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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터졌네
00:30이뤄진다
00:32믿는 내로다
00:34이뤄진다
00:50여자들은
00:52자꾸 반짝이는 걸 좋아한다니까
00:54가보자
01:00죄송합니다
01:04괜찮으세요?
01:06괜찮으세요?
01:08다행이네요
01:10그럼
01:12네?
01:26
01:30머리 아파
01:34머리 아파
01:36괜찮으세요?
01:38
01:40근데 저 왜 그러셨어요?
01:42
01:43길을 물으려고 했는데
01:44생각이 났습니다
01:46아 네
01:48
01:58거봐 내 말 맞지?
02:00아무래도 머리를 다쳤거나 기억을 잃은 게 분명해
02:04뭐가 됐든 우리한테는 땡큐지
02:08일이 더 쉬워지거든
02:10대체 어쩔 생각인 거야?
02:12한 사장이 가지고 있던 건물들
02:14어림잡아 열차는 됐었어
02:16그 한 채에 40억씩만 따져도 400억이 넘는데
02:18한 사장
02:20저 악덕한 스크루지가 그 많은 돈을
02:22그렇게 매고시 뺏기진 않았을 거고
02:24어디다 숨겨놓기라도 했던 거야?
02:26저 악덕한 스크루지가 그 많은 돈을
02:28그렇게 매고시 뺏기진 않았을 거고
02:32어디다 숨겨놓기라도 했던 거야?
02:36숨겼거나
02:38뺏겼거나
02:40뺏겨?
02:41누구한테?
02:42그 한 사장 죽고
02:44친한 친구 두 명이 부닫었다고 했지?
02:46
02:47근데 그게 왜?
02:50저건 늘 가까이에 있는 법이거든
03:08규태야
03:10이 차 뭐야?
03:12어 이거 뭐
03:14새로 한 대 뽑았어
03:16이거를 네가 뽑았다고?
03:18네가 돈이 와 있어서
03:20요새 내가 어디다 투자를 좀 하는데
03:22그게 잘 돼서 돈 좀 벌어
03:24대체 돈을 얼마나 벌길래
03:27이 차 진짜 네가 뽑은 거 맞아?
03:30아 그렇다니까 그러네
03:32왜?
03:33한 번 더 줘?
03:34한 번 더
03:35아이 자식이
03:37그나저나 너
03:38재우씨랑 화해는 했냐?
03:42아이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외바까지 하고 그래
03:44둘이 싸운 거 맞지?
03:48몰라도 돼
03:50그래
03:51알았다
03:52하여튼 다시는 말이야
03:54우리 가게 와서 자거나 그런 짓 하지마
03:56알았지?
03:57나 들어간다
03:58찾았지?
03:59
04:05
04:07이게 진짜
04:08전원차라고?
04:15골프 치러 간다더니
04:17벌써 왔네?
04:18
04:19그거 취소됐어
04:20아니 근데 그걸 어떻게 알아?
04:22은희 언니한테 들었어
04:24하도 전화 안 받길래
04:27혹시 언니랑 같이 있나 해서 물어봤지
04:32요새 잘 나가네?
04:34골프도 치러 다니고 수입차도 타고
04:36왜 너도 다음에 같이 갈래?
04:39아 됐어
04:40내가 그런 거 할 시간이 어딨어
04:43아 그리고 골프고 뭐고 다 좋은데
04:45가게 너무 비워두지마
04:47그러다가 손이 다 떨어지겠어
04:49아 떨어지라 그래
04:50그깟 몇 풀 안 된 손님 뭐
04:52뭐?
04:54아니야
04:55너 뭐 나한테 할 말 있어?
04:58
04:59아까
05:00민영이
05:01우리 가게에서 밥 먹고 갔어
05:04뭐?
05:05민영이가 왜 거기서 밥을 먹어?
05:06왜겐 왜야 밥 차려줄 사람이 없으니까 그렇지
05:10아무리 바빠도 애 병원을 같이 가줘야지
05:14그러다가 애 또 쓰러지면 어쩌려고 그러냐?
