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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저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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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재인이가 본가를 어디다 내놨는지
00:02중계사무소 조용히 알아봐요
00:05내가 사야겠어요
00:06네, 그러겠습니다
00:12할 얘기는 끝났고 알아내면 연락줘요
00:15나가봐요
00:16
00:18재인아
00:19
00:20재인아
00:21재인아
00:22재인아
00:23재인아
00:24재인아
00:25재인아
00:26재인아
00:27재인아
00:28재인아
00:30일찍 출근했네?
00:33일이 있어서 나가니까
00:34급한 일 있으면 연락해
00:35네, 상무님 다녀오세요
00:44재인이가 집을 내놨다고?
00:54눈부셔라
00:59어머니
01:01깜짝아
01:02노크 좀 해라
01:05어머니 좋아하시는 케이크 쌌어요
01:07드세요
01:10치워
01:11나 다이어트 중이다
01:16어머니
01:17드릴 말씀 있어요
01:20이 집이 대가족이 살기에는
01:21바글바글하고 좁은 것 같아요
01:24그래서 그런지 환기도 잘 안 되고
01:26공기도 안 좋고
01:27무엇보다 대기업 회장이 될 사람이
01:29사는 집이라고 하기엔
01:31너무 초라해서요
01:33그래서 본론이 뭐야?
01:35귀한 둘째 아들을 낳은 어머니신데
01:37여기보단 궁궐 같은 대저택에서
01:39어머니 품위에 어울리게
01:41우아하게 지내셔야 되지 않겠어요?
01:43그렇긴 하지
01:45내가 좀 우아하긴 하지
01:47그러니까요
01:49어머니는
01:50어떤 집에서 지내고 싶으세요?
01:55글쎄 나?
01:57네 엠병
01:58재벌집이라고는 작은 며느님
02:00그 집 하나 구경한 게 단데
02:02어떻게 알아?
02:03예를 들면 강재인네 집은 어떠세요?
02:06그거야 말해 뭐해
02:08대골처럼 널찍하고
02:11삐까뻔쩍 부티가 쫙 나잖니
02:14그런 데서 살면 좋지
02:16조만간
02:18그 집으로 이사 갈 거예요
02:21너 나 놀리니?
02:24집이 좀 클래식하네
02:26인테리어 공사를 좀 하고 들어올 걸 그랬나?
02:29이 집을 샀다고?
02:31아우 입아퍼
02:33다시 얘기해?
02:35그래 내가 이 집 주인이야
02:37내 집에서 그만 나가줄래?
02:43엄마 정말이야?
02:45정말 이 집이 우리 집이야?
02:47우리 집도 여기서 살아?
02:48그렇대도 그러네
02:51야 세상에
02:53이런 날도 오네
02:56야 나 여기 꼬집어 봐
02:58아니다
02:59아 아파 엄마
03:02생시네 생시야 생시
03:08어머니 안녕하십니까?
03:14인생만사 새옷 치마라더니
03:17흔옷대기는 가고 새옷 입은 우리가 이 집에서 살게 됐네
03:22내 집에서 다 나가요
03:24계약 취소야
03:26뭐 뭐야?
03:28어머니 걱정 마세요
03:32잔금 치렀는데 무슨 계약 취소?
03:34다시 팔 생각도 없지만
03:36계약 취소하겠다면 유약금 3배
03:38아니?
03:395배 준다면 고려할 수 있어
03:41줄래?
03:44못하겠으면 나가
03:46곧 눈 오울 텐데 쫓겨나는 걸 보이고 싶니?
03:51내가 너무 순진했어
03:54고등학교 때 엄마가 했던 말이 다 맞았어
03:56선민이 시기에 찌든 너희 엄마가
03:58지금 어디 있는지 잊었니?
04:03강세리
04:04너가 이런다고
04:05내가 될 수 있을 것 같니?
04:07아니?
