽이요
01:18어디요?
01:20어디로 간 거야?
01:22방금 분명히 여기
01:24있었어요
01:26젊은 남자가 피 흘리면서
01:28네
01:30그 사람 기다린다는 핑계로
01:32언젠가 다시 만날 거란 이유로
01:34넌 휘경이
01:36너 하나만 바라보는 그 바보 같은 아이
01:38오지도 가지도 못하게
01:40발묶어놓은 거잖아
01:41그래놓고 왜?
01:42알아보질 못해?
01:44뭘
01:46알아보질 못해?
01:48바로 네 옆에 있는데
01:52왜 알아보질 못하냐고
01:54내 옆에?
01:58어디?
02:00누구?
02:02누구?
02:06무슨 소리야 너
02:12궁금하니?
02:19아니
02:22전혀
02:24단지 하나 명확하긴 알겠네
02:27너 휘경이 좋아하는구나
02:32언제부터?
02:35그래
02:36좋아해
02:38휘경이가 너 좋아하기 시작한 그때부터
02:42근데 지금 그 얘기가 왜?
02:43그랬구나
02:45너 참 내가 미웠겠다
02:47이제야 이해가 가네
02:49그래서 그 얘기 한 거야?
02:5012년 전 남자가 누군지 안다고?
02:52그 사람이 누군지
02:54네가 그 얘기를 어떻게 알았는지
02:55물어보지 않을게
02:57얘기하고 싶어 죽겠어도 얘기하지마
02:59네 말을 어떻게 믿겠니?
03:0215년 동안 친구였지만
03:03단 한순간도
03:04나한테 솔직하지 않았던 넌데
03:06천송이
03:07어 유세미
03:09휘경이를 좋아했던 네 마음
03:10그래서 어떻게든
03:1112년 전 그 남자라도 찾아서
03:13니들한테 떨어지게 바랐던 네 마음
03:16너무 잘 알겠어
03:18한때 친구였던 나로선
03:21그 마음
03:23참 측은해
03:25너 말 함부로
03:26착각했나 본데
03:28나한테 12년 전 그 남자는
03:31이제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아
03:33막연히 궁금은 했지
03:36아빠가 떠나던 날 밤
03:38내 목숨을 구해준 사람이니까
03:41그렇지만
03:42난 더 이상 아빠 땜에 거리를 헤매면서 울던 어린 소녀가 아니야
03:47그러니까
03:49그런 일로 날 놀래키려 하거나
03:51내 주변 누군가를 끌어들여서 이상하게 만들 생각
03:53하지마
03:57그 남자를 알아볼 일이 생긴다면 내가 할 거야
04:00못 알아보고 지나치더라도 상관없어
04:03그러니까
04:05내 앞에선 다신 그 남자에게 꺼내지 마
04:12사람 심리가 그렇다더라
04:15나보다 좋아 보이는 곳에 있는 인간을 보면
04:19나도 거기 가야겠다가 아니라
04:23너도 내가 있는 구렁텅이로 내려와라 내려와라
04:27그런데
04:32미안한데
04:35나 안 내려가
04:37네가 사는 그 구렁텅이
04:39누군가를 미워하고 질투하면서
04:42사는 지옥 같은 짓
04:44나 안 해
04:46그러니까
04:48나한테 내려와라 내려와라
04:50손짓하지마
04:51손짓하지마
04:52손짓하지마
05:22안 해
05:23안 해
05:24안 해
05:26안 해
05:28조용히 해
05:29하니까
05:31안 해
05:32너한테
05:34해석을
05:35안 해
05:37말이야
05:38할 말이 있어
05:39전화 부탁해
05:40야 너희 전화를 안 받아.
06:06안 받아도 돼.
06:07누군데?
06:08나 좋다고 쫓아내는 계집애.
06:10야 너 문자메시지 왔잖아.
06:16확인 안 해?
06:17됐어 뻔해.
06:19꼭 할 말이 있다는 둥 전화 부탁한다는 둥.
06:24아이 귀찮게.
06:28왜 때려.
06:30정말 꼭 할 말이 있을 수도 있잖아.
06:32전화 한 통 그거 받는 게 그렇게 어려워?
06:34문자 답도 못 해줘.
06:36기다리는 사람 마음이 어떨지 생각 못 하지?
06:38귀찮아?
06:40무슨 나라를 구하래?
06:41목숨을 구하래?
06:42전화 한 통 문자 한 통 그게 그렇게 어려.
06:44뭐래.
06:51뭐래.
06:52바로 네 옆에 있는데 왜 알아보지를 못하냐고.
06:58도대체 뭔 소리가 하고 싶었던 거야?
07:01아니야.
07:02아니야.
07:03안 궁금해.
07:04궁금하면 지는 거야.
07:07안 궁금해.
07:08궁금하면 지는 거야.
07:13장훈이'
07:16네.
07:17정리가 있다.
07:18안녕하세요.
07:19저의 뒷군무가 계속해서.
07:20안녕히 가고 싶었던 거야?
07:21아니야.
07:22안 궁금해.
07:23궁금하면 지는 거야.
07:25자논이 가져있어 음성산성으로 연출 중요.
07:44도민주씨!
07:47도민주씨!
07:55도민주씨!
08:23도민주!
08:25도민주씨!
08:32도민주씨!
08:37가지마!
08:45도민주씨.
08:52도민주씨.
08:53도민주씨.
08:53도민주씨.
