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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시청자 여러분 JTBC 뉴스 룸을 시작하겠습니다.
00:00:04200년 만에 한 번 내릴까 말까 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00:00:09지난밤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100mm가 넘는 비가 내린 겁니다.
00:00:14충남 서산은 특히 오전까지만 무려 440mm가 퍼부었는데
00:00:18연간 강수량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00:00:22어마어마한 비에 산사태가 일어나고 옹벽이 무너지면서
00:00:25현재까지 4명이 숨진 걸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00:00:28걱정은 앞으로 비가 더 내린다는 건데 하나하나 짚어보죠.
00:00:33먼저 피해가 큰 지역들 예산과 당진으로 가봅니다.
00:00:36예산에 나가 있는 정영재 기자부터 불러보겠습니다.
00:00:40정 기자 지금도 비가 세창에 내리고 있는데
00:00:42현재 마치 하천 앞에 나가 있는 것 같은데 정확히 어디에 있는 겁니까?
00:00:50제가 있는 곳은 20여 가구가 살고 있는 충남 예산의 작은 마을입니다.
00:00:55이 마을 옆에 있는 하천 두 곳의 재방이 무너지면서 이곳으로 물이 몰아닥친 건데요.
00:01:01현재 이 마을은 거대한 물그릇으로 변했습니다.
00:01:05제 뒤에 마을을 잠시 보여드리겠습니다.
00:01:08이 운동기구와 전봇대가 물에 잠겨있는 모습이 보이실 텐데요.
00:01:12바로 옆에 있는 네모난 구조물이 버스 정류장입니다.
00:01:16그리고 제가 서 있는 이 길도 마을로 들어가는 아스팔트인데요.
00:01:22현재 지금도 물이 차면서 진입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00:01:26인근 하천 수위가 낮아져야 이 물이 하천으로 빠질 텐데
00:01:29그렇지 못해서 여전히 갇혀 있는 겁니다.
00:01:32족히 3미터 이상 잠긴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00:01:35지금은 손도 못 대고 있습니다.
00:01:38주민들은 지금 마을회관으로 대피해 있는데요.
00:01:40제 뒤로 파란 지붕 아래까지 잠긴 집 한 채가
00:01:44지금 갑자기 비가 쏟아지면서 잘 보이시지 않을 수도 있는데
00:01:47저 집에서 간신히 빠져나온 주민 이야기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00:01:52여기뿐 아니라 인근 다른 마을도 잠겼는데
00:02:14주민 30여 명이 둑 위로 대피했다가 소방 보트를 타고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00:02:19이미 마을이 물에 다 잠겼는데
00:02:24지금 또 비가 굉장히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00:02:27200년 만에 올까 말까 한 비라는데
00:02:29충청권에 비가 얼마나 내린 겁니까?
00:02:34오늘 새벽 충남 서산에 1시간 만에
00:02:37114.9mm의 비가 내렸습니다.
00:02:41하루 내린 비의 양도 339.1mm인데요.
00:02:44하루 최대 1시간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00:02:48200년 만에 한번 내릴까 말까 한 비입니다.
00:02:51이런 곳이 제가 있는 예산을 포함해 5곳인데
00:02:55모두 충남 지역입니다.
00:02:57충청 지역에 접수된 비 피해 관련 소방 신고는
00:03:001,900건이 넘었습니다.
00:03:03지금 하천과 강 모두 홍수가 우려되는 상황입니까?
00:03:10현재 충청권에 있는 강과 하천에
00:03:12모두 홍수 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00:03:1412곳이 경보, 6곳에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00:03:19홍수 통제를 받지 않는 실제로 작은 하천들은
00:03:21실제로 오늘 여러 곳에서 범람을 했습니다.
00:03:25또 2년 전 오송 지하차도 참사가 있었던
00:03:27충북 청주 미호강도 오늘 한때 수위가 높아지면서
00:03:31일대가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00:03:33이렇게 하천 수위가 올라와 있는 데다
00:03:36오늘 충남 지역에 180mm가 넘는 비가 예보가 돼 있어서
00:03:39주민들은 더 각별히 주의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00:03:44이어서 바로 충남 당진으로 가보겠습니다.
00:03:47잠미연 기자, 지금 뒤로 주민분들이 보이는데
00:03:50어디에 나가 있는 겁니까?
00:03:54작년에도 침수 피해를 입었던 당진 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00:03:58올해도 빗물이 넘치면서 시장에 입은 피해가 상당히 큰데요.
00:04:02뒤를 보시면 잔뜩 젖은 집기들이 한껏 쌓여있는 모습 보실 수 있습니다.
00:04:07그리고 하루빨리 장사를 시작해야 되다 보니
00:04:10흙탕물 씻어내는 상인분들 모습도 보실 수 있습니다.
00:04:14그리고 또 한 가게 상인분의 협소를 받아서
00:04:16침수 피해를 입은 가게로 한번 들어가 보겠습니다.
00:04:19이렇게 입구부터 아수라장인 모습이고요.
00:04:22원래대로라면 매대에 여러 식자재나
00:04:24이런 물품들이 쌓여 있어야 되는데
00:04:26잔뜩 비어있는 모습입니다.
00:04:28그리고 치운다고 치웠지만
00:04:30바닥, 물과 흙이 섞이면서
00:04:32완전 뻘밭 같은 상황이 됐습니다.
00:04:35상인분들 요새 경기도 힘든데
00:04:37해마다 이런 일들이 겹쳐서
00:04:39너무 힘들다 눈물을 보인 분들도 있는데요.
00:04:42직접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00:04:45지인분들이 해마다 이런 일이 있어서 어떡하냐 그러는데
00:04:50이 골목에서 장사도 재패가 안되요.
00:04:57시장뿐 아니라 마을도 침수 피해가 크다고요.
00:05:01오후에 인근 마을을 다녀왔는데
00:05:06마을도 곳곳이 잠겼고
00:05:08주택 침수 피해 상당히 심각합니다.
00:05:10또 주택 역시 한 주민분들의 동의를 구하고
00:05:13집 안으로 들어가서 봤는데요.
00:05:15온통 집 안 바닥이 진흙뻘과 같았고요.
00:05:18한 집 같은 경우에는 마당이 폭격을 맞은 것처럼
00:05:22폭삭 문어 내려앉은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00:05:25또 이 마을뿐만 아니라요.
00:05:28인근 마을에도 주택 침수 피해가 상당히 있었습니다.
00:05:32또 주민들은 건물 자체가 무너지진 않을까
00:05:34또 걱정하는 모습이었는데
00:05:35당시 상황 어땠는지 직접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00:05:38주택만 물에 잠긴 게 아닙니다.
00:05:50당진 시내에 있는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은
00:05:52침수가 되는 모습 볼 수 있었고요.
00:05:55또 논밭은 물론이고 축사도 물에 잠겨서
00:05:58송아지들이 소들이 오도가도 못하는 모습 역시 볼 수 있었습니다.
00:06:04밤사이 정말 많은 비가 쏟아졌는데
00:06:06오늘 밤이 더 걱정이라고요.
00:06:11네 맞습니다.
00:06:12제가 만난 주민들 또 상인들
00:06:14오늘 밤이 더 걱정이라고 입을 모아 얘기했습니다.
00:06:18어제부터 오늘까지 충남 당진에 내린 비는
00:06:21376.5mm입니다.
00:06:24내일까지 50에서 150mm의 비가 더 내리는 걸로
00:06:27예보가 되어 있습니다.
00:06:29짧은 시간에 한꺼번에 많이 퍼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00:06:33수해 복구가 아직 채 되지 않았는데
00:06:34예보 상황 잘 지켜보시고
00:06:36또 안전문자도 살피시면서
00:06:38시설물 관리 유의하셔야겠습니다.
00:06:41지금까지 충남 현장에서
00:06:43정영재 임예은 기자가 전해드렸습니다.
00:06:47이런 기록적인 폭우에 안타까운 인명피해도 이어졌습니다.
00:06:50차량이 순식간에 침수되고
00:06:52집이 물에 잠기면서
00:06:53현재까지 4명이 숨졌습니다.
00:06:55배승주 기자입니다.
00:06:56불어난 하천이 도로를 집어삼킵니다.
00:07:02침수된 차량이 흙탕물 위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00:07:05충남 서산시 남원교대입니다.
00:07:08오늘 오전 4시쯤
00:07:23차가 물에 잠겼다는 신고가 소방에 접수됐고
00:07:26구조대는 1시간 뒤쯤
00:07:28침수 차량에서 탑승자 3명을 구조했습니다.
00:07:32하지만 인근 또 다른 침수 차량에서
00:07:34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00:07:37얼마 뒤 80대 남성도
00:07:39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00:07:42차 밖으로 나왔다가 폭우에 휩쓸린 겁니다.
00:07:53충남 당진에서도 한 명이 숨졌습니다.
00:07:57오늘 오전 10시 40분쯤
00:07:58당진시장 인근에 있는 침수된 주택에서
00:08:01아버지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00:08:04배수 작업에 나선 소방당국은
00:08:06낮 12시쯤 침수된 지하실에서
00:08:0980대 남성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00:08:13어제 저녁 7시쯤에는
00:08:14경기 오산시 가장동의 한 고가도로에서
00:08:1710미터 높이 옹벽이 무너지면서
00:08:19승용차를 덮쳤습니다.
00:08:2140대 남성이 사고 3시간 만에 구조됐지만
00:08:24끝내 숨졌습니다.
00:08:26매몰된 구조물 자체가 무게가
00:08:29180여 톤 이상 되는
00:08:3140미터의 높이 10미터
00:08:34구조물이 차량을 늘어있는 관계로 인해서
00:08:37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00:08:41충남 공주에선
00:08:42배수로 정비해 나섰던 4명이
00:08:44토사에 매몰됐다가 구조됐고
00:08:45충남 청양에선
00:08:47산사태로 주민 2명이
00:08:49중경상을 입었습니다.
