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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30강제인은 시간도 얼마 없었어
00:32새로 작업한 강제인 디자인보다 더 나아진 게 없다는 게 말이 돼?
00:36방금 내가 한 말 못 들었어?
00:38두 개 다 똑같은 사람이 디자인했어
00:40근데 애초에 디자인이랑 컨셉도 다르고
00:42오히려 구조도 더 잘 뺐어
00:44시간이 없었을 텐데 말이야
00:45이상하지 않아?
00:49우리가 함정에 빠진 거야
00:50짧은 시간에 나올 수 없는 디자인이었다고
00:53강제인이 디자인 유출될 걸 알기라도 했다는 거야?
00:57말이 되는 소리래
00:58디자인 훔치라고 시킨 사람 누구야?
01:00믿을 수 있는 사람이긴 해?
01:05뭐가 됐든
01:06당신이 강제인보다 더 잘했으면 됐잖아
01:08애초에 당신 실력이 좋았으면
01:11나도 이런 치졸한 일까지는 안 했어
01:13날 못 믿은 당신도 문제 있어
01:16애초에 내 디자인으로 싸우고 졌다면 나도 안 억울해
01:20지금 억울한 일 따질 때야?
01:23이렇든 저렇든 졌어
01:24당신이 그랬잖아 강제인 이길 수 있다고
01:26이제 어쩔 거야
01:28나보고 지금 회사 관두라는 거야?
01:34나 정말 관둬?
01:37회장 와이프야 나
01:38날 자르겠다는 건 DH 홀증스가 당신을 우습게 여긴다는 거야
01:42자존심 안 상해?
01:43지금으로선 어쩔 수 없어
01:45버틸 수 있는 데까지 버티다가 당신 남을 수 있는 방법 강구해
01:49힌트 하나 주자면
01:51김두현과 강제인
01:52같은 집에 산다고 했어
01:54둘이 돈 거라도 한다는 거야?
01:58자세한 건 모르겠고
01:59김두현 없는 강제인은 끈떨어진 연 아니겠어?
02:05나한테 피해 오는 일 없게 해야 돼
02:06무슨 뜻인지 알지?
02:09당신한테 피해 갈 일 없게 할 거야
02:11걱정 마
02:12알츠하이머입니다
02:25보통 치매라고 부르는데
02:28너무 실망하지는 마세요
02:30아직은 초기 단계니까
02:32약물 치료 병행하면
02:34진행 속도도 늦춰질 수 있습니다
02:36다음엔 꼭 보호자분과 오세요
02:39말도 안 돼
02:44내가 치매라니
02:47내가 왜?
02:51아니야
02:52그럴 리가 없어
02:55이렇게 멀쩡한데
02:57아니야
02:59절대 아니야
03:00우리 딸한테 전화해서
03:03우리 딸
03:06내 딸
03:09내 딸 이름이 뭐더라
03:11아니야
03:14아니야
03:16아니야
03:16아니야
03:18아니야
03:19아니야
03:20아니야
03:25아니야
03:27아니야
03:28아니야
03:30아니야
03:30이게 다 강 씨 집안 사람들 때문이야
03:45날 평생 지옥에 가둬서 내가 이 꼴이 됐어
03:50당신도 고모도 다 용서 못해
04:00또 왜 왔어요?
04:14여기 회사예요 아무나 들어오는
04:16너! 널 낳아준 생모가 누군지 정말 안 궁금하니?
04:23네 지난번에 분명히 얘기했잖아요
04:26그딴 거 하나도 안 궁금하니까
04:29나가세요
04:31난 말해야겠다
04:32억울하고 분해서라도 다 말해야겠어
04:36내 말 똑똑히 들어
04:41그만 좀 하시라고요!
04:44고모다
04:44고모가 널 낳아준 생모야
04:53지금 뭐라 하신 거예요?
04:59지금 그걸 믿으라고요?
05:08아줌마
05:09헛소리 집어치우세요
05:12헛소리인지 아닌지는 고모
05:15너의 친엄마한테 물어봐
05:18그게 확실하지?
05:19여긴 왜 또 왔어요?
05:20여긴 왜 또 왔어요?
05:21경고했을 텐데요
05:22나가요
05:23승우도 다 알아요 이제
05:24고모
05:25고모
05:26아니죠?
05:27이 아줌마가 약올리려고 말도 안 된 헛소리래요
05:29고모가 내 엄마래요
05:30나에게 말이� já요?
05:31
05:45아니죠?