08:54도민주 씨, 도민주 씨, 도민주 씨, 도민주 씨, 도민주 씨 어떻게 된 거야?
09:12어떻게 된 거야?
09:19괜찮아?
09:21괜찮아?
09:21병원 가자, 병원 가자.
09:26내가 금방.
09:29선생님.
09:32어?
09:33안 돼, 부르지 마.
09:36병원 갈 수 없어.
09:40가면 안 돼.
09:41왜?
09:43왜 안 돼?
09:46왜?
09:47안 돼, 너 이러다 죽어, 어?
09:50너 이러다.
09:51도민주 씨, 도민주 씨, 정신 차려, 도민주 씨, 나 어떡하라고.
09:59이대로 놔둬도 된다고요?
10:08그냥 지을만 했을 뿐인데 그래도 병원을 가야.
10:11응급자 부르지 않아 준 거 고맙습니다.
10:13응급자 부르지 않아 준 거 고맙습니다.
10:27그러기 힘들었을 텐데.
10:29왜 그래야 하는 건데요?
10:30아무튼 죽지는 무슨 일 없겠죠?
10:41글쎄요.
10:44그냥 내버려 뒀었으면 좋았을 텐데.
10:48그랬으면 이런 일도 당하지 않았을 텐데.
10:50네?
10:53뭘 내버려 둬요?
10:54아, 여긴 제가 있을 테니까.
10:57전숙이 씨는 그만 돌아가 보세요.
10:59아니요, 저도 있을 거예요.
11:01끝까지 깨어나는 거 보고 있을 거예요.
11:03아니요, 저 있으니까 괜찮습니다.
11:06그렇지만.
11:06그리고.
11:09제가 전부터 이런 말씀 드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생각을 했는데요.
11:13우리 민준이 곧 떠납니다.
11:18네?
11:20어디에?
11:21두 달도 안 남았어요, 이제.
11:23어디로 가는데요?
11:27멀리.
11:30해외예요?
11:31아무튼 곧 떠나 사람하고 정되는 건
11:33서로한테 좋을 게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11:38혹시 마음이 있으면
11:39이쯤에서 정리하는 게 맞지 싶습니다.
11:43그만 돌아가세요.
11:49그만 돌아가세요.
12:02우연히 내게 다가와
12:05감싸 안아주고
12:10서로 멍하니 바라보다
12:17서로 멍하니 바라보다
12:18서로 멍하니 바라보다
12:19건넨 말 안녕
12:22사랑이 왔는데
12:26그댄 떠난대
12:29기다렸는데
12:32더 볼 수가 없대
12:35늘 바보처럼
12:37흐르는 눈물
12:41우리 말해
12:43안녕 이제
12:45굿바이
12:47헬로
12:48헬로
12:49헬로
12:54검사해 보시고 도장 찍어서 보내주시면 됩니다.
12:56저희 쪽은 이미 다 찍어놨어요.
12:58네 그럴게요.
13:04아 잠시만요.
13:08응.
13:13알았어.
13:14뭐 신경 쓰일 생겼나 봐요.
13:20아 네
13:22유기견 보호센터에 가끔 봉사를 가는데요.
13:26거기서 안락사 시키려던 맹견이
13:29탈출을 했답니다.
13:31어머나 저런
13:33위험한 거 아니야 그럼?
13:35그러게요.
13:37빨리 잡아서 처리를 해야죠.
13:40아무튼 앞으로 천성희 씨는 걱정하지 마십시오.
13:43재계에서 예전처럼
13:44화려하게 정상의 자리에 설 수 있도록
13:47그룹 차원에서 최대한 서포트하겠습니다.
14:02USB는 자체 복사 방지가 된 제품이었기 때문에
14:05세워나갔을 위험은 없습니다.
14:07그런데 도민준
14:10상태는 어땠어?
14:12움직일 수 없었던 건 확실해?
14:14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까지 확인을 했는데
14:18응급차가 왔을 때 갑자기 사라진 것 같습니다.
14:24가봐.
14:31안녕하십니다.
14:41그래 퇴근이 늦는구나.
14:43어디 나가시게요?
14:44저녁 먹은 게 소화가 안 돼서
14:46네 엄마랑 저 공원이나 전 거일 다 들어오려고 그런다.
14:51피곤하겠다.
14:52들어가서 쉬어.
14:53네.
14:54자 갑시다.
15:01무슨 좋은 꿈이라도 꾸고 계십니까?
15:16행복한 꿈을 꾸었습니다.
15:42일어나.
15:43왜 거기에 그러고 있어.
15:45편하게 앉아 있으면 내가 딱 차려서 준다니까.
16:01내가 하면 안 될까?
16:04안 돼.
16:05난 에이프런에 대한 로망이 있단 말이지.
16:07난 에이프론에 대한 로망이 있단 말이지.
16:10자기는 내 요리의 결과물에 상관없이 뭐든지 맛있게 먹어줘야 해.
16:23더 살까?
16:26저런 버티고개가 안실놈들.
16:28하나같이 쓸모없는 물건이야.
16:30아니야. 그 저기 현황 구성이 아니야.
16:32원플러스 원에다가 프라이팬까지 껴주잖아.
16:35원플러스 원이란 사은품에 현혹되지 말라니까.
16:40이거나 먹어.
16:41아니 빨리 먹어.
16:43아 왜 나.
16:44너 지나간단 말이야 빨리.
