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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한글자막 by 한효정
00:30한글자막 by 한효정
01:00서방님 얼굴 한 번 못 보고
01:03평생을 과부로 사셔야 되나요
01:06무슨 팔자가 그러냐
01:08아이고
01:10아이고
01:18아이고
01:20아이고
01:28아이고
01:30아이고
01:32아이고
01:34아이고
01:36아이고
01:38아이고
01:40아이고
01:42아이고
01:44이목해 이목해
01:46아무도 없으나
01:47누가 아주 꺼내주게
01:49누가 아주 살려주게
01:51아이고
01:52아
01:54아
01:55아
01:56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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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561609년 광해 1년 조선왕조실록은 정치를 알 수 없는 비행물체가 여러 지방에서 동시에 목격됐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05:06바로 그 비행물체가 날 조선에 데리고 왔죠.
05:12내 고향 행성에 지구인들이 붙인 이름은 KMT-18405.
05:17지구와 매우 흡사한 환경의 행성입니다.
05:22난 거기서 왔어요.
05:24조선시대부터 지금까지 한양이 서울이 되도록 400년을 넘게 여기 살았고
05:38자기장이나 중력 문제를 비롯해 물에 적응하는 부분까지
05:45이젠 지구 생활에 완벽하게 적응이 된 상태입니다.
05:50시력이나 청력 등 모든 감각은 여기 사람들보다 7배 정도 뛰어나고요.
05:54그 덕에 보고 싶지 않은 것을 보고 듣고 싶지 않은 것을 듣기도 합니다.
06:00특별히 구애받는 음식은 없지만
06:15지구인과 타액이나 혈액이 섞이는 건 안 됩니다.
06:18그래서 밥은 늘 혼자 먹죠.
06:29아! 어떡해!
06:31내 빼! 내 빼!
06:33소변치기야!
06:35어떡해!
06:38내 빼!
06:41소변치기야!
06:43왜 돕지 않느냐고요?
06:44어차피 내가 그들의 삶에 개입한다는 건 무의미예요.
06:50내가 원하지 않았지만
06:51다른 윤확계에서 지구로 와
06:53400년을 넘게 살아야 했던 것처럼
06:55원하든 원하지 않든
06:58일어날 일은 일어나게 돼 있어요.
07:02지구인들은 그것을
07:04운명이라고 부르더군요.
07:14지구인들은 그것을
07:44새로운 운명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07:52400년을 기다려온 혜성이
07:54지구로 다가오고 있어요.
07:57석 달 뒤 난
07:58내가 살던 행성으로
08:00돌아갈 수 있게 됐습니다.
08:14대면
08:34개발
08:36arc Hz
08:36샤워
08:37린이
08:37여기에
08:38lamp
08:39시�Мtit
08:40주요
08:41나무
08:41누나, 여기요. 커피.
08:46모카 라테?
08:47네, 그거 꼭 사오러 가셨잖아요.
09:04예, 내가 마셔.
09:05네, 감사합니다 언니.
09:07누나, 힘들게 200m나 뛰어가서 싸운 건데.
09:11야, 모카 라테 칼로리 어마무시해.
09:13잠깐 마시자고 러닝머신 2시간짜리를 먹니?
09:16역시, 우리 누나가 자기 관리 하나는 철저하시다니까.
09:20당연하지. 이사 잘했지?
09:23그럼요. 제가 마무리 청소까지 다 하는 거 딱 보고 왔는데.
09:29누나, 근데 지금 뭐 하세요?
09:32팬들과의 소통.
09:34또 SNS 하세요? 아니 또 뭐라고 하신 거예요?
09:38피곤한 오후엔 역시 달달한 모카 라떼가 짱.
09:43문익점 선생님이 왜 모카 씨를 숨겨 들어왔는지 알 것 같다.
09:47문익점 선생님, 땡큐.
09:50누나, 문익점 선생이라뇨.
09:53너 모카 씨를 써야 문익점 선생님 몰라?
09:57그 붓대롱인가 어딘가에 모카 씨 딱 세벼가지고.
10:00그 중국 애들 모르게.
10:01아주 요령 있는 양반이야, 그 양반이.
10:04모카 씨가 아니라,
10:06모카 씨겠죠.
10:13이거 뭐야?
10:15야, 이거.
10:17모카라, 이 사람.
10:19내가 트위터 이런 것 좀 하지 말라고 그렇게.
10:36너 뭐했어, 인마?
10:37응?
10:38못하게 말렸어야지.
10:39제 말 듣나요, 어디?
10:41저도 죽겠어요.
10:42기사는 내려졌어?
10:44거의 내리고 있긴 합니다만.
10:46이미 실시간 검사가 1가 모카 문익점, 1가 문익점 천성.
10:51야, 아니 얼마나 닭대가리면 모카랑 그 모카를 후변을 못하냐?
10:56문익점 선생님은 후세에 자기가 이런 일을 실시간 1등 먹을 줄 꿈에도 몰랐을 거야.
11:00그치?
11:01야, 이건 그야말로 무식이 빚은 대참사다, 대참사야죠.
11:05돌아버리겠네.
11:07촬영도 다 끝난 사람을 왜 오라 갈아요, 피곤하게.
11:13피곤해?
11:14야, 넌 피곤한 애가 피부가 이렇게 좋냐?
11:19이건 뭐 바로 화장품 CF 찍어도 될 얼굴인데, 안 그러니?
11:23아, 뭔데요?
11:24나 빨리 가서 쉴 거야.
11:26그래, 그래.
11:27내가 얼른 얘기할게.
11:29음, 모카 씨 사건 얘기 들었지?
11:33그게 뭐 이렇게 화제가 될 일인가?
11:36그러니까.
11:38요새 네티즌들이 그래.