05:46이 아줌마가 약올리려고 말도 안 된 헛소리래요
05:48고모가 내 엄마래요
05:49아홉?
05:50애교 말이 돼요?
05:59고...
06:00고, 고, 고 뭐가?
06:03애가 안다고 했잖아요.
06:07왜요? 분해요?
06:09그럼 나는 어떤 심정일 것 같아요?
06:12평생을 제인이 아빠한테
06:14아들 못 낳은 죄로 이 뻥끗도 못 하고
06:16여기에
06:19이 안에서 피눈물 삼키며
06:24절귀하면서 살았어요.
06:28내 속은 어떨 것 같아요?
06:32내가 온전했을 것 같아요?
06:35오빠 언니 사랑했어요.
06:37안 그랬으면 벌써 쫓겨났어요.
06:43사랑이요?
06:46강 씨 집안을 위해서 날 희생시켜놓고
06:48그걸 사랑이라고 보장을 해요?
06:52내 마음이 병들어가기 전에
06:54사실대로 말했어야죠!
06:58아가씨도 그 사람도
07:00아버님도
07:01강 씨 집안 사람들 전부 내 사람 취급도 안 한 거예요.
07:07강 씨 집안이 뭐라고?
07:09고모 하나 때문에
07:11고모 욕심 때문에
07:13내 전부가
07:14내 가족이 무너졌어요.
07:18알아요?
07:25고모
07:26정말이에요?
07:28정말
07:29내가 고모와
07:32고모와
07:32아니죠?
07:38아니라고 해요.
07:43제발 좀 아니라고 해요!
07:48정말 진정해.
07:51내가 다 얘기할게.
07:52어떡해.
07:53어떡해.
07:54아니야.
07:56이건 아니잖아.
08:04승우야!
08:17승우야!
08:20승우야!
08:22여기 왜 왔어요?
08:31승우한테
08:32말했어요?
08:34그래.
08:35했다.
08:38고모가 알아서 할 텐데
08:40뭐하러 했어요?
08:42제가 부탁도 했잖아요.
08:43승우 걱정 말고
08:44네 걱정이나 해.
08:46승우도 알 건 알아야지.
08:48좀 후련하네.
08:53화병이 뭔가 했더니
08:56나도 화병이었어.
08:58승우
08:59승우
09:00아무것도 모른 채
09:03엄마를 친엄마로 알고 자랐어요.
09:06아무 죄도 없는 애
09:08더 아프게 하지 마세요.
09:09어떻게 넌 승우
09:10어떻게 넌 승우만 걱정하니?
09:13나 아픈 건 안 보이니?
09:15나도 아프다.
09:17너무너무 아파.
09:19어디 아프세요?
09:21너는 나처럼 살지 마.
09:28몸도 마음도 병든다.
09:31엄마
09:31무슨 일 있어요?
09:33황기찬
09:38그 놈과 이혼하길 잘했단 뜻이야.
09:41가마.
09:42가게 내놨으면 땡이지
09:52번거롭게 뭘 또 가게 앞에 붙이고 하래요.
09:57그럼 부동산 사장님이
09:59알아서 가게 나왔다고 붙여주세요.
10:01예, 예.
10:02들어갑니다.
10:04안 돼.
10:05아, 이놈아.
10:06안 돼, 안 돼.
10:07안 돼, 이놈아.
10:08안 돼.
10:10안 돼, 가지 마.
10:11가지 마.
10:11이놈아, 안 돼.
10:12가지 마.
10:12야, 야, 이놈아.
10:13어디 가?
10:14황기발리.
10:16아휴.
10:17지가 하던 가게를 내놨는데
10:19뜯어 말리고 빌질 못할 방정
10:21정신나가서는
10:22아휴.
10:26회장님, 접니다.
10:29다름이 아니라
10:30디자인 경합에서
10:31제니가 이겼다 들어서
10:32찜찜해 전화드렸습니다.
10:37아무래도 제니가
10:38제가 회장님께 정보를 드리고 있다는 걸
10:41눈치챈 것 같습니다.
10:42예, 제가 디자인을 가져갈 수 있도록 일부러 허술하게 뒀던 것 같습니다.
10:53제가 좀 더 조심했어야 하는데
10:55죄송합니다.
10:57강재인이 토상무와 내 관계를 눈치채고 역으로 물을 먹였다.
11:02그래.
11:04강재인 쪽에 붙었다면
11:05나한테 이런 전을 할 리가 없지.
11:09안 그래도 저도 침침하던 차였는데
11:11당부관은 몸을 좀 사리는 게 좋겠군요.