00:08:51JTBC 배승주입니다.
00:08:54이렇게 옹벽이 무너지며
00:08:56운전자 1명이 숨진 오산에서
00:08:57사고 바로 전날
00:08:59빗물이 침투하면
00:09:00붕괴 위험이 있다는 민원이
00:09:02접수됐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00:09:04뿐만 아니라 저희 취재 결과
00:09:05지난달 점검에선 옹벽의 일부가
00:09:08도로 쪽으로 밀리는 현상도
00:09:09발견됐습니다.
00:09:11배양진 기자입니다.
00:09:11앞서가던 차량 위로
00:09:15콘크리트 벽이 순식간에 쏟아집니다.
00:09:18어제 오후 7시쯤
00:09:19경기 오산시 가장교차로에서
00:09:2210미터 높이 고가도로 옹벽이
00:09:24무너지는 모습입니다.
00:09:26매몰된 차량 운전자 A씨는
00:09:27병원으로 옮겨졌지만
00:09:29결국 숨졌습니다.
00:09:31사고가 난 곳 위쪽으로 올라와봤습니다.
00:09:33도로를 지탱하던 흙더미가
00:09:34완전히 무너져 있고
00:09:35그 아래엔 콘크리트 벽에 깔린
00:09:37차량 잔해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00:09:40취재진이 살펴본
00:09:41옹벽 안쪽은 지지대 없이
00:09:43흙으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00:09:45현장을 둘러본 건축 전문가는
00:09:47JTBC에 높이에 비해
00:09:49지지력이 부족하다며
00:09:50비에 젖어 무거워진 흙의 압력을
00:09:53견디기 어려운 구조라고 설명했습니다.
00:09:56주민들은 위험 징후가 있었다고 말합니다.
00:09:58고가도로는 개통한 지 2년이 채 안됐습니다.
00:10:11지난달 오산시의 안전점검에선
00:10:13고가도로의 가장자리 포장재가
00:10:16바깥쪽으로 밀려나는 현상이 발견됐습니다.
00:10:19오산시는 안전성이 확보됐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00:10:22붕괴 사고 바로 전날인 15일엔
00:10:26고가도로 집안이 침화돼 있다
00:10:28빗물 침투 시 붕괴가 우려된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00:10:32오산시는 즉각 조치 대신
00:10:35이달 18일에 보수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00:10:38사고 3시간 전인 어제 오후 4시엔
00:10:41고가도로 위에 대형 땅 꺼짐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00:10:45출동한 경찰이 집안 침화를 발견해
00:10:47붕괴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지만
00:10:49오산시의 추가 조치는 없었습니다.
00:10:52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안전치한 점검회의에서
00:10:55철저한 수혜 대비를 강조한 바 있습니다.
00:11:10이 대통령은 오늘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00:11:13사고 원인을 면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00:11:16사만 사고를 유형별로 점검해
00:11:19관리 미흡으로 인한 인재가 아니었는지
00:11:23면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00:11:27경찰은 사고 경위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00:11:30JTBC 배양진입니다.
00:11:33보신 것처럼 이번 폭우는 더 독하게 내렸습니다.
00:11:37특히 밤에 특정 지역에 집중됐는데
00:11:39그 이유가 뭔지 박상욱 기자가 분석해드립니다.
00:11:42먼저 이 시각 레이더 영상부터 함께 살펴보시겠습니다.
00:11:49레이더에서 확인한 강수 집중 구역입니다.
00:11:52지금 보시면 이 지도상에서
00:11:54전남 서해안 일대로 매우 강력한 비구름대가
00:11:59들어오고 있는 것 확인하실 수가 있습니다.
00:12:02지금 이 레이더 영상에서 보라색이 의미하는 바
00:12:05바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호우를 의미합니다.
00:12:09또 여기서 더욱더 짙은 군청색 혹은
00:12:12거의 검정색과 비슷한 색깔 같은 경우는
00:12:15시간당 100mm급에 달하는 매우 강한 호우를 의미합니다.
00:12:19저희가 어제 밤부터 오늘 아침 사이까지만 해도요.
00:12:22이 비구름이 이쪽으로 들어온 것이 아니라
00:12:24충남 서해안을 통해서 들어왔었는데
00:12:27강수대가 아래로 내려오면서
00:12:29지금은 이렇게 전남 서해안을 통해서
00:12:32비가 들어오는 모습 보실 수가 있습니다.
00:12:35그럼 이어서 실시간 영상 곳곳에 CCTV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00:12:40강수 집중 구역의 모습들인데요.
00:12:43지금 보시면 금강과 나주의 나주대교
00:12:46또 서울의 강남대로 또 북한강의 모습 보실 수 있습니다.
00:12:51특히 이 중에서도 영산강 나주의 나주대교를 보시면
00:12:54지금 나주대교 아래로 이미 굉장히 많은 물건들이
00:13:03함께 떠내려가고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가 있습니다.
00:13:06굉장히 많은 비가 왔기 때문에
00:13:07하천 자체가 범람을 하지는 않았습니다만
00:13:10이미 여러 가지 토사나 아니면 나뭇가지나
00:13:12이런 것들이 떠내려가고 있는 상황인 것입니다.
00:13:15그러면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00:13:19현재 여전히 현재까지 충청남도가 가장 많은 누적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00:13:28어제부터 지금까지 내린 양만 하더라도요.
00:13:31충남 서산 같은 경우에는 무려 520mm에 달합니다.
00:13:37이 충청 지역에 비가 집중되게 된 건 기압 배치 영향이 컸습니다.
00:13:41보시는 것처럼 대기 상층에서는 이렇게 기압골이 내려왔고요.
00:13:46대기 하층에서는 저기압과 고기압이 힘겨루기를 하고 있습니다.
00:13:52이 틈을 타서 이 사이로 열대 수증기가 유입이 되고 있습니다.
00:13:57그러다 보니까 충남 서해안의 비구름의 입구가 생겼었던 건데요.
00:14:01그래서 당시의 레이더 영상을 보시면 서산에서는 이렇게 응축된 비구름을 통해서
00:14:08시간당 114.9mm에 달하는 역대 최고 강도의 비를 퍼붓게 됐습니다.
00:14:19그래서 보시면 서산과 당진, 아산, 예산 그리고 홍성에 이르기까지
00:14:24전반적인 충청권 일대의 기상청의 표현에 따르자면
00:14:30200년 빈도의 극한 강수가 왔다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00:14:41그렇다면 왜 굳이 밤사이에 이렇게 비가 많이 왔던 것이었을까요?
00:14:48낮 동안에는 기온이 높아집니다.
00:14:53기온이 높아지면 습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00:15:00공기가 뜨거워질수록 더 많은 수증기를 품을 수가 있는 건데요.
00:15:03그런데 지금 보시는 것처럼 다시 밤이 되면 기온이 떨어집니다.
00:15:08기온이 떨어지게 되면 마찬가지로 습도도 떨어지게 됩니다.
00:15:15기온이 떨어지면 습도를 품을 수 있는 양도 떨어지고
00:15:19그러면 저절로 이렇게 비가 내릴 수밖에 없는 습도가 동일하더라도
00:15:23기온만 떨어졌는데 비가 올 수 있는 것이죠.
00:15:25거기다가 하층제트기류가 계속해서 들어오는데
00:15:28기온이 낮아지면 이 하층제트기류를 막아줄 수 있는 난류가 사라집니다.
00:15:32때문에 비구름이 만들어지기 정말 최적의 조건이 만들어지는 셈입니다.
00:15:38때문에 기상청은 오늘 밤과 내일 밤 사이 호우 재난 문자가 발송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는데요.
00:15:43강수가 집중되는 이들 지역, 지금 같은 경우는 전남 남해안 일대가 될 텐데
00:15:49이 지역에 계신 분들께서는 기상 소식에 각별히 귀 기울이셔야겠습니다.
00:15:53JTBC 박상욱입니다.
00:15:56기록적인 극한 호우로 산이 내려앉고 길이 끊어졌습니다.
00:16:00고속도로도 통제됐고 비행기와 여객선 결항도 속출했는데
00:16:04고립된 현장을 조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00:16:07산사태난 곳으로 가는 길, 굵은 빗줄기가 이어집니다.
00:16:14흐르는 물과 군데군데 쌓인 토사에 도로는 미끄럽습니다.
00:16:18오늘 오전 9시 반쯤, 민가 바로 뒤편 밤나무숲 일부가 무너졌습니다.
00:16:24200제곱미터 넓이의 경사면에서 쏟아져 내려온 흙더미가
00:16:27아래에 있던 창고 건물을 덮쳤습니다.
00:16:29이게 지붕인데요. 혼자 떨어져서 아래쪽에 이렇게 내려와 있고요.
00:16:33이 안에서 보관 중이던 갈까짓 산림살이들은 이렇게 건물 잔해와 함께 뒤섞여 있습니다.
00:16:40주민 2명이 파묻혔다가 30여 분 만에 구조됐습니다.
00:16:44두 분이었는데 타박상 있고 피가 많이 흘렸어요.
00:16:47뼈를 만져봤는데 뼈에는 이상이 없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00:16:52차로 약 1시간을 달려 도착한 충남 공주의 한 마을.
00:16:56안으로 들어가 보니 온통 뻘받칩니다.
00:16:5810년 전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지정된 곳에서 끝내 일이 터졌습니다.
00:17:04배수를 정리하러 나왔던 면사무소 직원과 마을 주민 3명이 토사에 휩쓸렸습니다.
00:17:17신 씨와 면사무소 직원은 스스로 빠져나왔지만
00:17:20나머지 2명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고 크게 다쳐 치료받고 있습니다.
00:17:25오늘 낮 한때 시간당 45mm 장대비가 쏟아진 경북 청도에서도 토사가 흘러내렸습니다.