17:05너에게 하고픈 맘 가슴이 뛰는 그 맘
17:11I love you I need you
17:18다른 곳에 있어도 영원히 너만 바라볼게
17:26우리 집에 갈 때 아이스크림 사갈까?
17:29살 찔텐데.
17:31나 살 쪘지?
17:33쪘지? 쪘어 쪘어 쪘어 솔직히 말해봐 나 살 쪘지 쪘어.
17:35뱃속에 꼬무니가 있는데 그럼 찌지 안 찌냐?
17:39망했어 안 망했어 찐 게 더 예뻐.
17:49음~~~
17:54망했어.
17:56안 망했어.
17:58진게 더 예뻐.
18:00그리고 깨달았습니다.
18:24행복한 꿈은 깨고 나면 더욱
18:28날 불행하게 만든다는 것을
18:30애당초
18:32행복한 꿈은 꾸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18:44너
18:46여기서 뭐하냐?
18:48뭐하냐고 여기서.
18:52그런데 도민준
18:56상태는 어땠어?
18:58움직일 수 없었던 건 확실해?
19:00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까지 확인을 했는데
19:02응급차가 왔을 때 갑자기 사라진 것 같습니다.
19:06도민준한테
19:08무슨 일 생기기라도 했어.
19:12네
19:18네가 어떻게 알아?
19:28어떻게 알았어?
19:30지금 네가 얼굴 보면 누구라도 알겠다.
19:32이리와.
19:34여기서 이러고 있어.
19:42어떻게 된 건데?
19:44모르겠어 나도.
19:46어쩌다 그런 건지.
19:48근데
19:50너 이 얘기 아무한테도 하지마.
19:52왜?
19:54너 이 얘기 같다고 하는 거 보면 뭔가 사정이 있는 것 같아서.
20:00어머.
20:02마침 희경이 돼 있었네.
20:04됐어요.
20:05안 그래도 연락하려고 했어.
20:07고마워.
20:10뭐가요?
20:12형한테 얘기 다 들었어.
20:14우리 송이 1인 계획사 차려준다고.
20:18네?
20:19상무님한테 얘기 못 들었어?
20:21천송이를
20:22네 형으로부터 지켜.
20:26뭔 소리야?
20:28어젯밤에 나 상무님 만났거든.
20:30재경 오빠?
20:31그래.
20:32이재경 상무님이 네 재기 힘껏 도와주시겠다고.
20:35너를 직접 케어해 주시겠대.
20:38얼마나 고마운 일이니 이게.
20:42뭐야?
20:43몰랐어?
20:45우리 이서방이 형한테 부탁한 거 아니었어?
20:50저는 모르는 일이었어요.
20:52그래?
20:54뭐 암튼
20:55계약서까지 딱 준비해 오셨던데?
21:01거기다 네 도장 찍으면 돼.
21:07엄마
21:10나 안 해.
21:12이경아
21:14송이 또 시작이야.
21:15네가 얘기 좀 해 봐.
21:18송이 의사 묻지도 않고
21:20하긴 경찰했어요.
21:21어머니.
21:23네가 싫다면 일 진행 안 시켜.
21:25신경 쓰지 마.
21:26그래 고맙다.
21:32영등포에서 나왔는데요.
21:34도민준 씨 안에 있습니까?
21:37이번 유석 검사 피습 사건에 관련해서 조사할 게 몇 가지 있습니다.
21:41아 근데 지금 도민준 씨가 조사받을 상황이 안 됩니다.
21:45간단하게 몇 가지만 물어볼 건데요.
21:47그렇지만.
21:48유 검사님을 불러낸 게 도민준 씨고요.
21:51거기 갔다가 사고가 난 거고요.
21:53지금 이렇게 조사 피하시면은 의심받아요.
22:00지금 도민준 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하고 싶으신 거 아닙니까?
22:05근데 지금 그 발언은 이미 도민준 씨를 용의자로 놓고 조사하시는 거 같네요.
22:10그런 건 아니고요.
22:13참고인 조사는 임의 조사가 원칙입니다.
22:16나와달래 연락 한 통 없이 이렇게 찾아와서 이러신 거 원칙에 어긋난다는 거 아시죠?
22:21게다가 지금 그 사건에 도민준 씨가 용의자가 될 그 어떤 물적 증거도 없는 가운데 이러시는 거 무죄 추정 원칙에도 어긋납니다.
22:31조사하고 싶으시면 구속영장 발부 받아가지고 오세요.
22:36누구세요? 그런데?
22:38도민준 씨 개인 변호사입니다.
22:42앞으로 할 말이 있으시면 저희 통화하세요.
23:02안녕하십니까?
23:03아이 툭 연락이 안 되세요.
23:05실례를 무릅쓰고 이렇게.
23:12한유라 씨 사건 때문에 마음고생 심하셨죠?
23:22그 사건 관련해선 제 입장 서면으로 다 제출했었잖아요.
23:26아 오늘은 그것 때문에 온 게 아니고요.
23:28그 옆집 도민준 씨 말입니다.
23:33꽤 친한 사이로 알고 있는데 그 혹시 사건 당일 크루즈에서 도민준 씨 보신 적은 없습니까?
23:40도민준 씨가 거기를 어떻게 와요?
23:42거긴 초대받은 사람.
23:44자식 저 지금...
23:48왜요?
23:49혹시 봤어요?
23:50말씀드렸잖아요.
23:51왔을 리가 없다고.
23:53그래요?
