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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한글자막 by 한효정
05:22남의 가게 앞에서 뭐하냐?
05:24네?
05:34야!
05:36야!
05:37아...!
05:38아...!
05:39으악...!
05:40삼촌은 어지간한 눈빛에 기죽는 사람이 아니야.
05:55깡패한테도 꽤 저항할 정도의 배짱이 있었어.
06:10너 진짜 뒤지고 싶냐?
06:14실제 싸움을 잘하진 않지만.
06:16씨발놈이.
06:18이놈아.
06:22개새끼들은 일로 안 와.
06:35아, 도라쿠가 계속 들어와서 틈이 없네, 틈이.
06:38아, 창고 문 잠그면서 어따 하기 힘든데, 저 씨.
06:42뭘 기다려. 그냥 하자.
06:43야, 인마 저렇게 나르고 있는데 뭐.
06:45야!
06:47저 미친놈이 저 씨.
06:51아, 이리 씨.
07:08아, 이 미친놈이.
07:18아, 예, 예.
07:22어?
07:27개야!
07:28아, 이치.
07:29아, 이치.
07:31수고 많으십니다.
07:32수고 많으십니다.
07:36가.
07:41도둑이야!
07:42도둑!
07:43도둑이야!
07:44아, 이치.
07:45도둑.
07:46도둑.
07:47도둑.
07:48도둑.
07:50내가 좀 봐.
07:51선정, 먼저 가!
07:53에이 씨 빨리 와!
07:55에이 씨!
07:57와 봐!
07:59와 봐! 개새끼야!
08:01아 개새끼들!
08:03아 개새끼들!
08:05아 개새끼들!
08:21어떻게 혼자도 망가냐 치사하게!
08:23하나라도 살아야지 인마!
08:25좀 밀라고!
08:27아 밀고 있잖아!
08:29아이고!
08:31생계를 위해서 시작한 좀도둑질이
08:35나중에는 위험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는 범죄가 됐어.
08:39근데 전부 돈도 안 되는 일들이었어.
08:43야 이 새끼야! 애들께 살살 좀 해줘!
08:45아이씨 알았어!
08:47티를 내죠!
08:49땀 안 나네!
08:51아이씨!
08:53아이씨!
08:55아이씨!
08:57아이씨!
08:59아이씨!
09:01아이씨! 수고자 많으십니다!
09:03아이씨!
09:05뭐야!
09:07여기 있나?
09:09야!
09:11많이 숨죽네!
09:13누구?
09:15아 나!
09:17형석과에서 나왔어!
09:19야!
09:23자세해도 저거 같네!
09:25삼촌은 전쟁통의 학창시절을 보내 학업에 흥미를 잃었어.
09:29그래서 공부를 접고 자신의 두뇌에 대한 배려로 메모에 집착했는데
09:33그것이 너무 자세해서 스스로 범죄를 고백하는 셈이 됐어.
09:39야! 간장어 왜 훔쳤냐?
09:41간장게장 좀 담그려고.
09:47선처를 바랍니다.
09:51그렇게 삼촌을 따라 교도소를 드나들 때 그 양반을 만났어.
09:55골동계에서 방귀 좀 낀다는 인사동 살캐니.
09:59가만히 쉬웠다 하면 안되겠어.
10:01어떻게 해?
10:031분!
10:04아!
10:05아!
10:06아!
10:07제발!
10:08제발!
10:09제발!
10:10그만둘 좀 박혀!
10:11엄사히 그만!
10:12박아 이 새끼야!
10:13박으라고!
10:14아이!
10:15시발 시끄럽네!
10:17왜 빵에 와서 네 지랄들이야!
10:20이러면 뭐야?
10:22야 이 시발놈아!
10:24하도 꼴통이어서 내 붙더만
10:26전혀 패는 게 없냐?
10:27너도 한 데깔이 해줘?
10:28뭘 봐 이 시...
10:30그래가지고 시골 가보여?
10:32아!
10:33아!
10:34아!
10:35아!
10:36아!
10:37아!
10:38아!
10:39아!
10:40아!
10:41아!
10:42아!
10:43아!
10:44아!
10:45아!
10:46아!
10:47아!
10:48그래가지고 시골 가보여 말이야!
10:50어?!
10:51
10:52귀한 그릇일지는 모르고
10:53근데 그냥 그릇 쓰는 경우가 천리 candy 란 이게!
10:55모든 문이 다 있어야지...
10:57이 가치...
10:58어...
10:59송사령님...
11:00아이고, 이게 누구야?
11:01관석이 아니니...
11:02이건 뭔 사고를 치시고...
11:04야!
11:05야, 말 봐라
11:06어?!
11:07내가 아누놈한테 그릇 몇 개 넘겼는데
11:08그 중간에 사
11:10에이고...
11:10유명
11:11유명
11:12이어!
11:13내 말했을 건!
11:14설탱형에 송사장님...
11:15ive 핫
11:15아...
11:16아,
11:16아�� ov...
11:17아이고 여기로 어떻게 내 조카 아 그 사가지 없다는 그
11:23이야 삼촌하고 조카가 그림이 좋다 그건 처조카고
11:30해동아 야 조만간 네 방으로 갈 것 같다
11:35어떻게 교도관 구호살 먹거든 말했잖아 돈 갖고 안 되는 거 없다고
11:40삼촌이 돈이 어딨어 내가 우리 방 회계 담당이거든
11:47아이고 좋으시겠네 좀 더 쉬다 가시지
11:53일 하나 했으니까 나문대로 연락하라
11:56송 사장이 먼저 나가고 삼촌이 내 방으로 왔어
12:05삼촌은 일을 꾸미는 데 타고난 재능이 있었어
12:09누가 장사를 하면 가게 자리를 알아봐주고 급전을 돌리고
12:13종업원을 소개해주고 하잖아 그런 걸 참 잘했어
12:16야 송 사장이 일어나 같이 하자는데
12:20뭔 일?
