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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뉴스 룸을 시작하겠습니다.
00:07지난 닷새 동안 엄청난 양의 비가 내리면서 전국 곳곳이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00:12특히 주말 사이에 비가 집중적으로 왔던 경남 산청과 경기 북부에서는 대규모 인명피해가 났습니다.
00:20경기 가평은 도로와 통신이 끊기면서 구조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00:25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죠.
00:27박준우 기자, 새벽 사이에 하천이 넘치면서 인명피해가 잇따랐다고요?
00:35가평과 포천 일대 폭우로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2명, 실종자는 8명입니다.
00:41제가 나와 있는 곳이 가평 조종천 일대 대보교인데요.
00:45비는 오전부터 그쳤지만 여전히 쓰러진 나무와 급류에 쓸려온 잔해들로 가득합니다.
00:50이곳에서는 오전 4시 20분쯤 40대 남성이 물에 떠내려오다 다리 구조물에 걸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00:58급격히 불어난 물에 하천이 범람하면서 인근 주민들의 피해도 컸습니다.
01:03한때 수도와 전기가 끊겼다가 지금은 다 복구가 됐고요.
01:07일부 주택과 농막에도 물이 들어차면서 주민들이 새벽에 급히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01:1280대 남성 1명은 차를 타고 대피를 하려다가 급류에 휩쓸면서 지금까지 실종상태입니다.
01:38그리고 곳곳에서 산사태도 났다고 들었습니다.
01:41건물이 무너져서 사람이 매몰이 됐다는데 지금은 구조가 됐습니까?
01:47네, 앞서 오전 4시 40분쯤에 가평 신상리에서 주택 3채가 무너지면서 주민 5명이 매몰됐습니다.
01:554명은 구조됐지만 70대 여성 1명이 숨졌습니다.
01:59정령리에서도 오전 5시 20분쯤 산사태로 1명이 매몰됐다가 지금도 수색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02:06원흥리의 한 종교 수련시설에서는 222명이 고립됐다가 전원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02:13네, 주민들도 그렇지만 캠핑장에 놀러온 야영객들도 고립이 됐다던데요.
02:18지금은 모두 대피를 한 겁니까?
02:22네, 휴가철을 맞아서 이곳 캠핑장과 펜션을 찾았던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02:26휴일은 순식간에 악몽이 됐습니다.
02:28오전 11시 20분쯤 마일리의 한 캠핑장에서 텐트 한 동이 무너져 일가족 3명이 매몰됐는데 40대 부부와 10대 자녀 한 명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02:39이 중에 40대 남성이 이곳 대보교에서 발견된 사망자인 걸로 확인이 됐고요.
02:44산속 캠핑장을 찾은 야영객들은 도로 곳곳이 유실되고 통신이 끊기면서 한동안 고립이 됐습니다.
02:51구조대원들이 짚라인을 설치해서 구조를 해오거나 그냥 차를 두고 걸어서 내려오는 야영객들도 상당히 많았는데요.
02:59당시 상황을 직접 영상으로 살펴보시겠습니다.
03:04원래 제 뒤에 캠핑장으로 드나들 수 있는 다리가 있었습니다.
03:08하지만 지금은 보시다시피 다리가 완전히 끊겨서 통행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03:13그리고 이렇게 전봇대가 쓰러져 있어서 전선이 끊긴 바람에 전기도 제대로 공급이 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03:21위에도 전기랑 통신이 다 끊겼고요.
03:24그 다음에 진입로가 다 유실이 돼서 차량은 아예 움직이지 못하고
03:29사람도 줄 묶어서 개천 건너와야 되고 해서 하거든요.
03:34저희도 한 2시간 정도 걸어내려왔습니다.
03:38오늘 오전까지 가평에 내린 누적 강수량은 200mm에 달하는데
03:42앞으로도 피해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03:45지금까지 경기 가평에서 JTBC 박주도입니다.
03:47이번엔 사상 초유의 전 군민대피령이 내려진 경남 산청으로 가보겠습니다.
03:54구석찬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03:56구석찬 기자, 뒤로 끊긴 다리가 보이는데 이번 폭우 때문인 거죠?
04:03네, 그렇습니다. 폭우 때문에 끊긴 다리가 맞습니다.
04:08경남 산청군 신안면에 있는 문대교로 중공된 지 50년이 넘은 교량인데요.
04:12어제 오후 불운한 강물에 저렇게 싹둑 동강나듯 잘렸습니다.
04:17상류에서 떠내려온 나뭇가지가 교각 곳곳에 걸린 모습도 흉물스럽게 보입니다.
04:22지금도 제가 서 있는 이 일대, 강폭을 따라 굽이치는 흙탕물의 기세는 여전합니다.
04:28네, 산청 지역 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
04:308명이 숨졌다고 하던데요.
