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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만나면 좋은 친구 MBC
00:30정확한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00:33해당 아파트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아서
00:36피해가 더 커진 것으로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00:39이번처럼 2005년 이전에 준공된 노후아파트의 경우에
00:43스프링클러 설치 의무가 적용되지 않아서
00:46화재에 취약하다는 게 문제인데요
00:47지난 2일에 부산에서 발생한 아파트 화재 사고 역시
00:51스프링클러가 없어서 참 피해가 컸습니다
00:54네 그렇습니다
00:5611살과 7살 어린 자매가 살던 아파트였습니다
00:59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에 아파트에서 화재가 났고
01:03스프링클러가 없던 노후된 아파트는
01:05삽시간에 검은 연기로 가득 차게 됐습니다
01:08결국 이 어린 아이들은 목숨을 잃고 말았는데요
01:12이 사고가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난 지금
01:15사고의 원인이 밝혀졌는데 의외로 뜻밖입니다
01:19과연 사고의 원인은 무엇인지 지금 확인해 보시죠
01:23지난 2일 새빨간 불꽃이 아파트 한 층을 집어삼켰습니다
01:29가정집 하체를 모조리 태운 뒤에야 끝이 난 한여름밤의 악몽
01:46그런데 불이 꺼져가던 그 순간 이 집안에선
01:50작은 생명의 불씨도 함께 꺼져가고 있었습니다
01:54인기척이 없어 옆집에 사람이 없는 줄만 알았답니다
02:01하지만 이후 알게 된 사실은 충격적이었는데요
02:19사람이 없다고 해서 저희가 사람이 있는 줄 알았으면
02:23저를 여기를 부셨을 텐데
02:24이제 애들이 실려가는 걸 보고 그때 알았다고 하더라고요
02:28사람이 있다는 걸 알고 보니 불이 난 집 안에
02:32어린 자매가 쓰러져 있던 겁니다
02:34너무 안타깝습니다
02:36애가 하나는 현관에서 죽고
02:39하나는 또 이 안방 베란다 있잖아요
02:4211살 언니와 7살 동생은 각각 거실과 현관 입구 쪽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02:52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는데요
02:55하지만 안타깝게도 목숨을 잃고만 자매
02:59대체 아이들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03:02이후 드러난 자매의 사연은 많은 어른들의 마음을 아프겠습니다
03:06그 다음에 둘이 있다가 30분 이따 하는 소리와 둘이 나서 하면 그 집에서
03:14부모가 일 때문에 잠시 집을 비운 사이 벌어난 사고였다는데요
03:19여전히 그날의 악몽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한 사람
03:23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너무도 괴롭답니다
03:42삶이 지옥이 된 건 자매의 부모도 마찬가지라는데요
03:45재피어보지도 못한 채 세상을 떠난 어린 자매
03:58안타까운 그날의 사고는 왜 벌어진 걸까
04:02혹시 어른들이 없었던 만큼 작은 실수가 큰 비극으로 이어졌던 건 아닐까
04:08그런데
04:10자매의 집에 불길이 치솟기 직전 아파트 전체에 정전이 있었답니다
04:25혹시 그렇다면 정전과 화재가 관련이 있는 건 아닐까요
04:30관리사무소에 확인해 봤는데요
04:32사고 다음 날인 지난 3일 화재 감식을 진행한 결과
04:44정전의 원인은 아니었답니다
04:47대신 다른 이유가 있었는데요
04:49국가수하고 저희와 같이 다 합동으로 조사를 하는데
04:52거기서 일단 어느 정도 추정을 하고 있는 게
04:56멀티탭 쪽이다
04:58이제 고용량 가전기기들이 같이 꼽은 것 같아요
05:03멀티탭이요
05:04고전력 가전기기가 꽂혀있던 멀티탭을 원인으로 추정 중인 소방당구
05:10에어컨과 실외기의 전원이 같이 꽂혀 있었다는 멀티탭
05:26이 때문에 발생한 작은 불꽃이 화재로 번진 것 같다는데요
05:31지난 9일 광주의 한 상가 건물에서도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05:35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치솟은 불길의 시작점
05:39바로 실외기였습니다
05:41검은 연기가 나고 있었고요
05:43사람들은 대피를 하고 있었고요
05:45따로 인물피는 없었어요
05:46검은 외부에서 난 거라서
05:48건물 실외기 있는 쪽에서 난 거라서
05:51바로 외부에 놓여있던 에어컨 실외기가
05:54화말이 더욱 키운 것 같다는데요
05:56여름철이면 고온의 날씨에 실외기가 과열되면서
06:00화재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겁니다
06:03특히 지난해에는 사망자까지 발생할 정도로
06:06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
06:09시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었습니다
06:12골목길에서 목격된 다수의 실외기들
06:27셀 수 없이 많은 실외기들이 한데 모여
06:30뜨거운 열기를 뿜어내고 있었는데요
06:32정말 지나가면 괜찮을까 싶어요
06:34맞습니다
06:35과연 폭염 속 거리에 놓여있는 실외기 상태는 어떨까요
06:38소방 전문가와 함께 실태를 파악해 봤습니다
06:42아 이거 이제 너무 밀접하게 되어 있는데요
06:44먼지도 많이 끼고
06:46열화상 카메라를 가져다 대기 무섭게
06:48빨갛게 변해버렸는데요
06:51외부에 실외기가 설치된 경우
06:53과열되면서 치명적인 폭발 사고로
06:56이어질 수가 있습니다
06:58과열된 실외기는 주변 온도보다도
07:00뜨거운 상태였습니다
07:02전문가는 이렇게 장기간 방치되면
07:05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07:09LP 가스 용기하고 밀접한 거리에 있습니다
07:11와 저건 정말 큰일 나갔어요
07:13위험하네요
07:14바로 앞에
07:15그렇습니다
07:16LP 가스통이 불쏘시개가 되면
07:18폭발 사고로까지 번질 수 있습니다
07:21외부에 노출되어 있는 실외기 같은 경우
07:24에어컨 전선이 부식되면서
07:27도체가 노출되고
07:28그로 인해서 합선이나 누전으로 파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07:31검검을 해야겠네요
07:33햇빛을 받고 비에 젖어 낡아있는 전선들은
07:37화재의 도화선 역할을 하기도 한답니다
07:39실제로 오래된 에어컨 전선으로 실험을 해보니
07:43에어컨 가동 30분 만에
07:45전선의 온도가 무섭게 치솟았는데요
07:48피복이 녹으며 연기가 피어오르고
07:51불이 붙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07:54이럴 경우 신속하게 화재를 진압해야 하지만
07:59그 장소가 좁은 골목길이라면 어려운 상황
08:03하지만 미관상의 이유로
08:05실외기를 골목에 설치하는 경우는
08:07비일비재합니다
08:09현행법상 실외기 설치에 관한 규제가 모호해서
08:30지자체의 단속도 쉽지 않다는데요
08:32이 때문에 최근 지어진 건물들은
08:35아예 내부에 실외기를 설치하게끔 하는 경우가 많답니다
08:39실외기를 안으로 들이면
08:41안심하고 여름에 나도 괜찮은 걸까요?