05:19뭐야
05:21설마 오늘 병원 가는 날인 거 몰랐던 거야?
05:23모르긴 뭘 몰라
05:24그냥 깜빡한 거지
05:26애 병원 가는 것도 까먹고
05:28대체 정신을 어디다 두고 다니는 거야?
05:30아우 이제 걔도 혼자 병원 갈 나이 됐거든
05:34아무리 그래도
05:35어?
05:36갑자기 나 엄마도 없는데 오빠라도 잘 챙겨줘야지
05:39나는 애 안 챙기는 사람이 세상에서 제일 싫어
05:43내가 뭘 안 챙겨줬다고 그래
05:44지금까지 여태 키운 게 난데
05:46뭐가 얼마나 바쁜지 모르겠지만
05:48민영이한테 그러면 못 써
05:50다음에 또 그러면 내가 가만 안 있을 거야
05:52알았어?
05:53알았어
05:54잔소리 좀 그만해
05:56야 뭐 네가 내 말한 건 아니야?
05:58어?
05:59아니
06:00서우씨
06:01
06:02안녕하세요
06:03오빠는요?
06:04석진이 외근 나갔는데 하필 없을 때 왔네요
06:06
06:07네 할 수 없죠 뭐
06:08그럼 다음에 올게요
06:09
06:10서우씨
06:11
06:12안녕하세요
06:13오빠는요?
06:14석진이 외근 나갔는데 하필 없을 때 왔네요
06:17
06:18네 할 수 없죠 뭐
06:19그럼 다음에 올게요
06:22
06:23서우씨 어제 보성동에 갔었어요?
06:27네?
06:28거기서 서우씨 본 거 같아서요
06:30근데 너무 늦은 시간이기도 하고
06:32내가 잘못 봤나 싶어서요
06:34혹시
06:36갔었어요?
06:39아냐 안 갔는데요
06:41
06:42그래요?
06:44그럼 가볼게요
06:51
06:53왔어?
06:54
06:55방금 서우씨 나갔는데 못 봤어?
06:58
06:59못 봤는데 서우가 왔었어?
07:00잠깐 얼굴 보러 왔다더라고
07:02
07:03그래요?
07:04말도 없이 어쩐 일이지
07:06저기 석진아
07:07
07:11뭔데 말해
07:13
07:14아냐
07:22김사장님
07:27괜찮으세요?
07:29부딪힐 뻔했어요
07:31죄송합니다
07:33무슨 일 있으세요?
07:35반짝이는 건 엄청 비싸서
07:38내 능력으로는 안 되겠네
07:41그냥
07:42오줌 생각하느라
07:44조심하셔야겠어요
07:45큰일 나겠어요
07:47감사합니다
07:48그럼
07:51왜 저런 눈으로
07:59계시기를 보는 거야
08:02설마
08:05응?
08:07그런 생각하지마
08:12하아
08:16저깟 회사원이 뭐가 멋있다고 난리야
08:18얼굴도 나보다 못생겼구나
08:21여기 물 좀 주세요
08:30요새 자주 오시네요?
08:32
08:33이 집 제육볶음이 자꾸만 생각나서요
08:35알바 선생님 좋으시겠어요
08:36이런 음식 매일 먹어서
08:38하아
08:39전 그다
08:40뭐든 매일 먹으면 질리는 법이거든요
08:42아마 모르긴 몰라도 그쪽도 곧 질리실걸요
08:45네?
08:47아 그 한식 좋아하시면
08:48요 앞에
08:50엄마손 밥집이라고 있거든요
08:51거기 천국장이 기가 막힌데
08:52거기로 가보시는 건 어떠세요?
08:55지금 무슨 말 하는 거예요?
08:58왜 여기서 남의 식당 홍보를 하고 그래요
09:01맛있으면 자기 나가서 먹을 것이지
09:03한태하 씨
09:04우리 가게 직원 맞아요?
09:06혹시 스파이 아니에요?
09:08스파이는
09:10야 정보의 시대에 무슨 정보 좀
09:12맛있게 드셨어요?