23:54평소 도민준 씨한테 뭐 이상한 점이라도?
23:56왜요?
24:01혹시 봤어요?
24:04말씀드렸잖아요.
24:06봤을 리가 없다고.
24:08그래요?
24:11평소 도민준 씨한테 뭐 이상한 점이라든가 그런 거 발견하신 적은 없고요?
24:17아니요.
24:18전혀요.
24:19그럼 혹시 도민준 씨하고 한유라 씨 관계에 대해서 뭐 아시는 거 있습니까?
24:25그게 무슨 얘기예요?
24:27아 그게 한유라 씨한테 그 남자가 했었던 걸로 보이는데.
24:31저는 그게 도민주 씨가 아니었나 그렇게.
24:35아니거든요.
24:37아니라고요?
24:39둘은 알지도 못해요.
24:40무슨 소리 하시는 거예요 지금.
24:43그럼 혹시 그 다른 남자라도 뭐 아시는 거 있습니까?
24:55알겠습니다.
24:57알겠습니다.
24:59알겠습니다.
25:01알겠습니다.
25:03알겠습니다.
25:05알겠습니다.
25:07알겠습니다.
25:09알겠습니다.
25:11알겠습니다.
25:13알겠습니다.
25:15알겠습니다.
25:17알겠습니다.
25:19뭐해?
25:43형 기다렸지?
25:49그래? 뭐 왜 할 말 있어?
25:54형, 송이 어머니 만났어?
25:57응. 아버지한테 이거 부탁드렸다면서. 1인 교육에서 차려달라고.
26:02아버지는 절대 안 된다고.
26:04내 선에서 해줄 수 있는 일이야.
26:06근데 송이가 싫대.
26:09싫대?
26:10응. 아무 명분 없이 누구 도움 받는 거 안 하는 애야.
26:16실은 그래서 아버지한테 허락 받더라도 송이한테 어떻게 말 꺼낼까 고민이었는데.
26:22아무튼 신경 써줘서 고마워.
26:25그래도 다시 한번 얘기 잘 해봐.
26:27아니다. 내가 송이 한번 만나볼까?
26:29아니.
26:31걔 고집세.
26:34한번 안 한다 그러면 절대 안 해.
26:36그래?
26:38본인이 그렇다면 뭐.
26:43어, 쉬어.
26:54한유라 씨가 비밀리에 사귀던 남자.
26:58저 알아요.
27:01제가 봤거든요. 둘이 얘기하는 거.
27:04봤다고요?
27:05뭘?
27:09나 아는 사람들.
27:11오빠 아는 사람들 죄다 온 거 같던데.
27:15기대해.
27:17내가 그 사람들한테 무슨 말을 할지.
27:20나 이따 깜짝 발표할 건데.
27:23그 얘기 들으면 오빠도 아마 놀랄 거야.
27:29유라야.
27:33응?
27:34너 요즘 우울증은 좀 어때?
27:37내 우울증이야 오빠하기 나름이지 뭐.
27:41얼마 전부턴 약도 끊었어.
27:44내가 너 좋아하는 거 알지?
27:47건강 관리 잘해.
27:51건강 관리 잘하라고 했다.
27:57응.
27:59둘이 사이는 좋았던 모양이네요.
28:01뭐 그랬겠죠.
28:03사귀는 사이인데.
28:05한유라가 SNC 후계자랑 사귀는 사이였다.
28:15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28:17아 근데 천성희 씨는 도민준 씨랑 어떤 관계십니까?
28:23글쎄요.
28:25저도 잘 모르겠네요.
28:27어떤 관계인지.
28:29에?
28:30그만 좀 가주시겠어요?
28:31제가 좀 피곤하거든요.
28:33네.
28:43하늘정신병원입니다.
28:45자경 씨.
28:47나 보러 한번 와줘요.
28:49내 얘기 좀 들어봐줘.
28:51나 미치지 않았잖아.
28:53여기 있는 사람들이 아무도 안 믿어준단 말이야.
28:55당신은 나 빼줄 수 있잖아.
28:57혹시 환자 중에 양민주 씨라고 있습니까?
29:01그런 분은 안 계십니다.
29:19괜찮으십니까?
29:21지금 몇 시죠?
29:23밤 12시 다 돼갑니다.
29:27아니 어디 부러지거나 아픈 데는요.
29:33다행히 없는 것 같네요.
29:35저 진짜 기겁했습니다.
29:37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29:39제가 저를 덮쳤습니다.
29:41아니 그럼 왜 그걸 막지 못하시고?
29:43그걸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29:45그런 일은 처음이었어요.
29:49몸의 상태가 썩 좋은 건 아니었지만.
29:53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은 절대 아니었어요.
29:57그런데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어요.
30:01제 능력이 제 마음대로 제어가 되지 않는 느낌.
30:07왜 갑자기 그랬는지.
30:11혹시 최근 몸의 추위를 느끼는 것과 이게 관련이 있는 걸까요?
30:18그럴지도 모르죠.
30:21떠날 날이 가까워져 오면서
30:24제가 갖고 있는 것들이
30:26하나씩 사라져 가는 걸지도.
30:28이제 정말 안 되겠습니다.
30:30저라도 나서야 되겠어요.
30:33천송이 씨한테도 벌써 얘기했습니다.
30:36선생님 곧 떠나신다고 정리하시라고.
30:39장 변호사님.
30:41예.
30:43제 반평생 바쳐서 선생님 지켰습니다.