08:48요즘 아파트에 실외기를
08:50실외기실이라는 곳에 두게 되는데
08:52그 공간에 다른 물건들을 많이들 두세요
08:56그래서 실제로 그 물건들 때문에
08:59실외기로 들어가는 바람의 흐름이 원활치 않아서
09:03실외기가 점점 더 뜨거워지는 경우들이 많고
09:06실제로 아파트에 거주 중인 한 여성의 집을 점검해 봤습니다
09:12여기가 이제 쓰레기실이에요?
09:14네 거의 뭐 창고처럼 쓰죠 저기를
09:17맞습니다
09:18가득 쌓인 물건들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09:21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09:23상의 이런 걸 어디다 놓을 수도 없어서
09:25네
09:27실외기실을 창고처럼 쓰는 사람은
09:30의외로 많은 상황
09:31다 그런거요?
09:32저는 다 베란다에 침
09:34공간이 부족하니까
09:35저는 다 침 있네
09:39이럴 경우 어떤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까요?
09:42간단한 실험을 진행해 봤는데요
09:44정석대로 실외기에
09:46실외기만 둔다면
09:48설치가 문제가 되지 않지만요
09:51자 지금 이제 에어컨이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상태고요
09:57하지만 실외기실에 다른 물건들까지 쌓아뒀다는 가정하에
10:01이 통풍을 방해한 후 에어컨을 가동을 하면
10:04엄청난 갱음 이후
10:13무서운 속도로 온도가 올라갑니다
10:15거의 뭐 두 배 가까이 올라갔어요
10:17그렇습니다
10:19아무래도 그렇게까지 가열되면
10:22정말 위험하네요
10:23전선의 피복이 녹으면서
10:24또 화재의 위험이 커지는 거죠
10:27그러니까 실외기실에서도 불이 날 수 있다는 겁니다
10:31실제로 지난해 용산을 시작으로 강남에 이르기까지
10:34열흘 간격으로 아파트를 태운 불씨의 근원지는
10:38실외기실이었습니다
10:40마치 여름철 시안 폭탄 같은 실외기로 인한 화재
10:44전문가는 확실한 예방만이 사고를 막는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조언했는데요
10:49에어컨 실외기는 향기가 잘 되는 공간에 설치를 해야 되고
10:53벽과 적당한 이역거리를 두는 것이 더 좋습니다
10:57그리고 또한 에어컨 실외기 주변에
10:59과연물을 놓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11:02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주기적인 점검 관리
11:05항시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11:07화재를 예방하는 데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1:10차가운 바람으로 더위를 식히는 에어컨 실외기
11:15관리 소홀은 뜨거운 불씨를 키울 수 있습니다
11:19네, 여름철 화재 해마다 반복되는데 경각심을 가져야겠습니다
11:23특히 에어컨처럼 전력 소모가 큰 전자제품을
11:26멀티탭에 꽂아서 쓰면 절대 안 됩니다
11:29자, 그리고 이 에어컨 실외기가
11:31화재에 취약한 이유가 특히나 또 있다면서요
11:34네, 맞습니다
11:35이 에어컨의 원리를 살펴보면
11:37실내에 열을 흡수해서 실외기로 내보내면서 공기를 시원하게 만드는데요
11:42그런데 이때 열을 이동시키는 데 필요한 것이
11:45바로 친환경 냉매라는 것입니다
11:47그런데 이 친환경 냉매가 아무래도 인화성이 강하다 보니까
11:51불꽃에 닿았을 때 폭발에 이르기까지도 될 수가 있거든요
11:55그래서 최근 실외기 사고가 많아진 이유 중에 하나가
11:58바로 이 친환경 냉매 때문이다 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12:02간혹 최근에 산 에어컨이기 때문에 관리에 소홀한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12:07화면에서 보셨다시피 이 실외기 주변은 깨끗하게 관리하셔야 되고요
12:11멀티탭이나 전선도 꼭 체크해 보시기 바라겠습니다
12:15네, 우리 집 실외기 다들 한 번씩 꼭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12:18네, 다음 소식인데요
12:19금주에 뜨거운 문화계 소식을 만나보는 시간이죠
12:22김묘성의 문화톡톡, 김묘성 대중문화전문기자와 함께합니다
12:26어서오세요
12:27안녕하세요
12:28오늘 소식으로 온라인 문화에 관한 얘기 짚어보려고 하는데요
12:32지금 보니까 협박 범죄에 대한 얘기인데 이게 어떤 얘기입니까?
12:35네, 얼핏 보면 누군가의 결혼 소식을 알리는 듯한 축하의 글인 것처럼 보입니다
12:41그런데 내용을 자세히 보면 어딘가 수상한데요
12:44함께 보실까요?