09:14네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09:16역시 아진 씨 음식 솜씨가 짱이에요
09:19아유 뭘요
09:22또또
09:24저 웃는 거 봐라
09:26그럼 계산할게요
09:27
09:33간은 좀 맞으셨어요?
09:34아 완벽했죠
09:37하하하하
09:39다음에 오시면은
09:41사람 차별해?
09:43내 앞에선 한 번을 안 오더니
09:44저 남자 앞에서는 시일시
09:46아 이상하네
09:48왜 저 남자만 보면 기분이 안 좋아지지?
09:52관상이 별론가?
09:53관상이 별론가?
09:58석진 오빠 쇼핑몰 투자금 있잖아
10:01그것도 엄마가 당첨금해서 준거래
10:06
10:08다신 나한테 와서 돈 얘기하지마
10:10그럼 너
10:12내 딸 아니야
10:23여보
10:28여보
10:29
10:30불도 안 켜고 있어
10:35여보
10:37우리 엄마한테
10:39그렇게 말해줘서
10:41진짜 고마워
10:43나 솔직히
10:45당신이 화낼 줄 알았거든
10:47나 당신이 그렇게 대인배인 줄 몰랐다
10:51나 진짜 당신한테 안 되나 봐
10:54정말 고마워
10:57아 그리고 돈 말이야
11:00당신이 안 구해도 돼
11:02당신이 돈을 어디서 구해
11:04그렇다고 뭐 처가택 사정이 좋은 것도 아니고
11:06엄마
11:16엄마
11:20오빠
11:22엄마 어디가?
11:24아 얘
11:26애미 왜 저러냐
11:28글쎄요 나도 잘 모르겠는데
11:30잊어버린 약속이라도 생각났나
11:32그래
11:34애미 기분은 좀 어때?
11:37그냥 뭐 그렇죠
11:40아휴 내가 미쳤지
11:42어디다 홀려가지고
11:44양치문서를 갖다 받쳐 받치기
11:46아휴
11:48이제 우리 어쩌냐
11:50아휴
11:52이 일을 어째
11:54아휴
12:00이 시간에 어디 가려고?
12:02사무실에요
12:03내일 정산해줘야 되는 업체가 있는데
12:04금액이 안 맞대요
12:06그렇다고 퇴근하고 다시 나가?
12:08그럼 오늘 야근하는 거야?
12:10해봐야 알 것 같아요
12:12아버지는요?
12:15어떡해요 저 때문에 두 분 싸우시게 돼서
12:18내가 그랬잖아 너 때문에 아니라고
12:21아버지가 뭐라든 간에 너는 네 할 일만 열심히 하면 돼
12:24알았지?
12:29어 누나
12:30미순아
12:31
12:32언니 왔어?
12:36언니 왜 그래?
12:37왜 엄마를 그렇게 봐
12:39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가 있어!
12:43미순아
12:45들어가서 얘기하자 들어가서
12:46어?
12:48나 엄마 자식 아니야?
12:50나 죽든 말든 엄마라는 상관없는 사람이야?
12:53그게 무슨 소리야 그때 일은
12:56왜 그래 누나 무슨 일인데 그래
12:58김석진 너 좋겠다
13:00하나뿐인 아들이라고 집에서 떠바뜨려줘서
13:03이럴 거면 나도 아들로 낳아주지 그랬어?
13:08아니면 차라리 아지니처럼 막내로 낳던가
13:11왜 마음대로 이렇게 낳아놓고 왜 차별하는 건데 왜!
13:14너 혹시 무슨 말 들은 거야?
13:20어 다 들었어
13:22엄마 복권 당첨됐다며?
13:25그것도 몇 백억씩이나
13:27근데 거기 내 몫은 없더라?
13:30석진이한테 준 50억 왜 나한테는 못 주는 건데?
13:34엄마 자식은 석진이 뿐이야?
13:37딸 자식은 짜식도 아니에요?
13:38아니에요?
13:45왜 이렇게 소란스러워?
13:47아빠도 그러시는 거 아니에요
13:50엄마가 석진이한테 50억 준 거 알면서
13:53어떻게 나한테 그렇게 매정하게 대할 수 있어요?