30:47제 인생에 가장 의미 있는 일이었습니다.
30:51선생님 곧 떠나게 되셨다고 했을 때도.
30:54그래.
30:56내가 죽으면 그 다음엔 누가 선생님 곁을 지키나.
30:59그 걱정 안 해도 되니까 차라리 다행이다 그랬고요.
31:04그런데 자꾸 이상한 사건에 휘말리시고 이렇게 다치시고 이래저래 정체만 자꾸 노출되시고 거기다가 믿고 있던 초능력마저 언제 못 쓸지 모르게 되는 상황이라면 저도 두 손 놓고 보고만 있을 수는 없는 거 아닙니까?
31:23예전에 그러셨죠.
31:26인간사 개입해 봤지만 일어날 일은 결국 일어나고 나빠질 일은 더 나빠졌다고요.
31:33400년 전에 죽었던 그 소녀도 결국 구하지 못하고 죽게 만들었다고요.
31:39천송이 씨 사건 개입한 거 결과가 어떻습니까?
31:43좋아진 게 뭐예요?
31:46여기 계시면서 매일 얼굴 보고 그럼 정리하기 어려우시니까 차라리 이사라도 가시죠.
31:56어차피 이 집도 내놓은 거였고요.
31:59신변 정리 제가 해드렸으니까 마음 정리도 제가 해드리겠습니다.
32:03뭐합니까?
32:14도민준 씨는 괜찮아요?
32:16네 제가 좋습니다.
32:17아버님 어디 가세요?
32:19바쁜 일 있으시면 제가 도민준 씨 옆에서 간병할까요?
32:22지난번에 해봐서 잘하는데요.
32:24그럴 필요 없습니다.
32:26그리고 저 지금 집 내놓으려고 갑니다.
32:29네?
32:30얘기했잖아요.
32:32곧 떠난다고.
32:33그러니까 제발 우리 선생님.
32:36아니 우리 민준이 그냥 내버려 두어주셨으면 좋겠는데요.
32:41비밀번호가 맞지 않습니다.
32:56비밀번호가 맞지 않습니다.
33:01비밀번호가 맞지 않습니다.
33:03비밀번호가 맞지 않습니다.
33:07비밀번호가 맞지 않습니다.
33:12도민준 씨
33:13보고 있나?
33:17보고 있어?
33:19괜찮아?
33:23정말 괜찮은 거야?
33:27나 물어볼 거 많았는데 이제 하나도 안 궁금해.
33:33도민준 씨 눈 떴고 이제 일어났고 그러니까 나 됐어.
33:49보고 싶다.
34:10야 나 진짜 어떤 겁대가리 없는 놈이 현직 검사를 대로 해.
34:16생각나는 거는 전혀 없으시고요?
34:19차에서 내리자마자 당한 일이라.
34:22제가 누워계시는 동안 조사를 했는데 그게 이 검사님 차를 트럭 두 대가 양쪽에서 막고 벌어진 일이잖아요.
34:31이놈들이 또 이 CCTV 사각시대는 기가 막히게 알고 일을 쳤더라고.
34:36심지어 차량은 다 이 도난 차량이고요.
34:39현장에서 이게 나왔는데 만년필.
34:44이 한정판이긴 한데 이 딱히 걸리는 사람은 없어요 아직.
34:49근데.
34:50왜요?
34:52새로운 사실을 하나 알았어요.
34:58며칠 더 있었으면 좋겠는데 얘가 왜 이렇게 말을 안 듣는지 모르겠어요.
35:03나가도 괜찮은 건가요?
35:05일상생활에는 큰 무리가 없고요.
35:07다만 바로 일을 시작하는 건 조심하셔야 합니다.
35:11두통이나 다른 증상은 없으십니까?
35:14네 괜찮습니다.
35:15가끔 두통이 오거나 멍한 느낌이 올 수도 있으니까 충격이나 외상은 각별히 주의하시고요.
35:21아니 무슨 얘기를 하셨길래 애가 갑자기 퇴원을 하겠다고 이 난리에요?
35:30아 저는.
35:31그 뭐 일 얘기를 했는데.
35:35아니 검사님이 워낙 열정적이시잖아요.
35:38아 이거 유세미씨가 누구를 닮아서 이렇게 미인인가 했더니.
35:43어머니랑 지금 팜박이네요.
35:48그래서?
35:49귀엽고 퇴원했어.
35:50그 고집을 누가 말리니?
35:52예 그.
35:55고마워요.
35:56저 엄마랑 얘기 좀.
35:58네 언니.
35:59내가 살짝 들었는데 한유라가 자살이 아닌 모양이더라?
36:09타살 정황이 있다는데 무슨 용의자가 하나 나타난 모양이더라고.
36:14누군데?
36:15몰라 그건 못 들었어.
36:18얘 근데 한유라가 자살 아니라고 발표되면 송이는 어떻게 되는 거니?
36:24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36:25그렇잖아.
36:26니가 지금 송이 씨 애프 다 물려받아서 하고 있고 이렇게 승승장구 중인데.
36:31나 솔직히.
36:32걔 복귀하는 거 싫다.
36:42시나리오 수정구가 더 좋더라고요.
36:44그렇지?
36:45그 톤이 세미씨한테는 더 맞을 거야.
36:48아 감독님 근데 그.
36:51배수하 역할은 누가 해요?
36:54그건 아직 여러 배우 후보들 놓고 접촉 중이야.