11:40지네들은 뭐 다 아냐고.
11:41나도 오늘에 알았어.
11:42그 모카가 그 모칸지.
11:43그쵸.
11:44그럼, 그럼.
11:46괜히 샘나니까 뭐 하나 거투리 잡아서 그냥 뒤에서 집고 그러는 거야.
11:50알아요.
11:52사람 심리가 그렇지 뭐.
11:54그래, 그래.
11:55그러니까 그런 애들 아예 상대를 말자고.
11:58SNS인지 뭔지도 오늘부로 그냥 하지 말고.
12:01싫어요.
12:03응?
12:04왜?
12:05왜 싫을까?
12:06아, 나 그것도 안 하면 누구랑 대화해요.
12:09나랑 해, 나랑.
12:11아이, 더 싫어.
12:13천송이 너 인마.
12:17이것 때문에 아파트 시작해.
12:18아, 맞다.
12:19JK 박 대표님 계속 연락 오네.
12:22진국이?
12:23걔가 왜?
12:24모르죠 뭐.
12:25나보고 안 대표님이랑 재계약 할 거냐고 물어보고.
12:28자기네 이번에 일본에서 투자 받아서 돈 엄청 많다고 올 생각 없냐 그러고.
12:34둘이 로드 때부터 베프라면서.
12:37이래도 돼요?
12:39아, 나 가봐도 되나?
12:41그럼, 그럼.
12:42피곤한데 가봐야지.
12:43이산집 세팅 다 해놨으니까 마음에 들 거야.
12:47야, 너 누나 빨리 아무 못 전달 드리고 뭐 하냐.
12:51아니, 천송이 얘 진짜 몰라서 그런 소리를 한 거야?
12:53웃기려고 한 게 아니고?
12:55천송이 무식한 건 유명하잖아요.
13:07참, 오늘 저녁에 사회대학 강사들 전체 회식 있는 거 아시죠?
13:12학장님이 다들 참석하시랍니다.
13:16도민준 선생님, 오늘은 가실 거죠?
13:23도민준 선생님, 오늘 저녁에 회식 있는데 같이.
13:29못 갑니다.
13:30아유, 같은 연구실 쓴 지 1년이나 넘었는데 밥 한 끼 같이 못 먹어 봤잖아요.
13:37도쌤, 제 이름은 아세요?
13:41모르세요?
13:44어머, 웬일이야.
13:46거의 얼굴 매일 보는 사인데.
13:48내 이름은 알아?
13:50그럼 내 이름도?
13:57가보겠습니다.
14:04누나, 탈퇴하자니까요.
14:08싫다니까?
14:09야, 나 지금 SNS 친구가 2만 명이야.
14:13그게 무슨 친구예요.
14:15여참에 안티로 돌아서는 애들인데.
14:18그리고 누나, 갈릭 피자 사건 한 달도 안 됐어요.
14:22여러분, 갈릭 피자에서 이상하게 마늘 냄새가 나네요.
14:27저만 그런가요?
14:29그때 누나, 갈릭이 마늘인지도 모른다고 얼마나 까였냐고요.
14:33아니, 글만 안 올리면 될걸.
14:36왜 대도 않는 글은 자꾸 올리셔가지고 이 사단을.
14:39지금 악플 진짜 장난 아니에요.
14:42난 악플 그딴 거 상관없거든.
14:44누나, 제가 독립군대 심정으로 직원 한 마디만 할게요.
14:49누나 같은 스타일은 팬들하고 소통을 하면 안 돼요.
14:53소통을 하면 할수록 사람이 웃어진다니까?
14:55차라리 불통하시면서 이 신비로운 이미지를.
14:58아, 운전이나 해.
15:12왜 내려? 따라오지 마.
15:14아니, 집도 모르시잖아요.
15:16왜 몰라?
15:17갈릭이 마늘인지 모르면 내 집도 못 찾아갈 줄 아냐?
15:192301호라며?
15:21아, 그래도요. 누나 혼자 엘리베이터 타는 것도 그렇고 모셔다 드릴게요.
15:24됐거든.
15:25언니!
15:26됐다고! 나 혼자 간다고!
15:28아니, 귀걸이 샵찬이어서 돌려주셔야 하는데.
15:41됐지?
15:42나 간다.
15:48혼자 가게 냅둬도 돼요?
15:50저번에 언니 엘리베이터 혼자 탔다가 변태 같은 놈 만나서 난리 났는데 왔었잖아요.
15:55야, 너 그 변태 전집 8주 나왔던 거 기억 안 나?
15:58찡 박힌 핸드백으로 애를 얼마나 개패드 팼 쓰면 애가 그냥 만신차.
16:02어우, 내가 진짜 변태한테 미안한 건 처음이었다니까.
16:06저겼다.
16:07넌.
16:08네.
16:08네.
16:09네.
16:10네.
16:11네.
16:11네.
16:12네.
16:13네.
16:15한글자막 by 한효정
16:45한글자막 by 한효정
16:55저기
16:56왜 안 눌러요?
16:59아니 그쪽 몇 층 가는지 왜 안 누리냐고요
17:04그래요
17:07나 천성이에요
17:10당신 나 언제부터 위행했어?
17:14아 나 또 새로 이사한 집은 또 어떻게 꼼수에 알아서
17:24뭐 어떻게 해줄까?
17:26사인해줄까?
17:27사진 찍어줘?
17:28그럼 갈래?
17:33탁 보니까 나이도 어려 보이고 혈기왕성할 땐 건 알겠어
17:38알겠는데 가서 공부를 해
17:41아니 운동을 해서 좀 에너지를 발산시켜 보든가
17:43여기서 이상한 짓 할 생각으로 나 쫓아온 거면
17:46너 잘못 짚었거든
17:48나?