12:21몰라 나오면 연락하래
12:22아 됐어
12:23야 그러면 옆방에 가짜 양주 파는 놈 있는데 술이 너 대답할까?
12:29이 문이 5알이나 남는데
12:31아니 그럼 용달이라도 있어야 할 거 아니야 돈도 없으면서
12:35리허컬 하면 되지 인마 몸으로 때워
12:38아 안해 뭐 노가다야
12:39
12:40이마 그러면 너무 많은 아줌마라도 우리 용가
12:47아니 누가 만나 주는데
12:50아이고 이렇게 훌륭함이 좀 있으면서 응 이거 이거
12:55아 싫어
12:57배떼이가 불렀나 이제 해
13:01도만들고 제일 확실해
13:03아 됐다고 나 그리고 만나는 애 있어
13:07누구?
13:09있어?
13:10나가면 바로 결혼할 거야
13:12진...
13:13오빠 나 시집가
13:14어?
13:15나 남자 생겼어
13:17고수의 고무신을 꺾어
13:19오빠도 이제 정신 차리고 좋은 사람 만나 뺀기 그만 치고
13:31그리고 오빠가 나한테 준 것 중에 진짜가 하나라도 있었어?
13:37아니 오빠 인생에 진짜가 하나라도 있기나 해?
13:41잘 살아
13:51확씨
14:00에이구 이 멍청한 놈 아이씨
14:02야 후릴 래가 없어서 대학생을 후려?
14:04아 대학생이 뭐 가시네요 그게 그거지
14:07에이구 니 대가리로 여대생이 시부리는 말이야
14:10여대생이 시부리는 말 알아듣기나 해?
14:12아 잘만 통하드만
14:13중학교도 간신히 졸업한 놈이
14:15여대생 머리가 여간 하겠냐고
14:18어?
14:19너 빨간벗듯이 쫙 훑어봤을텐데
14:20일을 하라니까 뭐
14:22연애를 하고 지랄이야
14:23아 꼬시려면 사랑을 줘야지
14:25야 인마 주는 척을 해야지
14:27진짜 다 주면 어떻게 해
14:29응?
14:30이리 와봐
14:31이럴 때도
14:32마음이 콩깍거리면 돼 안 돼
14:34아 얘기하다 보면 푹 빠진데 뭐 어쩌라고
14:36에이구 이 새끼야
14:38공부한 머리가 보통이겠냐고
14:40니 주제를 알고 덤벼야지
14:42아니 그냥 덤비면
14:44아이고 소방님 내 돈 잡수서 하겠냐고 인마
14:47아 끌고 가긴 잘 끌고 가는데
14:50꼭 마지막에
14:52여기네
14:53
14:54아이고 또 몸 또 약을 파시나
14:57
14:58
15:02아니 근데 언제 나왔니?
15:04얼마 안 됐지 뭐
15:05아 극해하네
15:07이거 뭐
15:08도대기 시장 아니야?
15:09
15:10이래봬도 골동으로 전국에서 세 손가락 안 해도 된다
15:14아이 말도 안 돼
15:15이까시 깨무소
15:16에?
15:17진짜 좋은 건 다 안에 있다
15:19들어가자
15:20
15:21
15:25야 이쪽으로 가라
15:27이거 일로 앉아라
15:29
15:30
15:31
15:32오줌 물만 하네
15:33흐흐흐흐흐
15:36
15:37
15:38앉아라 그 커피 한 잔 안 할게
15:40
15:41
15:42
15:43
15:44
15:45그런 건 얼마 할 거 같나
15:47이거 뭐
15:48한 50원?
15:49그 상감 청장하라는 건데
15:513만원짜리다
15:53아니
15:54상감이면 뭐 국복 그런 거 아니야?
15:57국복까지는 아니고 그런 거는 꽤 있어
15:59그러니까 3만원 정도 하는 거지
16:01이게 그렇게 비싸다고?
16:02야야야
16:03그 내려놓으라고
16:04그거 큰일 난다
16:05여기 앉아라 앉아
16:06
16:07앉아라 앉아
16:08그렇구나.
16:18아이 뜨거워.
16:20자네는 요즘 뭐하고 쟤네?
16:22뭐 바쁘지 뭐. 찾는 사람도 많고.
16:25깜빡에서 나온 지가 뭐 얼마나 됐다고 바빠?
16:28할 얘기가 뭐여?
16:30저기 전라도 신안에서 말이다.
16:33그릇이 몇 개 그 물에 걸려 올라왔는데
16:36그 돈이 된다는 소문이 있다.
16:38뭐 어쩌라고?
16:39자네가 좀 가져다 줬으면 해서 그러지.
16:41나 뭐 그릇 배달하라고?
16:43배달이 아니고
16:45그 바닷물 속에 내 그릇들 좀 건져다 줬으면 해서 그런다.
16:49내 지는 형님이 미리 줄 테니까 걱정하지 마라.
16:52아니 내가 뱃사람도 아니고 왜?
16:54자네가 일거리 만들어진 선수 아니야.
16:57얼마나 귀한 그릇이길래 그 고생을 하면서 꺼내.
17:01거기 완전히 뻘바실 텐데.
17:03아이 뭐 귀하기는.
17:05내 하는 일이 골도해라 그냥 주워서 놀려고 하는 거지.
17:09뭐 얼마나 주실라고?
17:1240만 원 줄게.
17:15사, 사, 40만 원?
17:1740만 원이면 공무원 놀고 반전치야.