04:35네, 어제까지 나흘 동안 800mm에 달하는 극한 호우가 산청 전역을 덮쳤습니다.
04:40장마철 한 달 내릴 비해 2배를 넘는 수치로 초유의 전국민 대피령이 내려졌고요.
04:46주민 8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습니다.
04:50심정지 등 중상자는 2명으로 파악됐습니다.
04:53도로 등 공공시설은 45건, 452억 원 규모, 사유시설은 27건, 100억 원 규모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05:01오늘 온종일 직접 현장을 둘러보며 취재를 했는데
05:04마을 전체가 쑥대밭이 된 곳 리포트로 한번 보시죠.
05:10이곳 말로 마실, 이웃집에 나들이 가던 마을길은 성난 계곡으로 변했습니다.
05:16흙탕물이 파도치는 광경에 발만 동동 부를 뿐
05:19어떻게 손 쓸 겨를이 없습니다.
05:26어제 오후 실세 없이 내린 장대비에 산사태가 나고 복개천이 터진 겁니다.
05:3264가구 주민 114명은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05:35평온했던 보금자리는 순식간에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05:47마당으로 흘러던 토산은 이렇게 제 무릎 높이 이상으로 가득 쌓였고요.
05:53집도 그리고 비닐하우스도 엉망진창이 됐습니다.
05:57주민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입니다.
06:06복구 작업은 시작했지만 기약이 없어 여전히 막막합니다.
06:11그리고 국가 소방 동원령이 내려지는 등 정부 차원의 긴급 대응도 시작이 됐다고요?
06:20네, 소방 당국과 지자체는 긴급 복구와 함께 실종자 수색에 사력을 다하고 있는데요.
06:26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호우 피해 지역에 대해 특별재난구역 선포를 신속히 추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06:32또 김민석 국무총리는 큰 피해를 입은 산청군 현장에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을 급파했습니다.
06:39지금까지 경남 산청에서 JTBC 구석찬입니다.
06:45이번 폭우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난 산청은 올 봄 대규모 산불을 겪기도 했습니다.
06:51산불로 나무가 다 타버린 탓에 산사태에 더 취약했다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06:56심가은 기자가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06:58거멋게 타버린 산 듬성듬성 푸릇한 새순이 돋았습니다.
07:05하지만 그것도 잠시.
07:07이번 폭우로 곳곳이 쓸려 내려가며 흙이 훤히 다 보입니다.
07:11지난 3월 역대 최악의 산불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의 중태마을로 들어가는 길.
07:16곳곳이 굴러떨어진 바위로 막혔고 완전히 주저앉은 도로도 있습니다.
07:21마을에 들어섰습니다.
07:22불이 휩쓸고 간 자리.
07:24이번엔 물이 들어차 배수작업이 한창입니다.
07:28위에 산에서 산태가 난 게 주차장에 흙물이 다 막혔어요.
07:38길도 막히고.
07:41새카맣게 그을린 나무조각이 떠내려왔습니다.
07:43지난 산불때 타버린 건데요.
07:45배 아래에는 여전히 빗물이 흐르고 있고요.
07:48떠내려온 흙과 돌들이 배수구를 완전히 막았습니다.
07:51지난밤 하루 만에 내린 1년치 비는 마을을 완전히 덮쳤습니다.
07:57전봇대는 쓰러졌고 집은 떠내려가다 못해 절반이 무너졌습니다.
08:01그때 3월 달에 산불이 나가지고 우리 집이라든가 우리 선산, 그 동네 고사리바든가 전부 다 가재가 나가지고 그래가지고 있는데
08:12또 비가 난리가 나가지고 이거 참 어떻게 해야 될지 이거 참 난감하죠.
08:17불에 타버려 새 집을 지으려고 다져놓은 땅엔 다시 어마어마한 토사가 쌓였습니다.
08:22이번 폭우에 특히 산청 지역 피해가 더 컸던 건 지난 산불로 산림이 훼손됐기 때문입니다.
08:38빗물을 저장하고 땅을 잡아줄 나무가 불타버리면서 산사태에 더 취약해진 겁니다.
08:43지금은 그쳤지만 추가로 폭우가 쏟아지면 피해는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08:48불난리에 물난리까지 겪어야 하는 주민들의 한숨은 깊어만 갑니다.
08:53JTBC 신가은입니다.
08:57이번엔 경남에서 산청군 다음으로 많은 비가 쏟아진 합천군으로 가보겠습니다.
09:03나흘 동안 7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에 하천이 불고 재방이 터져서 마을 곳곳이 잠기는가 하면
09:10산사태가 나거나 도로와 전기도 끊겼습니다.
09:13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하죠.
09:14배승주 기자, 합천 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
09:21저는 합천군 가열변에 나와 있습니다.