04:08천만에
04:10누구도 나를 흉내낼 순 없어
04:12웃기지 마
04:14나도 강재인이야
04:16그래
04:17이 집에서 살아봐
04:19그럼 더 뼈저리게 느낄 거야
04:22자처해서 너 스스로
04:23내 그림자를 밟으면서 살았다는 거
04:26눈에 보이는 것들만 훔쳐선 내가 될 수 없다는 거
04:29근본부터
04:31너와 나는 달라
04:38웃기지 마
04:39누가 누굴 흉내내
04:41살인자 딸 주제에 부끄러운줄 알아
04:45언니
04:47무서워요
04:51죄송해요 어머니
04:55모욕받은 기분에 잠시 흥분했어요
04:58제가 은근히 사람 속 뒤집는 재주가 있어
05:02뭐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고
05:04어쨌거나 우리 새 작은 며느님이 이겼어
05:08어머니가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까 힘나요
05:12우리 새 작은 며느님이 왔다다 왔다
05:18입원했다는 얘기 듣고 많이 놀랐다
05:21괜찮니?
05:22불행은 한꺼번에 몰려온다잖아요
05:26너무 많은 일들이 정신없이 한꺼번에 몰아쳤어요
05:30이겨내야죠
05:33노력 중이에요
05:34그래야지
05:37내가 보자고 한 건 너한테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05:41얘기는 해야 할 것 같아서
05:43실은 회장님 돌아가시기 전
05:46나한테 따로 지시한 게 있었어
05:49아버지가요?
05:52황기찬 뒷조사를 해달랬어
06:01그럼 아저씨가 누명을 쓰고 회사를 나가셨다는 거잖아요
06:05황기찬 그 사람이 다 꾸민 짓이고요
06:08H&A K 컴퍼니에 대해서는 뭐 알아내셨어요?
06:12사실 의미한 자료들을 구하긴 했었는데
06:16설마 그것도 황기찬이...
06:20유경이를 빌미로 협박해서
06:22손도 못 쓰고 뺏겼다
06:26유경이가 내 유일한 피부치자니
06:31다시 접근해봤지만
06:33이미 손을 썼는지 아주 깔끔해
06:37다운 계약서가 있긴 할 텐데
06:39캐서린이라는 여자의 정적도 매우네
06:43아마도 김 대리 뭔가 알아낸 것 같은데
06:47Y의 그룹 직원이죠? 연락처 모르세요?
06:53너도 알 거야
06:54길팀의 김도희 대리
06:56그 친구야
06:59사실 황 이사와 비리를 처음 나한테 알린 사람도
07:03김도희 대리였어
07:06사모님이 왜 김 대리와 황 이사를 오해했는지
07:10그게 참 의문이야
07:12어?
07:14캐서린에 대해서도 내가 계속 알아볼 테니까
07:19혹시 도움 필요한 일 있으면 언제든 얘기해
07:22고마워요 아저씨
07:24안 그래도 조언받을 분이 필요했거든요
07:29이번에 주중회의가 있는데
07:31Y의 그룹 회장 선임안이 주 안건이에요
07:34황기찬이 될 확률이 높은데 막아보려고요
07:38아저씨가 도와주세요
07:40그래 그래야지
07:44어 도윤아
07:46아 공부 중이구나
07:50투자자산 운영사 자격증 딴다고 안 그랬어?
07:54재경관리사도 같이 준비하려고요
07:57해볼 수 있는 건 다 해봐야죠
07:59역시 넌 브레인이 딱이야
08:02아 저기 사진 구했나 해서 그 여자 말이야 사주 딸
08:05아직이요
08:07근데 제가 선 쓰지 않아도 무너지고 있어요
08:10아니 어떻게?
08:14어머니는 교도소에 수감 중이고
08:16아버지는 죽고
08:18남편한테 이혼당하고 재산까지 뺏겼나 봐요
08:21야 잘됐다 그거 아주 희소식이다
08:25아 근데 그 여자도 그 여자지만
08:27YL그룹을 무너뜨려야 크게 진정한 복수인데 말이야
08:32야 곧 주총 있는 거 알지?
08:34회장 선임이 최우선 안건일 거예요
08:37그렇겠지
08:39아 내가 YL그룹 주식이 좀 있는데 어떡할까
08:43죽은 회장 쪽 가족 중에서 오너가 되는 건 막아야 하지 않겠어?
08:50오성아 나와봐
08:56어 왜 뭔데?