12:46지난달 한 SNS에 업로드된 글입니다
12:49신랑 신부의 이름, 결혼식 날짜, 결혼식장 위치를 알리는 듯한 지도사진이 함께 올라왔죠
12:55언뜻 보기에는 평범한 결혼 안내문 같지만
12:58자세히 살펴보면 결혼식과는 도통 어울리지 않는 내용으로 가득합니다
13:03차량 번호를 딸 수 있겠다 부터
13:05일거의 척결이라는 섬뜩한 문구까지
13:08경찰은 이 글을 테러 협박으로 판단하고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13:13해당 글 속의 결혼식이 다름 아닌 이재명 대통령 아들의 결혼식이었던 건데요
13:19경찰 수사가 시작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13:22다급히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작성자
13:25급기야 112에 직접 전화를 걸어서
13:28이런 글을 올리면 어떻게 되냐라고 문의하기도 했다는데요
13:31하지만 때는 이미 늦었습니다
13:33결국 경찰의 덜미를 잡힌 남성
13:35그의 정체는 황당하게도 평범한 50대 회사원이었습니다
13:39네
13:40이렇게 대통령 가족을 향한 테러 협박글을 남긴 사람이
13:43평범한 직장인이라는 것도 참 놀라운데
13:45요즘에 이런 정치인을 겨냥한 협박글이 유독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13:49네 그렇습니다
13:50최근 온라인에는 사례를 암시하거나 위협을 가하겠다는
13:54협박성 글이 굉장히 많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13:56정치인과 그들의 가족 그리고 더 나아가서
14:00정치적 성향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14:03일반인까지도 표적을 삼고 있는데요
14:05지난 3월 한 30대 남성이 SNS에 올린 글이
14:09많은 이들을 공포로 몰아넣었습니다
14:11윤 전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14:13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을 향해서
14:16나수로 베어버리겠다라고 위협을 한 건데요
14:19그리고 탄핵 선고를 사흘 앞둔 날
14:21시위에 참석하기 위해 헌법재판소 앞에 모인 사람들도
14:25연신 주변을 살펴야 했습니다
14:27한 20대 여성이 화염병을 들고
14:30헌법재판소에 가겠다는 글을 게시했는데요
14:33불특정 다수를 향하던 협박글은
14:36특정 정치인을 겨냥하기 시작했는데
14:38특히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시기엔
14:41대선 후보들을 상대로 살인을 예고하는 글이 폭증했습니다
14:44최근까지도 전현직 대통령에 대한 살해 암시
14:47총기 테러 위협 등에 협박글도 쏟아지고 있는 상황
14:50게시글에는 집 주소, 가족 신상 등
14:53구체적인 정보까지 담겨 있어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14:56저도 온라인 커뮤니티 하다 보면
14:58참 이런 종류의 댓글들을 보면
15:00눈살이 찌푸려질 때가 많은데
15:02보면 이 협박글의 양도 그렇고
15:04수위도 그렇고 이게 점점 세지는 것 같아요
15:07네 그렇습니다
15:09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15:11이런 흐름에 너도나도 동조를 하기 시작하면서
15:14이런 협박의 글을 게시하는 것이
15:16하나의 밈처럼 번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15:19하지만 인생은 현실이라고 하죠
15:21온라인의 협박성 글을 게시한 이들 중에
15:24일부는 법의 심판을 받게 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15:27성별도 연령도 다양한 이들은
15:29하나같이 똑같은 말을 늘어놓았는데요
15:31장난이었다, 다른 사람이 하기를 따라했다
15:34실제로 실행할 생각은 없었다는
15:36황당한 변명이었습니다
15:38터무니없이 들리지만
15:39완전히 틀린 말이라고도 볼 수는 없는 게
15:42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조금만 검색해봐도
15:46비슷한 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인데요
15:49누군가 올린 협박글이 모방심리를 자극하고
15:52장난을 가장해서 동조하는 사람들이 늘기 시작하면서
15:55온라인 협박 범죄가 마치 유행처럼
15:58가볍게 소비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16:00네 이걸 참 쉽게 생각하는 게 문제인데
16:03이렇게 온라인 협박글을 올리고
16:05실제 행동으로 이어지기도 하나요?
16:07네 그렇습니다
16:08단순히 글을 적는 데서 멈췄다면
16:10차라리 다행일지도 모르겠습니다
16:12말씀하신 것처럼
16:13실제로 이런 글을 실행으로 옮기는 사람들까지
16:17등장하고 있는데요
16:18지난 2월이었죠
16:19서울 종로구의 한 아파트 단지가
16:22한동안 소란스러웠던 적이 있습니다
16:24문형배 전 재판관의 집으로 알려진 곳이었는데
16:28당시 시위 현장을 자신의 온라인 채널에
16:31생중해 있던 사람이 있습니다
16:33했던 말 한번 들어보시죠
16:34위협적인 말을 서슴없이 쏟아내는 모습을 모두가 불안에 떨면서 지켜봐야 했던 이유가 있습니다
16:50바로 이 유 씨가 문형배 재판관을 살해하겠다는 글을 올린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16:56서부지법 폭동 사태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었는데요
17:00윤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를 앞두고 온라인 커뮤니티가 발칵 뒤집힌 겁니다
17:06담당 판사의 주소나 가족 관계 등 개인 정보를 찾는다는 내용부터
17:10노골적으로 위협하는 협박글이 난무했었죠
17:13심지어 법원 내부 구조 또 경찰 배치 현황 같은 세부적인 현장 상황을 공유하면서
17:19폭력 행위를 선동하는 이들까지 등장했습니다
17:22당시 공수처 차량 번호가 실시간으로 퍼지기도 하면서
17:26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서 그 차량을 공격하기도 했습니다
17:32예전에는 온라인에서 보면 정치인을 풍자하거나 희화하고
17:36이런 경우들이 있었는데 사실 이런 경우는 괜찮다고 볼 수 있고
17:39어쩌면 건강한 온라인 문화라고도 볼 수 있는데
17:42이게 살해 협박까지 가니까 갈수록 이 정도가 심해진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17:46네 그렇습니다 사실 말씀하신 것처럼 그간은 풍자 형식으로 정치인의 부조리나
17:51모순을 꼬집는 행위들이 굉장히 많았었죠
17:54웃음으로 승화되는 적도 있었습니다
17:57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은 그 방식이 굉장히 과격해지고 있습니다
18:01선을 넘었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18:03그간에는 만화, 합성사진, 패러디, 코미디물 등
18:07다양한 방식으로 변화를 거듭해온 정치 풍자 문화였습니다
18:11복잡한 정치적 메시지를 단순하고 재미있게 풀어낸다는 점에서
18:15국민의 불만을 해소하고 정치적 이슈에 관심을 갖게 하는
18:19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는데요
18:21그런데 언젠가부터 무분별한 혐오
18:24또 타인을 비방하고 모욕하는 조롱
18:26누군가를 해치겠다는
18:28무차별 협박 등으로 과격해지고 있습니다
18:30급기야 살해 협박이라는
18:32극단적인 방식까지 등장을 한 건데요
18:35여기에 불을 지핀 건
18:3612.3 내란 사태였습니다
18:39그날 이후 정치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은 높아졌지만
18:43덩달아 정치적 양극화 현상도 심화된 건데요
18:46이렇게 정치적 갈등이 점점 더 극단으로 치닫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18:51네, 이런 확증 편향도 참 무섭습니다
19:06그게 올바르다는 것을 사회에 보여주기 위해서는
19:10더 폭력적인 방식으로 가거나
19:12더 극단에 대한 형태로 의사 표출을 해야 되는 거죠
19:15네, 이런 확증 편향도 참 무섭습니다
19:18그런데 이렇게 온라인에 협박글을 올린 많은 사람들이
19:21또 성인이잖아요
19:22이게 문제가 된다는 걸 모르지 않을 텐데
19:24대체 왜 그러는 걸까요?