17:20물건만 잘 가져다 달라.
17:22바닷물 속에 오래 있어가지고 깨지기 쉬운 것들이니까
17:25조심해서 가져다 달라.
17:40야 집에 가서 밥이나 먹자.
17:42아 됐어 밥은 무슨.
17:44빨리 말 같이 고민해봐야 될 거 아니야.
17:47아니 이게 고민할 일이야 그냥 하면 되지.
17:4940만 원이라는데.
17:50전말 말고 따라와.
17:56아.
17:58삼촌 집에 가는 건 꽤 불편한 일이었어.
18:06집에는 중학교 1학년 아들과 결핵에 걸린 딸이 있는데
18:10식전엔 늘 삼촌의 일장 연설이 있었어.
18:14내가.
18:16내가 이 점수 보자고 어?
18:186.25 때 헤엄쳐서 한강 다리 건넌 거냐?
18:20어?
18:21내보내자.
18:22쓸모있는 인간이 되라고 그랬지.
18:25그냥 도라이바가 팍팍 껴가지고 빠지지 않는.
18:28나사 같은 인간이.
18:29근데 진짜 불편한 건 꽤 긴 시간을 들여 하루를 정리할 때야.
18:33왜 야 이 아가 안 물겠어?
18:35삼촌은 그날 일어난 일들을 전부 수첩에 정리해둬야 직성이 풀렸어.
18:40삼촌 얘기는 언제 해?
18:43정국을 기다려.
18:45그리고는 아들의 책가방을 열어 다음날 시간표에 맞게 준비가 됐나 확인한 후.
18:55초콜릿까지 챙겨 가방에 넣어주곤.
19:02어이, 술상 좀 봐봐.
19:04지금예?
19:05못 먹을 게 없는데.
19:06아이, 쓸모, 됐어요.
19:08오밤총에 뭔 술상이야.
19:09오늘 마시는 술이 당분간 마지막이라고 생각해야겠다.
19:16아무래도 이 송사장이 부탁한 일에 쉬운 일 같지가 않아.
19:22왜?
19:23아니, 그릇을 직접 건져달라잖아.
19:27그것도 나한테.
19:29이게 뭔 얘기겠냐?
19:32선수들한테 들키면 안 된다는 소리지.
19:34왜 선수들한테 들키면 안 되겠어?
19:37다 달라들 테니까.
19:38다 달라들면?
19:39이 문이 줄지.
19:41이 문만 줄어?
19:44이게 그릇이라는 점이 중요한데 이 뻘놈들이 녹아날지도 모른다 이거야.
19:52그리고 녹아난다고?
19:53아, 이게 꽤 나쁘고 난 일이 될 거라는 계산이 나온다 이거지.
19:58어, 아니 근데 왜?
20:02우리가 그냥 그릇만 캐가지고 갖다주면 되잖아.
20:06야 인마 내가 고작 40만원짜리로 지방까지 뛰는 놈으로 뭐야?
20:11이거 뭘로 보고.
20:12그 바닷속에 그릇이 몇 개나 있다고?
20:20모르지.
20:21그걸 아는 사람이 누가 있다고?
20:23아무도 모르지.
20:25아무도 몰라.
20:27샘 나오냐?
20:29아...
20:30빙땅.
20:31맞지?
20:32너 그 당분간 술 조심하고 내일 목포가서 소문 좀 듣고 와.
20:34목포가서 뭐?
20:35누구한테?
20:36목포에 우리 구촌 조카가 살아.
20:38구촌?
20:40구촌이면 남 아니야?
20:42구촌이면 남 아니야?
21:12사장님?
21:13곧 오실 것인디.
21:14안에 들어가서 차나 한잔하면서 기다리제.
21:15그쪽이 구촌?
21:16뭔 구촌.
21:17구촌이면 남 아니야?
21:18내 말이.
21:19오빠.
21:20솔선수로 뭐 마셔?
21:21커피제?
21:22그제?
21:23커피 한잔 줄까?
21:24커피제?
21:25그제?
21:26커피 한잔 줄까?
21:27됐네.
21:28사장님.
21:29사장님 저기 오시네.
21:30내가 아주 걔를워.
21:31뒤져붓어.
21:32언제 결제하고 돈 벌어 먹을까?
21:34사장님.
21:36이거 뭐 서울서 손님이 하나 왔는데?
21:38예.
21:40기차 tiver.
21:55예.
21:56아따, 어디서 열하고 곱상한 총각이 내려왔다냐
22:00뭐 저 그 쫓겨난 뱀을 선장이 필요하다거라?
22:05
22:05선장이라, 분식은께 그 양반이 집에 있으려나 모르겄네
22:10그 집이 어딘데요?
22:12예인장, 그거라면 점집이나 차례지 못할라고 이러고서 알겄어
22:15그럼 어디 잘 가는데라도
22:17어디가 있긴, 밥 때 대화쓴께 어디든 쳐박혀
22:20깐밥에 물 말아먹고 있겄지
22:21깐밥을 좋아라 해, 그 양반이
22:24아 그러니까 어딜 가야 만나냐고
22:25우리 가게, 면사무소 주사마냥 출근한께
22:28여기 있어보셔, 차나 팔아주면서
22:30아 언제 올지도 모르는데 기다리라고?
22:34해지문 오봤지, 얼마나 기다린다고 참
22:37점집에 길무로 들어가면 하다못해 명주라도 보고 나오는 것이고만은
22:41서울서는 그랍디요? 선장 소개해달라면서 고맙도 안해?
22:45자 한잔 팔아줘봐
22:55가끔 왜 이런 곳에 있을까 싶은 것들이 있어
23:05커피 맛있네
23:18선장은 오냐?