09:05자리 잡으려면 결혼부터 해
09:08참해 보이지? 유치원 선생님인데
09:10아이 누나 그만해
09:12내 나이가 몇 살인데 새파란 아가씨를 만나
09:15아니야 마흔하난과 둘이래
09:18아니 자리 잡자고 아무 여자하고 누나 결혼해?
09:20왜 아무 여자야 내가 지금 설명하잖아
09:24유치원 선생님이고 미스야
09:26아 안 들을래 그만해 누나
09:28왜요 삼촌 미인이신데
09:30아 좀 그만 좀 해 난 관심이 없어요
09:32나는 여자는 다 돌로 보여
09:35너 설마 아직도 못 잊었니?
09:38어?
09:39그 여자 말이야
09:41니 가슴에 대못박은 여자 아직도 못 잊은 거냐고
09:44아 누나도 참 언제쯤 얘기를 꺼내
09:47누군지 기억도 안 나 이제는
09:49아무튼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09:52노 관심 부탁합니다
09:54대못박은 분이 있어요? 누군데요?
09:56야야야 너 쓸데없는 거 묻지 말고 너나 빨리 장가가 어?
10:00니가 효도를 안 하니까 돌려서 나한테 망고를 하잖아
10:10왔니?
10:12말버릇이 잘 안 고쳐지네
10:15형님 오셨어요?
10:18오늘 너무 정신 없었어요
10:21이사가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니까요
10:24집이 너무 넓어서 일하는 사람을 써야 할 것 같은데
10:28여기 원래 일하던 집사 연락처 아세요?
10:33왜 그렇게 보세요?
10:35대단해서
10:37남편 빼앗은 걸로 모잘랐니?
10:39집까지 차지하게?
10:41지금 형님이 아니라 친구인 거죠?
10:45유경아 나 너무 밉게 보지 마
10:48알다시피 나 학폭 피해자였어
10:51가해자는 재인이 엄마고
10:53그 뿐인 줄 아니?
10:55엄마가 당한 모욕까지 생각하면 이 정도는 약과야
10:59부족해
11:00난 당한 만큼 돌려줄 거거든
11:03너가 잘못한 건 기억 못하니?
11:06재인이 이름파리했던 사건 몰라?
11:09그건 실수였어
11:11어린 마음에 그럴 수 있잖아
11:13어린 나이는 아니지
11:15고등학생이면 살이 분별은 하잖아
11:18살이 분별 잘해서 좋겠다
11:20근데 너가 약 처방한 거
11:23재인인 아니?
11:25유경아 아니 형님
11:28우리 한 배 탔어요
11:30편먹었으면 서로 잘 잘못은 감싸줘야죠
11:33들쳐서 좋을 게 뭐 있어요?
11:35형님 살이 분별하자고요
11:38올라가 쉴게요
11:40쉬세요
11:51들어와
11:52안 치워서
11:55깔끔하네
11:57화려할 줄 알았는데
11:59편안하고 심플한 게 좋아
12:01쉬는 공간이잖아
12:20강재인
12:22이제부터 내가 진짜 강재인이야
12:28어디 다녀와?
12:29어, 애들 자는 거 보고 왔어
12:35샴페인이 아니네?
12:36샴페인은 당신 YL그룹 회장 확정된 뒤로 해야지
12:41
12:43고마워
12:44내 소원 들어줘서
12:47나 이 집 꼭 갖고 싶었거든
12:50내가 원하는 거 다 해준다고 했잖아
12:55이제부터 여기가 당신과 나
12:58그리고 당신과 나의 집
13:00그리고 당신과 나의 집
13:02그리고 당신과 나의 집
13:04그리고 당신과 나의 집
13:06그리고 당신과 나의 집
13:08그리고 당신과 나의 집
13:10그래서 여기가 당신과 나
13:13우리의 성이야
13:16여기서부터 YL그룹까지
13:18전부 당신의 왕국이 되는 거야
13:24도둑이야!
13:30도둑아 뭐 있어?