13:59아무것도 모르고
14:01돈 몇 푼 달라고 구걸하는 제가 안쓰럽지도 않으셨어요?
14:06이진아 그게 아니라
14:08나 동생들한테 다 양보하면서 컸어
14:13늦둥이 동생 돈 많이 든다고 고등학교 때부터 알바해서 생활비 보탰고
14:18석진이 대학가라고 나 대학도 안 갔어
14:21두 분 월세 빵꾸날 때마다 내 월급봉투 다 털었고
14:26치킨집 처리 때도 내 쌈짓돈 반은 들어갔어
14:31이번에
14:34가계 보증금 1억 원 올린다고 했을 때도
14:38시어머니한테 재면 무릅쓰고 돈 달라고 했던 사람이 나야!
14:44그런데
14:46그런 나한테 몇십억도 아니고 몇백만 원이 그렇게 아까워요 두 분?
14:53석진이한테는 50억씩이나 주면서
14:56나한테 주는 건 그렇게 아까냐고요!
14:59미진아!
15:01미진아!
15:02미진아!
15:03미진아!
15:08미진아!
15:09미진아!
15:17미진아, 엄마가 잘못했어
15:18미진아!
15:20미진아!
15:21됐어, 이거 놔!
15:24미진아, 그렇지 말고 엄마 말 좀 들어봐
15:26어?
15:27엄마 나한테 뭐라 그랬어?
15:29다시 돈 얘기하면 나 안 본다 그랬지?
15:33우리 이제 보지 맙시다
15:35미진아!
15:36미진아!
15:37미진아!
15:39미진아!
15:40미진아!
15:44나 언니가 그렇게 힘든 줄 몰랐어
15:47나한테도 전혀 힘든 티를 안 내서
15:50나도 누나가 그렇게 힘든 줄 알았으면
15:52그 돈 그렇게 쉽게 못 받았을 거야
15:56아빠
15:58난 언니 마음 이해해요
16:00똑같이 힘든데 누군 주고 누군 안 주고
16:03솔직히
16:05나도 보증금 3천만 원 없어서 가게 못한다고 얘기했었거든
16:11근데 두 분 모른 척 하셨어요
16:19오빠한테 50억 줬단 얘기했을 때
16:22물론 서운했지만
16:24그래
16:25나한테는
16:26그래
16:26오빠는 워낙 대단한 사람이고
16:27다들 기대 많이 했으니까
16:29내 보증금 따위랑 비교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16:34그러려니 했어
16:35근데 언니는 다르잖아
16:40그동안 언니가 우리한테 어떻게 했는데
16:43어쩜 그럴 수가 있어요?
16:47두 분
16:50우리 엄마 아빠가 만나 싶을 정도로
16:54밉고 원망스러워
16:57꼭 한번 출신—
17:00周인 곽
17:15자�ề전에—
17:16grandma
17:19한 번 Journal
17:21원한 저처럼
17:24뭐 해 오빠?
17:25나 지금 창문 앞인데
17:27사무실 가는 중이야
17:29이 시간에요?
17:31근데 목소리가 왜 그래요?
17:33무슨 일 있어요?
17:35아니야 나중에 다시 전화할게
17:41왜 그러지?
17:47언니
17:49이 시간에 어쩐 일이야?
17:52그 뭐가
17:54언니
17:56어머 언니
17:57언니 왜 그래?
17:58어?
17:59뭐가 나 어떡해
18:04언니
18:08내 생각엔 이건 괜찮은데
18:12이쪽이 문제인 것 같아
18:14넌 어때?
18:19김석진 괜찮아?
18:22어?
18:23어 뭐라 그랬어?
18:24무슨 일 있어?
18:25아까부터 딴 생각하는 것 같은데?
18:28아니야 아무것도
18:30뭔데 그래 말해봐
18:32너 내 눈은 못 속이는 거 알지?
18:35그냥 개인적인 일이야
18:39출출한데 먹을 거라도 사올까?
18:42있어 내가 갔다 올게
18:43아니야 내가 갔다 올게
18:55오빠!