19:25전문가도 바로 그 지점을 주목하고 있는데요
19:28현실에서는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19:32저지른 일이기 때문에
19:33그 점이 더욱더 위험하다고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19:36온라인이니까 책임질 일이 없다는 착각을 하게 되는 것 같고요
19:40너무 많은 사람이 하면
19:42그것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줄어들 수밖에 없거든요
19:45적어도 범인의 주관적 세상에서는
19:47공격 대상이 악한 존재로 인식되고 있는 상태이고요
19:51그러니 그들을 향한 협박은 정당한 것
19:54심지어 공익이라는 착각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어요
19:58네, 특히 이런 감각은 쉽게 중독될 수 있기 때문에
20:02같은 행위를 반복할 가능성도 크다고 하는데요
20:05때문에 이러한 협박글을 단순히 온라인상의 유행
20:09장난이라는 개인의 일탈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20:14사례 협박글을 쓴다는 것은
20:17이미 그런 글을 통해 해소해야 될 정도로
20:19부정적 감정이 흘러 넘치고 있는 상태라는 의미일 수도 있고
20:23이런 사람이 글쓰기 과정에서 분노가 증폭되기 시작하면
20:27현실에서 실행해야만 이 감정이 해소되는 상태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20:33아무리 장난이었다고 한들 그냥 넘어갈 수는 없죠
20:37이거 법적으로는 어떻게 됩니까?
20:39네, 사실 그동안 이러한 협박성 글을 올리면
20:41살인 예비나 혹은 협박의 혐의가 적용이 됐었습니다
20:45그런데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겨지지 않거나
20:47혹은 피해자가 특정되지 않으면
20:49이러한 글을 올린 사람이 처벌받기가 굉장히 어려웠던 것이 현실입니다
20:53하지만 더 이상은 장난삼아 그랬다
20:57혹은 남들이 하기에 따라했다라는 식의 변명은
21:01통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21:03이런 법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서
21:05지난 3월부터 공중협박제가 시행됐기 때문인데요
21:09실제로 행동에 옮기지 않았더라도
21:11불특정 다수를 위협하거나
21:13공포감을 조성하는 글을 게시하는 행위
21:15그 자체만으로 처벌이 가능해진 겁니다
21:18기존 협박제보다 형량도 더 무거워졌는데요
21:21더는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21:23적극적인 처벌을 통해서
21:25온라인 협박글도
21:27엄연한 범죄라는 인식을 확산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21:31네, 그러니까 실제로 행동에 옮기지 않더라도
21:33이런 온라인 협박글을 쓰는 것 자체만으로도
21:35이제는 처벌받을 수 있다는 것
21:37꼭 기억해야겠습니다
21:38네, 다음은 이슈 출석 시간인데요
21:40지난 월요일에
21:42경기도 광주에서
21:44충격적인 사망사고가 벌어졌는데
21:46이거 취재하셨다면서요?
21:48네, 그렇습니다. 한낮이었고요
21:50유동인구가 많은 번화가거리였습니다
21:52행인 3명 중 1명이 크게 다치고
21:542명이 사망했습니다
21:56그 이유는 바로 이들의 머리 위로
21:58무언가 떨어졌기 때문인데요
22:00이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22:02더욱 더 충격적이었습니다
22:04그런데 한편으로는 그 누구라도
22:06관심을 갖고 있었더라면 충분히
22:08막을 수 있는 사고이기도 했습니다
22:10그날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22:12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22:14경기도 광주시의 한 번화과
22:18도로 위에
22:20때 아닌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2:22햇살이 내리쬐던 이곳에 드리워진
22:24죽음의 그림자를 생생하게 기억한다는 산들
22:28사고가 벌어진 건 지난 7일
22:32다정이 손을 잡은 두 여성이 상가 건물 옆을 걸어갑니다
22:36잠시 후 두 여성이 머리 위로 뭔가 떨어지는데요
22:42의식을 잃고 쓰러진 두 여성
22:46주변인들의 신고로 급히 구급대가 출동했지만
22:48한 사람은 심정지 또 한 사람은 안타깝게 이미 사망한 상태였습니다
22:52이날 사고를 당한 두 사람은 40대 엄마와 어린 딸이었습니다
22:54고대하던 대회를 불과 4일 앞두고 하늘에 별이 된 아이
22:56평소 성실한 것입니다
22:58한 사람은 신고로 급히 구급대가 출동했지만
23:00주변인들의 신고로 급히 구급대가 출동했지만
23:02한 사람은 심정지 또 한 사람은 안타깝게 이미 사망한 상태였습니다
23:06이날 사고를 당한 두 사람은 40대 엄마와 어린 딸이었습니다
23:10고대하던 대회를 불과 4일 앞두고 하늘에 별이 된 아이
23:20평소 성실하고 운동도 열심히 하는 학생이었죠
23:26모범생이에요
23:28마른 하늘에 날뼈가 아니지만
23:30복부도 잘했고요
23:32내년에 성형제전 선발 선수 중 한 명이었어요
23:36꿈 많던 11살 아이와 그의 어머니에게 찾아온 비극
23:40대체 그날 모녀를 덮친 건 무엇이었을까요?