00:17:33도로는 시뻘건 흙탕물 쏟아지는 폭포로 변했습니다.
00:17:37주택 한 채와 차 한 대가 피해립었고 주민 4명이 대피했습니다.
00:17:43고속도로 한가운데 나무가 가로 누웠습니다.
00:17:46산사태 우려에 차단 시설을 내린 곳도 있습니다.
00:17:48오늘 하루 서해안선과 당진대전선 등 전국 고속도로 곳곳에 차량 통행이 막혔습니다.
00:17:56항공기와 여객선 결항까지 잇따라 수많은 시민들 발이 묶였습니다.
00:18:01현재 대전, 충청엔 산사태 위기경보 최고 단계인 심각, 호남과 영남은 경계 단계가 내려져 있습니다.
00:18:09JTBC 조승연입니다.
00:18:11갑자기 집이 침수되면서 주민들은 물통을 껴안고 죽을 힘을 다해 헤엄쳐 빠져나와야 했습니다.
00:18:19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캄캄한 새벽, 이웃끼리 서로 의지하며 대피하기도 했는데
00:18:24필사적인 구조와 대피의 현장은 양빈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00:18:30커다란 나무가 쓰러져 도로 한가운데를 가로막았습니다.
00:18:35하천을 건너가는 다리는 가운데가 뚝 끊어져 버렸습니다.
00:18:38하룻밤 사이 당진시엔 370mm가 넘는 기록적인 비가 내렸습니다.
00:18:45곳곳이 넘쳐나고 무너지는 상황.
00:18:48주민들은 신고할 틈도 없이 아무것도 챙기지 못하고 대피했습니다.
00:18:54집 앞에 밭은 완전히 잠겼고 물은 허리 바로 밑까지 차올랐습니다.
00:18:59집 안에 있던 주민들은 서둘러 밖으로 나와야만 했는데요.
00:19:03어두운 새벽 서로에게 의지하며 길을 찾아 나서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00:19:08밤에 서로 붙잡고 나왔어요.
00:19:10이렇게 둘이 붙잡고 나와야지 어떡해.
00:19:1290 넘은 할머니가 계셔.
00:19:15그 양반도 사위가 없고 나오다가 앉아서 막 여기 차에 올릴 때는 싸가지고 여기다 올렸어요.
00:19:22안방까지 빗물이 차올라 온가족은 생각할 겨를도 없이 옥상으로 올랐습니다.
00:19:27자다가 새벽 3시에 갑자기 베란다의 할머니가 물이 찬다고 해서 나와봤더니 이미 많이 다 차있고 급하게 나와서 그냥 2층으로 올라갔거든요.
00:19:40다 밖에는 이미 다 물바다고 나가지도 못하고.
00:19:442층으로 피신한 앞집과 큰 목소리로 서로의 안부를 확인했습니다.
00:19:49다른 분들도 다 위에 올라와 있는 상태더라고요.
00:19:53그래서 집 괜찮냐고 다들.
00:19:57아수라장이 된 집안은 당시 상황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00:20:01누군가 내동댕이 친 듯 쇼파와 냉장고는 넘어졌습니다.
00:20:05물통을 안고 죽을 각오로 헤엄쳐 빠져나왔습니다.
00:20:29소방은 구조보트를 투입했습니다.
00:20:32주민들은 보트에 올라서야 한숨을 돌렸습니다.
00:20:36평생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극한 호우를 주민들은 이렇게 버텨냈습니다.
00:20:42JTBC 양빈현입니다.
00:20:46이번에는 시청자분들의 제보 영상으로 오늘 폭우 피해 상황을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00:20:52이른 아침부터 쏟아진 비에 집과 도로가 물에 잠겼고
00:20:55도로를 달리던 차량들도 마음을 졸이며 빗물을 뚫고 가야 했습니다.
00:20:59김산 기자입니다.
00:21:02불어난 하천이 곧 도로를 집어삼킬 것처럼 넘실거립니다.
00:21:07주민들은 집 안으로 들어온 황토색 토사물을 퍼내기 바쁩니다.
00:21:11집 안까지, 방까지 물이 들어와서 어르신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00:21:19하천은 거세게 휘몰아치고 바로 옆 왕복 4차선 도로는 절반 넘게 침수됐습니다.
00:21:24도로 위 차들은 길게 늘어서 오도가도 못합니다.
00:21:30충남 부여의 한 국립체육관입니다.
00:21:33천장에서 빗물이 콸콸 쏟아져 내립니다.
00:21:36바닥과 의자는 이미 흥건하게 젖었습니다.
00:21:38서울 서대문고 홍제천은 어제부터 내린 비로 크게 불어나 인접한 산책로를 집어삼키고
00:21:45고행로 바로 아래까지 아슬아슬하게 차오르기도 했습니다.
00:21:50고속도로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00:21:53통영과 대전을 잇는 고속도로에선 빗물이 폭포처럼 쏟아졌습니다.
00:21:58오늘 오전 출근길 블랙박스 영상입니다.
00:22:08황토색 빗물을 해치며 앞으로 나아갑니다.
00:22:11굴따리 밑으로 다가갈수록 도로를 뒤덮은 빗물은 바퀴까지 들어찹니다.
00:22:17빗발이 잠잠해지자 도로를 집어삼켰던 빗물은 빠지고
00:22:20도로 위를 가득 메운 토사들이 드러납니다.
00:22:23포크레인과 인부들은 숨가쁘게 작업을 이어가고 차량 통제도 한동안 지속됐습니다.
00:22:30기록적 극한 호우에 돌풍 낙래까지 겹쳐 전국 곳곳 시민들은 종일 마음을 졸여야 했습니다.
00:22:36JTBC 김산희입니다.
00:22:40건강 문제를 내세우며 오늘 내란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00:22:45내일 자신이 신청한 구속 적부심에는 직접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00:22:50둘 다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되는데도 건강 문제를 선택적으로 활용한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00:22:56서울고검 특검사무실 연결해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00:23:02조혜연 기자, 윤 전 대통령이 재판은 못 나가겠다더니 구속 적부심은 나가겠다고 했어요.
00:23:09변호인단은 윤 전 대통령이 내일 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적부심에 직접 출석한다고 밝혔습니다.
00:23:15오늘 윤 전 대통령과 접견한 뒤에 알린 내용인데요.
00:23:18건강이 많이 안 좋아서 재판부에 직접 설명할 부분이 있다는 겁니다.
00:23:23당초 구속에 실체적, 절차적 적법성을 따지겠다 이렇게 설명했었는데
00:23:27내일 결국에는 건강 문제를 앞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00:23:31특검 쪽에서는 영장심사에 참여했던 특검부와 검사들 위주로 참여해서
00:23:36구속의 정당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00:23:40윤 전 대통령이 계속해서 재판은 불출석하고 있는 상황이죠?
00:23:43네, 그렇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주에 이어서 연속으로 내란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00:23:51변호인단은 재판에서 기력이 많이 약해져서 계단을 오를 힘도 없는 상황,
00:23:56계단 올라가는 것도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00:24:00하지만 내란 재판도 구속 적부심도 모두 같은 중앙지법에서 열리는데
00:24:04계단 오를 힘을 언급하면서 한쪽에만 선택적으로 참여하는 건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00:24:11결국 당장 석방 문제가 걸린 신문에는 출석하면서 내란 재판은 무시하는 게 아니냐는 겁니다.
00:24:18그럼 앞으로도 재판은 안 나가겠다는 걸까요?
00:24:21변호인단은 건강상 이유에 더해서 특검의 소송 참여에도 문제를 삼고 있습니다.
00:24:29변호인단은 오늘 위헌적 특검이 지휘하는 재판에 참여할 수 없다면서
00:24:33특검이 빠지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재판에 나오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00:24:37재판 거부는 아니라고 주장했는데 사실상 앞으로도 불출석하겠다는 걸 시사한 셈입니다.
00:24:44특검에서는 재판에 참여할 의무가 있는 만큼 구인장 발부도 고려해달라 이렇게 재판부에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00:24:51재판부는 일단 윤 전 대통령 측에 건강과 관련된 자료는 따로 제출하되
00:24:55특검의 소송 참여와 관련된 문제는 따로 다퉈 볼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00:25:01오늘 재판에선 윤 전 대통령 없이 군 관계자들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됐습니다.
00:25:07이런 가운데 특검팀은 무인기 의혹 수사도 이어가고 있죠.
00:25:14오전 10시부터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이 출석해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00:25:19평양 무인기 의혹 관련인데요.
00:25:21김사령관은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의 직접 지시는 구인하면서도
00:25:26김용연 국방부 장관과 김용연 전 국방부 장관과 논의한 사실은 일부 인정했습니다.
00:25:32특검은 이승호 합참 작전문부장도 오늘 소환하는 등 당시 지휘 라인을 차례로 추적하고 있습니다.
00:25:38지금까지 서울고검 내란특검 사무실에서 JTBC 조혜연입니다.
00:25:42내란특검은 JTBC 등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 의혹과 관련해 이상민 전 장관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00:25:52계엄 선포 직전 상황이 담긴 대통령실 CCTV에 이 전 장관이 문건들을 살펴보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00:25:59특검팀은 이게 단전단수 관련 내용인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00:26:04정수아 기자입니다.
00:26:06내란특검 수사관들이 압수물이 담긴 상자를 들고 나옵니다.
00:26:11특검팀은 소방청장에게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한 증거를 찾기 위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집을 압수수색했습니다.
00:26:19압수수색을 한 장소는 이 전 장관 집을 비롯해 행정안전부와 소방청, 서울소방재난본부 등 모두 아홉 곳입니다.
00:26:35앞서 소방청장은 이 전 장관으로부터 관련 지시를 받은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00:26:39특정 몇 가지 언론사에 대해서 경찰청 쪽에서 요청이 있으면 협조하라는 그런 내용이 있습니다.