09:25제 옆으로 마을로 진입하는 덕천교가 있습니다.
09:28그런데 자세히 보시면 양쪽 모두 가드레일이 없습니다.
09:32어제 폭우 당시 덕천강이 범람하면서 가드레일이 뜯겨져 나간 겁니다.
09:36반대편에 있어야 할 표지석이 물에 땀을 흘렸는지 나란히 함께 있습니다.
09:43도로고 꽃도 파손되어 있는데요.
09:45바닥을 보시면 아스팔트가 카페 크기만큼 잘려서 떨어져 나가 있습니다.
09:50이쪽을 보시면 가로등이 3m 높이가 높는데 쓰러져 있습니다.
09:55하루 종일 중장비가 치워서 이 정도인데 중장비가 없으면 복구가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10:00네, 강이 범람했다고 하는데 민가 피해는 어느 정도입니까?
10:09네, 민가 피해도 심각합니다.
10:11제가 서 있는 도로를 따라 젖은 가자도구가 널려 있습니다.
10:15지방까지 모두 물이 찬 겁니다.
10:18주민들은 하루 종일 젖은 물건을 꺼내 씻어서 말렸습니다.
10:22담이 무너지고 마당에는 흙이 무릎까지 쌓여있게 됐습니다.
10:26집 앞에 세우던 승용차도 몰살에 휩쓸려갔습니다.
10:31덕천강을 따라 행선된 이곳 마을은 물론 1km가 떨어진 인근 마을까지 70여 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10:39관공서도 피해를 면치 못했는데요.
10:43가해면 사무소는 물론 우체국 학교까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10:47네, 다른 곳도 피해가 컸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10:53네, 저희가 낮 동안 합천군 피해 지역을 돌아봤는데요.
10:56합천읍 영창마을과 용주면 해공마을 일대에 피해가 심각했습니다.
11:02농작물 1,000헥타르 가량이 잠겼습니다.
11:04주민들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11:06지금 안쪽에는 전기가 안 들어와요.
11:10저희가 전기 이거를 아직 손을 못 대고 있어요.
11:13짐을 빼야 되는데 짐을 뺄 만한 공간이 없으니까
11:15신랑이 공무원 주차장을 물로 다 씻어냈거든요.
11:20짐 빼서 하려고요.
11:23또 빠진 이유는 저 위에 가면 제 방이 네 군데로 터졌어요.
11:26제 방이.
11:27제 방이 터진 게 물이 나가면서 아스콘을 들고 일어난 거예요.
11:31주민들은 인명피해는 없었다며 하늘이 도왔다는 말을 거듭하기도 했습니다.
11:43지금까지 합천군 과외면에서 JTBC 배승주입니다.
11:46저희 JTBC에도 폭우로 피해를 입은 시청자 여러분의 수많은 제보 영상이 도착했습니다.
11:53집 안방에 밀려 들어온 토사부터 통째로 물에 잠긴 소농장까지
11:58전국 곳곳에 남은 폭우의 흔적들은 배양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12:04폭우에 쓸려내려온 흙더미와 나무가 집을 뒤에서부터 덮쳤습니다.
12:09커다란 장롱이 무너지면서 이부자리가 있던 안방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12:14오늘 새벽 집중호우가 쏟아진 경기 가평군의 한 주택입니다.
12:19이곳에 살던 70대 여성은 잠시 자리를 피했다가 가까스로 화를 면했습니다.
12:32불어난 강물이 제 방을 집어삼킬 듯 넘쳐 흐릅니다.
12:37물놀이 장소로 유명한 경기 가평군 상면 녹수계곡은 커다란 강처럼 변했습니다.
12:42천변 도로는 아예 물속으로 자취를 감췄고 표지판과 작은 건물 한 채만이 이곳이 도로였다는 걸 말해줍니다.
12:52이번 폭우로 전국의 농민들도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12:56모조리 물에 잠기다시피 한 비닐하우스들.
12:59경남 산청의 지역 특산품인 딸기를 키우던 농장입니다.
13:03겨울 수확을 위해 무더위를 겨내던 딸기 모종이 한순간에 수혜를 입은 겁니다.
13:09폭우가 쏟아진 충남 예산에선 소 농장이 통째로 물에 잠겼습니다.
13:15키우던 소 약 200마리 중 약 100마리가 폐사했습니다.
13:18마침 7시부터 밤 12시까지 소들 트랙터로 한 군데로 모아놓는 작업하고 있거든요.
13:27200년에 한 번 올 수준의 역대급 폭우가 전국 곳곳에 지우기 어려운 상처를 남겼습니다.
13:34JTBC 배양질입니다.
13:35조금 전에 들어온 소식입니다.
13:39이재명 대통령이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13:45다시 한 번 알려드리겠습니다.