37:00그 역할 혹시 천송이가 하면 안 될까요?
37:05천송이?
37:06아직 활동 못 하지 않아?
37:08한유라 사건 때문에.
37:09감독님만 알고 계세요?
37:12조만간 그 사건 해결될 것 같기도 해서요.
37:15그래?
37:16그래도 복귀가 쉽나 이미지라는 게 있는데.
37:21그래서 제가 도와주고 싶어요.
37:24송이도 예전에 저 많이 도와줬거든요.
37:26영화로는 제 첫 주연작인데 송이라도 곁에 있으면 좀 마음이 편할 것 같기도 하고요.
37:33야 세미씨 의리있네.
37:36뭐 고려해보지.
37:38근데 맨날 주인공만 하던 애가 주인공 친구 역할을 하려고 그러겠어?
37:44제 친구니까 하지 않을까요?
37:48전 뭐 15년을 해온 일인데요.
37:52저 이 집이 내부 수리를 아주 기가 막히게 해놨거든요.
38:02남양으로도 햇빛이 그냥 쫙.
38:09연예인 연예인.
38:11천송이 천송이.
38:12바로 옆집에 천송이씨가 살아요.
38:17연예인이며 정재계 인사들이 많이 사시는 건물이라니까.
38:21아무튼 이게 급하게 나와서 이 가격인데.
38:23남았을 때 사세요.
38:25남았을 때.
38:26어?
38:27이 집 아버지가 사람이 있을 거라고 그랬는데.
38:30아무도 안 계시나?
38:31저기.
38:352302호 보러 오셨어요?
38:38아이고 예.
38:39전 선생님.
38:40안녕하세요.
38:41아니 저기 이 집 주인 아버님께서 집을 내놓으셨습니다.
38:45아.
38:46아.
38:47아 근데 집 보러 오신 분한테 이런 말씀 드려도 되나?
38:53응?
38:54네?
38:55무슨.
38:56이 집 터가.
38:58네?
38:59숨에 기울이는 것 같아요.
39:01밤에 잠도 잘 안 오고 아침에 일어나면 온몸이 찌뿌둥한 느낌?
39:06아니 지금.
39:07아니 천송이씨.
39:09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십니까?
39:12내가 가을으로다가 십대째 부동산을 한 사람이에요.
39:16여기가 조선시대부터 터가족히 와주고 유명하고.
39:20그리고 저기.
39:21아시죠?
39:22탑 오브 더 탑이었던 제가 완전 꼬꾸라진 거.
39:25저 요즘 완전 맛 같잖아요.
39:27그게 바로 이 집에 이사 오고 나서부터예요.
39:30아.
39:31나 진짜 이 집 오고 나서부터 되는 일 하나도 없고.
39:34사람 있고 돈 있고 건강 있고.
39:43그 터가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고 저기.
39:46병원을 못 가.
39:50그리고 형사가 찾아와서 그 사람에 대해서 물었고.
39:53그 아버지는 곧 짐 싸서 이사 간다고 했고.
39:57일기장에 3개월 남았다 어쩌고 그랬다고?
40:00이제 두 달 남은 거지.
40:01누군데 그 남자.
40:02그건 말할 수 없고.
40:04누가 됐든 맘 접어라.
40:06누가 봐도 이거 범죄자 필이잖아.
40:08그럴 사람 아니야.
40:10범죄자가 뭐 얼굴에 써붙이고 다니냐?
40:12병원에 왜 못 가겠어.
40:14지명수배인 거야.
40:15형사 왜 왔겠냐고.
40:17뭔가 낌사가 이상한 거지.
40:193개월?
40:20이거 공소 쉬울 수 있다.
40:23경찰에 신고해야 되는 거 아니냐 그 남자?
40:26안 돼.
40:28너 범죄자 숨겨주면
40:30뭐더라.
40:31범인 은닉죄야.
40:33안 그래도 내가 인터넷 검색 좀 해봤는데
40:36그게 부부 사이엔 처벌이 안 된다더라.
40:39그래서?
40:40처벌 안 받으려고 혼인신고라도 할래?
40:43많이 이상할까?
40:44이상하다 뿐이냐?
40:46너 왜 그래.
40:47너 천송이야.
40:48암만 좋아해도 자존심을 지켜.
40:50저거 훈내 폴폴 나는 귀요미 누구?
40:52귀요미 무슨.
40:53내 동생.
40:54진짜?
40:56넌 저 얼굴을 아침 저녁으로 보고 살아?
41:00폭 터진냐.
41:01뭐지?
41:02너가 그 얼굴을 아침 저녁으로 보고 살아?
41:10폭 터진냐.
41:11뭐지?
41:12뭐지?
41:13너는 저 얼굴을 아침 저녁으로 보고 살아?
41:14귀요미 무슨, 내 동생.
41:17진짜?
41:19넌 저 얼굴을 아침저녁으로 보고 살아?
41:22봉터진냐.
41:28누구지?
41:44너 저녁 못 먹었을 것 같아서.
41:57어머, 이 황금 비율 꽃보다 미남은 누구셔?
42:01너 왜 그러냐?
42:03알잖아, 휘경이.
42:05휘경이?
42:06그때 그 휘경이가 이렇게 잘 컸어?
42:09너나 몰라?
42:11홍복자.
42:13모르겠는데?
42:14왜, 중학교 2학년 때 네 짝꿍이었는데.
42:18기억 못 하는구나.