00:26:48이 전 장관은 계엄 당일 윤 전 대통령 책상 위에 언론사 단전단수가 적힌 쪽지가 있는 걸 멀리서 봤다고 주장했습니다.
00:26:56제가 대통령실에서 종이쪽지 몇 개를 좀 멀리서 이렇게 본 게 있습니다.
00:27:05그런데 그 쪽지 중에는 소방청 단전단수 이런 내용이...
00:27:13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문건을 전달받은 건 아니란 겁니다.
00:27:17하지만 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 상황이 담긴 대통령실 cctv 영상에선 이 전 장관이 종이 3장을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00:27:28마지막까지 남아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문건을 놓고 대화하는 모습도 담긴 걸로 알려졌습니다.
00:27:34이 종이 중에 단전단수 관련 내용이 있을 걸로 의심하고 있는 특검은 조만간 이 전 장관을 피의자로 소환할 예정입니다.
00:27:41JTBC 정서입니다.
00:27:45JTBC는 12.3 계엄 당시 상황이 담긴 새로운 cctv 영상을 입수했습니다.
00:27:51이미 계엄 해제안이 의결됐는데도 헬기 6개가 국회 운동장에 착륙하고 무장한 계엄군이 쏟아져 나오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00:28:01윤 전 대통령은 계엄 해제안이 의결되자마자 병력 철수를 지시했다고 주장했는데 정반대 정황이 영상으로 남아있는 겁니다.
00:28:10류정화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00:28:13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00:28:20지난해 12월 4일 새벽 1시 3분 비상계엄 해제가 의결된 바로 그 시각.
00:28:27국회 운동장엔 헬기 3대가 차례로 착륙합니다.
00:28:31무장한 계엄군들이 내려 국회 본청 쪽으로 이동합니다.
00:28:35새벽 1시 14분 헬기 3대가 또 날아옵니다.
00:28:39역시 군인들이 내리고 대기하고 있던 병력과 결합합니다.
00:28:44그동안은 3일 밤 11시 50분쯤 헬기가 처음 투입된 영상만 공개가 됐었는데
00:28:50새로운 cctv 영상으로 계엄 해제 의결 뒤 추가 병력 투입이 확인된 겁니다.
00:28:57윤석열 전 대통령의 주장관은 배치되는 모습입니다.
00:29:00계엄 해제 요구가 결의가 나오자마자 바로 장관과 계엄 사령관을 즉시 제방으로 불러서 군 철수를 지시했고
00:29:10당시 특수작전항공단 관계자는 0시 30분경 2차 출동 명령을 받고 나간 헬기가 순차적으로 도착한 것이라고 설명했는데
00:29:20국회의 계엄 해제 결의 이후에도 출동 명령을 중단하거나 변경하는 지시는 없었던 걸로 보입니다.
00:29:28국회가 계엄 해제 의결을 한 이후 윤 전 대통령이 합참 결심 지원실에서
00:29:34천명을 투입했어야 한다며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질책하고
00:29:39수방사령관에게 전화해 두 번 세 번 계엄을 선포하면 되는 거니까
00:29:44계속 진행하라고 말한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 드러난 바 있습니다.
00:29:48윤석열 전 대통령이 군 사령부와 함께 논의했던 과정들
00:29:54그리고 비상계엄 해제 이후에 군의 움직임에 대해서 특검에서 낱낱이 밝혀야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00:30:01JTBC 유정화입니다.
00:30:04계엄군이 국회로 간 건 질서 유지를 위해서였다는 윤 전 대통령의 주장과 반대되는 정황 역시
00:30:11CCTV 영상에 담겨 있습니다.
00:30:14국회로 진입한 계엄군이 내부 기물들을 망가뜨리면서
00:30:18국회 본회의장으로 향하는 장면들이 포착된 겁니다.
00:30:22계속해서 류정화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00:30:26무장한 계엄군이 국회 본청 2층 창문을 깨고 건물 안으로 들어온 건
00:30:31지난해 12월 4일 0시 41분.
00:30:34계엄군은 곧바로 국회의원들이 모여 계엄 해제 의결을 준비 중이던 본회의장 방향으로 향합니다.
00:30:41하지만 국회 직원들과 보좌진에 막혔습니다.
00:30:46같은 시각 또 다른 국회 직원은 본회의장과 연결된 또 다른 통로인 3층 복도 중문을 소방호스로 묶어 잠급니다.
00:30:56잠시 뒤 이 문 앞에 도착한 계엄군들 김현태 707 특임단장의 지시를 받으며
00:31:01무릎을 꿇고 문틈 사이로 기구를 집어넣습니다.
00:31:05곧 소방호스가 끊어지고 군인들은 열린 문을 박차고 달려갑니다.
00:31:11JTBC가 확보한 영상 속 계엄군들은 물리력을 동원해 기물을 파손하고
00:31:16본회의장을 목표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였습니다.
00:31:19윤석열 전 대통령은 질서 유지를 위해 군을 투입했다고 반복해 주장했지만
00:31:26질서 유지를 하기 위한 것이지 국회를 해산시키거나 기능을 마비시키려는 것이 아님은 자명합니다.
00:31:3715명이 유리창을 깨고 들어간 이유도 충돌을 피하기 위해 불 꺼진 창문을 찾아 들어간 것입니다.
00:31:45본회의장 점령을 통해 국회 의결을 방해하려는 게 목적이었다는 것이 다시 한 번 선명하게 드러난 겁니다.
00:31:54대통령이 말씀하신 겁니다.
00:31:56의결 종족수가 아직 채워지지 않은 것 같다.
00:31:58빨리 국회의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밖으로 끄집어내라.
00:32:01JTBC 유정화입니다.
00:32:03김건희 특검이 수사 중인 삼부토건 주가 조작 사건에서 사기 구조를 설계한 걸로 의심받는 핵심 인물이
00:32:12오늘 구속 심사에 나타나지 않고 도주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00:32:17삼부토건의 전현직 경영진은 구속 심사를 받았습니다.
00:32:20박찬규 기자입니다.
00:32:23오늘 부당함을 주장하셨던 거예요?
00:32:25그렇죠. 저는 뭐...
00:32:27혹시 그럼 주가 조작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이 인물은 삼부토건 현직 회장입니다.
00:32:39지난 2023년 2월 조성옥 전 회장에게 삼부토건을 인수했습니다.
00:32:45조 전 회장이 임명하고 간 대표가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 참가를 결정했고
00:32:50주가를 끌어올렸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00:32:53하지만 김건희 특검은 현 경영진도 주가 조작에 관여하지 않았을 리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00:33:01특히 핵심은 현 일준 회장 밑에서 활동한 이기훈 부회장입니다.
00:33:06그림자 부회장으로 불린 실세입니다.
00:33:08특검이 이 인물에게 주목하는 건 이유가 있습니다.
00:33:12지난 2009년 이 씨가 소유했던 한 회사는
00:33:15인도네시아에서 현지 기업 또 지자체들과 금광 개발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고 발표합니다.
00:33:21실현 가능성 없는 허위 MOU로 가짜 홍보 기사를 쏟아냈습니다.
00:33:27이 씨는 주가가 급등하자 한꺼번에 팔았습니다.
00:33:30확인이 어려운 해외 사업에 실현 의지 없는 MOU로 호재를 만들었다는 점이
00:33:36삼부토건 사건과 거의 비슷합니다.
00:33:39이런 이 씨는 지난 13일 특검 조사 때 얼굴을 가린 채 취재진을 따돌렸습니다.
00:33:45오늘 구속심사에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00:33:47변호인은 이 씨가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고 했고
00:33:51특검은 이 씨가 도주한 걸로 판단하고 수배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00:33:56JTBC 박찬규입니다.
00:33:59이와 함께 김건희 특검은 김건희 집사 김예성 씨에 대해
00:34:03인터폴 적색 수배와 여권 무효화 조치에 나섰습니다.
00:34:08김 씨 부인도 지난달 출국하려다 실패했던 걸로 드러났는데요.
00:34:11JTBC 취재 결과 특검은 김 씨의 지분을 위장 취득한 의혹을 받는 인물에 대해서도
00:34:17출국을 금지하고 소환을 통보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00:34:21박현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00:34:25김건희 특검은 IMS 모빌리티에 들어간 기업 투자금 184억 원 중
00:34:3046억 원이 흘러간 이노베스트 코리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00:34:34김건희 여사의 집사 김예성 씨가 2022년 8월을 세웠고
00:34:40부인 정 모 씨가 이사로 있던 회사입니다.
00:34:43투자를 유치한 펀드사는 주식 매입자금 46억 원이 건너갈 때
00:34:47이노베스트 대표는 윤모 씨여서 김 씨와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00:34:53하지만 윤 씨는 김 씨의 친한 형이었다는 게 알려졌습니다.
00:34:56김 씨가 차명으로 회사를 보유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겁니다.
00:35:01JTBC 취재 결과 김건희 특검은 최근 윤 씨를 출국 금지하고
00:35:06소환을 통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00:35:09김 씨와 김 씨 부인 정 모 씨가 도피한 상태에서
00:35:12윤 씨부터 조사에 나선 겁니다.
00:35:15특검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 씨에 대해서는
00:35:18경찰청을 통한 인터폴 적색수배와 함께
00:35:21여권 무효화에 나섰습니다.
00:35:23지난 4월 김 씨가 베트남으로 출국한 데 이어
00:35:26김 씨의 부인 역시 지난달 출국하려다 실패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00:35:316월 29일 베트남 호치민으로 출국에 실패하고
00:35:35강남 모처에 잠적 중인 것으로 보이는 김 모 씨의 처 역시
00:35:40신속히 특검의 소재 및 연락처를 밝히고
00:35:45자진 출석하여 조사받기를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00:35:49특검은 오늘 김 씨 관련 회사인 IMS에 수십억씩을 투자한
00:35:54한국증권금융 윤창호 전 사장과
00:35:56다우키움그룹의 김익래 전 회장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00:36:00JTBC 박현주입니다.