18:57여긴 어쩐 일이야?
18:59오빠 걱정돼서 왔죠
19:01목소리가 너무 안 좋길래
19:03무슨 일 있어요?
19:04나 이거 주려고 만들어왔는데
19:11짠!
19:13오늘 하루도 고생한 오빠를 위해
19:14특별 처방전이 도착했습니다
19:16씨는 우리 가족들이 좀 싸웠어
19:18가족들이요?
19:20서우 씨?
19:22여태 우리 가족들은 한 번도 싸운 적이 없거든
19:24다들 힘들게 살아서 그런지
19:26위기가 있으면 똘똘 뭉치고
19:27서로 위로하고 격려하고 그랬는데
19:29이번에는
19:30이런 일이 처음이라서 좀 당황스러워
19:33그랬구나
19:35나 가족들이랑 많이 싸워봐서 아는데
19:37진짜 기분 별로거든요
19:41오빠 많이 심란했겠다
19:43내가 그 분란에 조금 기여한 거 아닌가 싶어서
19:46내가 그 분란에 조금 기여한 거 아닌가 싶어서
19:49나 가족들이랑 많이 싸워봐서 아는데
19:52진짜 기분 별로거든요
19:54오빠 많이 심란했겠다
19:56내가 그 분란에 조금 기여한 거 아닌가 싶어서
19:58그 분란에 조금 기여한 거 아닌가 싶어서
20:00마음이 더 안 좋아
20:02걱정하지 마요
20:04그래도 가족이잖아요
20:06나도 우리 아빠 되게 미웠었는데
20:09죽은 줄 알았던 아빠가 다시 돌아오시니까
20:13마음이 좀 달라지더라고요
20:15그러니까 오빠도 내 말 믿고
20:18조금만 기다려봐요
20:20시간 지나면 다 괜찮아질 거니까
20:22고맙다 그렇게 말해줘서
20:25아니에요
20:26내가 더 고마워요
20:28나한테 얘기해줘서
20:30이제 진짜 오빠 여자친구가 된 기분이랄까?
20:35그동안 오빠가 나한테 거리두는 거 아닌가
20:38내심 서운했었는데
20:40오늘부로 그런 기분 싹 사라졌어요?
20:43실은 내가
20:45내 얘기를 남한테 잘 못해
20:48네가 처음이야
20:50우리 가족 얘기한 거
20:52넌 다른 여자랑 좀 다른 거 같아
20:56같이 있으면 편하고
20:58내 있는 그대로를 보여줘도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21:01암튼
21:03고마워
21:04이거 잘 먹을게
21:10뭐 먹어요?
21:11많이 먹었어요
21:13많이 먹었어
21:14많이 먹었어
21:19저... 할 말이 있는데요
21:20그쪽 생일에 별일 없으면 식사를 할까 하는데
21:26뭐 좋아하는 음식 있어요?
21:30없어요 그런 거
21:31아니
21:32그럼 제가 미역국 준비할게요
21:33소고기 좋아하세요? 아니면 북어?
21:38그런 거 필요 없으니까 신경 쓰지 마요
21:41혹시
21:43날 이렇게 미워하는 이유가
21:45저는 내가 바람을 피워서인가요?
21:47아... 내가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21:49아... 내가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21:51아니...
21:53아... 그럼 제가 미역국 준비할게요
21:54소고기 좋아하세요? 아니면 북어?
21:55그런 거 필요 없으니까 신경 쓰지 마요
21:58혹시...
22:01날 이렇게 미워하는 이유가
22:03전엔 내가 바람을 피워서인가요?
22:07아...
22:09내가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22:12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22:15지금이라도 사과하고 싶어요
22:19정말 죄송했습니다
22:27지금 장난해?
22:32뭘 잘못했는지도 모르면서 사과는 왜 해?
22:35아니 난
22:36사과를 하려면 그때 했어야지
22:39그런 사과 따위로 끝날 일도 아니었지만
22:42속상해라
22:52난 애미도 아니야
23:01나같은 건 그냥 콱
23:04죽어버려야 돼
23:07대체 무슨 일인데 그래
23:10답답하게 그러지 말고 말 좀 해봐
23:13그래
23:25차라리 마셔 언니
23:27마시고 풀어
23:30먹고 죽자
23:32마셔 언니
23:34하...