17:49이런 일 한두 번 겪는 여자 아니고?
17:52참
17:53어쩌지
17:54야!
17:55너 지금 어디 가냐?
17:56야 너 지금 어디 가?
17:58다시 나 했더니
18:00옆집 가시는구나
18:04아 거기 사시나봐요
18:06아 저 오늘 2301호에 새로 이사 왔거든요
18:10깜짝 놀라셨죠?
18:16저 모르세요?
18:19몰라요?
18:20날?
18:21알아야 됩니까?
18:22아 아니요
18:23그런 건 아닌데요
18:27근데 왜 이렇게 빤히 쳐다보세요?
18:28비밀번호 누를 겁니다
18:31어
18:32쏘리
18:33네
18:34쏘리
18:44아이 나 저 어린 놈이
18:45새끼지
18:46사람을 뭘로 보고
18:49아니 진짜 날 몰라?
18:51어떻게 몰라?
18:53북한에서 왔어?
18:55외계인이야?
18:57대한민국에서 우리 천송이 모르는 사람은 없잖아?
19:01요새는 개나 소나 다 국민 배우 국민 가수 뭐 이러는데
19:06국민 이거 함부로 붙이면 안 되는 거거든
19:10전 국민이 다 알아야 국민 배우지
19:12한두 작품 반짝 떴다고 어디 가서 국민 배우 이러는 거 보면 난 좀 웃기더라
19:18맞아요
19:19우리 천송이 정도는 돼야 그런 말 들을 자격이 있지
19:24암튼 우리 애들 다 아역으로 똑같이 시작했는데
19:28이 바닥에 남은 건 송이랑 세미밖에 없네
19:32이번이 송이는 또 새로 드라마 들어간다면서요?
19:35응
19:36봉준호 감독이 영화 하자고 하자고 하는 걸 까고 들어가는 드라마거든
19:41잘 돼야 하는데
19:43어머 우리 세미도 이번에 같이 들어가잖아
19:49응?
19:50기사에서 못 봤네
19:51어 뭐?
19:52우리 딸 친구 역할이든가 그래
19:55기사엔 주인공만 나니까
19:57아하
19:59참
20:01오늘 송이 이사한 집엔 안 가봐도 돼요?
20:04응?
20:06이사?
20:07어머 언니
20:08설마 몰랐어요?
20:09딸내미 이사하는 거?
20:14어?
20:16아 내가 왜 몰라
20:19알지 이사한 거
20:21가보려고 그랬는데
20:23우리 딸이 엄마 고생스럽다고 오지 말래서
20:27어디로 이사했는데요?
20:29응?
20:31그냥
20:33서초동
20:34대치동 골드필리스던데?
20:38어 그래
20:40알아 대치동
20:41어
20:45말이 헛나왔네
20:55잠깐만
21:01언니
21:02타요 데려다 줄게
21:03아니야 됐어
21:04웬만하면 운전 배워요
21:06아니면 국민 배우 딸내미한테 기사 하나 붙여달라든가
21:09궁상밖에 그게 뭐야
21:12우리 송이 아주 난리지
21:14기사 딸린 차 타라고
21:16내가 귀찮고 부담스러워서 싫다 싫다 하는 거야
21:20길바닥에 널린 게 택시인데 뭐
21:22그래요 그럼
21:24밖에 조심해서 들어가요
21:26어 그래
21:27빠이
21:28딸내미 등쳐먹다가 백당한 주제에 어디서 잘난 척이야?
21:39야 네 딸이 조연이면 너도 조연이야 어디 주연 앞에서 우아를 떨어?
21:47참
21:49이 놈은 기집애는 이사를 가면 간다고 말을 해야 할 거 아니야?
21:54상식도 없고 개념도 없어?
22:09참
22:11요요요요요 어? 아이디만 딱 봐도 초딩인데
22:14뇌에 보톡스 맞았냐
22:20니 뇌에는 주름도 없을 거다?
22:23트!
22:28아 요즘 초딩들은 악플 다는 섭을 봤나?
22:31아 뭐 학원 다녀 단체로?
22:33음
22:43여보세요
22:44넌 애가
22:46엄마를 꼭 그렇게 망신을 줘야겠어?
22:48내가 세미 엄마한테 내 딸 이사 간 걸 알아야겠냐고?
22:50다신 연락하지 말라며
22:53엄마 딸 인형 끊자며
22:55야 이 기집애야 그거
22:57니가 언제부터 이렇게 엄마 말을 잘 들었냐?
22:59나 예전부터 엄마 말 잘 들었지
23:01엄마가 돼도 않는 프렌치 레스토랑 차린다고 돈 달랄 때부터
23:04아니면 수입어 편집샷 낸다고 돈 달랄 때부터
23:08얜 넌 지금 언제쩍 얘기를 하고 있어?
23:10최근 거 해?
23:11무슨 다이어트 센터 차렸다 말아먹은 거?
23:13도너츠 가게 날려먹은 거?
23:15야 이 기집애야 그거 다 해봐야 얼마나 되니?
23:18너 거울 한번 봐
23:21니 얼굴 니 몸매 그거 백만물짜리 누가 준 거니?
23:25니가 나 같은 엄마 안 만났어 봐
23:28얼굴에 칼 하나 안 대고 그 정도 미모 가담키나 할 거 같니?
23:33막말로 너 발연기잖아
23:37지금 니가 드라마하고 시입하면서 돈 버는 거?
23:40니가 날 닮아 이뻐 그러는 거지
23:42니 연기가 좋아서가 아니거든?
23:44니가 그걸 알아야 내 기집애야
23:46나 아빠 닮았거든?