00:36:04오늘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선
00:36:07윤석열 정부 외교부가 이른바 바이든 날리면 보도에 대해
00:36:12소송을 낸 게 도마에 올랐습니다.
00:36:14조 후보자는 이게 당시 대통령실의 지시로 보인다면서
00:36:17장관에 취임하면 사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00:36:21윤세민아 기자입니다.
00:36:22지난 2022년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이른바 바이든 날리면
00:36:29외교부는 언론사를 상대로 소송을 했습니다.
00:36:37이 소송이 당시 대통령실의 지시에 따른 것이었다고
00:36:43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말했습니다.
00:36:45이 소송 제기한 건 정리해 얘기하자면
00:36:49외교부 결정이 아니라 당시 대통령실 지시가 있었기 때문인 거죠?
00:36:55그렇게 보입니다.
00:36:56가장 가까운 계기에 이 일이 잘못되었다.
00:37:00그래서 외교부의 신임 수장으로서 여기에 대해서
00:37:05대국민 또는 대언론기관에 대해서 사과한다.
00:37:11윤 전 대통령의 발언이 논란으로 번지자
00:37:14당사자도 아닌 외교부는 이 발언을 보도한 MBC를 상대로 소송을 냈습니다.
00:37:21논란을 보도한 JTBC도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주의 조치를 받았습니다.
00:37:28외교부가 자체 예산을 들여 2년째 재판 중인데
00:37:31당시 대통령실이 시킨 것이란 게 확인된 겁니다.
00:37:36조 후보자는 취임하면 사과하고 소송을 매듭짓겠다고도 했습니다.
00:37:41다음 달 1일로 다가온 미국과의 관세협상은
00:37:46시안안의 타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00:37:49미국 입장에서도 매우 중요한 동맹국일 뿐 아니라
00:37:54동상 상대국이기 때문에 우선순위를 두어
00:37:59우리와 협상을 하려고 할 것으로 봅니다.
00:38:03그러면서 장관에 취임하면 가장 빨리 미국에 방문해
00:38:07마지막 협상에 기여하겠다고 했습니다.
00:38:09북한에 대해선 적으로 변할 수 있는 실존적 위협이라고
00:38:15규정하면서도 동시에 대화의 대상이라며
00:38:18대화 재개의 길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00:38:21또 부정선거 등을 주장하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
00:38:26모스탄 교수에 대해선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는
00:38:29입장을 밝혔습니다.
00:38:30어느 경우든 허위사실이나 가짜뉴스를 가지고
00:38:36선동을 하는 듯한 이런 일은 용납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00:38:40JTBC 윤세민아입니다.
00:38:42JTBC 윤세민아입니다.
00:38:44모스탄 교수님과 직접 구치소에서 직접 연애하고 만나기로 했지만
00:39:03지금 보신 모스탄 전 대사 미국에서 온 부정선거론자입니다.
00:39:16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 사람을 만나려다가 특검에 가로막힌 걸 놓고
00:39:20시지자들은 인권 탄압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00:39:23김혜미 기자와 바로 팩트체크 해보겠습니다.
00:39:26김 기자, 모스탄이라는 사람이 미국의 전직 대사인 거죠?
00:39:30네, 트럼프 1기 때 미 국무부 국제형사 사법대사를 맡았던
00:39:35한국계 미국인입니다.
00:39:37지금은 미국 리버티대학교의 법학 교수로 있습니다.
00:39:42한국과 미국을 오가면서 부정선거 음모론을 적극 지지해왔고
00:39:46며칠 전 한국에 입국했는데요.
00:39:49각종 집회와 유튜브 방송에 등장해서 지난 대선이
00:39:52부정선거이며 윤 전 대통령은 죄가 없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00:39:57네, 결국 부정선거 음모론자인 건데
00:40:00윤 전 대통령과의 접견이 막힌 건 법적 근거가 있는 거잖아요.
00:40:04네, 명확한 근거가 있습니다.
00:40:07형사소송법에는 상당한 이유가 있을 때
00:40:10변호인이 아닌 자와의 접견을 금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요.
00:40:15법원뿐 아니라 검사가 결정할 수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00:40:20앞서 김형연 전 장관도 일반인 접견이 금지됐는데요.
00:40:24불복해서 법원에 취소해달라 이렇게 요청을 했지만
00:40:27법원은 증거인멸, 구금시설의 안전이나 질서에
00:40:31질서가 저해될 우려가 있다고 그 필요성을 이미 인정했습니다.
00:40:35네, 이뿐 아니라 모스타는 이게 국제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
00:40:39이렇게도 주장하고 있다고요?
00:40:41네, 국제 규범상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인데 들어보시죠.
00:40:45네, 이 만델라 규칙이라는 게 어떤 건데 이렇게 주장하는 겁니까?
00:41:05네, 유엔이 제시한 수용자 처우에 관한 국제적인 기준, 만델라 규칙으로 불립니다.
00:41:1358조에 관련 내용이 나와 있는데요.
00:41:16가족 또는 친지와의 의사소통은 서신이나 접견 같은 방법으로 허용돼야 한다는 겁니다.
00:41:23그런데 현재 윤 전 대통령 가족과의 만남, 외부와의 서신 교류 모두 가능합니다.
00:41:30네, 그럼 이것 역시 무리한 주장으로 보이는데
00:41:32이 모스탄 교수는 지금은 미국 정부와는 연관해서 공식적인 활동은 없다.
00:41:37이렇게 봐야 되는 거죠?
00:41:38네, 그렇습니다.
00:41:39미국에서는 교수지만 한국에서는 단기 체류 중인 외국인 신분입니다.
00:41:45현재 출입국 관리법에선 외국인의 정치 활동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00:41:49어기면 중지 명령, 그래도 안 되면 강제 퇴거 조치를 할 수 있습니다.
00:41:55하루 전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00:41:57이 탄 교수에 대해서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할 것으로 본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00:42:02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혜미 기자였습니다.
00:42:07부당합병과 회계 부정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00:42:12대법원이 무죄를 확정했습니다.
00:42:15이로써 이 회장은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불거진 사법 리스크를
00:42:1810년 만에 완전히 해소하게 됐습니다.
00:42:21김태형 기자입니다.
00:42:24대법원은 오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부당합병과
00:42:28회계 부정 혐의에 대해 무죄를 최종 확정했습니다.
00:42:31지난 2020년 9월 기소된 지 5년만, 사건이 불거진 지 10년 만입니다.
00:42:37이로써 이 회장은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불거진
00:42:40사법 리스크를 완전히 해소하게 됐습니다.
00:42:42이 회장은 2015년 제1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00:42:47경영권 승계와 지배력 강화를 목적으로
00:42:49부정거래와 시세 조정, 회계 부정 등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00:42:55검찰은 이 회장이 두 기업의 합병 과정에서
00:42:58최대 주지였던 제1모직의 가치는 부풀리고
00:43:00반대로 삼성물산의 가치는 낮췄다고 봤습니다.
00:43:04이런 방식으로 삼성전자 최대 주지인 삼성물산을
00:43:07헐값에 인수해 경영권 승계를 했다고 본 겁니다.
00:43:11하지만 법원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00:43:153년 5개월에 걸친 심리 끝에 지난해 2월 1심 재판부는
00:43:18이 회장의 19개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00:43:23검찰은 즉각 상고했고 2심에서 증거 2,300여 건을 새로 제출했지만
00:43:27지난 2월 항소심에서도 결과를 뒤집지 못했습니다.
00:43:32재판부는 두 기업의 합병이
00:43:34이 회장의 경영권 승계나 지배력 강화가 유일한 목적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00:43:40그리고 오늘 대법원은 원심 판결이 자본시장법,
00:43:44외부감사법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00:43:46최종적으로 이 회장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00:43:50삼성 측은 모두 적법하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00:43:525년에 걸쳐 현명하게 판단한 법원에 감사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00:43:58JTBC 김태영입니다.
00:44:00보신 것처럼 이재용 회장이 사법 리스크의 마침표를 찍으면서
00:44:05위기설까지 불거졌던 삼성전자가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00:44:10오늘 판결 이후 삼성전자 주가는 3% 넘게 급등했습니다.
00:44:15계속해서 이상화 기자입니다.
00:44:16그간 삼성전자를 둘러싼 위기설은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00:44:231등 사업이던 반도체는 HBM 대응 실기와 파운드리 부진으로 크게 흔들렸습니다.
00:44:31사법 리스크를 벗은 이재용 회장은 기술 경쟁력 회복에 매진할 걸로 보입니다.
00:44:37이심 무죄 선고 직후인 지난 3월엔 삼성은 죽느냐 사느냐 하는 생존의 문제에 직면했다.
00:44:45통렬하게 반성하라는 메시지를 내기도 했습니다.
00:44:49앞으로 신사업 확대를 위한 대규모 인수 합병도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00:44:54실제 삼성은 올해에만 3차례 인수 합병을 성사시켰습니다.
00:45:01지난 5월 미국 마시모사 오디오 사업부에 이어 독일 넷 낭방 공조기업을 사들였고
00:45:07최근엔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도 인수했습니다.
00:45:11또 당장의 경제 얘기를 이겨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00:45:1520년, 30년 후 세대, 다음 세대의 먹거리를 준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00:45:21반세 전쟁 속 글로벌 행보도 늘고 있습니다.
00:45:25올해 들어 이 회장은 중국과 일본, 미국 등을 잇따라 방문했습니다.
00:45:30관세 협상이 임박한 가운데 미국 투자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00:45:35과거 미래 전략실 같은 그룹 컨트롤타워를 복원하는 등
00:45:40조직 재정비에도 나설 거란 관측입니다.