13:32내 방에
13:33나를
13:34내 침대 위로 올라왔어
13:37뭐 하니? 얼른 가서 잡아
13:40내가 미쳤어
13:41몸 조심해야 하는 사람한테 위험하게
13:43너 혼자 가
13:44괜찮아요
13:45
13:56사손총각 아니야?
13:59뭐야?
14:00왜 다 우리 집에 있지?
14:11승우야
14:12일어나
14:14강승우
14:16승우야
14:20오늘은 여기서 재워야 될 것 같은데요
14:23언니 저 사손총각 변태 아니에요?
14:26아니요 저한테 딴 맘 믿고 나요
14:28아가씨 방이 원래 승우방이라
14:30몸이 본능적으로 간 거예요
14:32그래도 그건 아니지
14:34아가씨 문 닫고 꼭 하고 자요
14:36
14:37다들 주무세요
14:38깨면 알아서 가겠죠
14:40
14:53무적을 쓰든가 구슬을 하든가
14:55성수를 뿌리든가 해야지 원
14:58잠에 설쳤어
15:01잠자리가 바뀌어서 그럴 거예요
15:03그게 아니라
15:04바깥사돈이 자꾸 자기 집에서 나가라면서
15:07나더러 살인자니 뭐니 하면서
15:10내 목을 힘껏 조르잖아
15:14아무튼 내가 보살이야 보살
15:17내 집에서 나가라고 했을 때
15:19한마디 했어야 되는데
15:21돈 주고 샀는데
15:22이게 내 집이지 왜 자기 집이야?
15:24안 그러니?
15:25아침부터 죽은 사람 얘기 그만 좀 하세요
15:28재수없어요
15:29아휴
15:30미안해
15:32그래 그래
15:33내가 출근할 사람 앞에서 별소리 다 한다
15:36아드님 얼른 먹고 출근하세요
15:44저 출근해요
15:48어머니 저도 다녀올게요
15:50그래
15:55이 집으로 들어온 게 잘한 건지 어쩐 건지
15:59어떻게 생각하니?
16:03글쎄요
16:04정말 마음에 안 들어
16:06시애미가 묻는데 글쎄요
16:09그 속을 모르겠어
16:16아줌마 나 물 흘려
16:22승우야
16:23어?
16:25준아
16:26어?
16:28준아
16:29아침부터 왜 왔어?
16:38물 마시고 정신 차려요
16:41죄송해요
16:42저 그만 가보겠습니다
16:44승우야
16:48아침 먹고 가
16:49북엇국 끓였어
16:50아니야
16:56승우야
17:22숙취해소 좀 가져와요
17:26사내 클리닉 센터면 그 정도는 비치해 뒀어야죠
17:30직원들 정신 건강을 클리닉하는 공간인데
17:33참고하죠
17:36회장님 쓰러지셨을 때 회장실에서 봤었죠?
17:43온 김에 요즘 정신적으로 힘든 일은 없어요?
17:47그걸 왜 물어요?
17:48방금 얘기했잖아요
17:50정신 건강을 클리닉한다고요
17:52회장님 돌아가셔서 힘들었을 텐데
17:55비밀 보장되니까 뭐든 편하게 얘기해도 돼요
18:00집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외부로 알려져서는 안 돼
18:04혹시라도 캐고 다닌 사람을 보면 무시해
18:09그딴 거 없어요
18:22자신 있니?
18:25이겨야죠
18:27이길 거예요
18:28이기는 거야 당연한 거고
18:31단순히 그 생각만으로 그 자리에 앉아서는 안 돼
18:35너희 아버지가 가정에는 소홀했을지 몰라도
18:38YL그룹에 대해서는 전력 투구했다
18:41그럴 각오로 임해야 해
18:43그럴 거예요
18:46강심장이어야 한다
18:49물러터지면 안 돼
18:51회장 선임되면 임직원 중에 흑과 백 제대로 가려서
18:55조치도 취해야 할 거야
18:58그리고 승우도 내보내
19:00이게 내 조건이야
19:02다른 건 몰라도 승우는 안 돼요
19:05엄마가 뭘 하셔도 승우 제 동생이에요
19:09평생 안 같은 건 안 해요
19:11도와주세요
19:13제인아 나는 네 편이야
19:17세상이 만만치 않다는 걸 잠시나마 느껴야
19:21너도 깨닫는 게 있을 거다
19:25생각할 시간을 줘
19:31연락하마
19:47이 집 단골 같던데
19:49오늘도 안 오나?