23:44일단은 신고는 건물에서 사람이 떨어진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23:49이제 저희가 출동한 상황이고요
23:51이제 그 중에 두 명은 모녀 관계로
23:55딸은 그 자리에서 사망한 채로 쓰러져 있었고
23:57어머니는 병원으로 이송한 상황입니다
23:59하지만 현재는 안타깝게도 세 분이 사망이고
24:03한 분은 경상인 상태입니다
24:07네 두 사람의 머리 위로 떨어진 건 바로 10대 여성
24:1113층 건물 옥상에서 떨어져
24:13총 3명과 잇따라 부딪힌 10대 여성은 이미 현장에서 사망한 상태였습니다
24:19추락의 이유를 여성의 동선을 통해 추정할 수 있었는데요
24:23해당 건물 5층에서 정신과 상담을 받고 나서
24:27그 후에 바로 13층 옥상으로 올라간 상황이에요
24:31사고가 벌어지기 몇 시간 전
24:33진료를 위해 해당 건물을 찾았다는 10대 여성
24:37그리고 이후 다시 모습을 드러낸 건 건물 옥상이었습니다
24:41옥상을 찾은 이유가 뭘까요?
24:43건물 관리인과 함께 찾아간 10대 여성의 마지막 행선지
24:55옥상 정원은 상가 건물을 이용하는 이들을 위한 휴게 공간으로 사용하는 곳인데요
25:00혹시 여성은 이곳에서 쉬던 중 실수로 떨어진 걸까?
25:04하지만 쉽지 않을 거란 관리인
25:07추락 방지를 위해 설치해준 난관을 일부러 넘어서 건물 밖으로 투신했을 거라는 관리인
25:28여성에겐 이런 일을 벌일만한 이유가 있었던 걸까요?
25:32본인의 생명은 물론 아무런 연관 없는 두 사람의 소중한 목숨까지 앗아간 비극적인 사건입니다
25:57그런데 최근 이와 유사한 사건이 잇따라 벌어지고 있습니다
26:01지난 5월 서울 강남구에서도 도무지 믿기 힘든 광경이 목격됐다고 하는데요
26:08고층 건물 옥상 난관에 위토롭게 서있던 10대 남성
26:22혹시 인명 피해로 이어질까? 수많은 사람이 당시 구조 현장을 지켜봤다고 합니다
26:29어머!
26:31저거 무슨 민폐예요 저거
26:3515층 건물 난관 위를 걸어다니는 등 위험천만한 행동을 이어가던 이 남성
26:40결국 소방과 경찰이 출동하고 나서야 3시간여 만에 간신히 구조됐습니다
26:46그리고 알게된 충격적인 사실이 있는데요
26:49정말 저러면 안되죠
26:50제일 큰 때 저 높은 여기 저기 여기
26:52거기서 타입이 날 뻔했으니 그걸로 가서 물어봐요
26:54그래 우리 우리 보다 먼저 했어
26:56우리 보다 먼저
26:57그것도 한 2주 사양이라네
26:59강남 여기가
27:011번가라고
27:02애들이 만들었던 애들이
27:04제일 잘할 공동을 여기라고
27:06고층 빌딩이 많아서
27:07그런 말까지 있나요
27:08이 사건 직전에도 똑같은 일이 있었다라는 겁니다
27:12남성의 소동이 있기 2주 전
27:14이번엔 20대 여성이 이렇게 19층 건물 옥상 위에서 모습을 드러냈는데
27:19이후에 공중에서 벽 하나를 붙잡고 아슬아슬하게 버티던 여성
27:24간신히 구조에 성공했지만
27:26하마터면 구조자까지 떨어질 수 있는 아찔 상황이었습니다
27:29보는 사람들도 트라우마겠어요
27:31그쵸
27:32이렇게 유독 강남지역에 투신 소동이 반복되는 이유가 뭘까요?
27:36전혀 뭐 소식을 모르는 거야
27:38여기 역삼역에서 2명 죽고
27:40여기 사거리에서 1명 죽고
27:42한 5명 죽었어요
27:44잘못된 경고 때문에 그래
27:46인터넷인가 뭐 무슨
27:48그 사이트
27:49강남역 근방에 있는 모든 옥상에
27:52올라가서 떨어져서 죽기가 좋다
27:54같이 가자
27:55그러니까 알려지지 않은 투신 소동도 사고도 많다라는 거죠
27:59그 이유가 바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28:02강남지역이 소문이 나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28:05네
28:13비상시를 위해 상시 개방해 둔다는 옥상
28:17실제로 대부분의 건물이 쉽게 옥상으로 출입할 수 있었습니다
28:21화재 때문에 물이 좀 개방되어있어
28:23사람이 여기고 도망갈 거 아니에요
28:25화재가 날 수 있으니까
28:275kg 가져도 개방을 해야죠
28:29그런데 갈 수가 없잖아요
28:31화재가 발생하면 고층에 있는 사람들은
28:33옥상으로 빨리 대피해야 하기 때문에
28:35항상 열어둬야 한다는 건물 관리자들
28:38하지만 투신 소동이 이어지자
28:40옥상을 닫아두자라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28:44이렇게 옥상 개방을 두고
28:56이어지는 논란
28:57결국 5월에 투신 소동이 벌어졌던
29:00강남의 빌딩은 결국 옥상 출입문을 폐쇄했습니다
29:08하지만 대신 화재와 긴급 대피 상황을 대비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하는데요
29:14시정장치에서 사람 못 들어다니게 해라
29:18그런 대신 비상시에는 문이 열려야 되니까
29:21지금 있는 거는 소방대를 울리잖아요
29:24그럼 자동으로 딱 해지 주면서 열리는 거야
29:26한전 전기가 나간다든가 폐도 열리는 거야
29:30자동 개폐 장치가 여다지 역할을 해준다라는 겁니다
29:34이 기기는 평상시에는 닫혀있다가
29:36화재가 발생하면 화재 감지기가 열을 감지해서
29:40자동으로 출입문을 열어 대피할 수 있다라는 겁니다
29:43하지만 현재 모든 건물에 설치가 돼 있는 건 아닙니다
29:47자동 개폐 장치는요
30:012021년 이후에 지어진 건물 중에
30:0316층 이상의 다중이용 건축물이나
30:06큰 규모의 공동주택이 아니면
30:08설치 의무가 없습니다
30:10그렇군요
30:11지난 7일 인명 피해를 낳았던 광주의 상가 건물도
30:14최대 충수가 13층이었기 때문에
30:16자동 개폐 장치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30:19다중이용 시설의 경우에는
30:232021년에 법제화가 되어 있습니다
30:2621년 이전에 지어진 건축물에 대해서는
30:29자동 개폐 장치가 없다라고 보시면 되는 거죠
30:32설치 의무를 피해간 오래된 건물에
30:35자동 개폐 장치 설치를 권고한다 해도
30:37실제 설치로 이어지긴 어렵다고 지적하는 전문가
30:41설치 비용이 또 추가로 들어가기 때문에
30:43건축주 입장에서는 그게 또 비용 부담으로 다가오잖아요
30:47좀 사회적인 협의와 합의를 통해서
30:49위험성이 높은 건물을 우선적으로다가
30:52좀 차등적으로 설치를 해나간다든지
30:54뭐 그런 게 필요하고
30:55네, 잇따른 투신 소동이 빚어낸 논란
31:00가장 중요한 건
31:01더는 소중한 생명을 잃어서는
31:03안 된다는 사실입니다
31:05네, 비극적인 사고를 당한 모녀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31:09이런 사고를 막기 위해서라도
31:11고층 건물에 비상문 자동 개폐 장치를
31:14설치한 게 어떠냐는 의견이 있었는데
31:16어떨까요?