11:15당부관 회사 출입 자제하시고
11:17유선으로 뵙죠.
11:18제니야, 네 말대로 황기찬한테 먼저 연락했다.
11:38안 그래도 찜찜했다는 걸 보니
11:41의심을 하긴 한 모양이야.
11:44선수치길 잘했네요.
11:46이번 경합 결과물 보고
11:47분명 황기찬 쪽에서 걸려야 할 것 같았거든요.
11:52네, 아저씨도 수고 많으셨어요.
11:56들어가세요.
11:59저번에도 그 아저씨라는 사람이
12:00캐서린이 누군지 알아봐주지 않았어요?
12:03뭐 하는 사람이에요?
12:04심부름센터?
12:08어머니 가게에서 일하시는 도민준 씨요.
12:13YR그룹 상무님이셨어요.
12:16그 형님이?
12:17네.
12:19도희가 많이 의지했던 것 같아요.
12:21내부비를 관련해서 고민 상담까지 했었는데
12:23황기찬한테 모함당해서
12:25회사에서 쫓겨나셨대요.
12:27지금은 황기찬 쪽에 정보 주는 척하면서
12:29저를 도와주고 계세요.
12:33아, 그 형님 사람 좋은 줄만 알았는데
12:35허허실실 그 자체네.
12:37이중 스파이까지 하시고
12:39야, 담력도 대단하셔.
12:41아니, 리스펙을 안 할 수가 없네.
12:44허허.
12:45야.
12:51유경아!
12:52얼굴만 보고 갈게.
12:54나 안 치웠어.
12:55꿈을 꿨는데.
12:57당신이, 당신이 잘못돼도 꿈을 꿨어.
13:00괜찮은지만 보고 갈게, 유경아.
13:01아.
13:02아.
13:02아.
13:07당신, 당신, 당신 괜찮은 거지?
13:13무사, 무사한 거지?
13:15당신이랑 살았던 그 어느 때보다 안전하고 무사해.
13:18괜찮은 거 봤으니까 됐지?
13:20나가줘.
13:21아니, 저기 유경아.
13:22아니, 저기.
13:22아이고, 안녕하십니까?
13:27뭐 하자는 거야?
13:32나 아니야.
13:33내가 안 데리고 왔어.
13:34나 미행했어요?
13:36우리 채모자님이 연락도 씹으시고
13:38어딜 가시나 해서요.
13:41친정집이신가?
13:43와이프분이 여기에라도 손 좀 벌려주시죠.
13:45계속 버텨봐야 서로 못 볼 꼴만 더 보는 겁니다.
13:50이 사람이랑 합의 이혼했고 남이에요.
13:53무단치 짐을 신고하기 전에 당장 나가요.
13:56아이, 나가라잖아요.
13:58나가요, 나가.
13:59유경아,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할게.
14:01정말 미안해?
14:03나가요, 얼른.
14:05어?
14:05뭐 다 같이 죽자고 내가 경찰에 입 한 번 털어와?
14:08나한테 한 푼 일도 떠나는 거 싶으면
14:10따라 나와요, 얼른.
14:13나와요, 빨리 나와, 나와, 나와.
14:14기관아, 기관아, 기관아.
14:15나와, 나와, 나와, 얼른.
14:16나갔어, 여기.
14:37아줌마, 빨리 나와요, 빨리.
14:41보람아, 왜, 무슨 일 있어?
14:44우승 축하합니다.
14:47사랑하는 아줌마 삼촌 삼촌 할아버지.
14:51우승 축하합니다.
14:53하나, 둘, 셋.
15:01아니, 경합하느라고 수고한 건 강재희 씨인데
15:03우리까지 같이 축하를 받네.
15:05DH 월딩스 이름으로 같이 이룬 일인데
15:07같이 축하받아야죠.
15:09한 사람만 그 속으로 보내놨으면
15:11마음이 매일같이 뒤숭숭했을 텐데
15:13셋이서 이렇게 큰 일도 해내고 하는 걸 보니까
15:16마음이 좀 놓이네.
15:18할머니, 우리 케이크는 언제 먹어요?
15:23오, 먹자, 먹자, 먹자.
15:24아이, 그래, 그래.
15:25우선 케이크부터 먹자, 어?
15:27먹자, 먹자.
15:32아휴, 오빠들은 잘 좀 살지.
15:35아, X세연이 막 벌써 두 명 된 거 실화임.
15:37아, 미쳤나 봐, 진짜.