23:48어머 얘 이제 마
23:50니가 무슨 니 아빠를 닮아
23:52니 아빠 인물 없는 걸 검증된 사실인데
23:55아 맞다
23:56엄마는 아빠 인물 안 보고 돈 보고 결혼했지?
24:00그래서 아빠 돈 없어지니까 홀라당 차버리고
24:02야!
24:03너 니가 뭘 안다고 그래?
24:05니가 뭘 알아?
24:06난 아빠 닮아서
24:07엄마 그런 게 너무너무 심물 나게 싫어
24:10그러니까 그 입으로 아빠 이야기 하지 마세요
24:16생활비 모자라 오백만 더 붙여
24:19그러게 자동이체 좀 좀 좋니?
24:21그리고 윤재한테 전화 한 번 해봐
24:23이틀째 집에 안 들어와
24:31아 근데 이 전윤재 미치시개
24:33노가출이야?
24:35야 이거 봐봐
24:45야 윤재야 이거 봐봐 이거 이거 이거
24:47그럴 듯하지 않아?
24:49다음에 한 번 두드려 해볼까?
24:51야 왜 그래?
24:53이거 당장 치워
24:55나 화장실 갔다 올 때까지다
24:57알았어
24:59저 자식 왜 저래?
25:01야 쟤 추운 성이 좋아하냐?
25:03야 쟤 추운 성이 좋아하냐?
25:05야 쟤 추운 성이 좋아하냐?
25:09야 쟤 추운 성이 좋아하냐?
25:11야 쟤 추운 성이 좋아하냐?
25:13야 쟤 추운 성이 좋아하냐?
25:15야 쟤 추운 성이 좋아하냐?
25:17야 쟤 추운 성이 좋아하냐?
25:21야 쟤 추운 성이 좋아하냐?
25:51야 쟤 추운 성이 좋아하냐?
25:53야 쟤 추운 성이 좋아하냐?
25:55야 쟤 추운 성이 좋아하냐?
25:59야 쟤 추운 성이 좋아하냐?
26:01야 쟤 추운 성이 좋아하냐?
26:03야 쟤 추운 성이 좋아하냐?
26:05아리오 엘As아
26:07암거 가장 빨리 Bodhi가
26:09차라리 나를 미워해
26:11이제 그만
26:13이제 그만 내게 미련을 포기지마
26:21주단다시 넌 나를 찾지마
26:28니가 더 잔인하다
26:42욕을 해야겠는데
26:49영원히
27:09무슨 일이세요?
27:11지금 시간이 몇 시인 줄 아나 해서
27:14지금요? 몇 시지? 10시 좀 넘었나?
27:18이런 야심한 시간엔 잘하는 노래도 안 하는 게 상식이죠
27:23아 들렸어요? 아 나 이거 뭘 방금 잘 됐다 그래서 이사 온 건데 암튼 미안해요
27:29심지어 굉장히 못하는 노래일 때는 노래를 한다기보단 소란을 피운다고 봐야지
27:36네?
27:37인근 소란은 엄연한 범죄입니다 신고하면 처벌도 가능하고요
27:42그래서 지금 저를 신고하시겠다는 거예요? 노래 좀 했다고? 이웃지간에?
27:46내 말은 신고를 하겠다는 게 아니라 상식적으로
27:49그러니까 내가 지금 상식이 없다 이거잖아요
27:53그게 아니라
27:54그러니까 내가 상식도 없고 개념도 없다 이거잖아요 지금
27:59무개념 무네 보톡스
28:01니네는 보톡스 맞았냐 주름도 없을 거다
28:04뭐 그 얘기잖아요 지금
28:06나 오늘 다이어트 하느라 하루 종일 사과 한 개랑 양배추 반쪽밖에 못 먹었는데도 배가 불러요
28:15사람들한테 욕을 배 터지게 먹어서
28:18그런데도 제가 이 오밤중에 욕을 얻어먹을 줄은 진짜 몰랐네요
28:22그것도 노래 좀 했다고
28:24난 노래 좀 하면 안 돼요?
28:26하루 종일 사람들한테 욕을 그렇게 먹었는데?
28:29그럼 난 실수 어디서 풀어?
28:32하루 종일 사과 한 개 양배추 반?
28:42됐어요
28:43사과할 필요 없어요
28:47더 이상 그쪽하고 얘기할 기분이 아니네요
28:59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고
29:07쟤들은 그렇게 다 잘 알아?
29:11그렇게 유식해?
29:14내가 제일 이쁘다고
29:17내가 제일 좋다고 그러더니
29:21사람을
29:23그렇게 껌 씹듯 씹고
29:25쓰니까
29:27정말 지저도 없는 것들
29:35북극기
29:50Juliet
29:53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30:23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30:53우리 쌤이 5시 스탠바이라고 해서 2시에 일어나서 3시에 머리하고 메이크업하고 여기 4시 반에 왔습니다.
31:03그런데 지금 9시이지 않습니까?
31:05그럼, 아마 감독님께서 아직 촬영 준비가 안 됐을다는데 뭐 그 낸들 어쩝니까?
31:10아니, 주인공 아니면 이래도 되는 겁니까?
31:13막말로 천성이 5시에 스탠바이 시켜놓고 이렇게 촬영 딜레시킬 수 있겠어요?
31:17아, 거기서 또 천성이 책이 또 왜 나와요?
31:20우리 쌤이 어저께 딱 3신 찍었어요.
31:24그런데 아침에 첫 신 찍고, 오후 5시에 두 번째 신 찍고, 저녁 12시에 막 신이었다고요.
31:32천성이는 소모 씨를 7시간 안에 다 몰아주고.
31:35아, 그럼 주인공 하든가, 네?
31:38아, 그게 싫어지면요.
31:39다 때려치시든가.
31:41뭐야?
31:42그만해요, 문 실장님.
31:43네, 저거 너무 죄송해요.