23:28선장은 오냐?
23:29장관아 나 왔네
23:34마셨어?
23:35나도 한 번 왔는디
23:37볼랑지가 쫙 깎이져라
23:39네게이
23:40어서 술 처먹고 일하고 몰려댄겨
23:43술은 뭔 술?
23:45깜밥 먹고 막걸리 딱 한잔 했는데
23:48한잔은 연병, 한 말은 드셨겠구만
23:51아니 근데 우릴 누가 찾아 싼다고?
23:59한 명 불러달랬더니 동네 소문은 다 내고
24:02아니 님이 그릇인지 도자기인지 어떻게 아냐고
24:06원래 그물에 그릇 같은 거 딸려 올라오는 거
24:10우린 안 좋아야 그거 재수 없는 거야 그거
24:14아니 누가 몇 개 걸려 올라오니까
24:16광주 갖고 가서 한번 팔아 만든 거 같더라고
24:19아니 그란디 거기서 완전히 눈가리기 형 뒤집어져 버렸지
24:23아니란 게 선장 최 씨가 그릇을 건져서 신경 안 쓰고 던져놨는지
24:28동생 놈이 그걸 군청에 보여줬디야
24:31고려청자 아니냐 그거지
24:32근데 군청 직원이 푼 촌바닥 속 고려청자냐
24:36족가라 마이징 하면서 씹어불었어
24:38그란디 어디서 소문을 듣고 누가 찾아와서
24:41그 그릇 좀 봅시다 해서 봤더니
24:43맞돌이야 이것이 정화관 사건과 씨봐요
24:48아따 자네 언변이 설찬하시
24:53아따 야리요?
24:55뭐? 너는 뭘 처먹고 그렇게 베베 꼬였냐? 야리다니
24:59내가 너 야릴 꾼 버냐 인마?
25:01하크 물로 쳐서 불라고 야이소
25:06아 그러니까 누가 벌써 캤다는 거잖아
25:09말이 짧네 어린 양반이
25:11아니 신문도 못 봤어
25:13정부에서 조사 다 하고 끝냈구만
25:16그리고 대통령까지 그릇 앞에서 사진 찍고 다 했다 자녀
25:19아니란 게 거가 물살이 세서 몇 점 못 캤다고
25:24정부도 하다가 말았자녀
25:25아직도 볼 속에 수두룩 빼빼빼 남아있는데
25:28니눈깔로 봤냐 인마? 아니면 다 긁어보던가
25:31그만둘잔 하시었죠
25:33어이 젊은 양반
25:35아무튼 그 뭐지냐 그
25:37그거 캘려면 한두 푼 들 것이 아닐 것인데
25:40달랑가 모르겄어
25:41그만둘 좀 써
25:43그만둘 좀
25:45저런 팍 저 애린 놈의 새끼가
25:47이미 소문은 다 퍼졌어
25:52나라에서도 웬만큼 캔 거 같고
25:54그래서?
25:55여왕과가 없다는 거냐?
25:57뭐 꼭 그런 건 아닌데
25:58여기 사람들 다 알고 있는 거 보니까
26:00근데 이게 돈이 좀 되는구나 하는 정도지
26:03뭐 논 왔다고까진 생각 못 하더라고
26:05뭐 그럼 다행이고
26:06근데 송 사장도 긴가민간 거 아니야?
26:09아 나도 계속 확인 중이야 할만한 일인지
26:12아 일이야 하면 되지
26:13꺼내달라는 거 꺼내주면 우리한테 한 20만 원은 남겠구만
26:16하자고
26:17너 왜 이렇게 갑자기 적극적이냐?
26:19아니 여기 오니까 커피 맛도 좋고
26:23목포가서 회 말고 커피 맛있다는 놈은 네가 처음이다
26:27뭐 그렇다고
26:29아무튼 송 사장한테 몇 푼이라도 뜯어내야 되니까
26:33너 일 다 보고 올라와
26:35
26:36왜?
26:37내가 나중에 전화할게
26:39야 너 언제부터 여기 있었냐?
26:42뭐 쓸 거라고 놀래? 죄진 사람 마냥
26:44왜 남의 전화를 엿들어?
26:46뭘 엿들었다군다요
26:50시간 나면 해나 한 접시 사주쇼
26:52내가 왜?
26:53서울 사람이라 그런 거야
26:54겁나 깍쟁이요
26:56시려면 간두고
26:57야야야야야야야야야
26:59잠깐만 회 사줄게
27:00회 사면
27:02저기 뭐 있어?
27:04회값이 아깝든 안 할 것이요
27:06그게 뭔 말이냐?
27:08그게 뭔 말이냐?
27:12아까 선장들 있지라
27:14나한테 그거 좀 잘 보라고 하던디
27:16누구 만나갖고 뭔 얘기하나
27:18그람서 천원 죽디다
27:20뭐 땜에?
27:21뭐긴 그렇때문이지
27:23요즘 그거 한창 독을 차릴 거요
27:26여기저기서 소문 듣고 왔슴께
27:28어째?
27:29요정더믄 핵값은 되지라
27:32야 선장야
27:36너 지금 뭐드냐?
27:38뭐 한마
27:39외관 남자랑 노닥거리고 있겠어
27:41고마이
27:42이?
27:45누군디?
27:46아무것도 아냐
27:47에?
27:48근데 이것이 꼬란짓한 거 맨투로
27:50어디서 수작 지려?
27:54왜 이사람이구마
27:55수작은 뭔 수작이요
27:57얼른 가시요
27:58아 내가 어딜 가냐
28:00너 보러 가라
28:02어이
28:04어디서 오셨소?