15:40아휴, 큰세연이 없으니까 청소도 대충이고.
15:44아휴, 주방에서 음식 냄새도 계속 나는 것 같고.
15:47아휴, 엉망진창이라니까, 진짜.
15:49뭐 하냐.
15:54아휴, 야.
15:56아휴, 야.
15:59아휴, 아휴, 아휴.
15:59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이거 어떡해.
16:02아휴.
16:03아휴.
16:06아휴.
16:07벌날 뻔한 거지, 엄마.
16:10아휴, 그걸 말이라고.
16:11아휴.
16:17아휴.
16:19
16:21아니 불이 났으면 불부터 꺼야지
16:24왜 넋을 넣고 덜덜 떨고 앉았어
16:27화재 사고 트라우마 이제 다 없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 봐
16:33향초 쓰러지는 거 보는데
16:35나 어릴 때 난로 같은 거 없었잖아
16:37그때가 생각이 나가지고
16:39그때 불나서 우리 살던 집
16:42너 엄마가 그때 일
16:46너랑 나 무덤 속 들어갈 때까지
16:48절대 절대 입 밖에 내지 말라고 했어 안 했어
16:51아우 아우 했어
16:53입조심 또 조심 계속 조심
16:56알겠어?
17:10전화도 안 받고 왜 안 오는 거야
17:12승우야
17:16승우야
17:30승우야
17:31어? 승우야
17:38승우야
17:41승우야 승우야 제발
17:43내 말 좀 들어봐
17:45제발 승우야
17:46너한테 전부 얘기하라고 했어
17:48오늘 다 하려고 했어
17:50진작부터 말하고 싶었는데
17:53어디서부터 말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17:56나도 마음의 준비가 필요했어
18:00내가 날 낳아준 분에 대해서 물었잖아요
18:06그때라도 했어야죠 그때라도
18:09나한테 말해줬어야죠
18:12
18:14날 이렇게까지 비참하고 하찮게 만들어요
18:19왜요
18:20왜요
18:21
18:22
18:23
18:24미안하다 승우야
18:29미안해
18:30아니요
18:32그딴 말하지 마요
18:35사과하지 마요
18:36난 그딴 사과 필요 없어요
18:39다 필요 없어요 다
18:40가장 비참한 게 뭔 줄 알아요?
18:57엄마 자식이 아닌 것도 모자라서
18:59이젠 아버지 자식도 아니게 됐어요
19:03그거 하나로 버텼는데
19:05내 존재가
19:10아무것도 아니게 됐다고요
19:13아니야 승우야
19:14넌 여전히 강 씨 집안 핏줄이고
19:17변한 거 아무것도 없어
19:19YL그룹 이어갈 사람 너밖에 없어
19:22떳떳해도 돼
19:24당당해도 돼
19:25왜 변한 게 없어요 왜
19:27우리 엄마한테 미안하지도 않아요?
19:31승우야
19:34승우야
19:36고모 말만 믿고
19:37주주총회에서 누나를 끌어내렸어요
19:41날 앞에 세워서
19:42회사를 차지하라고 왔던 게
19:44정말
19:45날 위한 거예요?
19:47고모 욕심 때문에 날 이용한 거잖아요
19:50저거
19:58자식도 버려두고
20:03결혼해서 잘만 살았잖아요
20:06날 부정할 거면 끝까지 부정하지
20:10아버지, 왜 이제 와서 나한테 이런 고통을 줘요?
20:16왜 차라리 얼굴도 모르는 여자의 아들인 게 나을 뻔했어요.
20:28내 엄마 아니야.
20:31죽어도 인정 못해.
20:40죽어도 인정 못해.
21:10내가 지금 정신을 놔선 안 돼.
21:12제인이를 위해서라도 어떻게든 끝까지 버텨야 해.
21:40유경아.
21:46뭐 필요하세요?
21:50어디 여행이라도 좀 다녀오면 어떠니?
21:53잘 모르겠어요.
21:57기분 전환도 할 겸 요즘 한 달 살기 뭐 그런 거 있잖아.
22:03여기 걱정 말고 푹 쉬다 와.
22:05글쎄요.
22:08길을 잃은 기분이에요.
22:10뭘 해야겠다는 의지도 안 들고
22:12뭘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될지도 잘 모르겠어요.
22:15이혼 결심하고 나서 꽉 조였던 나사가 풀린 기분이에요.
22:23제가 뭘 원했는지 잘 모르겠어요.
22:27너무 스스로에게 채찍지 말고 기다려봐.