00:45:54오늘 대법원 판결로 삼성전자 주가가 3% 넘게 급등하는 등
00:46:04삼성 관련주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00:46:08JTBC 이상화입니다.
00:46:09요즘 외식 물가가 무섭게 올랐죠.
00:46:14사흘 뒤면 초복인데 삼계탕 한 그릇에 2만 원 안팎인 상황입니다.
00:46:19오늘 대형마트들이 생닭을 초저가에 판매하는 행사를 벌였는데
00:46:22폭우가 쏟아지는데도 소비자들이 이른바 오픈런을 벌였습니다.
00:46:27사흘의 한 대형마트.
00:46:33궂은 날씨에도 개점 전부터 입구에 긴 줄이 만들어졌습니다.
00:46:37문이 열리자 사람들이 달려간 곳은 닭고기 코너.
00:46:43500g짜리 연계 2마리에 3,580원.
00:46:46당초 예고했던 가격보다 400원 더 내렸습니다.
00:46:49폭우가 쏟아져도 달려왔어요.
00:46:53워낙 요새 물가가 비싸니까 이런 거 싼 거 많이 골라 다녀요.
00:46:57같은 시각 또 다른 대형마트에서는 연계 2마리를 3,663원에 내놨습니다.
00:47:07100원도 채 안 되는 83원 가격 차이로 마트 간 초저가 경쟁이 벌어진 겁니다.
00:47:13떨어질 줄 모르는 장바구니 물가에 조금이라도 저렴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00:47:19실제 식품 물가 상승률은 올해 초까지는 2%대를 유지하다 최근 다시 3%대로 올라섰습니다.
00:47:28가공식품과 외식 물가는 더 크게 뛰었습니다.
00:47:32삼계탕 한 그릇에 평균 17,000원이 넘는 외식 물가에 가공식품 물가는 지난달 4.6% 뛰며 1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00:47:42꼭 필요한 제품 위주로만 저희는 구매를 하는 편이긴 해요.
00:47:47생필품도 그렇고 그다음에 원래 제철 과일이 예전에 샀던 것들을 지금은 한 번 더 생각해보고 사기도 하고
00:47:55여기다 이른 폭염과 갑작스런 폭우 등 급변하는 날씨로 앞으로 물가 변동성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00:48:03JTBC 박수윤입니다.
00:48:07경북 안동의 한 여자 고등학교에서 퇴직한 교사와 학부모가 시험지를 빼돌려 논란입니다.
00:48:13JTBC 취재 결과 문제의 교사는 학교 건물 현관부터 시험지 보관함까지
00:48:19잠금장치 5개를 모두 풀고 범행을 저지른 걸로 파악됐습니다.
00:48:24윤두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00:48:27경찰은 학생이 고1인 2년 전부터 기간제 교사가 시험지를 유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00:48:34퇴직한 뒤에도 계속 시험지를 빼돌렸는데 등록했던 지문을 지우지 않아 학교 건물 현관을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00:48:42시험지는 인쇄실에 보관돼 있었습니다.
00:48:45인쇄실은 열쇠로 문을 열어야 하고 시험지가 된 사물함은 이중으로 된 잠금장치를 풀어야 열립니다.
00:48:51사물함을 열어도 보관함 비밀번호를 알아야 시험지를 볼 수 있습니다.
00:48:57모두 5개의 잠금장치를 풀어야 한 건데 교사가 이걸 매번 어떻게 해결했는지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00:49:04경찰은 시험지 유출을 방조한 혐의를 받는 학교 직원 외에 또 다른 조력자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00:49:10해당 교사는 최소 2대 이상의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으로도 밝혀졌습니다.
00:49:16시험지를 가지고 나오지 못할 경우에는 다른 교사들의 프리노트 등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문제를 유출했습니다.
00:49:23경찰은 평소에 쓰는 것과 다른 별도 휴대전화를 두고 범죄에 활용한 것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00:49:31빼돌린 문제로 시험을 친 학생의 성적 처리 방안도 논란입니다.
00:49:34당초 모든 학년 성적을 0점 처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학교는 cctv를 통해 문제 유출이 확인된 3학년 1학기 성적만 우선 0점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00:49:46경찰 수사 결과로 이 학생의 1학년 때 부정행위 정황, 2학년 때 정황이 뚜렷하게 우리가 그 근거에서 할 수 있을 때 그 시점에 0점 처리를 하고
00:49:59당장 9월부터 수시 모집 원서 접수가 시작되는데 다른 고삼 학생들의 성적 산정 방식을 놓고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00:50:09경북도 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대한 특별 감사에 들어갔습니다.
00:50:13JTBC 윤두열입니다.
00:50:15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와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놓고 여권 내부에서도 임명을 강행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00:50:25대통령실은 내일 모든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청문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에 대통령이 판단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00:50:34이승환 기자입니다.
00:50:37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에 대해 예측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켰습니다.
00:50:47다만 이번 주 예정된 청문회가 끝난 뒤 두 후보자 임명 여부를 이재명 대통령이 최종 결정할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00:50:55청문회가 다 마무리되는 금요일 이후에 대통령께 전체적인 상황을 종합 보고할 계획이고요.
00:51:02이후에 대통령님께서 일정한 인사권자로서의 판단을 하실 것으로 예상합니다.
00:51:09대통령실에선 특히 인사청문회가 끝났는데도 강 후보자에 대한 여론이 계속 악화하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00:51:16대통령실 분위기가 강 후보자 자진 사퇴로 기울었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나오자 대통령실은 홍보수석 명의의 사실과 다르다.
00:51:27대통령실은 기존 입장에 변함없다는 이례적인 입장문도 냈습니다.
00:51:31인사청문회 과정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고 그에 관한 다양한 보고들도 받고 있습니다만 저희는 아직 특별한 기류의 변화가 없다.
00:51:45하지만 여당에서조차 공개적인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00:51:49친명계 핵심으로 불리는 김영진 의원은 강 후보자와 관련해 국민의 눈높이를 언급했습니다.
00:51:54저도 여러가지 좀 아쉬움이 있습니다.
00:51:59국민의 눈높이를 당사자와 또 인사권자 이런 분들이 깊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그런 생각합니다.
00:52:07대통령실은 후보자들의 문제점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언제나 검증 과정을 거쳐서 인사 발표가 이뤄진다고 설명했습니다.
00:52:17JTBC 이승환입니다.
00:52:18국민의힘은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인적 청산을 요구한 걸 놓고 내홍을 벌이고 있습니다.
00:52:27당 지도부가 윤 위원장을 불러 사실상 경고하기도 했는데 윤 위원장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00:52:33최연수 기자입니다.
00:52:36국민의힘 윤희숙 혁신위원장은 오늘 오전 비공개 지도부 회의에 참석한 직후 이렇게 말했습니다.
00:52:42지도부로부터 집단 문매를 맞았다는 건데 어제 발표한 1차 인적 청산 대상자를 비롯해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 등을 약속한 혁신안들이 이유였습니다.
00:53:00실제 약 1시간 정도 진행된 비공개 회의에서 비대위원들은 윤 위원장이 별도 논의 없이 혁신안을 기습 발표했다며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00:53:09혁신위원들 간에 충분한 논의 없이 개인 자격으로 외부에 본인의 말씀이 노출되는 게 결국은 당의 부담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는 그런 우려가 있었다는 점은 분명히 말씀입니다.
00:53:25윤 위원장이 지목한 인적 쇄신 대상을 두고도 개인 의견이라며 지도부 차원에서 논의할 필요가 없다고 했습니다.
00:53:32윤 위원장은 여기에 개인 의견이 아니라 혁신위 의결을 받아서 오면 지도부도 의결을 해줄 것이냐며 맞섰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00:53:41그런 뒤 공개적으로 나온 다구리라는 표현에 지도부는 다시 한 번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00:53:48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도가 지나치다고 했고 한 비대위원도 JTBC의 명백한 해당 행위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00:53:56이른바 윤희숙 혁신안을 두고 당내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지도부는 오는 20일로 공지했던 의원총회를 그대로 열져도 고심 중입니다.
00:54:07의총이 열린다고 해도 혁신안이 의원들의 반발을 넘어설 수 있을지 불투명합니다.
00:54:20JTBC 최연수입니다.
00:54:26돌아온 비하인드 뉴스 오늘도 이성대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00:54:38이 기자 첫 번째 키워드 볼까요?
00:54:40바로 보겠습니다.
00:54:42나를 품어라.
00:54:43한국사 강사에서 이른바 언론일을 거쳐서 정당인으로 변신한 전한길 씨가 한 발언입니다.
00:54:48어제 돌비 뉴스였었죠.
00:54:50전한길 씨가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했다라고 하면서
00:54:53친길계가 등장하는 게 아니냐라고 저희가 보도해 드린 바가 있었는데
00:54:57이 때문에 하루 종일 국민의힘에서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00:55:01그러자 이제 국민의힘 측에서는 문의가 많았다면서
00:55:04전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는 본명으로
00:55:07전 땡땡으로 지난 6월 8일 대선 직후였죠.
00:55:10온라인 입당을 신청했고 바로 그 다음 날 입당이 됐다라고 공지를 했습니다.
00:55:14이게 본명이 전한길이 아니기 때문에 입당을 몰랐다 이런 추진인가요?
00:55:19그렇게 해석이 되고 있고요.
00:55:21어쨌든 당원들은 자유롭게 당 업무에 대해서 의견을 낼 수 있죠.
00:55:25그러다 보니까 벌써부터 지도부에 훈수를 둔한 모습도 나오고 있습니다.
00:55:29어제였습니다.
00:55:30송원석 비대위원장이 앞서서 전한길 씨를 불렀던 윤상현 의원에게
00:55:34앞으로 그러지 말아달라라고 경고했다라고 소개해 드린 바가 있었는데
00:55:38그러자 전한길 씨가 송원석 비대위원장에게 아주 큰 소리로 훈계를 했습니다.