31:17네, 실제로 이런 얘기가 나왔습니다
31:19투신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31:21서울 강남 지역의 유관 기관들이
31:23지난달 6월에 범죄 예방 대응 회의를 열었어요
31:26그래서 개선이 시급한 고층 건물을 선별해서
31:30자동 개폐 장치를 설치하는 것을
31:32검토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31:34그런데 또 일부 소방 전문가들은
31:36이게 기계기 때문에 오작동이 날 수 있다
31:39그래서 만약에 실제로 화재가 났을 때
31:41제대로 개폐가 안되면
31:43이게 옥상으로 대피할 수 없기 때문에
31:45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해서
31:47우려를 표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31:49그런데 전문가들은요
31:50무엇보다 건물 옥상을 찾는 사람들의
31:53충동적인 마음을 잡을 수 있는
31:55심리적인 브레이크 장치가 필요하다라고
31:57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31:59우리 모두의 고민일 겁니다
32:01이를 막을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32:05네, 다음은 가족의 탄생 시간인데요
32:07지난주에 방송 보신 분들
32:09평택 다복인의 가족
32:11사남매 가족 기억을 하실 겁니다
32:13오늘 두 번째 이야기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32:15네, 아주 시끌벅적한
32:16평택 다복인인데
32:17사남매 중에 둘째, 첫째 둘째는
32:20네 배 아파서 낳았고요
32:21그리고 동생들은
32:22마음으로 낳은 아이들입니다
32:24피가 아니라 정으로 똘똘 뭉쳤는데
32:26신기하게도 아주 우애가
32:28다른 집보다 아주 돈독합니다
32:30그런데 알고 보니까요
32:31약간의 비밀이 있습니다
32:33첫째한테 치이고요
32:35셋째, 넷째한테는 양보를 해요
32:37희생을 해야 돼요
32:38그럼 둘째는 어떻게 했습니까?
32:39네, 서름이 폭발합니다
32:41지난주에 하이가 서름이 폭발했는데
32:43그래서 엄마 아빠가
32:44특단의 대책을 세웠습니다
32:46오늘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32:48잠시 후에 만나보시죠
32:51많이 추워니 둥절빙글빙글
32:53돌아가는 철씨레아
32:56기억나시죠?
32:57네
32:58아유, 말갈냥이들
33:00에너지 가득 넘치는
33:04평택 다복이네입니다
33:07지난주
33:10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는
33:12이 집에 살고 있는 가족은
33:14뭉쳤다 하면 요란 법석
33:16시끌벅적해지는 사랑스러운
33:18사남매와
33:20아빠가 왔어요
33:224인 4색 복덩이 아빠 병록씨
33:26그리고 마지막으로 엄마 미영씨까지
33:29행복한 평택 다복이네인데요
33:32누가 먹을까요?
33:34네꺼!
33:35네꺼!
33:36네꺼야!
33:37이거 네꺼야?
33:38응
33:39조금만 양보하자
33:40언니니까
33:41이건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33:43화면나 하나만 남았지
33:45아니
33:46하이
33:48셋째가 참 말 안 듣습니다
33:50결국 둘째 하이가 폭발하고 마는데요
33:52다복이네 이대로 괜찮은 걸까요?
33:55평소라면 한창 꿈나라에 있어야 할 주말 아침
33:59희주는 모자 없어도 돼?
34:01하연아 너 이게 좋겠어
34:03이거 햇빛 잘 가릴 것 같아
34:05그런데 가족 모두가 일찍 일어나서 분주합니다
34:09엄마 하이 선크림
34:11선크림이
34:12선크림에 모자까지 중무장을 했습니다
34:15어딜 가는 겁니까?
34:17애들 오랜만에 나가서
34:19좀 사이좋게 놀고
34:21좀 더 친해지라고
34:23나가는 거예요
34:25최근 들어 부쩍 다툼이 많아진 4남매
34:27그런 아이들을 위해서 부부가
34:29단합과 힐링 모두를 잡은 여행을 준비했습니다
34:33자 다같이 출발
34:35출발
34:37출발
34:39설레는 마음 가득 안고 다복이네가 향한 곳은요
34:43도심 속에서 푸르른 녹음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캠핑장
34:49심지어 이곳은요
34:51아이들이 좋아하는 낚시까지 가능한 곳입니다
34:55아 아이들이 낚시를 좋아해요?
34:57준비하고 있을 테니까
34:58네
34:59너희들 가서 고기 많이 사와
35:01대
35:02뭐 할 수 있어요?