28:07상대 말고 가시요
28:08에이 가긴 어디에 가야
28:10우리 승리 말씀하고 계신데?
28:13뭐여?
28:15아이
28:16뭐긴 뭐여
28:17나 아무것도 아냐
28:18아니기는
28:19이런 썩을 놈들이 우리 손님한테 시비 걸고 있구마이
28:23은행 안가냐
28:25아따
28:26뭔 또 시비여
28:28그냥 이상한 거 안 보여?
28:29뭐여?
28:30뭐?
28:31넌 안 들어오고 묻으냐
28:40어이 외장 봐
28:42그 너무 여자한테 껄덕 대지 마쇼
28:45뒤진 수가 있음께
28:47형님
28:48달달한 커피나 한잔 하시께요
28:50
28:51가기야
28:55쫄았구먼
28:56신경 쓰지 마쇼
28:58영 질 나쁜 놈들인께
28:59
29:06
29:07저 시발 새끼들
29:10얘는 대체 어딜 간 거야?
29:12가게 안 지키고
29:14무슨 일종일
29:15
29:17한산형님
29:19어?
29:20어 안녕하세요
29:21헤헤
29:22환석이
29:23
29:24어쩐 일은
29:25손가 어디 갔는지 알아?
29:26안 계세요?
29:28
29:29만나러 왔는데 나도
29:30
29:31그래?
29:32그럼
29:34다음에 또 보자
29:35
29:36들어가세요
29:37
29:38어디 가신 거야
29:39어디 가신 거야
29:41
29:42어디 가신 거야
29:43천혜 참
30:13전회장
30:43어때요?
30:485시
30:504시
30:525시
30:535시
30:545시
30:578시
30:585시
30:595시
31:016시
31:025시
31:036시
31:056시
31:086시
31:096시
31:11기름값이 4.275%나 올랐대.
31:28어휴, 그렇기나마니요?
31:31응. 고급 휘발유가 리터당 251원, 보통 휘발유가 214원 50점.
31:39응. 기름 좀 아껴 써야겠다.
31:45예.
31:477월에 다시 오른다니깐 미리 사둘까만 사두고.
31:51예.
32:00오셨습니까, 사모님.
32:01어, 회장님 안에 계시니?
32:03예, 증명실에 계십니다.
32:05과장님.
32:08네, 과장님.
32:15네, 고모 서울 온다던데.
32:17엄마가요?
32:19어, 연락 못 받았니?
32:20예, 아직 못 받았니.
32:22고민돼, 꽃놀이라도 다녀와.
32:25네.
32:27어, 잠깐만.
32:32어휴, 어휴, 어휴.
32:34안녕하세요.
32:35아, 안녕하세요, 사모님.
32:36그, 회장님 뵈러 가세요?
32:37네, 잘 계시죠.
32:39아, 예.
32:40여의도 아파트 공사는 잘 돼가요?
32:42예.
32:43그, 연말에 중고합니다.
32:45땅값 많이 올랐던데.
32:47공원 들어온다는 얘기도 있고.
32:49거기가 나중에 개발이 많이 될 겁니다.
32:52아, 저, 그럼.
32:54네, 언제 식사 한 번 해요.
32:56아, 예.
32:57어휴.
33:19오셨습니까, 사모님?
33:20오래 기다리셨어요?
33:22아닙니다. 조금 전에 왔습니다.
33:24들어가시죠.
33:26예.
33:28좋았어요.
33:39안녕하셨습니까, 대장님.
33:42안 들어.
33:44예.
33:50공사람이.
34:08어이, 자네 여기 어쩐 일이야.
34:12야, 진짜 그동안에 우리 우정이 완전히 라이롱이 돼버렸네.
34:18그럼 갑자기 뭔 소리니?
34:20신안에서 가져올 거로 그것이 얼마예요?
34:24아, 이 친구야. 무슨 물건 보기도 전에 값부터 따지니.
34:27아, 벌써 소문이 파다예요.
34:30그런 나온 거 놀았다고.
34:32그럼 무슨, 무슨 40만 원이야, 40만 원.
34:35그 사람 뭘로 보고 이제.
34:37소리 좀 놔줘.
34:38아, 이거 진짜.
34:40아, 진짜. 너 나랑 어디 가서 얘기 좀.
34:42무슨 얘기래.
34:43아, 나랑 와.
34:44아, 또 와.
34:45에헤.
34:46앞뒤가 어찌 됐든 내 자네를 공짜로 쓰는 건 아니잖니.
34:50쓰다니.
34:51내가 무슨 물건이요?
34:52아, 어찌 써볼래니.
34:54솔직히 고기 그릇이 제 값을 할지도 모르고.
34:57나도 눈 감고 두자는 건데 이리 모르면 내가 섭섭하지.
35:00그럼 천 회장한테는 어떻게 팔려고 했는데?
35:02어? 확신도 없으면서.
35:04에이.
35:05이 다 알아버렸네, 젠장.
35:07에이, 사장님.
35:09아, 다 까요.
35:11아니, 그동안 우리가 걸친 술이 몇 잔인데.
35:14진짜로 섭판 걸 보고 싶어서 그러는 거예요.
35:17하, 그래.
35:18알아?
35:20사실.
35:22신한서 진품이나 가짜가 나 상관이 없어요.
35:24전부 다 사주기로 했으니까요.
35:26그리고 그 양반한테는 깜짝같이 몇 개 진품 다 해놨다.
35:29근데 6개월을 공을 들여서 말이다.
35:31몇 개나 팔려고 했는데.
35:33수량은 짐작할 수가 없으니까 일단 나오는 대로.
35:36그러다가 조금밖에 안 나오면?
35:38구름에 또 수가 있지.
35:40문수.
35:42어서 오세요.