00:55:43어떤 내용인지 직접 들어보시죠.
00:56:08자신을 품어야 국민의힘이 산다.
00:56:11웬만한 정치인들도 하기 힘든 자신감, 자기애라고 볼 수도 있고요.
00:56:16참고로 자신을 3인칭으로 부르는 게 눈에 뜨죠.
00:56:19그런데 이게 국민 눈높이에 맞습니까? 어떻습니까?
00:56:24일단 최근 당 지지율에 빨간불이 켜진 건 윤 어게인 세력과 끊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00:56:30이런 분석이 많죠.
00:56:31그런데 정작 전한길 씨 같은 경우에는 여론과 동떨어진 자기중심적인 해석을 내놓고 있다.
00:56:36이런 분석이 있는 거고요.
00:56:38그런데도 전 씨는 한 발 더 나아가서 다음 전당대회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라고 선언을 했습니다.
00:56:45이번에도 자신을 3인칭으로 지칭했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00:56:48제가 하나 예언 하나 해드릴까요?
00:56:53앞으로 8월 달에 당대표 누가 나올지 모르지만 전한길을 품는 자가 당대표 될 것입니다.
00:57:00전한길을 품는 자가 최고위원이 될 것입니다.
00:57:03전한길을 품는 자가 바로 집권 세력이 될 것입니다.
00:57:08결국 당내에서 부정선거를 두둔하고 또 계엄을 옹호하는 후보를 중심으로 밀겠다.
00:57:14이런 뜻을 공개적으로 밝힌 셈입니다.
00:57:16자신이 차기 지도부 구성에 영향력을 행사하겠다.
00:57:19이렇게 공개적으로 말을 했군요.
00:57:21정말 이러다가 친윤계에 이어서 친전한길계가 생기는 거 아닙니까?
00:57:25그런 분석들이 나오는데 하지만 당에서는 전 씨가 이미 입당했고
00:57:29이걸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이 없다.
00:57:31어쩔 수 없다라는 입장이고요.
00:57:33그러다 보니까 친윤계의 비판적인 인사들 일제히 반발하고 있는데
00:57:36한동훈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부정선거 음모론과 윤어게인의 아이콘을 입당시켰을 때
00:57:42국민들이 어떻게 보겠느냐.
00:57:44김용태 전 비대위원장은 부정선거 주장하는 전한길 씨 입당했으면 이제는 즉각 출당시켜라.
00:57:50이렇게 비판을 했습니다.
00:57:52네 알겠습니다.
00:57:53어떻게 하는지 지켜봐야겠군요.
00:57:54다음 이슈도 바로 보죠.
00:57:55두 번째 이슈 바로 보겠습니다.
00:57:57재헌절 금지곡.
00:57:59국회에서는 오늘 재헌절 77주년 경축식이 열렸습니다.
00:58:03불법경을 막은 뒤에 국회에서 열린 첫 재헌절이라 뜻깊다라는 분석들이 나왔는데
00:58:08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시대별 상징곡을 재창하는 순서였습니다.
00:58:13그런데 그 노래들 중에 이물리완 행진곡과 다시 만난 세계를 국민의힘 빼달라
00:58:19뒤늦게 요구한 사실이 알려졌는데
00:58:21지금 나오고 있죠.
00:58:22이물리완 행진곡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상징이자 80년대 상징곡이고요.
00:58:27또 다시 만난 세계 소녀시대 2007년 데뷔곡인데요.
00:58:31일명 탄핵가로 알려져 있죠.
00:58:34박근혜 탄핵정국부터 지난해 연말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정국까지
00:58:38촛불집회에서 많이 불렸던 노래입니다.
00:58:41국민의힘 측에서는 왜 이 두 곡을 빼달라고 한 거죠?
00:58:44일단 다시 만난 세계를 누가 빼달라고 했는지는 확인이 안 되고 있지만
00:58:48이물리완 행진곡은 유상범 의원이 빼달라고 했습니다.
00:58:51그 이유 바로 들어보겠습니다.
00:58:555.18 주제고이고 재헌절에는 맞지 않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00:58:59의장도 동의를 해서 그 이물을 위한 행진곡은 제외하는 것으로 결정했지요.
00:59:05그런데 저 노래들은 주제 측에서 시대별 상징곡을 선별한 것이죠.
00:59:11그러다 보니까 70년대 상징하는 잘 살아보세요.
00:59:13또 80년대 상징하는 아 대한민국 같은 이런 건전 가요들도 있기 때문에
00:59:17그런데 이런 노래들에 대해서는 별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00:59:21그러다 보니까 국민의힘이 선택적으로 문제 제기한 게 아니냐라는 지적도 있고요.
00:59:25그래서 행사를 총괄 기획했던 탁현민 전 비서관에 대해 직접 물어봤습니다.
00:59:30그랬더니 어젯밤 리허설부터 어떻게 알았는지 빼달라고 요구를 했다고 합니다.
00:59:35그래서 이물 위안 행진곡은 어쩔 수 없이 뺐는데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00:59:3980년대를 상징하는 곡이기도 해서
00:59:41아 대한민국 건전 가요와 함께 구성했는데 아쉽게 됐다라고 하면서
00:59:45무엇보다도 아직까지도 이 이물 위안 행진곡이 불려지는 것에 대해서
00:59:49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 더 안타깝다.
00:59:53이렇게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00:59:55네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죠. 이성대 기자였습니다.
00:59:57이 시각 폭우 상황 어떤지 다시 알아보겠습니다.
01:00:03남부지방에도 오늘 300mm 넘는 많은 비가 내렸는데
01:00:06광주에는 시강당 80mm의 폭우가 내려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01:00:12광주 광역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죠.
01:00:15정직명 기자 지금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01:00:19네 저는 지금 광주 도심을 가로지르는 광주천에 나와 있습니다.
01:00:24뒤로 거세게 흐르는 물살이 보일 텐데요.
01:00:28하천의 수위가 다리 상단까지 올라 돔남 우려가 커지면서 통제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01:00:34오늘 광주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300mm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01:00:39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한꺼번에 내리다 보니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01:00:44광주 도시철도 1호선 상무역 역사가 잠겨 지하철이 무정차 통과했고
01:00:49백운광장과 북구 신안교, 말바오시장 일대에는 도로가 잠겨 상가들이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01:00:56호남고속도로 동광주 IC와 소광주 IC 구간이 잠겨 차단되기도 했습니다.
01:01:02지금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광주 전남에서 500여 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01:01:08대구와 경북에도 많은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까?
01:01:14대구 달성과 청도군에 100mm 넘는 비가 내린 등 대구와 경북 지역에도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01:01:22대구 노곡동에서는 오늘 오후 도로와 주택이 물에 잠겼습니다.
01:01:27구명보트를 이용해 주민들이 빠져나왔고 차량 여러 대도 침수됐습니다.
01:01:31경북 청도에서는 산사태가 나, 사찰벽이 무너지고 자동차를 덮치는 등 곳곳에서 폭우로 인한 피해가 종일 잇따랐습니다.
01:01:40특히 경북 안동과 청송 등 지난 봄 산불로 큰 피해를 입어 산사태 위험이 큰 상황입니다.
01:01:48산사태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01:01:50앞으로 남부지방에는 비가 얼마나 더 내릴까요?
01:01:55취약 시간대인 오늘 밤 빗줄기는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01:01:58모레까지 광주, 전남에는 200에서 300mm, 많은 곳은 400mm 이상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01:02:05부산, 울산, 경남 역시 많은 곳은 400mm 이상의 큰 비가 내릴 전망이어서
01:02:11해당 지역 주민들은 당국의 재단 문자 등을 수시로 확인하셔야겠습니다.
01:02:16지금까지 광주에서 JTBC 정진명입니다.
01:02:21이어서 시청자들이 제보해 주신 영상들과 함께 피해 상황을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01:02:26김산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01:02:27김 기자, 먼저 밤사이 폭우가 집중됐던 충청 지역부터 살펴보죠.
01:02:32네, 먼저 충남 예산군 삼교읍입니다.
01:02:36황토색 빗물이 가득 들어차서 비닐하우스와 건물들이 침수되고
01:02:40소방대원들이 보트를 타고 다니는 모습도 보이는데요.
01:02:44오늘 오후 이곳 하천이 폭우로 범람해서 지역 주민 12명이 고립되기도 했었습니다.
01:02:50다행히 소방보트와 헬기까지 동원이 돼서 2시간여 만에 전원 구조됐다고 합니다.
01:02:55다음은 대전 성남동입니다.
01:02:59마찬가지로 하천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고 제보자분이 바로 옆 보행로를 따라서 지하도로까지 접근해보니
01:03:06바닥부터 빗물이 올라오고 있는 모습입니다.
01:03:09여기는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입니다.
01:03:12도로부터 논까지 거의 잠겨있는데 한 남성이 배수로를 찾아 삽으로 뚫고 맨손으로 휘저으면서 빗물을 빼내는 모습입니다.
01:03:22이건 제보를 주신 시청자께서 침수 상황이 위험해 보여서 친형과 같이 직접 배수작업을 한 장면이라고 하는데요.
01:03:30당시 설명을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01:03:32배수로가 막히고 도로가 차가 지나가면서 한 절반은 잠기더라고요.
01:03:40계속 차가 오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듬거리면서 찾아가지고 구멍을 뚫었죠.
01:03:46직접도 구멍을 뚫으셨군요.
01:03:49오후부터는 다른 지역 피해도 속출하지 않았습니까?
01:03:51네, 맞습니다.
01:03:53오후부터 기습 폭우가 내린 대구 노곡동 영상 먼저 보시면요.
01:03:57주택과 식당, 주차된 차량까지 온통 빗물로 침수된 모습이고
01:04:01여기도 소방대원들이 보트를 타면서 사람들을 구조하고 있습니다.
01:04:06주민들의 급박했던 상황도 들어보겠습니다.