31:47아예 저희 문 실장님이 오늘 좀 예민하시네요.
31:50아, 누군 동네북이야 진짜.
31:52괜히 사람 바꾼 데 부르고 짱내게 하고.
31:56내 진짜 저, 더러워서 진짜.
31:58하루 이틀이에요.
31:59그러려니 하세요.
32:01아니, 천성이 이건 8시 스탠바이인데 왜 아직도 안 오냐고.
32:04아, 송이 오늘 좀 늦을 거예요.
32:08아예 못 올지도 모르고.
32:10왜?
32:10뉴스 못 보셨어요?
32:15해마다 입시철만 되면 들려오는 연예인들의 특례 입학 소식.
32:19그러다 연예인들은 학교에서마저 학생이 아닌 스타였습니다.
32:23익명의 제보자로부터 배우 천송이 씨가 몇 달째 수업에 전혀 출석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해당 학교에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32:32익명의 제보자?
32:34어떤 자식이야, 대체?
32:35최근에 천송이 씨 본 적 있으세요?
32:37아니요, 지금.
32:37어제 봤죠.
32:39어디서요?
32:39TV에서요.
32:40광고에 맨날 나오잖아요.
32:43그러면 학교에서는 본 적 없으세요?
32:45학교에서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
32:47졸업한 거 아니었어요?
32:49아니, 촬영 때문에 바빠 죽겠는데 학교를 어떻게 가냐고.
32:51아, 너무한 거 아니야?
32:52어?
32:53소속사에선 그녀가 수업에 나오지 않는 건 바쁜 스케줄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32:58그렇지.
32:58그러나 천송이 씨가 바빠서 학교에 출석하지 않았다던 오늘 오후 그녀의 SNS에는 여유롭게 커피 한 잔을 즐기는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33:07바쁜 스케줄에 쫓기는 모습이 전혀 아니었습니다.
33:11연예인이라는 사회적인 입지를 이용해 입학해놓고 학생으로서의 의무는 지키지 않는 불편한 진실.
33:17과연 언제까지 묵인할 수 있을까요?
33:20SBC 뉴스 하장우입니다.
33:25당분간 송희는 인터넷 댓글 그런 거 보지 말고 박 감독님한테는 내가 미리 양해를 구해놨어.
33:32당분간 니씨는 주말이랑 밤에만 몰아서 찍는 걸로.
33:36오늘은 학교 가자, 송희야.
33:40뉴스 났다고 바로 이러는 거 너무 오글거리고 속 보이잖아요.
33:43물론 뉴스 난다고 바로 학교를 가면 오글거리고 속 보인다고 욕먹겠지.
33:50근데 안 가면 지적을 해먹어도 들어차먹질 않는다고 따불로 욕먹고 괘씸태로 찍히기까지 한다.
33:56가자.
33:58학교.
34:08희경이 놈 도착할 시간 안 됐냐?
34:11도착했을 겁니다.
34:12너는 공부나 좀 마치고 돌아오라니까 꼭 기집애 뒷구멍이나 따라다니느라.
34:17이런 한심한 놈.
34:20그래 쇼핑몰 부주 확보 건 어떻게 되가나.
34:24아직도 서른 한 평 알박이 놈이 안 빠져?
34:26네.
34:27설득 작업 중인데 쉽지가 않습니다.
34:30주주 총회 전엔 이게 해결이 나야 할 텐데.
34:35해결이 날 것 같은데요.
34:36어떻게?
34:37그 서른 한 평 땅 주인이 조금 전에 운명했답니다.
34:41응?
34:42졸업운전을 했는지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고 하네요.
34:46그, 그, 그래?
34:47하하하하.
34:48그거 참.
34:50사람이 죽었다는데 이거 좋아하는 건 죄받을 것 같긴 한데.
34:55일이 좀 쉬워지는 건가?
34:57아, 그럼요.
34:58그 사람 아들은 팔고 싶어 했거든요.
35:01돈이 급하다고.
35:02아, 그래?
35:04축하드려요, 아버지.
35:05희경이 놈, 전화 좀 넣어라.
35:07같이 저녁 먹자고.
35:09네.
35:09아, 형 미안.
35:18나도 그러고 싶은데
35:19나 가족보다 여자 후대인 거 알잖아.
35:27아, 얘 완전 열받았겠네.
35:31나야 달려주러 가야 돼.
35:35네.
35:39네, 고맙습니다.
35:41안녕히 계세요.
35:43계단 조심히.
35:53어, 형!
35:54전성이!
35:56이야, 더 이뻐졌네.
35:58이러다가 진짜 외신 되겠어?
36:01언제 왔어?
36:0230분 전에.
36:046개월 만에 보는 건데 안 반가워?
36:06너 반 걸 마음에 여유가 없다
36:09학교 간다며 데려다 줄게
36:12어째 기분이 좋아 보인다
36:22잘됐지 뭐
36:24이참에 스케줄 좀 드리고
36:26학교 착실히 다니다가
36:27졸업하면 내년에 결혼하자
36:29저기 모범택시 앞에 세워줘라
36:31왜 또 그래
36:32평생 결혼 안 할 거야?
36:34누가 평생 안 한대
36:35확인할 거잖아
36:36확인하겠지
36:37그럼 이왕 할 거 나랑 하면 좋잖아
36:38그래도 이왕 나랑 할 거
36:40하루빨리 하면 더 좋고
36:41언젠가 누군가랑 하긴 하겠지만
36:43내년은 아니야
36:44왜?
36:46결혼하면 멜로 안 들어오고
36:48자꾸 아줌마 들어맞아 그럴 거라고
36:50아니야 아니야
36:52넌 이뻐서
36:53결혼해도 멜로 로맨틱 코미디 다 할 수 있어
36:56섭외 안 들어오면
36:57우리 아버지한테 얘기해서 내가 제작비대 할게
36:59나 로맨틱 코미디 그딴 거 안 해
37:01난 격정멜로 할 거야
37:03격정?