13:46이재명 대통령이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13:51저희가 잠시 후에 취재기자 연결해서 보다 자세한 내용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3:57폭우 소식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13:59방금 보신 것처럼 닷새째 전국 곳곳에서 200년에 한 번 내릴 만한 엄청난 양의 비가
14:05퍼부었습니다.
14:06특히 특정 지역에 물벼락이 집중적으로 쏟아졌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성화성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14:14차가 다니던 도로에 점차 차선이 보이지 않더니 차들은 침수됐고 성인 허리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14:22지난 16일 만들어진 정체전선은 곳곳에 물벼락을 쏟아내며 기록적인 강수량을 나타냈습니다.
14:28지난 17일 하루에만 광주와 충남 서산, 전남 한평 등에는 200년에 한 번 내릴 만한 폭우가 집중됐습니다.
14:37밤사이 경기 포천에는 1시간에 104mm가 쏟아졌습니다.
14:42이 역시 200년 만에 한 번 내릴 수준입니다.
14:45이렇게 기록적인 호우가 내린 건 차고 건조한 공기와 뜨겁고 습한 공기가 충돌하면서입니다.
14:51동서로 길게 뻗은 전선에 중규모 저기압이 만들어졌는데 동쪽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계속 머물면서 한 지역에 많은 비를 쏟아냈습니다.
15:01이런 중규모 저기압이 극한의 공기의 대립 중간에 발생을 하게 되면
15:06이 찬 공기와 더운 공기를 섞어주는 역할을 하는 거죠.
15:10그럼 짧은 시간에 그 불안정이 더 강화되기 때문에 극한 호우의 형태가
15:14공기 충돌과 압축으로 얇고 길게 뻗은 비구름대가 머문 지역에 물벼락이 집중된 겁니다.
15:21또 여름철 우리나라 북쪽에 저기압이 오래 머물며 차고 건조한 공기를 계속 내려보낸 것도 이례적입니다.
15:29한반도 주변에 해수면 온도가 높아진 것도 집중호우의 한 원인으로 꼽힙니다.
15:34전문가들은 한반도로 열대 수증기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일부 지역에서 극한 호우로 이어졌다고 분석합니다.
15:42JTBC 성화선입니다.
15:44지금부터는 이송규 한국안전전문가협회장 모시고 점점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15:54어서 오세요.
15:55안녕하세요.
15:55보신 것처럼 다섯 동안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전국 곳곳에 정말 많은 피해를 남겼습니다.
16:01전국적으로 이렇게 피해가 컸던 배경을 일단 뭐라고 보시나요?
16:05그렇습니다. 지금 몇 가지로 한 세 가지 정도로 우리가 예측을 해볼 수가 있거든요.
16:09특히 산천 같은 경우는 지금 굉장히 많은 비가 집중호우 폭우가 내렸지 않습니까?
16:14계속 지금 방송에도 나오고 있지만 지금 시간당 100mm 이상이고 지금 4일 동안 800mm가 육박하거든요.
16:22정확히 이야기하면 798mm로 지금 오전에 발표가 돼 있습니다.
16:264일 동안에.
16:27그러면 이 비의 양이 얼마 정도 되냐면 1년 동안에 연 평균 1500mm 정도 내리거든요.
16:32그런데 절반 이상을 4일 동안 쏟아 부었다는 얘기죠.
16:35그렇기 때문에 웬만한 것은 남아 날 수가 없다. 이렇게 볼 수가 있고요.
16:40올 봄에 났던 산불하고도 좀 연관이 있을까요? 피해가 컸던 이유도.
16:43그렇습니다. 지금 산불 같은 경우도 지금 계속 앞에서 나오고 있지만
16:47산에 불이 나면 우리가 산이라는 얘기는 뿌리와 흙과 적당량의 물이 있으면서 산이 구성을 하고 있잖아요.
16:55그런데 이미 나무가 불에 탔기 때문에 뿌리가 없어서 어떤 산의 구성, 형성을 못하기 때문에 산불의 원인이 지금 산사태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17:07네. 지금 일단 비는 그치긴 했지만 추가 산사태라든지 싱크홀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당장 또 걱정이 되기는 해요.
17:15어떤 점을 좀 주의를 해야 할까요?
17:17그러니까 우리가 지금 알아야 될 게 뭐냐면 지금 토질이나 어떤 땅이 물을 흡수할 수 있는 양을 최대로 물을 흡수하고 있거든요.
17:26우리가 이제 수분포화도 100%라고 보면 됩니다. 계속 물이 왔기 때문에.
17:30그렇다는 얘기는 조금만 비가 와도 이미 낮은 지대로 흘러가서 범람할 수가 있다는 얘기죠.
17:37그리고 이 100% 포화도를 가지고 있는 이 땅은 물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조금만 힘을 가해도 무너진다는 얘기죠.