19:52전화번호를 물어볼걸
20:00누구 찾아요?
20:02내 꽃미남씨
20:03깜짝아
20:05놀래라 애 떨어질 뻔했네
20:07저리 비켜요
20:09나라 엄마 언제까지 모를 척 할 거야 나 몰라?
20:14옛날에 한 집에 살았잖아
20:16나라 엄마 아니에요
20:20해외 사업팀은 이대로 진행하시죠
20:24그러죠
20:26일 얘기는 이쯤에서 그만하고
20:29한마디 하고 싶은데
20:31네 하시죠
20:33나 자네가 하는 행동들 이해 안 가지만
20:37부부 문제야 본인들만 아는 일이니까
20:39내가 나설 일 아니라고 생각했어
20:42갑작스럽게 재혼한다고 했을 때도 모른 척했고
20:47그런데 어떻게 창평동 집까지 매수를 할 수가 있어?
20:52의심할 때마다 다 아니라고 하는데
20:56이제 황희사 자네가 의심스러워져
20:59당연히 그러시겠죠
21:02은호 엄마한테도 얘기했지만 은호 때문이에요
21:05갑자기 환경이 바뀐 거 같아서
21:07집만이라도 원래 살던 집에 살게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었어요
21:12정말로 그게 다야?
21:15못 믿으셔도 어쩔 수 없지만
21:18아빠로서 은호를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21:22그럼 은호 어느 정도 크고 나면 그 집
21:25나한테 되팔아 그럴 수 있지?
21:29네 원하시면 그러겠습니다
21:33자 그 없던 고모님
21:36이번 추총 때 회장 선임권에 대해서
21:39어떤 결정을 하셨는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21:43팔은 안으로 굽는다잖아
21:47단지 가족이란 이유로 이 회사의 수장 자리에 앉히겠다고요?
21:52은호 엄마는 지금 이성을 잃은 상태예요
21:55정상으로 판정났다 해도
21:57언제 어떻게 갑자기 돌변할지 몰라요
22:00지금껏 YL그룹이 쌓아올린 이미지가 무너져도 괜찮으신 겁니까?
22:05안 그래도 장모님 때문에 타격이 컸다는 거 잘 아시지 않습니까?
22:10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야?
22:13고모님께서 원하시는 회사로 다듬고 만들어가겠다고 약속드리겠습니다
22:20절 고모님 칼로 쓰세요
22:25지금 이 얘기는 못 들은 걸로 할게
22:27선대가 이원 YL그룹을 아끼신다면 제고해 주십시오
22:40강규철 회장님 뜻을 이어받아서
22:42YL그룹이 세계적인 브랜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거예요
22:48약속드릴 수 있어요
22:53믿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2:55주총 때 뵙고 인사 드릴게요
22:57들어가세요
23:02호텔에서 지내는 건 어떠세요?
23:05어젯밤에 술과 많이 취했나 보더라
23:08창평동에서 잤대
23:10카드키를 가지고 있었나 봐
23:12뜨내기처럼 호텔에서 지내는 것도 그렇고
23:15집 알아보는 중이야
23:21제인아
23:23우리 강 씨 집안이 기업 이을 때 장자 승계라는 건 알지?
23:28네 알아요
23:31그렇다면 얘기가 통하겠네
23:34내 생각엔 YL그룹 차기 회장으로 승우를 앉히면 어떨까 싶은데
23:42승우 입사한 지 반년 조금 넘었어요
23:46회사 시스템도 모르는데 그 자리에 앉기에는 버거워요
23:51그렇게 따지면 너도 마찬가지지
23:54경력 부족이야
23:56저는 회사 생활도 오랫동안 했고
23:59육아회적으로 쉬었지만 뒤처지지 않으려고 틈틈이 공부했어요
24:04승우를 회장으로 세우는 건 반대라는 뜻이구나
24:08현재로선 그게 옳다고 봐요
24:15제인아
24:16너 지금 사적인 감정 갖고 회사를 자주 유지하려고 한다는 거 알고 있니?