37:06격정이 맘에 안 들어?
37:08야 마음에 안 들긴
37:11멜로 하면 무조건 격정멜로지
37:14티미안 멜로가 좋겠네
37:15키스신 베저신 다 있을 텐데
37:17야 나 다 이해해
37:21나 미국에서 태어난 거 몰라?
37:23사고 자체가 미국식이야 열려있단 얘기지
37:25연기하고 실상을 구분 못하고 그런 사람 아니하나?
37:28니가 이해를 하든 못하든 상관없어
37:30미래의 내 남편만 이해해주면 돼
37:32아니 그게 바로 나라니까
37:34내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너한테 수만 번을 얘기했겠다
37:39니가 싫어하는 영어로 말하는 것도 아닌데
37:41좀 알아들어라 저거
37:43모두 다른 사람 아쉽지만 할게요
37:5010월 1라운드
37:53사진들 아쉽지 말할게요
37:55상 Serge를 아니지 말할게요
37:57상선 형부
38:01상선 형부
38:03상선 형부
38:05상선 형부
38:06상선 형부
38:10상선 형부
38:12사진 안 떵제옵소서
38:15죄송합니다.
38:20좀 빌리지벌리지
38:22죄송합니다.
38:25죄송합니다.
38:31죄송합니다.
38:32죄송합니다.
38:34사진 안 찍는게.
38:35다른 데도 뭐 집어넣자.
38:36난 저... 생이 되고 싶다.
38:42난 저 의자.
38:44난 저 머리카락을 했지.
38:48코 했지?
38:49했네 했어.
38:50저게 자연사는 게 말이 되냐?
38:51야, 돌려깎기 했지.
38:52태어나면서 저런 얼굴형이라는 게 어딨노?
38:54코하고 돌려깎기해서 저 정도 안 예쁜 사람도 있냐?
38:57야, 했으면 네가 더 예쁘지.
38:59지인은?
39:00첨삭이 지가 더 첨삭이...
39:01니들 어디 가서 좀 수술 좀 하고 해라, 맞짱뜩이.
39:04누나, 참으세요.
39:06지금 자숙하러 온 거예요.
39:09아, 서호 왜 시작하나요?
39:10빨리빨리 시작해서 빨리빨리 끝났잖아.
39:12안녕하세요.
39:13안녕하세요.
39:14안녕하세요.
39:15안녕하세요.
39:19저희 옆집 어린 놈 씨.
39:21쟤 여기 왜 왔어?
39:22누나 안 한 사람이에요?
39:26어, 어. 알지.
39:29우리 옆집 살아.
39:31아, 진짜?
39:32정다정.
39:33잘 됐다.
39:34이건 연극 영학과 수업도 아니고 젤로 까다롭단 말이에요.
39:37누나 F 맞은 거라 재수강 필히 해야 하는 과목이고.
39:40뭐?
39:42옆집 교수님한테 뭐 실수하고 그런 거 없죠?
39:44고태영.
39:45하긴, 어제 이사했는데 그럴 틈도 없었겠네.
39:48권혁진.
39:49있었어, 그럴 틈이.
39:51탁 보니까 나이도 어려 보이고 혈기왕성할 땐 건 알겠어.
39:55가서 공부를 해.
39:57아니 운동을 해서 좀 에너지를 발산시켜 보든가.
40:02왜요?
40:04그래서 지금 저를 신고하시겠다는 거예요?
40:06니네는 보톡스 맞았냐? 주름도 없을 거다?
40:09뭐 그 얘기잖아요, 지금.
40:11금팔이의 세계에선 짝짓기를 하는 동안에 암컷이 수컷을 잡아먹습니다.
40:23수컷은 교민은 하고 싶지만 암컷에게 잡아먹히고 싶진 않다고 생각하게 되죠.
40:30이를테면 타나토스 없는 에로스를 지키고 싶은 거겠죠?
40:35그래서 금팔이 수컷은 한 가지 책략을 찾아냅니다.
40:42먹이 한 조각을 선물로 가져오는 거죠.
40:45암컷은 교민을 하다가 허기가 지면 수컷이 가져온 고기 한 조각을 먹게 되고
40:51수컷은 위험 없이 교민을 할 수 있었습니다.
40:55그러다가 조금 진화된 수컷들은 머리를 써서 곤충고기를 투명한 고치에 포장해서 건네줍니다.
41:03포장을 풀어야 하니까 시간을 좀 더 벌 수 있거든요.
41:13그 방법이 먹힌다 싶으니까 사악한 수컷들은 포장된 먹이를 가져오되 두껍고 부피만 크고 속은 텅 빈 것을 가져와요.
41:23암컷이 속았다는 걸 알아도 용문은 이미 끝난 뒤니까.
41:31몇 번 속아본 암컷들은 이제 선물 받은 고치를 흔들어서 그 안에 먹이가 들어있는지를 먼저 확인합니다.
41:39그렇지만 진화한 수컷들은 그것을 대비해서 그 안에 자기 똥을 담습니다.
41:45무게는 비슷하니까.
41:49무게를 갖고 있다는 게.
42:05교수님 아니 너무 어려 보이셔가지고 정말 상상도 못했는데 깜짝 놀랐잖아요 반가워가지고
42:23반가워요?
42:25어 아니요 반갑죠
42:27아 혹시 어젯밤일 때 당황하셨죠 저도 당황했어요
42:34제가 가끔 조울증이 오는데 어제가 울증 차례였나봐요
42:38뭐 감기 같은거죠 현대인들에겐
42:43할 말이 뭡니까?