17:44우리가 보통 물이 얼마 정도 무겁냐면 가로 1m, 세로 1m, 높이 1m 있죠.
17:50이걸 통해냈을 때 이게 1톤이에요. 그런데 이런 물들이 산에 들어있었다고 한다면 조그만한 외력의 힘에 의해서도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17:572차적으로 어떤 싱크홀도 마찬가지죠. 2차적으로 산사태, 2차적인 붕괴 이런 것들이 충분히 가능할 수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습니다.
18:06네. 그런 추가 피해를 좀 줄이기 위해서는 당장 어떤 것들을 좀 해야 할까요?
18:10그렇습니다. 추가 피해를 하기 위해서는 지금 절개지 된 곳, 지금 피해가 났었던 곳에 2차 피해가 나지 않도록 하고요.
18:19또 지금 이제 배수로 있지 않습니까? 지금도 배수가 돼 있는데 잘 배수가 되고 있는지 확인을 하고요.
18:252차적인 또 피해 조사를 해야 되지만 중요한 것들은 또 보수 요원들 있지 않습니까?
18:31이분들의 또 안전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18:34네. 이번 폭우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대응은 어떻게 보고 계신지도 좀 궁금한데요. 어떻습니까?
18:39네. 이번 보면서 이제 오산의 도로 옹벽이 무너졌지 않습니까?
18:45이걸 보고 지금 저는 어떤 생각을 했었냐면요. 지금 절차가 그렇거든요.
18:50민원이 들어왔어요. 민원이 들어왔는데 대응을 했습니다.
18:53어떤 안전진단을 했거든요. 한 다음에 이상이 없으니까
18:56위의 도로는 지금 통제를 하고 밑의 도로는 지금 통행을 시킨 거 아닙니까?
19:02그런데 사고가 났어요. 그러는데 저는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냐면
19:07지금 안전의식은 굉장히 높아요. 왜냐하면 안전해야 되겠다.
19:12국민들의 생명을, 주민들의 생명을 해야 되겠다고 하는데
19:15안전 지식이 없습니다. 안전무지입니다.
19:18저는 어떻게 생각하냐면 안전불감증하고 안전무지를 좀 달리 보거든요.
19:23안전불감증은 나는 괜찮은데 다른 사람이 하면 위험하다는 게 안전불감증인데
19:29안전무지는 새살먹은 애가 큰 도로를 건널 때 이상이 없다라고
19:34웃으면서 지나가는 것은 위험도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19:37지금 여기도 마찬가지거든요. 시장이 어떤 얘기를 했냐면
19:40정말로 붕괴 날 줄을 상상도 못 했다 하거든요.
19:43일단 얘기는 관리자, 그 밑에 안전 담당자가 안전 지식이 없이
19:49안전무지 상태에서 진행을 했기 때문에 이와 같은 결과가 났다.
19:53라고 생각합니다.
19:54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19:56이송규 협회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20:02어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긴 내란 특검이
20:05저희 JTBC 취재 결과 김용대 드론사령관을 긴급 체포해서
20:10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파악이 됐습니다.
20:12외환 혐의와 관련한 첫 신병 확보인데
20:15윤 전 대통령에 대한 추가 기소까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20:19여도현 기자입니다.
20:20내란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에 명분을 만들 목적으로
20:27평양 무인기 투입을 직접 지시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20:31이 과정에서 국방부와 합참을 건너뛰고 드론사에 직접 평양 무인기 투입을 지시했는지도 조사 중입니다.
20:37실제로 지난 17일 김용대 드론사령관을 불러 정상적인 지휘체계를 따랐는지 조사했습니다.
20:44그런데 JTBC 취재 결과 조사 다음 날인 18일 밤 내란 특검은 곧바로 김사령관을 긴급 체포하고
20:51오늘 오후 2시쯤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20:56범죄 사실과 관련해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21:00앞서 평양 무인기 침투 의혹과 관련해 내란 특검은 일반 이적죄,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24곳을 압수수색했고
21:08영장에는 김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공모했다고 적시했습니다.
21:15일반 이적죄는 외국과 공모 여부와 무관하게 군사상 이익을 해야 하거나
21:20적국에 군사상 이익을 제공할 경우 최대 무기징역까지 처벌 가능합니다.
21:24윤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수사를 마무리하고 재판에 넘긴 내란 특검은
21:29남은 외환 혐의와 관련해 출정조사를 다시 요청하고
21:33불응할 경우 체포영장을 청구할 계획도 시사했습니다.
21:37김사령관 신병을 확보해 윤 전 대통령의 외환 혐의에 대해 추가 기소하겠다는 강력한 의사로 풀이됩니다.
21:45내란 특검은 또 비상계엄 전 국무회의에 참석한 김영호 전 통일부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21:51내란 가담, 내란 방조범을 찾는 수사도 이어갔습니다.