35:43네.
35:44이쪽으로 하세요.
35:50신한서 그릇 나온다는 소리를 듣고.
35:53내 모종을 심어놓은 게 있거든.
35:56양식장에 그릇 300개를 담아놨다.
35:59그러면 조개고, 따개비고, 부터개지고.
36:016개월만 지나면 200, 300개를 그냥 먹고 보인다.
36:06수량이 안 채워지면 그걸로 대체한다?
36:08그렇지.
36:09그러니까 어쨌든 수량은 맞게 돼 있다.
36:12아이고, 귀한 사기치는 것.
36:15처음부터 그걸 팔지 왜?
36:18아이고, 이 친구야.
36:20사기를 질려면 뭐기가 가장 중요하겠니?
36:22진심이야, 진심.
36:25책상 앞에 그릇 딱 놓고.
36:27이건 신한서 올라온 물건이다 하고.
36:29스스로 정직해져야 되는 거야.
36:31에이그.
36:32그럼 당가동 가차는 양심에 질려서 어쩌려고.
36:35아, 그건 괴짝에 넣어가지고 통으로 넘기는 거지.
36:38눈에만 안 보이면 돼.
36:40그러니까 눈에 보이는 곳엔 진풍으로 한다.
36:44그렇지.
36:46보라.
36:48이렇게 사람하고 사람이 앉아있게 이야기하다 보면
36:50구라치는 거 금방 들켜.
36:52내가 지금 구라치는 걸로 보이니.
36:54야.
36:55어떻게 드십시오.
36:56진심이니까 그런 거야.
36:57야.
36:58어떻게 드십시오.
36:59진심이니까 그런 거야.
37:01야.
37:02어떻게 드십시오.
37:04진심이니까 그런 거야.
37:06야.
37:07어떻게 드십시오.
37:09진심이니까 그런 거야.
37:11야.
37:12형님.
37:17일 좀 키웁시다.
37:22뭐라니.
37:23내가 좀 알아봤는데요.
37:25거의 심상치 않아요.
37:27먼저 줍는 게 임절합디다.
37:29야.
37:30너.
37:31벌써 뒤로 수작질 다 한 거야.
37:33꼴랑 40만 원 갖고 하지 말고.
37:35아예 사람 몇 사람 사서 작업합시다.
37:37응?
37:38작은 거에서 혼자 자시는 거 보다.
37:41크게 해서 나누는 게 낫지 않겠어요?
37:56백만 원이다.
37:58배 구하고 잠수부 사고 여비하면 적당할 거다.
38:02이 친구 데려다 쓰라.
38:06내가 데리고 있는 친구인데.
38:08아주 착해.
38:09의사령님.
38:11사람 박아놓는 거예요?
38:13이 친구가 이 일을 하려면 나랑 자주 연락해야 할 거 아니야.
38:17자네가 올해 스물여덟이라고 했나?
38:21네.
38:23우리 대식이가 올해 서른이지?
38:29스물여덟이요.
38:32애가 참 착해.
38:37둘이 나이도 같은데 친구 해라 친구.
38:42반갑다.
38:46나 대식이라고요.
38:51아.
38:52그거 참고로 이 친구는 저기 그 제천 군수배.
38:55아마 복싱대에 출전했는데 선수다 선수.
38:59복싱을 해서 그런가 눈빛이 아주 심기를 건드네.
39:05오야를 그렇게 쳐다보면 안 되지.
39:11아.
39:12왜 이러니.
39:13야.
39:14나 오유동이다.
39:16너네 다음이고.
39:18사람들 참 진짜.
39:20아 jag.
39:21아.
39:22괜찮아요.
39:23괜찮아요.
39:32제가 지금만 좀 누워 있을게요.
39:33오.
39:34그래 우리들.
39:35으응.
39:37천네 장이 그릇을 좋아한다고.
39:38오우.
39:39그릇이 아니다.
39:40그 집 wait 해방되고 전부 남하두로 내려왔어.
39:42내려와서 보니깐 서울도 한시박이로 매안가지고 온 식구가 먹고 살라고 닥치는대로 이곳저곳 하다가
39:48하다가 6.25때는 미저물건 장소를 쏠쏠했어.
39:52천 회장이 그릇 못써도 입으로는 여가 하이웨이라고.
39:55미군 여로 사귀면서 미저물건 수입을 시작했다.
39:59그러다가 천 회장 애비가 자기 가게를 천 회장한테 물려줬는데
40:03그게 지금 흥백산업에 모쳐있는 흥백비누로야.
40:06겁나 잘됐지.
40:08사방 천지에서 비닐을 쓸 때니까.
40:10이렇게 사업이 잘돼서 직원을 여로 쓰다보니까
40:13새로운 고민거리가 생긴 거야.
40:16아니 뭔 고민?
40:17아니 지가 사장인데 부장 과장 차장이 다 지보다 공부를 많이 했어.
40:21그래서 이것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지를 못한다.
40:25아니 뭐 그래서 뒤늦게 공부라도 시작하겠다는 거야 뭐야.
40:28그때 천 회장이 마누라 주고 새 마누라를 드렸는데
40:30그 마누라가 대학을 만들자고 했어.
40:33그때가 정원회 학생 문제를 복잡했거든.
40:36정원회? 그게 뭔데?
40:39나라에서 대학생 10명만 받으시오 했는데
40:4215을 받아놓고 뭐라 하면은
40:44아니 학생 수요 예측 잘못했는데 인정해 주셔 하고 땡깡을 썼다고.
40:48그때 천 회장 새 마누라가 보니까 노가 나거든.
40:52얼른 학교 하나 만들자고 야발을 떨었지.
40:54아니 학생들 등록금에다
40:56그 정부 지원금에다 거기도 얼마야?