01:04:10전시부터 1분 안에 이 비가 왔어요.
01:04:141분만은 몇 번도 안 돼서 대수가 안 되잖아, 지금도.
01:04:21좀 전 리포트에서 보셨던 광주 상황도 심각했는데요.
01:04:25광산구 임방울대로 영상입니다.
01:04:27도로 4차로가 거의 대부분 잠겨서 차량은 사실상 빗물에 잠긴 채 통행을 하고 있고요.
01:04:33광산구의 다른 영상도 보시면 차로를 넘어 버스 정류장까지 빗물이 들어차고
01:04:39쓰레기도 둥둥 떠다니는 모습입니다.
01:04:42오늘 밤이 걱정인데 어떨까요?
01:04:46안타깝게도 내일까지는 이런 극한 호우가 이어질 걸로 예상돼서 대비를 하셔야겠습니다.
01:04:51기상청은 오늘 충청 지역에 내린 비의 양이 200년 만에 기록적 호우였다고 했는데요.
01:04:57충청 지역은 오늘 밤부터 또다시 강한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01:05:02수도권과 중부 지역은 현재 비구름대에서 잠시 비켜나 있는데
01:05:05장마 전선은 여전히 머무르고 있어서
01:05:08모레까지는 전국 대부분의 크고 작은 비가 내린다고 보셔야겠습니다.
01:05:13네 알겠습니다. 김산 기자와 짚어드렸습니다.
01:05:18보신 것처럼 앞으로 비가 더 쏟아질 전망이라 걱정인데
01:05:21앞으로 어디에 물폭탄이 집중될지 또 언제까지 비가 내릴지
01:05:25다시 한번 박상욱 기자가 알려드리겠습니다.
01:05:28네 이 시각 레이더 영상부터 보도록 하겠습니다.
01:05:33계속해서 비구름은 이렇게 전남 남해안을 통해서 유입이 되고 있습니다.
01:05:40그런데 이걸 자세히 보시면요.
01:05:42지금 현재 전남 남해안을 따라서 유입되는 이 비구름
01:05:45굉장히 폭이 얇은 띠의 형상을 띄고 있습니다.
01:05:51폭이 10에서 20km에 불과한 이 구역에 지금 현재 보시는 것처럼
01:05:56시간당 80에서 100mm급에 달하는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겁니다.
01:06:01말 그대로 좁은 물폭탄 띠가 계속해서 이들 지역에 강한 비를 퍼붓고 있습니다.
01:06:07때문에 모레까지 정말 많은 비가 예상이 됩니다.
01:06:10특히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최고 400mm 이상의 비가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01:06:18또한 그 외 호남과 충남권에도 3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이 되고
01:06:22경북과 충북엔 250mm 또 경기 남부에도 2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01:06:30그리고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 좀 조심하셔야 될 곳이 있습니다.
01:06:35바로 경기 남부 그리고 광주 전남입니다.
01:06:40이들 지역 같은 경우에는 밤사이에 시간당 최고 80mm의 비가 올 수 있고요.
01:06:45또 서울 등 그 밖의 수도권 지역 같은 경우에도 밤사이 시간당 최고 50mm의 강한 비가 내릴 수 있어서
01:06:52계속해서 조심을 하셔야겠습니다.
01:06:55또 충청권 같은 경우 지금 계속해서 많은 비가 내렸었던 충남과 충북 같은 경우에는
01:07:00내일 오후까지 언제든지 밤낮 없이 언제든지 시간당 최고 80mm의 비가 쏟아질 수가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01:07:10이렇게 비가 계속해서 내리면서 곳곳에서 산사태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01:07:15한 예로 이렇게 누적 강수량이 기록된 사이
01:07:19충남의 청양에선 실제 산사태가 발생을 했는데
01:07:22당시 산사태 발생 시점에 이 지역의 12시간 누적 강수량이 220mm를 넘었습니다.
01:07:3212시간 만에 220mm가 내렸던 건데
01:07:35산림청은 이런 충남 일대와 경기 남부 또 충북 내륙 등에
01:07:39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을 한 상태입니다.
01:07:44그래서 앞으로의 기상예보를 반영을 해서
01:07:47내일 산사태 위험 예보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01:07:51보시면 이건 내일 오전에 산사태 위험 진단 결과인데요.
01:07:54전국의 시공구 가운데 37곳이 매우 위험한 것으로 판단이 됐습니다.
01:08:00지역별로 보시면 대체로 전남과 영남 내륙, 경남 내륙 쪽, 해안가 쪽이
01:08:06굉장히 높은 위험도를 갖고 있는데
01:08:08문제는 오후부터입니다.
01:08:10오후가 접어들면서 매우 위험할 것으로 판단된 구역이
01:08:1567곳으로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01:08:19현재 충북에서만도 세계시공구, 충남 2곳, 전북 5곳, 전남 16곳, 경남은 22곳입니다.
01:08:27보시는 것처럼 이 지역 같은 경우에는 영남 산불의 피해 지역이기도 합니다.
01:08:32때문에 각별히 유의를 하셔야 될 텐데요.
01:08:35앞으로 내일까지 남부지방에 계속해서 비가 예보가 된 만큼
01:08:38산사태 위험 계속해서 조심하시고 예방하시고
01:08:42주변을 살펴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01:08:45JTBC 박상욱입니다.
01:08:54스포츠 뉴스입니다.
01:08:56우리 배드민턴 서승재 선수가 등 뒤로 친 샷이 행운의 점수로 연결됩니다.
01:09:02오늘 일본 오픈에선 우리 선수들의 스매시가 정말 매서웠는데요.
01:09:06안세영 선수는 역전이라는 게 뭔지를 보여주면서 대회 8강으로 나아갔습니다.
01:09:12최승기 기자입니다.
01:09:151세트 19대 19.
01:09:17김가은이 한순간 템포를 올려 대각선 구석을 노립니다.
01:09:2119대 20까지 몰린 안세영은 첫 세트를 내줄 위기에 놓입니다.
01:09:26이때부터 달라집니다.
01:09:27몸을 날려 막아내고 몸을 빙글 돌려 샷을 하며 다 받아내는 배드민턴.
01:09:32결국 김가은의 실수를 불러냅니다.
01:09:3620대 20 듀스.
01:09:38누가 더 집중하느냐의 싸움.
01:09:40세계 1위 안세영이 조금 더 나았습니다.
01:09:43내리 두 점을 더 따내며 1세트를 마무리한 게 결국 8강으로 가는 길이 열었습니다.
01:09:48안세영의 다음 상대는 올해 유일한 패배를 안긴 중국의 천이패입니다.
01:09:54가슴을 뛰게 한 명장면은 남자 복식의 서승재와 김원호가 풀어놓았습니다.
01:09:58위에서 내리꽂는 김원호의 강력한 스매시는 알고도 막을 수가 없습니다.
01:10:04톰팬들의 열띤 응원을 받고 뛴 일본 선수들을 상대로 포핸드로 백핸드로 다시 포핸드로 빠르게 빠르게 몰아붙인 랠리도 눈길을 잡았습니다.
01:10:14등 뒤로 걷어내는 서승재의 샷은 네트에 맞고 상대 코트에 떨어지며 운까지 따랐습니다.
01:10:20일본 팬들도 탄성을 쏟아냈습니다.
01:10:23서승재와 김원호는 8강에 올랐습니다.
01:10:25올해 1월 같이 호흡을 맞추면서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01:10:29두 선수는 앞서 말레이시아 오픈, 전용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까지 3번의 우승을 읽었습니다.
01:10:36JTBC 최승기입니다.
01:10:39가장 오래된 골프 대회 디오픈이 오늘 시작됐습니다.
01:10:44올해 대회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소유한 골프장에서 치르기를 압박했다는 얘기가 전해지면서 또 주최 측이 그걸 거부하면서 뜨거운 이슈를 만들었습니다.
01:10:56전용희 기자입니다.
01:10:56마지막 18번 홀, 골프왕제 니클라우스가 11m 버디를 성공하자 팬들이 달아오릅니다.
01:11:06한타차로 바싹 쫓긴 선두 왓슨은 짧은 버디로 추격을 따돌립니다.
01:11:11엎치락뒤치락하며 태양 아래 혈투로 불린 1977년 디오픈은 골프 역사상 최고의 명승부 중 하나로 꼽힙니다.
01:11:19이 대회가 열린 곳은 바로 영국 스코틀랜드 턴베리 골프장.
01:11:25디오픈이 이곳에서 치러진 건 지난 2009년이 마지막이었습니다.
01:11:302014년 트럼프는 이 골프장을 사들였습니다.
01:11:34하지만 1년 뒤 당시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트럼프가 인종차별 발언으로 구설에 오르자 주최 측은 턴베리 골프장을 디오픈 개최지 후보에서 제외했습니다.
01:11:441860년 첫 대회가 열린 디오픈은 가장 오랜 역사와 권위를 자랑합니다.
01:11:51턴베리에서 대회가 열릴 경우 괜한 정치적 논란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주최 측이 우려한다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01:11:59트럼프는 재선에 성공한 뒤 턴베리에서 디오픈이 열리도록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1:12:04하지만 압박은 통하지 않았습니다.
01:12:15이번 대회는 김주형, 임성재를 비롯한 우리 선수들의 도전도 눈길을 끕니다.
01:12:36지난해 시니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권을 따낸 최경주도 11년 만에 출전합니다.
01:12:44JTBC 전영희입니다.
01:12:47결승선까지 6km 남았을 때 투르드 프랑스를 3번이나 우승한 포가차르가 넘어집니다.
01:12:54급히 정비해서 따라가는데 앞서간 경쟁자들은 속도를 늦추고 기다려줬는데요.
01:13:00사이클 선수들의 스포츠맨십 정말 멋지지 않나요?
01:13:06뉴스룸 저희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01:13:28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01:13:36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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