21:55JTBC 여도현입니다.
21:59산부토건 주가 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이기훈 전 부회장의 도주한 가운데
22:04특검이 이 씨가 밀항을 시도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추적에 나섰습니다.
22:10오늘 하려고 했던 통일교 관계자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22:14강나현 기자입니다.
22:15해양경찰청이 배포한 산부토건 이기훈 전 부회장의 지명수배 전단지입니다.
22:22사진과 함께 소재 불명 상태라고 적혀 있습니다.
22:26이 씨는 지난 17일 열린 구속심사에 출석하지 않는 등 도주한 것으로 파악되는데
22:31특검은 이 씨가 밀항할 수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지명수배 요청과 함께 추적에 나섰습니다.
22:37이 씨는 산부토건의 그림자 실세로 주가 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로 꼽힙니다.
22:42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처럼 관련 MOU를 주도하고
22:47전현직 회장 지분 승계에 관한 실무를 맡았습니다.
22:52이 씨와 함께 주가 조작 의혹에 연루된 이일준 회장과 이은근 전 대표이사는 이미 구속된 상태입니다.
22:59그런가 하면 오늘 예정됐던 건진법사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23:02윤모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조사는 불발됐습니다.
23:06특검은 윤 전 본부장 측에서 일방적으로 전날 연기 요청을 했다며
23:11원칙대로 출석 불응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23:15유지 측은 건강상의 이유라며 호전되는 대로 출석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23:21윤 씨는 통일교 현안 해결을 위해
23:23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등 금품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23:29집사 게이트도 수사 중인 특검은 카카오 모빌리티 전 최고 재무책임자를 어제 불러 조사했습니다.
23:36내일부터 류금선 대표와 조현상 HS 효성 부회장을 비롯해
23:40김건희 여사의 집사로 불린 김혜성 씨가 설립에 참여한
23:44IMS 모빌리티에 거액을 투자한 회사 관계자들을 차례로 조사합니다.
23:49김혜성 씨는 제3국으로 도주해 지명수배가 내려져 있습니다.
23:54JTBC 강나현입니다.
23:55순직해병특검이 수사 외압에 직접 증거가 될 수 있는 방첩사 문건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24:04문건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임성근 전 사단장을 혐의자에서 빼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이 담긴 걸로 전해졌습니다.
24:11김민광 기자입니다.
24:15순직해병특검이 VIP가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라고 지시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24:22군 내부 문건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4:25해당 문건은 국군방첩사령부가 작성한 일종의 동향보고서로 작성자는 해병대 방첩부대장 문모대령으로 전해졌습니다.
24:35문건은 2023년 8월 초 작성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4:38이른바 VIP 경로가 나온 것으로 알려진 2023년 7월 31일 수석비서관회의 종료 직후 작성된 겁니다.
24:47VIP 경로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해병대의 초동수사 결과에 대해
24:52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하느냐며 화를 냈다는 의혹입니다.
24:58이 회의가 끝난 뒤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이 해병대 수사보고서에 대한 경찰이첩을 보류하라는 지시를 내리며
25:07수사 외압 의혹도 본격적으로 불거졌습니다.
25:11그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VIP 경로는 이번 특검 수사를 통해 구체적인 실체가 확인됐습니다.
25:17회의 참석자들은 지금까지 한 목소리로 VIP 경로는 없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25:22그러나 지난 11일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소환된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이 처음으로 말을 바꿨습니다.
25:32김 전 차장이 대통령의 경로가 있었다고 인정한 뒤 이충면 전 외교비서관과 왕윤종 전 경제안보비서관 역시 VIP 경로를 인정했습니다.
25:42이런 가운데 이종섭 전 장관은 방첩사 문건과 관련해 사단장을 혐의자에서 빼기 위한 의도로 어떤 지시를 하였거나 조치를 한 바 없다는 기존의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25:55JTBC 김민관입니다.
25:58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영남지역 권리당원 경선에서 정청래 후보가 어제 충청권에 이어서 또 1위를 차지했습니다.
26:07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던 김문수 전 장관은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막겠다며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26:15조보경 기자입니다.
26:18더불어민주당 영남권 권리당원 투표에서 정청래 후보가 박찬대 후보를 크게 앞섰습니다.
26:26정 후보는 62.55%, 박 후보는 37.45%를 득표했습니다.
26:31정 후보는 어제 충청권 투표에서도 60% 넘게 득표했는데 이틀 연속 큰 표차로 승리했습니다.
26:39협치보다 내란 접결이 먼저입니다.
26:43내란과의 전쟁 중에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26:48영남과 호남, 호남과 영남이 함께 승리하게 만들 수 있는 당대표, 저 박찬대가 진짜입니다.