42:48아 아까 내주신 레포트 말이에요
42:50그 양이 좀 상당한 것 같던데
42:53그래서요?
42:54음 아시아가 하나 된 이유를 뭐라고 생각하세요?
42:58전 그게 한류 때문이라고 보는데
43:00문화가 우리를 하나 되게 만든거죠?
43:02그 중심엔 바로 제가 이...
43:13하... 에이...
43:14아 뭐 그냥...
43:16그냥 제가 툭 까놓고 말씀드릴게요
43:18뭐 제가 촬영이다 뭐다 숨씩 튼도 없이 바쁜데 어제 기사가 하나 터졌어요
43:22그래서 어쩔 수 없이 학교 와야 되는 상황이 됐는데
43:25아... 레포트까진 힘들어요 솔직히
43:31아 그래서 말인데요 좀 도와주세요 부탁 좀 드릴게요
43:35뭐 썩 기분 좋은 첫 만남은 아니었지만요
43:38그래도 이런 인연이 어딨어요
43:40이사를 왔더니 옆집에 살고 학교에 왔더니 교수님이시고
43:43사람 인연 또 모르잖아요
43:45이번 한번만 절 도와주시면 저도 언젠가 갚을 날이 반드시 있을거고
43:49다 그런게 사람 사는거 아닌가요?
43:55왜요?
43:59사람 사는건 그런게 아니지
44:04네?
44:05아... 아니 저기...
44:07한 번 도와주면
44:09두 번
44:11세 번
44:14계속 도와달라고 빌붙는게
44:18그게 사람 사는거지
44:22그리고
44:24언젠가 갚을 날 따윈
44:27안와
44:29인생은
44:30인간이 철들만큼 그렇게
44:32긴 시간이 아니거든
44:34자
44:49아 근데 저 새끼 지금
44:53어영무영 나한테 말 깐거야?
44:56이런 시치가 강사면더야 나보다 딱 뻗어버린게
45:00배우 천송이를 모르시는 건 너무 심하셨어요 저도 아는데
45:13전 요즘 연예인은 잘 모르겠더라고요
45:16애들이 품위가 없어졌어 시끄럽게 말하고
45:19하긴 다른 건 몰라도 가수는 옛날 가수가 좋았어요
45:23노래도 옛날 노래가 좋고
45:25노래하면 배우죠 배우
45:27그럼요 배우 따라가는 가수 없죠
45:30드라마도 말이에요
45:32전 요새 거 보지도 않아 잘 모르지만
45:35얘기만 들어봐도 왜들 보는지 재밌나 그게
45:38드라마도 옛날 드라마가 재밌었어요
45:40아시 여로
45:42주옥 같았죠
45:45새로 개업한 변호사 사무실은 잘 되십니까?
45:52아니 그냥 뭐 무료 배우 위주라서요
45:55석 달 뒤에
45:56저 사망신고 작업
45:58한 번 더 해주셔야 될 것 같습니다
46:00아 그래요?
46:03아니 원래 10년에 한 번씩 하시던 건데
46:06아직 2년밖에 안 됐는데요
46:07뭐 무슨 문제라도 있습니까?
46:10장 변호사님 실력인데 문제가 있을 일이 있나요
46:14이번이 마지막 사망신고가 될 것 같아요
46:19예?
46:21석 달 뒤에 원래 제가 있던 곳으로 돌아가게 됐어요
46:29그동안 감사했습니다
46:34전 너무 갑작스러워서
46:41제 유일한 친구셨습니다
46:44장 변호사님은
46:46그럼 이번엔 아예 들어온 거야?
47:03뭐 어차피 나 공부도 못하는데
47:05밖에 있어봐야 외환환기지
47:07그렇지
47:08너도 이제 나를 생각할 나이가 됐지
47:10그런 의미에서
47:14아휴
47:29세미야
47:30어?
47:31니가 증인 좀 서주라.
47:33나 프러포즈 한다.
47:4415년 기다렸으면
47:46나도 많이 기다린 거 아니냐?
47:58이 사진 기억나시죠?
48:01워낙 사진 찍는 거 싫어하셔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건데
48:07저만 늙었네요. 그대로신데.
48:1130년 전이랑 똑같이 젊고 멋지시고요.
48:16내가
48:19친구 사귀기 무서워했던 이유가 이겁니다.
48:23사람들은 금방 늙고
48:27금방 죽어버리니까
48:29나만 남겨지니까요.
48:31똑같이
48:35젊고
48:37멋있는 상태로.
48:45오래오래 사세요.
48:47저 없어도.
48:48저 항상 궁금한 게 있었거든요.
48:55처음에 여기 오셨을 때 말이에요.
48:58왜 바로 돌아가지 못하신 겁니까?
49:01사고가 있었어요.
49:02사고가 있었어요.
49:07그 사고로
49:09저는 돌아가지 못했고
49:13한 아이는
49:15죽어야 했어요.
49:17어떤 아이오?
49:18어떤 아이오?
49:19저한테 처음으로
49:23선물을 준 아이였어요.
49:25선물입니다.
49:27제가 직접 그린 거예요.
49:28그날 타고 오셨던 거
49:30저 위에 하늘에 떠 있었잖아요.
49:34달처럼
49:35저 위에 하늘에 떠있어요.
49:37아이오
49:37선물입니다.
49:38선물입니다.
49:41제가 직접 그린 거예요.
49:42그날 타고 오셨던 거
49:43저 위에 하늘에 떠 있었잖아요.
49:47달처럼
49:48달처럼.
49:54그런데
49:58나으리는
50:01진정 저승사자이십니까?
50:15그런데 말입니다.
50:16정말 이상한 일이 있었어요.
50:19예?
50:21무슨.
50:2212년 전 겨울.