42:21금 넘어왔다고 네가 팔꿈치로 내 인중 찍어서 나 엄청 울었는데.
42:26내가?
42:27그래서 너네 어머님이 그거 무마하시느라 나한테 문구 세트 엄청 사주셨지.
42:33아, 그랬구나.
42:36미안하다.
42:37나만의 추억이었네.
42:39너 얼굴 왜 이렇게 까칠해?
42:41오늘도 밥 못 먹고 있었지?
42:44너 이 집 초밥 좋아하잖아.
42:47자.
42:48자.
42:49폭 터지냐.
42:56그런데
42:57무슨 일로?
42:58한유라 씨 사망 사고 때문에 조사 중인데요.
43:01저희가 조사한 바로는 이재경 씨가 한유라 씨와 교제 중이셨더라고요.
43:06네?
43:07제가요?
43:09누가 그런 얘기를 하던가요?
43:11그거는 말씀드릴 수가 없고요.
43:13한유라 씨하고 이재경 씨하고 얘기 나누는 걸 본 사람이 있습니다.
43:18그날 있었든지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43:23으.
43:33으.
43:35으.
43:36으.
43:37으.
43:38왜?
43:39오빠가 오래?
43:40네.
43:41어디?
43:44아 뭐야 언제 이런 거 다 준비한 거야?
43:53얘기했잖아.
43:54네가 생각하는 거 이상으로 내가 너 좋아한다고.
43:59그래서 너 때문에 조금 번거로운 거 정도는 참아줄 수 있어.
44:05내가 사람들 앞에서 뭐 딴소리 할까봐 미리 이러는 거 아니고?
44:11마셔?
44:15나 지금 술 마시면 안 돼.
44:19뭐 할 걸이야.
44:21간만에 기분 내고 싶은데.
44:23싫어?
44:3312시에 시작한 듯 쭈 불꽃놀이.
44:36곧 시작하겠다.
44:40왜 그렇게 봐?
44:42많이 봐두려고.
44:44뭐야.
44:52솔직히 이해 안 될 때가 많아.
44:56이렇게 다정하고 좋은 오빠인데.
45:00오빠 전 부인은 왜 그런 짓을 했을까?
45:04그러니까 오빠한테 벌받는 거야.
45:08벌받아 마땅하지.
45:14걱정 마 오빠.
45:16오빠 난 절대.
45:18오빠 배신하는 일 없을 거니까.
45:20그래.
45:22넌 나 배신 못해.
45:24난.
45:26알아.
45:28그래.
45:30근데 오빠.
45:32이거 무알콜 맞아?
45:34나 왜 이렇게 취하는 기분이 되지?
45:38취하는 건 아니고.
45:40마비가 오는 거야.
45:42뭐?
45:44너는 곧.
45:46손말에 힘이 없어져서 제대로 걷기가 어려워지고.
45:48호흡이 가빠지고.
45:50혀가 마비될 거고.
45:52결국 잠에 빠져들 거야.
45:54네가 줄곧 먹던 수면제랑 같은 성분이라서.
45:56나중에 검출되도.
45:58그냥 네가 먹은 거라고 생각들 하겠지.
46:00그냥 넌.
46:02자살로 생을 마감한 여러 연예인들 중 한 명으로 남게 될 거야.
46:06오빠 지금.
46:08지금 농담하는 거.
46:10난 농담 안 해.
46:12난 농담 안 해.
46:14그냥 네가 먹은 거라고 생각들 하겠지.
46:16그냥 네가 먹은 거라고 생각들 하겠지.
46:18그냥 넌.
46:20자살로 생을 마감한 여러 연예인들 중 한 명으로 남게 될 거야.
46:22오빠 지금 농담하는 거.
46:24난 농담 안 해.
46:36그러게 왜 그랬어.
46:38난 너 오래 보고 싶었는데.
46:54난 농담 안 해.
46:56난 농담 안 해.
46:57난 농담 안 해.
46:58난 농담 안 해.
46:59난 농담 안 해.
47:00난 농담 안 해.
47:01난 농담 안 해.
47:02난 농담 안 해.
47:03난 농담 안 해.
47:04난 농담 안 해.
47:05난 농담 안 해.
47:06난 농담 안 해.
47:07난 농담 안 해.
47:08난 농담 안 해.
47:09난 농담 안 해.
47:10난 농담 안 해.
47:11난 농담 안 해.
47:12난 농담 안 해.
47:13난 농담 안 해.
47:14난 농담 안 해.
47:15난 농담 안 해.
47:16난 농담 안 해.
47:17난 농담 안 해.
47:18난 농담 안 해.
47:19난 농담 안 해.
47:20난 농담 안 해.
47:21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47:51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48:21없었습니다.
48:25아 어쩌죠?
48:27저녁 약속이 있는데.
48:28의외였어.
48:38먼저 연락 줄 거라고 생각은 못했는데.
48:42이렇게 멀쩡한 것도 신기하고.
48:47넌 도대체 정체가 뭐야?
48:50제안을 하려고 왔어.
48:54그쪽이 원하는 걸 내가 하지.
48:59모든 걸 내가 안고 사라져주길 바라는 거 아닌가.
49:03그렇게 하겠다고.
49:09그럼
49:09여기서 멈출 건가?
49:12집에 있나 없나?
49:22잘하면 넘어갈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49:31보지 말자.
49:40보지 말자.
49:40도민준.
49:52도민준.