22:31다른 사람 눈치 내 눈치도 보지 말고
22:33천천히 기다리다 보면 원하던 길이 나오겠지.
22:37나오겠지.
22:39네. 고마워요, 아빠.
22:45아빠!
22:48아이고, 그래 우리 지호.
22:50오늘 유치원 쉬는 날이라면서?
22:52네.
22:54아빠, 일 빨리 끝내고 오면 그때 같이 놀자.
22:58정말요?
22:59와, 신난다!
23:02오늘 출근이 조금 늦다.
23:04지호야, 아빠 갔다 올게.
23:08아빠, 안녕히 다녀오세요.
23:10그래.
23:11남의 가정 파탄 내고 아주 신났다.
23:13아주 신났어.
23:17회장님, 잘 다녀오세요.
23:19네, 다녀오겠습니다.
23:23나쁜 자식.
23:25날 투명인간 취급해?
23:26지가 잘한 게 뭐가 있다고.
23:29애 듣는다.
23:31지호야, 방에 가서 공부해.
23:33네.
23:34투?
23:38아휴, 투덜인지 두덜인지
23:40그 선생까지 관두고 나니까
23:42아휴, 나만 일이 많네.
23:45튜터야, 튜터야, 오케이?
23:48닥쳐 마우스!
23:50신소리 그만하고 정신 차리고 살길 찾아.
23:56가게 내놨어.
23:57너 그 가게 나가면 어쩔 거야?
24:00어쩌긴요, 노는 거지.
24:02어머니 속 터지게.
24:03아휴, 저기...
24:06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그냥...
24:08아휴...
24:11아휴, 진짜...
24:14아휴...
24:15강수무 대리 오늘도 무당 결근이야
24:24사표는 냈니?
24:27회사마다 규정이라는 게 있고 절차가 있는 법이야
24:30YL그룹 직원도 아니면서 일일이 따지지 말고 기다려
24:35참 뻔뻔하다
24:38망신당하기 전에 경합전에 했던 약속 지키는 게 좋을 거야
24:45승우, 출근 안 했던데요?
24:56언제부터 관심 있었다고 걱정이니?
24:58어제 엄마가 다녀간 거 알아요
25:00알면 더더욱 관심 꺼
25:02너희 뭐냐와 더는 엮일 일 없게 할 거야
25:05강세리 팀장은 계속 출근하는 건가요?
25:12경합에서 지면 퇴사하기로 했잖아요
25:14문서로 작성했니?
25:17말은 언제든 번복할 수 있는 거야
25:18사적인 복수심으로 내건 조건에 회사가 장단 맞추는 거
25:24우스워
25:25그냥 덮도록 해
25:27강세리 팀장 너만큼은 아니라도 실력 있어
25:30상무님이야말로 사적인 감정 내세워서 절 인신공격하는 기분이 드는데요
25:35인정해요
25:36사적인 감정도 있지만 공적인 부분이에요
25:40다 같이 있는 자리에서 제안했고 동의하고 시작한 일이에요
25:44강세리 팀장 YL그룹 회장 와이프야
25:48이걸로 납득이 안 돼?
25:51해고 처리 안 하겠다면 DH월딩스에서 공식적으로 항의할 수 있어요
25:55그만 나가볼게요
25:57구두 계약도 법적인 효력이 있어요
26:05저보단 상무님이 더 잘 아시리라 생각해요
26:08가게가 벌써 나갔어요?
26:25보증금은 통장으로 보내면 되고 권리금은요?
26:31들어갈 때 권리금 없었다고 안 받나?
26:33계약 취소하면 가게 나갈 때까지 월세 내란 소린데
26:38아유 아유 취소
26:39그냥 보증금만 받고 땡 칩시다
26:43끊어요
26:44옌병
26:47장사 잘 돼서 권리금 왕창 받을랬더니
26:51아깝네
26:53근데 뭐가 들어올려나?
26:55어머
26:56내가 오성 씨 생각을 못했네
27:00어머 가게 접으면 오성 씨는 어떻게 봐
27:04치소하고 내가 다시 한다고 해?
27:10나도 늙었어
27:12댁을 벗기는 게 돌아가
27:14YL그룹 가서 보면 될걸
27:17돈도 많아 얼굴도 잘생겨
27:23하아 하아 어떻게 고신다믄
27:26앞집이요? 족발가게요?