40:59잔대가리 차가.
41:00그래서 천 회장이 대학을 만들려고 하니까 뭐가 있어야겠거든.
41:04그래서 시작한 게 골동이야.
41:06골동 박물관.
41:08그래서 골동이 필요하다.
41:10그렇지. 대학에 박물관이 하나 딱 있으면 김하이가 안 좋겠니?
41:16지금까지 얘기 들어보니까
41:18후분은 제대로 잡은 것 같은데.
41:21근데 천 회장이 문제가 아니고 그 새마누라가 문제야.
41:25보통 내가 아니거든.
41:27노가다가 132로 총 26만 4천 원.
41:30그 여자가 그 여상 졸업하고 흥백불들고 경리부 직원으로 들어왔는데
41:35그 타고난 정명함이 천 회장 눈에 딱 띈 거지.
41:39이상입니다.
41:41계산이 안 맞네.
41:43561만 8천 2백 45원인데?
41:46원래 하청업체한테는 분기별로 실제보다 적게 잡아주고
41:49차이 나는 거를 다음 분기에 입력합니다.
41:51왜 그렇게 하지?
41:53예전부터 쭉 그렇게 해왔던 거라.
41:55그럼 그 차액에 대한 장보는 어디 있어요?
41:58오, 그, 그건...
42:02됐어.
42:02가보라.
42:05예.
42:09설마 그 돈 당신이 챙긴 거예요?
42:16회사를 운영하려면 비자금 있어야 되지 않가서?
42:21나 몰래 잘도 꽁꽁이 치네.
42:23당신은 대학 진행권이라 신경쓰라.
42:27문교부에서 허가 언제 나온대요?
42:30이 기시발이야.
42:31자꾸 지지꾸네.
42:34금방 내 주꼬처럼 빌리만.
42:36가서 식사도 하고 그래요.
42:39달랑 동봉투만 보내면 성이 있어 보이겠어요?
42:43조금만 기다려보라.
42:45우리 저 폼을 좀 만들어 놓고 말이야.
42:48또 박물관 얘기해요?
42:49돈만 달랑 들고 가버리면
42:51허가고 모이고 그냥 다 나가리 아니야.
42:54그럼 나도 좀 보여주면서 해요, 알겠죠?
42:57박물관이 어디 한두 푼 되는 일이에요.
43:00돈도 안 되는 일인데 아낄 수 있으면 아껴야지.
43:04자, 자, 자.
43:06저 대식이라네, 좀 찜찜한데.
43:13아마 송 사장이랑 가까운 관계일 거야.
43:17송 사장도 아직 속을 다 드러낸 게 아니네.
43:20믿으려고 그럽니다.
43:22어때?
43:23뭐가?
43:24느낌.
43:25삼촌 축축 차나.
43:27이야, 이거 봐라 이 신한수에 올린 도자기를 광주 박물관에 놓는다 기래.
43:43박물관 기공식이 광주시 매곡동에서 열린다 그러나.
43:48어머, 벌써 천 점이나 건져 올렸네.
43:51더 있을까요?
43:52아, 글을 챙겨가지고 뭘 기르네.
43:55우리 공장 가봐라.
43:57골러가 뭐 챙겨.
43:59근데 골러는 물건 값이 딱 정해져 있잖아요.
44:03그릇은 부르는 게 값이고.
44:05그릇 살 땐 꼭 저하고 같이 가요.
44:08전 사기치는 애들 딱 알거든요.
44:11자네가 어떻게 알아?
44:14냄새가 나, 비릿비릿한 것이.
44:17그 전남편이 생선 장소라도 했었나?
44:20비슷해요.
44:22뱃놈이었는데 원양어선 가지고 사기치려던 놈이었어요.
44:26인도양에서 침몰한 그 원양어선 기가 말이가?
44:30어머, 어떻게 알았어요?
44:31뭐, 어떻게 알기는.
44:33자네가 당할 정도면 여가는 놈이 아니가서.
44:38당하다뇨, 지가 당했지.
44:41뭐이?
44:43아, 아니에요.
44:44아, 지난 일을 뭐 그렇게 꼬치꼬치 물어요.
44:47질투하시나 봐.
44:48어허, 질투는 무슨.
44:51그나저나 걔네들 오늘 내려간다고 하지 않았어요?
44:54모포?
44:55아니, 오늘?
44:56목요일이가?
44:57네.
44:58안 그래도 일하러 가는데 얼굴이라도 미치는 게 낫지 않아요?
45:01뭐 그렇게까지 해.
45:03아휴, 끝까지 감시해야죠.
45:06제법에 눈 돌아가는 게 인간인데 그릇보면 어쩌겠어요.
45:09사심 생기지.
45:10어, 기르긴 하네.
45:15그 전출인 어디 있네?
45:18전출인 왜요?
45:20네, 목포 3장이요.
45:35네, 목포 3장이요.
45:45너 그 통풍 때문에 술은 절대 안 된다, 알았지?
45:48예.
45:50이제 같이 일할 거니까 잘 지내라, 응?
45:53눈깔 금방 파고.
45:55잘 해보자.
45:58아이, 저 참.
46:00갈게요.
46:01아이, 잠시 기다리라. 그 천 회장 온다니까.
46:03천 회장은 왜?
46:04가기 전에 얼굴 도장 찍겠다는 거지.
46:07뭔 도장을 찍어.
46:09아휴, 자.
46:10목포에 가면 여기로 가라.
46:11이 여관에 내 친구가 하나 먹고 있다.
46:14광부 사람인데 그도 감별 도와줄 거야.
46:17하루 한 번씩 꼭 전화하고.
46:20아이, 징그럽게 무사해.