49:53어디야?
49:58내가 지금 그쪽을 보려고 생명을 걸고.
50:14뭐?
50:15아무튼 생명이 위급한 상황이긴 한데 말해.
50:20잠깐 만날래?
50:22만나자고?
50:24콜?
50:25콜?
50:26만나?
50:27만나자.
50:28만나자.
50:55콜?
51:15commute.
51:16ด f�
51:18뭐야.. 묶은 안 열어주고.
51:22안 열어주면
51:24이따 열면 되지 뭐. 손이 없냐, 내가?
51:33정말 괜찮아?
51:35회복력 진짜 짱이다.
51:38근데 우리 어디 가?
51:40나한테 물어보고 싶은 거 있다면서?
51:43어, 있었어.
51:46근데 말했잖아, 안 궁금하다고.
51:48왜?
51:50상관없어졌거든.
51:53상관없어.
51:54당신이 누구든,
51:56예전에 무슨 일이 있었든,
51:58지금 말 못할 사정이 있든.
52:03상관없어, 진짜.
52:09눈 떴고,
52:11일어났고,
52:14지금 내 옆에 있으니까
52:17됐어, 진짜로.
52:21근데 우리 진짜 어디 가?
52:23말 안 해주니까 더 설레는 맛이 있다.
52:27이거 데이트 맞지?
52:31처음부터 없었던 인연이라고 생각하면 편하지 않겠습니까?
52:35나는
52:39왜 그래야만 합니까?
52:42그 여자를 볼 수 있는 날이
52:48두 달도 채 남지 않았는데
52:53좋은데
52:54좋단 말입니다.
52:55나는
52:56그 여자가 좋습니다.
52:58나는
53:03그 여자가 좋습니다.
53:04그 여자가 좋습니다.
53:07그 여자가 좋습니다.
53:13도민준 씨
53:14두 달 뒤에
53:16두 달 뒤에
53:19어디로 가?
53:21멀리 가?
53:22유럽?
53:23유럽?
53:27있지.
53:29나는 원거리 연애도 상관없고
53:32은근 해외 체질이라서
53:34해외 촬영 같은 거 갈 때
53:37고추장하고 김치만 있으면
53:39몇 달씩 아무렇지 않았어.
53:40그니까
53:43혹시 어디 가야 해서
53:45나 밀어내는 거면
53:47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53:50뭐
53:52그 얘기지.
53:57두 달도 좋고
53:59한 달도 좋고
54:03그냥 같이 있고 싶습니다.
54:08그러다 떠나지 못해서
54:14장 변호사님 말씀대로
54:16이 땅에서 죽는다고 해도
54:26행복한 꿈에서
54:29깨어나지 않을 수만 있다면
54:33저
54:38그렇게 하고 싶은데
54:47정말 안 되는 걸까요?
54:53안 되겠습니까?
54:54아니
54:57근데
54:58설마
54:59지명수배
55:00뭐 이런 거 아니지?
55:03이게 응닉제가 걸려있는 문제라서
55:06갑자기 혼인신고하긴 좀 그렇고
55:10공소시효
55:12아니지? 그럼
55:14어머
55:15여기 뭐 묻었다
55:16여기 직원들은
55:22문도 안 닫고 퇴근한 거야?
55:24금방 어떻게 문 연 거야?
55:27우리 모두 저녁 먹으러 안 가?
55:29나 아무것도 안 먹었더니 배고프단 말이야.
55:32희경이가 초밥 사다 줬는데
55:33입맛 없으니까
55:35천송이
55:37내가 경고했지?
55:39나 믿지 말라고
55:43당신이 그렇게 바보같이 믿고 있는 남자가
55:46어떤 비밀을 갖고 있는지 얘기해 주려고 보자고 했어
55:51말 안 해줘도 돼
55:53그렇게 무서운 얼굴로 말해야 하는 비밀이라면
55:57나 알고 싶지 않아
56:0212년 전에
56:04너를 구한 게 누구였는지
56:07궁금했던 거 아닌가?
56:12그때 너를 구한 게
56:15나야
56:18너를 구했던 건
56:19딴 이유 없었어
56:21그때의 네가
56:23400년 전 그 아이
56:27이 비녀의 주인인 그 아이를
56:31닮았으니까
56:35순간 착각할 만큼
56:38많이 닮았었거든
56:41무슨 소리야 지금
56:44400년 전
56:46비녀의 주인
56:49그때 살았던 사람 얼굴을 어떻게 알아?
56:53그럼 당신이
56:55400년 동안 살기라도 했단 말이야?
56:59맞아
57:02나는 400년 전에
57:05외계에서 이곳에 왔고
57:07내가 살던 별로 돌아가지 못했고
57:11이 땅에서 400년을 살아왔어
57:13도민준 씨
57:17도민준 씨
57:19가자 집에
57:21우리 도민준 씨
57:23아직 많이 아프네
57:24많이 아프네
57:41상관없다며
57:45내가 누구든
57:46내가 누구든
57:56나는 이런 사람이야
57:58아직도
58:00상관없어?
58:01상관없어?
58:19떠날 날이 다가오고 있는데
58:22기분이 어떠냐고요?
58:24글쎄요
58:26그분이 어떠냐고요?
58:28글쎄요
58:29고맙습니다
58:30고맙습니다
58:31고맙습니다
58:32고맙습니다
58:33고맙습니다
58:35고맙습니다
58:41고맙습니다
58:45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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