23:35하...
23:36하...
23:37하...
23:38하...
23:40하...
23:42하...
23:43하...
23:45하...
23:46하...
23:47하...
23:47하...
23:48하...
23:48하...
23:49하...
23:50하...
23:50하...
23:51하...
23:51하...
23:52하...
23:52하...
23:53하...
23:53하...
23:54하...
23:55하...
23:55하...
23:55하...
23:58하...
23:58하...
23:59하...
24:00하...
24:01하...
24:02하...
24:03하...
24:03하...
24:03하...
24:04하...
24:04하...
24:04하...
24:05하...
24:05하...
24:05하...
24:06하...
24:07하...
24:07하...
24:07하...
24:08하...
24:09하...
24:09하...
24:09하...
24:10하...
24:11하...
24:11하... 하...
24:12하... 하...
24:13아이고
24:15왜 나왔어?
24:17바람 쐬러
24:17그럼 너는?
24:21나도 바람 쐬러
24:24아이고
24:26아이고
24:29어렸을 때
24:31부모님 없이 자라서 그런가
24:34부부관계가 참
24:37어렵다
24:39넌 어때?
24:43난 와이프보다
24:46자식이 더 무서워
24:50응?
24:51네 살 깎아 만들어서 그런가
24:54아무리 모른 척해도
24:56애들 마음이 아프면
24:58내 마음이 더 아픈 것 같아
25:03응?
25:09감사합니다
25:09그럼
25:10대식아
25:23너 혹시 아까
25:26나 화장실 좀 갔다 올게
25:29응?
25:30그래
25:31다녀와
25:33다녀와
25:40언니
25:42아 언니
25:43언니 정신 좀 차려봐
25:44어?
25:45언니
25:46언니 눈떠
25:47어?
25:48언니
25:48어 잠깐 언니
25:49어 언니
25:50어머
25:51언니 정신 좀 차려
25:53언니
25:54나 진짜 미치겠네
25:55아 진짜 어떡해
25:56언니
25:57언니
25:58언니
25:59
26:04응?
26:05
26:07두고 갔네
26:08금옥이?
26:09
26:10금옥아
26:11나 무철이야
26:12아니 오빠가 왜 전화를 받아요?
26:13대식이 잠깐 화장실 갔는데 전화 왔다고 전해줄까?
26:30전화 왔다고 전해줄까?
26:32아니요 저기 그냥 여기로 좀 빨리 와주시면 안 돼요?
26:36지금 오빠를 집 앞으로 가고 있는 중이에요
26:40어?
26:41우리 집?
26:43언니
26:44
26:45
26:46
26:46어 언니
26:47
26:48오빠야
26:49어떻게 된 거야?
26:50
26:51
26:52현숙 씨?
26:53오빠
26:54언니 좀 빨리 데리고 가요
26:55나 힘들어 죽겠어
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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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9
27:00내가?
27:01
27:03아 언니
27:08아 이 자식이 어디 간 거야?
27:10응?
27:13
27:16
27:17
27:18
27:19
27:20
27:21
27:22
27:23
27:24감사합니다
27:25제가 갈게요
27:26아뇨아뇨
27:27괜찮아요
27:28그냥 드세요
27:29제가 할게요
27:30괜찮아요
27:31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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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3
27:34
27:36
27:37너 왜 미자 씨 손을
27:39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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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1
27:52
27:54아니
27:55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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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8
27:59
28:00
28:01
28:02
2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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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8
28:20너는 무슨 애가 인사불성이 될 때까지 술을 마시니?
28:30지금 너 때문에 피해본 사람이 몇 명인 줄 알아?
28:33피해?
28:34혹시 보성동 룸사론 간 적 있어?
28:36예원 언니가 그래요?
28:38간 적 있냐고.
28:41사무직이면 내가 해볼 만하지.
28:43나 진짜 잘해볼게.
28:44나 잘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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