46:22아, 예. 저기 온다.
46:24회장님, 우셨습니까?
46:26그, 오늘 출발한다기에 인사도 견뎌껌 나와서.
46:28아, 이렇게 친히 나오시다니.
46:30아, 여기 이번 일을 맡은 친구입니다.
46:32오, 고맙습니다.
46:34잘 먹겠습니다.
46:35우리 한 번 뵌 적 있죠?
46:37아, 예, 예.
46:38그, 조수 역할을 할 인사들.
46:40안녕하십니까?
46:41이번 일을 맡은 친구입니다.
46:43오, 어서 오십니다.
46:46잘 뵙겠습니다.
46:47우리 한번 뵌 적 있죠?
46:55아, 아, 예, 예.
46:58그, 조수 역할을 할 인사들입니다.
47:02안녕하십니까?
47:08우리도 인사할게요.
47:10앞으로 같이 일할 임 선생님이에요.
47:13임 전출입니다.
47:15어? 우리랑 같이 간다고요?
47:18네.
47:19사모님이 걱정을 너무 하셨나 보네.
47:21사람 충분합니다.
47:23그래서 잘 아는 전문가 하니까
47:25여러모로 도움이 될 겁니다.
47:27아, 예.
47:29아, 저, 자네 잠깐 보죠.
47:32아, 예, 회장님.
47:40무슨 일 하시는데?
47:43도자기합니다.
47:45아니, 그러니까 나 어디서 어떤 분야 하신대.
47:48눈이 안 좋아질라 그러네.
47:51뭘 어디서 어떤 분야에 그냥 하는 거지.
47:54전문가라고 소개했지만 사실 저희가 따라가는 게 아니라서 대신 모셨어요.
47:59귀찮게 안 할 테니 데리고 가세요.
48:01귀찮게 안 할 놈이 둘이나 있어서 참 귀찮게 생겼는지.
48:05뭐, 나이는?
48:07서른아홉 토끼띠입니다.
48:09나보다 한참 일치고.
48:11야, 니네보다 위니까 꽉트 채.
48:14예.
48:15어, 나 대식입니다.
48:17잘 부탁드리고 왔습니다, 상님.
48:19그래.
48:21잘해보자.
48:25여긴 어떤 사이에요?
48:35아, 여긴 제 조카고요.
48:37이름이...
48:40야, 사모님이 묻잖아.
48:44이 새끼가, 이씨.
48:46아, 됐어.
48:48잘하고 와.
48:50뭐 시키는 것 마다 하지 말고.
48:52예.
48:54저거 이름은 오희동이고요.
48:56야.
48:57휴 하나 더 끊어와.
49:00빨리, 새끼야.
49:03그래, 그래.
49:06어?
49:08그래서 나랑 자마자 얘기 좀 하자.
49:11아, 왜 이렇게 쑥딱거리고 해, 야.
49:13뭐.
49:15저녁 먹고 내려가서 일 한 가지 못 하게 되겠다.
49:19뭐, 무슨 일?
49:22무슨 일이야.
49:24야, 목포 한 장에...
49:25야, 목포 한 장에...
49:27야, 목포 한 장에...
49:29야.
49:31여기 자리 있네.
49:36야, 목포 한 장에...
49:38야, 목포 한 장에...
49:39야, 목포 한 장에...
49:41여기 자리 있네.
49:42자.
49:46흰자리 아무데나 앉아
49:52책은 넓은 데 가서 읽어
49:59나와
50:02뭐 하는 거야?
50:04뭘 뭐래
50:05어이 형씨
50:07책 무소리 하마담 눈깔이가 날아갈 뻔했다
50:13이 새끼가 당연히 죄송합니다 해야지
50:15멀뚱히 보고만 있네
50:17시끄럽게 만들지 말고 사과해
50:19사과?
50:23그래 빨리 해
50:24그냥 앉아
50:25앉으라고 이 새끼야
50:28앉으려잖아
50:30아이 시발
50:32야 이 시발 향렬어 새끼야
50:34사과 안 하냐
50:36책을 던져줬으면 1등가
50:39찢어서 똥을 닦던가 하지
50:42어디서 시비냐
50:45아야
50:47나가 1위에서
50:49곤조로 이름 석자 날린 놈이여
50:51그까 흉터 보고 쫄고 으라간디
50:55총알은 구경이나 해봤냐
50:58곤조 통화
50:59
51:01좌판 한번 버려볼까
51:03아 이제 속 시원해요
51:07시킬 일만 한데 기어이 보내시네
51:09언젠 뭐 끝까지 감시해야 한다면서
51:13아이 그거야
51:15언남앤들 못해요
51:16왜 꼭 전출이냐고요
51:18아 그래
51:19전출이가 아니어야 할 건 또 뭐이가
51:22아 왜 이러실까
51:25딱딱 무시고
51:26아니 그 자네야말로
51:29전출이 이야기만 나오면 난색이 변하고
51:31아 도대체 확이래
51:33아니 수적처럼 부리던 애 냉큼 내보내는데
51:37골 왔나요?
51:42김구나
51:43네 회장님
51:44사모님 잘 모시라
51:47불편하지 않겠시니
51:49네 알겠습니다
51:50그나저나 이번 일하는 사람들
51:53인상이 좀 남네
51:56그 인상 좋은 놈들이 이런 일 하가서
52:00그러게
52:02싸우지나 말아야 할 텐데
52:04못 들었어
52:05presents
52:06argued
52:07졸업
52:18촬영
52:20수 soils
52:21내 얘기
52:22jusqu' Disability
52:22장 nuovo
52:23가고
52:24
52:25천둑
52:26우리
52:27그나저�llah
52:31M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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