26:57민주당은 폭우 피해를 고려해 어제에 이어 오늘 합동연설회도 온라인으로 열었습니다.
27:04지역별 경선에선 권리당원 투표 결과만 공개됩니다.
27:09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27:17우리 당을 바로 세우고 국민의 믿음을 다시 얻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27:26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막고 자유 민주주의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27:34당내 인적 쇄신 방향에 대해선 더 많은 사람들을 포용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27:42당권 주자로 거론돼 나경원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27:45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다음 달 22일 열립니다.
27:50JTBC 조보경입니다.
27:54전 세계를 향한 미국의 관세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에서도
27:58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에 먼저 협력을 요청한 분야가 있습니다.
28:03미국이 중국과의 경쟁에서 가장 큰 열세를 보이고 있는 조선업의 부활인데요.
28:08관세 협상은 물론 한미동맹의 핵심 요소가 될 필라델피아 조선소를 강태화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28:15멈춰섰던 철강과 조선의 도시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다시 쇠망치 소리가 들리고
28:24용접봉에 불꽃이 타오르기 시작했습니다.
28:28지난해 12월 우리 기업 한화가 인수한 한화 필리심야드의 생산이 본 궤도에 올랐기 때문입니다.
28:37한화의 상징인 주황색 골리아 크렌이 설치된 도크에선
28:41현재 미국 회사청이 발주한 국가안보 다목적 선박이 건조되고 있습니다.
28:46한국 기업이 침체에 빠진 미국 조선소를 인수한 건 한화가 처음입니다.
28:52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요청한 한미조선업협력의 교두보로 평가됩니다.
28:58필리조선소의 생산 능력은 연간 1.5척에 불과했습니다.
29:03한국 조선업의 첨단 기술과 생산 효율화가 접목될 경우
29:0610년 내 10배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29:10더 큰 목표는 군수 분야입니다.
29:13과거 미 해군의 국영 조선소가 있던 무지에 설립된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이유입니다.
29:35미국과의 군수 협력이라는 장기 포석을 염두에 둔 한화는
29:39진출 초기부터 지역과의 상생과 협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29:44한국의 첨단 기술을 공장 전반에 이식하는 한편
29:47열악한 인력 시장을 돌파하기 위해 적지 않은 급여를 조가며
29:52예비 기술자들을 직접 교육해 전문 인력으로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29:58한화는 현지 자체 생산 능력 신장을 통해 양국 동맹 강화와 북미 시장 개척은 물론
30:13핵심 기술과 부품을 공급할 국내 조선업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30:21필라델피아에서 JTBC 강태화입니다.
30:23현지 시간 19일 오후 2시쯤 베트남의 유명 관광지인 하롱베이에서 유람선이 전복됐습니다.
30:32이 사고로 배에 타고 있던 승객과 선원 가운데 34명이 중졌고 8명이 실종됐습니다.
30:38한국인 탑승객은 없었던 걸로 파악됩니다.
30:41사고 당시 태풍 위파가 남중국해에 진입해서
30:44하롱베이엔 바람이 강하게 불고 비가 많이 오던 상황이었습니다.
30:4842분이면 충분했습니다.
30:54배드민턴 세계 랭킹 1위 안세영 선수가 일본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30:59랭킹 2위 중국 왕주의를 2대0으로 꺾고 우승했습니다.
31:03첫 게임 때 10대10에서 연속 8점을 얻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안세영은
31:09두 번째 게임에서도 잇따라 5연속 득점하는 등 여유 있는 경기를 펼쳤습니다.
31:14이로써 안세영은 2023년에 이어 일본 오픈만 두 번째
31:18올해 국제대회에서는 모두 여섯 번째 우승을 거뒀습니다.
31:243회 말 첫 타석부터 중전 안타를 친 템파베이 김하성
31:281대2로 뒤진 8회 말에는 우전 안타로 홈경기 첫 멀티 히트를 완성하더니
31:342루를 훔치고 이어진 적시타에 홈까지 밟으며 동점을 만들어냅니다.
31:39멀티 히트와 도루, 득점까지 만들어낸 김하성의 활약 덕분에
31:43템파베이는 볼티모어의 4대3,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31:51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그리고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와 관련해서
31:57조금 전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브리핑이 있었습니다.
32:01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32:01이승환 기자, 브리핑 내용 전해주시죠.
32:07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이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했다고 밝혔습니다.
32:15이 대통령이 그간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면서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는데요.
32:20다만 보좌진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후보자에 대해선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32:27우수석은 이 대통령이 다양한 의견을 잘 알고 있지만
32:30인사권자로서 여러 가지를 종합해서 이런 결정을 내렸음을 국민 여러분께서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며
32:37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32:40내부 검증 실패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다양한 여론 동향을 고려해서 이런 결정을 하게 됐다고만 했습니다.