35:03얼마나 좋아하는지
35:04아빠 병록 씨의 말이 끝나자마자
35:06능숙하게 자리를 잡고요
35:08한두 번 해본 게 아니네요
35:10딱 빨리
35:11내가 그들에게
35:13그런데 아이는 넷이고
35:15남은 낚싯대는 두 개
35:17이대로라면 이거 안 봐도 뻔합니다
35:19역시나 착한 둘째 하이와 첫째 희주가
35:22동생들에게 양보해야 하는 상황인데
35:25하지만
35:26이번엔
35:27하이도 양보하고 싶지 않은 눈치
35:29언니니까
35:30아 고민 끝에 한마디를 내뱉습니다
35:32하연아
35:33하연아 나와봐봐 언니도 할래
35:34재밌어 보이거든요
35:35넷째 하연이가 애써 모른척 해보는데요
35:37이렇게만 해도 좋겠다 와봐봐
35:39진짜 딱 한 마리만 잡고 줄게
35:41아 삭해요 그래도
35:42낚시라는 게
35:43한 번 하면 멈출 수가 없잖아요
35:45우린 알잖아요
35:46결국
35:47이렇게 순식간에
35:55눈물바다가 된 캠핑장입니다
35:57항상 동생들에게 양보하는 둘째 하이의
36:00낚싯대 쟁탈 사실이
36:02미영 씨 믿기 힘든데요
36:04미영 씨야 하연 이리로 와봐
36:08이럴 땐 공평하게 약중 얘기 잘 들어봐야 됩니다
36:12하연이 낚시 더 하고 싶다는데
36:14낚싯대 왜 뺏었어?
36:16아무런 대답이 없는 하이와
36:18그런 언니 때문에 뿔이 난 하연이
36:20불편한 하연이
36:24그런데 어느 쪽도 질 생각이 없어 보이죠?
36:26불편한 적막 속에 저녁 시간이 찾아오고
36:30평소라면 둘째 하이가 먼저 다가갔겠지만
36:32오늘은 하이도 전혀 다른 분위기
36:35미영 씨도 그 마음을 모르진 않습니다
36:37시설에서 거의 3살까지 자란 아이고 하니까
36:40데리고 오면 많이 사랑해줘야지
36:42그게 다짐도 하고
36:43그렇게 챙겨주고 싶어서 챙겨주는데
36:45그게 이제 너무 쌓이고
36:47또 상대방이 그걸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는 때가 오잖아요
36:50그러니까 이제 그럴 때
36:52좀 자기도 모르는 서러움이 쌓이고 쌓이는 것 같아요
36:577년 전 셋째 하민이와 넷째 하연이를 입양한 부부
37:00낯선 환경에 적응하느라
37:02불안해했던 두 아이를
37:04사랑으로 보듬어준 사람이
37:05첫째 희주와 둘째 하이였습니다
37:08진짜 남매보다 사이가 좋았던 4남매죠
37:11하지만 이젠 뭉쳤다 하면
37:13웃음소리보다 울음소리가 더 많아졌습니다
37:17그럴 때죠
37:18어떡하지
37:21그나마 다행인 건
37:22이런 고민을 함께 의논할 육아 동지가 있다는 거죠
37:26잠깐 나와봐요
37:28얘기 좀 하게 앉아봐
37:31왜 어제 캠핑 갔을 때도 그렇고
37:35사소한 문제로 이렇게 자꾸 다투기도 하고 반복되는 문제니까
37:41규칙을 세워보면 어떨까 해서
37:444남매를 다시 우애 좋은 사이로 만들어줄 규칙
37:47얘들아
37:49얘들아
37:51얘들아 우리 나와볼까
37:53자 앉아
37:55같은 자리에서 한참을 고민한 부부가
37:57결정을 내렸습니다
37:59중대 발표를 해야 됩니다
38:01아이들의 반응이 궁금한데요
38:05새로운 규칙이 좀 필요하다
38:09우리 가족끼리 서로 말 잘 들어주기
38:13이 규칙을 좀 세웠으면 좋겠어
38:15형아한테 뭘 부탁했는데
38:17형아가 말을 너무너무 잘 들어줬어
38:19하민이가 형아 스티커판에다가 스티커를 딱 붙여주는 거지
38:23일명 포도알 프로젝트입니다
38:25부부가 이 규칙을 세운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38:29서로의 말을 들어주는 것도 필요하고
38:31하이가 누나로서
38:33또 둘째로서
38:35형제간에 그걸 좀
38:37권위를 세워주고 싶어서
38:39하게 됐어요
38:41말 안 듣는 동생들을 돌보는데
38:43애먹는 둘째 하이를 위해서
38:45정한 규칙이라는데요
38:47이 규칙이 아이들을 사이좋게 만들 수 있을까요?
38:50누구만 잘 잘 들릴 거예요?
38:52아니요
38:53누나요
38:55왜요 왜?
38:57누나마를 잘 안 들어줘서
38:58애들도 알아요
39:00일단 엄마의 바람처럼
39:02동생들은 스티커의 유혹에 넘어갔습니다
39:05이제 하이가 잘 이끌기만 하면 되는데요
39:08엄마 거 나갔다 올게
39:10아민이 하연이
39:12스티커 다 취하면 보상이잖아요
39:14갔다 올게 알겠지?
39:16아민아
39:18규칙을 정하자마자
39:20바로 시험해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39:22과연
39:23오빠
39:24여기 앉아봐봐
39:26왜?
39:27오빠 연대는 얼마 남았어?
39:2911,000원 정도 남았어
39:31아민아 하연아 일로 와봐
39:34알겠다
39:35즉각 반응
39:38앉아봐
39:40아민아 용돈 얼마 남았어?
39:4212,000원
39:4325,000원
39:44하나
39:46뭐 시켜먹으려고요?
39:47일단 그거 나 줘봐
39:48이게 무슨 일입니까?
39:50엄마, 아빠가 나가자마자
39:52하이가 돌변했습니다
39:54오빠 돈은 물론이고
39:55동생들의 코 묻은 용돈까지 다 모읍니다
39:58심지어 아이들을 선동해서 외출까지 감행합니다
40:0340도 가까이 오른 무더위에 힘들어하는 남매들을 데리고 간 곳은요
40:08동네 마트입니다
40:10도착하자마자 하이가 내린 첫 지령
40:13하민이는 아만드 초콜릿 사오고
40:17하연이는 카스테라 사와
40:20네 알겠습니다
40:22가면 스티커 줄게 하지
40:23갔다 오겠습니다
40:24그래
40:25제가 가지고 오면 스티커 줄게
40:28진짜
40:29작다
40:30스티커의 힘이 이렇게나 무섭습니다
40:33순식간에 장난대장 하민이를 순둥이로 만들고요
40:36이거 두개만 해
40:38넷째 하연이까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데요
40:41그 시각 스티커 권력의 맛을 본 하인은
40:46홀로 다른 곳을 찾습니다
40:48뭘 찾는 걸까요
40:50두리번 두리번
40:51케이크 만들 때 쓰는 휘핑크림이 맞겠지?