50:26크리스마스 전날이었을 거예요.
50:29그땐
50:30경기도 한 병원에서 외과의로 일할 때였는데요.
50:46그런 일은 처음 있는 일이었어요.
50:56400년 전에 만났던 그 소녀랑 얼굴이 똑같았다는 말씀이시죠?
51:04네.
51:05그래서요?
51:07그때 본 그 장소에 가보셨나요?
51:10휘경아.
51:20네가 중학교 2학년 크리스마스 이브 때도
51:24나한테 반지 선물했었지.
51:27그랬지.
51:28네가 안 받아줬지만.
51:29오늘도 안 받아주려고.
51:33미안.
51:34네.
51:45한두 번도 아니고
51:47이제 상처도 안 받는다.
51:48근데.
51:53이유는 듣자.
51:55이유가 뭔데?
51:57내가 안 되는.
52:00이유.
52:02그 사람 얼굴 너 기억나?
52:08누구?
52:09누구?
52:28성현.
52:30내일 크리스마스.
52:31넌 여기 왜 또 왔어?
52:33귀찮아.
52:34비켜.
52:36성현!
52:39전송이!
52:40오지 말라고!
52:41나도 냅다!
52:42송희야!
52:43전송이!
52:44오지 말라고!
52:45나도 냅다!
53:09오지 말라고!
53:10오지 말라고!
53:15천송이!
53:16송희야!
53:17생각 안 나?
53:18자세히 보지도 못했지만 봤다고 해도 그게 언제 적인데 생각이 나.
53:22난 봤거든.
53:23분명 봤는데 기억이 안 나.
53:24난 봤거든.
53:28분명 봤는데 기억이 안 나.
53:30그 일이 왜 이렇게 신경 쓰는데?
53:32송희는 그 남자가 첫사랑이래.
53:33야.
53:35그 사람이랑 얘기를 해봤는데 기억이 안 나, 기억이 안 나.
53:39봤거든.
53:41분명 봤는데 기억이 안 나.
53:43그 일이 왜 이렇게 신경 쓰는데?
53:45송이는
53:47그 남자가 첫사랑이래.
53:50야.
53:51그 사람이랑 얘기를 해봤냐 몇 시간을 같이 있어보기로 했냐?
53:54딱 몇 초.
53:56얼굴도 기억 안 나는 사람이 첫사랑은 무슨.
53:59아니 뭐 그냥 첫사랑은 좀 오버고
54:03그냥 언젠가 한번 만나보고 싶다 뭐 그 얘기지.
54:07그때 나 살려줘서 고마웠다고.
54:11근데 나 왜 살려준 거냐고.
54:14한번 뭐 물어보고 싶다.
54:17그거지 뭐.
54:19그날 밤
54:21거길
54:23갔어요.
54:37천송이.
54:38천송이.
54:39천송이.
54:40오지 말라고.
54:41나 안 됐어.
54:42나 잘 안 됐어.
54:43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55:13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55:43아저씨 누구예요? 귀신이에요? 아니면 저, 저승사자 같은 건가?
56:13그날 밤 일은 꿈이었을까요?
56:17그렇게 닮은 사람이 존재할까요?
56:27만약 꿈이 아니라면 떠나기 전에 꼭 다시 만나보고 싶은데.
56:41안되겠죠?
56:43You are my destiny
56:53그대
56:57You are my destiny
57:01그대
57:03You are my everything
57:07그대만 보면서
57:11이렇게 소리 없이 불러봅니다
57:15무슨 스페셜?
57:20천송이 스페셜이요
57:21밖에서는 하스타죠
57:23학교에선 평범한 학생일 뿐이랍니다
57:25천송이 씨, 벗겨쓰기, 짝입기, 복사에 붙이기 다 했네요
57:29다 했네요. 0점입니다
57:31그쪽 몇 살이세요?
57:32대답을 해야 되나?
57:33천송이도 사람인데 실수할 수 있는 거 아닐까요?
57:36나쁜 새끼
57:3712년 전에 만났다던 그 아이
57:39찾아보고 있습니다
57:40만나야 할 이유가 있다면 만나지지 않겠습니까?
57:43열려라
57:45착해
57:49어? 도쌤
57:51저 사가지, 사가지 저거
57:54어린 놈이 강단서니까 되는 게 없네
57:57천재 배모래
57:58하버드배모래
57:59내가 사회성이 없잖아, 사회성이
58:01저 자식이 군대가 안 가까워서요
58:04저런 물적 모른 놈을 쓰는 군대가 답이죠
58:07그냥 군대에 확 쳐넣고
58:09한 2년 뺑뺑이 빡세게 돌려야 정신 차리고
58:12인간도 안 돼
58:13남자도 반대
58:14맞아
58:15군대
58:17신미양여 때 군대 간 사람 본 적 있습니까?
58:20그때는 방탄 조끼 대신에
58:22하도시라고 해서
58:24솜을 9겹씩 겹쳐 입고 그걸로 총알을 막았습니다
58:27해방이 되고
58:29이제 좀 편해질까 했죠
58:31그런데
58:32전쟁이 나더니
58:33분단이 되더라고요
58:35그 이후 육해공군 안 가본 데가 없습니다
58:3810년에 한 번씩 신분 세탁을 했는데
58:40그때마다 입대를 해야 했으니까요
58:43싸이가 군대 두 번 갔다 왔다고
58:45몰아모라 하던데
58:47나는 조선시대 때부터 다 합치면
58:4924번을 갔다 왔습니다
58:52내가 이 나라에 400년 살면서
58:54군대에만 49년 7개월을 있었던 셈이죠
58:57믿어지세요?
58:59저는 해병대 보내야 돼
59:01해병대
59:02해병대
59:03하하하하
59:04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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