32:47그리고 어제 이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간 만남도 있었다고요?
32:52그렇습니다. 어제 오후 이 대통령과 김병기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32:58송원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만났습니다.
33:01이번 회동은 앞서 송 비대위원장이 장관 후보자들 중 부적절한 인사들의 지명 철회를 요구하며
33:08영수회담을 제안한 걸 계기로 이루어졌습니다.
33:11이 자리에서 송 비대위원장은 강선우, 이진숙 두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33:17하지만 김 원내대표는 낭만은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제시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33:23이 대통령은 고민해보겠다면서 즉답은 주지 않았는데 회동 하루 만에 결단을 내린 겁니다.
33:29네, 그리고 이 대통령이 오늘 차관급 인사도 단행을 했죠.
33:35국립중앙박물관장의 유홍준 명지대 미술사업과 석좌 교수가 발탁되는 등
33:40차관급 인사 4명에 대한 인사가 단행됐습니다.
33:43유 교수는 영남대 박물관장과 문화재청장도 역임했습니다.
33:48새만금 개발청장엔 김의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3:51인사혁신처장엔 최동석 최동석 인사조직연구소 소장이,
33:55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엔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이 임명됐습니다.
34:00지금까지 용산대통령실에서 JTBC 이승환입니다.
34:0530년 가까이 서울 영등포 쪽방촌을 지키면서
34:09무료 진료를 해오던 요셉 의원이 그제 재개발로 문을 닫았습니다.
34:14서울역 근처로 옮기지만 영등포에선 마지막이었던 진료현장에 김재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34:18진료가 시작되기 전부터 병원은 환자들로 북적입니다.
34:2728년간 영등포 쪽방촌을 지키며
34:29가난하고 소외된 주민들과 노숙자들을 무료로 진료해온 요셉 의원입니다.
34:35하지만 진료는 이날이 마지막.
34:37쪽방촌 일대가 재개발에 들어가면서 결국 문을 닫게 된 겁니다.
34:41고영촌 요셉 의원 원장은 마지막 달까지 세심하게 환자들을 살핍니다.
34:46하루에 몇 값이나 돼요? 그때 허리도 좀 아프다고 그랬었는데
34:50이곳에서 돌본 환자 수만 60만 명.
34:54환자들과의 추억도 켜켜이 쌓였습니다.
34:58혈관 덩어리에 종양이 돼서 수술하는데 굉장히 힘들었고
35:03무려 38시간이나 걸려서
35:06환자들 중에 한 사람이 그 사람의 퇴원 후에
35:10보호자 노릇을 해가면서 했던 그런 기억도 있고 그래요.
35:14떠나는 아쉬움도 남은 환자들에 대한 걱정도 큽니다.
35:18정말 움직이기 힘든 환자들.
35:21우리가 그동안 방문하면서 중증 환자들로 관리했던 사람들.
35:26그 사람들이 좀 제일 아쉽죠.
35:29수십 년간 요셉 의원을 다녔다는 환자는
35:31병원 덕에 새 삶을 살게 됐다고 했습니다.
35:34여기가 아니었으면 우린 죽었어.
35:36빨리 술 먹고 죽는 거야. 그게 꿈이야.
35:39뼈를 깎았어요. 뼈를 깎아서 술, 담배 끊느냐고.
35:43병원이 떠난다는데 아쉬움도 큽니다.
35:46아쉬운 기억이 없어요. 안 치요.
35:49목요일 날 되면 식사가 되죠.
35:52대접하고 그런데 그까지 가려면 힘들죠.
35:56요셉 의원은 다음 달 쪽방총과 노숙인이 밀집한
36:00서울역에서 또다시 진료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36:04직원들은 정들었던 영등포 이웃 주민들에게 떡을 돌리며
36:07꼭 다시 찾아달라고 당부합니다.
36:17영등포 쪽방총 주민들의 건강을 지켜왔던 요셉 의원은
36:20이곳에서의 진료를 마칩니다.
36:22새로운 곳에 둥지를 틀게 되지만
36:23이곳에 남은 주민들의 의료 사각지대를
36:26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36:27JTBC 김재현입니다.
36:32중부지방의 장마까지 오늘 공식적으로 끝났습니다.
36:35전국 곳곳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36:39기온이 올라갈수록 대기가 불안정해져서
36:41오늘 밤까지 경기 남부와 강원, 충청과 경북에
36:45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36:47내일은 서울을 비롯한 더 많은 지역에
36:495에서 60mm의 소나기가 올 거란 예보입니다.
36:52한낮엔 서울 31도, 대구 33도, 광주 34도까지 올라가서
36:57오늘만큼 덥겠습니다.
36:59습도가 높아서 체감온도는 더 높겠습니다.
37:04뉴스를 마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