40:54아 케이크 만들려고요?
40:56아니 한번 직원한테 말하면 돼
40:58어 똑똑하다
41:02이거
41:03케이크 만들 때 쓰는 크림 맞아요?
41:06아마도 맞는 것 같아요
41:09도통 짐작이 안 가는데요
41:12아빠 생일이어서 케이크 만들어주려고 데려 들어왔어요
41:17케이크를
41:18귤부터 초콜릿까지 정신없이 담다보니
41:21장바구니를 가득 채운 물건들
41:23결국
41:24금액을 초과했습니다
41:26어떻게 해요
41:27하이의 눈에 들어온 한 사람
41:29삐빅
41:30네 담당 PD
41:31이 애절한 눈빛에 어찌 카드를 안 줄 수 있겠습니까?
41:34이렇게
41:35네 PD 찬스를 썼어요
41:39케이크를 만들기 전
41:41먼저 정산할 게 남았습니다
41:42바로
41:43포도알 채우기
41:44아까 전에 말 잘 들었으니까
41:46한 개씩 붙여줄게
41:48근데 재료값이 케이크보다 더 비싼데
41:50보세요
41:51누나 말 잘 들으니까
41:52스티커가 생기잖아요
41:54기분 좋아요
41:58약속대로 스티커 보상도 줬으니
42:00이제 본격적으로
42:01아빠 생일 파티를 준비하는 4남매
42:05경제가 많아서 좋은 건
42:07일을 나눠서 할 수 있다는 거죠
42:10한 방향으로 먼저 와야되거든요
42:12아 근데 이러면 보통 더
42:13어지르지 않나요?
42:16귤을 깨끗하게 손질하고요
42:18손이 야무진 넷째 하열이는
42:21성포도 행복이
42:23그리고 힘이 좋은 첫째 희주는
42:26생크림 담당
42:28우리가 만들어가지고
42:30좋아하실 것 같은데요
42:33그런데 이게 아무리 저어도 저어도
42:35생크림은 전혀 굳어질 비위가 없습니다
42:37쉽지 않아요
42:38야 이거 오늘 안에 될까요?
42:41힘들어 보이는데요
42:43그날 오후
42:45짧은 외출을 마치고
42:48돌아온 부부
42:49그런데 엄마 아빠보다
42:51아이들이 더 반기는 건요
42:52오!
42:54새우 피자
42:55오!
42:56새우 피자
42:57오!
42:58오!
42:59오!
43:00새우 피자
43:01오!
43:02오!
43:03서비뒤
43:05네 부구의 눈에 들어온
43:06포도알판
43:07잠깐 나갔다 왔는데 벌써 꽤 많이 붙었습니다
43:10너희들이 말을 그냥 스티커만 붙여주지 말고
43:13누나의 말을 잘 들어줘야지
43:15언니 말 잘 들어주고
43:16잘 들어주세요
43:17그랬어? 그러면 붙여주면
43:19달콤한 칭찬 스티커와 맛있는 피자까지
43:23이대로 끝나도 완벽할 것 같은 느낌인데
43:26자 이때
43:27은밀하게 신호를 주고받는 둘째 하이와 넷째 하연이
43:33그리고 자연스럽게 부엌으로 향하는데요
43:37케이크 어떻게 됐어요?
43:39아까 만들었던 케이크
43:41예뻐요
43:43잘 만들었어요
43:44어떻게 만들었네요
43:45생일 축하합니다
43:49생일 축하합니다
43:52얼마나 행복하실까요
43:53사랑하는 아빠의 생일 축하합니다
43:58다섯 배 축하잖아요
43:59그런데 이 케이크 어떻게 완성이 된 걸까요?
44:04지금으로부터 약 한 시간 전입니다
44:06굳을 생각이 전혀 없던 생크림
44:09결국
44:10또 제작지?
44:11어머 한 번 봤어
44:12고백가도 있지?
44:14이거 언제 할지 몰라
44:15언제 될지 몰라
44:16어쩔 수 없이 대기업의 도움을 아주 살짝 받았습니다
44:21여기다가 빵을 크림 올리고
44:24밖에서 그냥 사는 게 최고예요
44:26그래도 다복이들 손맛이 아예 안 들어간 건 아니니까요
44:30이거 얼마나 핏다무져요
44:33특해요 진짜
44:34정성스럽게 생크림을 바르고 과일을 올렸다고요
44:38아빠 우리가 아빠 좋아하니까
44:40이거 초콜릿도 다 먼저 들어간 걸로 샀어요
44:42근데 케이크가 느낌 있게 잘 만들었어요
44:45맛은요?
44:46맛있어요 아빠
44:48미소가 절로 나오는 맛이죠
44:51이 즐거움을 혼자만 맛볼 수가 없습니다
44:55엄마도요
44:56맛있다
44:58대기업의 맛
44:59그리고 나머지는 우리 고생한 4남매까지
45:02함께 만들어서 그 달콤함이 배가 됐습니다
45:05오늘 이렇게 해보니까 어떻게 하면
45:08안 싸우고 잘 지낼 수 있는 것 같아?
45:10다른 사람말 잘 들어줘요
45:12서로 다른 사람말 잘 들어주면
45:15일단은 잘 들어주고
45:17갈등이 없어요
45:18어 그러면 이제 싸우는 게 조금씩 줄어들겠지 그치?
45:23배 아파서 낳은 아이 둘
45:24마음으로 낳은 아이 둘
45:26입양이라는 인연으로 뭉친 다복이네의 가족
45:29함께하는 가족
45:31즐거운 가족
45:33행복한 가족
45:34애들이 다 하나같이 순해요
45:36할만해요
45:37서로 힘이 되어주는 가족
45:39그런 가족 우리 다같이 함께 만들자
45:41화이팅!
45:43각기 다른 모양이지만
45:45뭉치면 완벽한 하나가 되는 건
45:47우리는 둘도 없는 가족입니다
45:50네
45:52다복이네는 정말 심심할 틈이 없겠습니다
45:54앞으로도 웃음 가득하길 저희도 응원할게요
45:57생방송 오늘 아침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45:59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46:01고맙습니다
46:02고맙습니다
46:04그럼 안녕
46:06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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