27:32네 마침 가게를 내놨길래 제가 계약했어요
27:36딸하고 같이 쉬엄쉬엄 해보면 어떨까 싶어서요
27:41예전에 족발가게 사장님 며느리가 의사라고 했던 것 같은데
27:44휴지께도 냈고 당분간은 안 하지 않을까 싶어요
27:50집에서만 노는 것도 그렇고
27:53겸사겸사 했어요
27:54의사가 편한 직업이 아니죠
27:57얼마나 고단한데요
27:59제 아들이 유명한 종합병원 외과 의사였어서 저도 좀 알아요
28:04사장님 아드님도 의사였어요?
28:07
28:08지금은 자기 삼촌이랑 상업하고 있긴 한데
28:12저는 얼른 본업 다시 시작했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28:16한국대 병원에서 얼마나 잘 나갔는데요
28:18우리 유경이도 한국대 병원 다녔어요 가정의 약과요
28:22어머 웬일이야 그럼 애들끼리도 알겠네요? 인연이 어쩜 이래요
28:27그러게요 세상 참 좁은 와중에 반갑네요
28:33먼저 일어날게요 오늘 교육도 있고 해서요
28:39교육도 있고 해서요
28:41아 저기 아까 전화 왔는데 동생분이 도와주러 온댔어요
28:45제 걱정 말고 얼른 가세요
28:47
28:48
28:49
29:14
29:31아유 어서오세요
29:35여기요
29:36치킨하고 맥주...
29:39어머 맞죠? YL 그림이요
29:41
29:43다음에 올게요.
29:45아유, 왜요?
29:46앉아요, 앉아.
29:51안 그래도 만나고 싶었는데 어떻게 왔네.
29:54절요?
29:56왜요?
29:58저번에 회사에서 쓰러질 뻔할 때 도와준 게 고마워서요.
30:02고마워요.
30:04아니에요.
30:05다음에 다시 올게요.
30:11여기서 보내?
30:12여기를 어떡해?
30:14저기는...
30:15여기 당골 손님.
30:16안녕하세요.
30:18아, 예. 어서 오세요.
30:20자, 자, 자. 나랑 한잔하자고.
30:23여기 제일 잘 나가는 걸로 주세요.
30:26생맥주 두 잔이요.
30:27그래요.
30:33이 동네는 어쩐 일이야?
30:37어쩌다 가요.
30:39대표님은 이 근방 자주 오네요.
30:43돈 많은 시니어 여자 좋아하세요?
30:44왜?
30:45소개시켜주게?
30:50치킨 맛있게 해드릴 테니까 좀만 기다려요.
30:55귀한 손님이니까 잘해줘요, 단골 손님.
30:57자, 앉아가자고.
31:01하...
31:03하...
31:04하...
31:07하...
31:08아 너무 먹이는 거 아니야?
31:18그만 마시고 택시 태워서 보내
31:20내가 알아서 할게 걱정 마셔
31:22내가 정리하고 문 닫고 갈 테니까 가
31:24보람이 기다려
31:25좋은 청년 같더라 잘해줘
31:28알았어 얼른 가 얼른 가
31:29간다
31:30
31:38여보세요?
32:00승호야
32:01여보세요?
32:05누구세요?
32:08오셨어요?
32:18다녀오셨어요
32:19그래
32:20제인신
32:22일이 있어서 좀 늦는댔어요
32:24이건 뭐예요?
32:26대문 앞에 있어서 택배가 온 것 같은데 주소가 없네
32:34왜 왜 왜 보람아
32:36목말라요
32:37그래 할머니랑 같이 가
33:07구연이
33:11도äch 소식으로 오신 분이
33:12667-6662-6666-6162
33:13이모가 보입니다
33:13최상자 다가
33:14오직
33:14그녀의
33:18아끼고
33:19연락이
33:19어색해
33:20최상뎅
33:21예상돼
33:33도입 뺑소니 사고 때 블랙박스 택배만 온 게 아니었어요
33:41제인 씨가 최재형 간장 딸이라는 증거인 사진이랑 문자 갔었고
33:45음성 변조된 전화까지 왔었어요
33:47또 진상 짓 하면 어머니가 호적에서 안 파도 내가 파
33:49알아?
33:51예, 예, 예
33:53이럴 줄 알았냐?
33:54승우가 밖에서 나온 자식인 줄 알고 원망했던 거지
33:57승우 내 아들로 귀하게 계속 키울 거예요
34:00말도 안 돼
34:02누구 맘대로
34:03할 얘기가 뭐가 있다고 난 들을 얘기 없어요
34:06강재인에 대해서 할 얘기가 있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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