24:23그게 YL그룹을 위해서 과연 옳은 걸까?
24:29사적인 감정, 복수심 없다고 말 못해요
24:34하지만 고모가 우려하는 일 없을 거예요
24:37YL그룹을 지키려고 저도 이러는 거예요
24:40고모 믿어주세요 제대로 보여드릴게요
24:48정 네 생각이 그렇다면 받아들여야지
24:53얼마 안 남았으니까 열심히 해봐
24:59
25:13이길 거야 반드시 이길 거야
25:20네 변호사님
25:23엄마가요?
25:26알겠어요
25:30일찍 왔다
25:32고모 저 엄마 좀 만나고 올게요
25:34방금 변호사님한테 연락 왔는데 위임장 받으러 오래요
25:40내가 대신 가서 받아올 테니까 여기 있어
25:42주주들 앞에서 흔들린 모습 보이지 말고 당당해야 해
25:47네 고모 부탁해요
25:49다녀올게
26:00회장 후보로 추천됐다는 소식 들었어요
26:03저 혼자만의 싸움이라는 말이 큰 도움이 됐어요
26:08이 싸움에서 이기려고 노력 중이에요
26:10잘되게 뵐게요 전 지인 대리인으로 왔어요
26:14숨이 좀 트이네요
26:16매번 내가 어려울 때마다 선생님은 내 편에 서줬잖아요
26:20누가 아군이고 적군인지 불확실한데
26:25내 말을 믿고 들어주는 한 사람이라도 있다는 게 마음이 놓여서요
26:35자리로 갈게요
26:43오셨어요?
26:45네 잘 부탁드려요
26:54강제인
27:04곧 주총 시작인데 아직도 여기 있으면 어떡해
27:07급할 거 없어
27:09일찍부터 가봐야 안달난 걸로 밖에 안 보여
27:12사람들이 안달난 강제인한테 흔들리니까 문제지
27:16지금 대다수 중립 이사진들이 강제인하고 접촉 중이야
27:20확실한 표심도 얼마 못 잡았는데
27:22강미란 상무하고 제인이 엄마까지 제인이 손들면
27:25우린 과반수 확보 실패라고
27:29결국 소액 주주들이 누구 편에 서느냐인데
27:33어쩔 생각이야?
27:36승부 봐야지
27:38지금 강제인은 허울 뿐이야
27:41배는 까봐야 하는 거고
27:53자요 늦지 않게 가요
27:58승우에 대해선 아직도 같은 생각이세요?
28:02고모 중요한 날 그 이름 올리지 마요
28:06부정타요 분명히 말하지만 나한테 자식은 하나예요
28:11제인이요
28:12만약 그 이름을 올리지 말아요
28:15부정타요
28:17나한테 자식은 하나예요 제인이요
28:20만약 오빠 아들이 아니라면요
28:24엎둥이로 키웠을 수도 있잖아요
28:28아니라면 더더욱 나와는 아니 강씨 집안과는 상관없는 애예요
28:34제인이 앞길 막지 못하게 호적에서 파버려야죠
28:40내가 언니를 잘못 알았네요
28:43차가워 보여도 온정이 있다 여겼는데
28:46승우한테 미안한 마음 없어요?
28:50그 정도면 많이 베푼 거예요
28:53더 바라면 그게 염치 없는 거죠
28:56고모 승우한테 신경 쓸 시간에 우리 제인이한테 집중하세요
29:01무슨 일이 있어도 YL그룹은 우리 제인이 꺼야 해요
29:06반드시요
29:09지금부터 차기 회장 선임권에 대한 투표를 시작하겠습니다
29:14차기 회장 선임 후보는 황기찬 이사님과 강제인씨입니다
29:21투표는 무기명으로 진행되오니 주주님들의 협조 부탁드립니다
29:38투표 종료
30:08YL그룹 임시주주총회 차기 회장 선임권에 대한 투표가 곧 종료될 예정입니다
30:13투표 종료
30:39강미란 상무는 아직인가?
30:41혹시 불참이라도 하는 거면
30:44강제인씨 쪽 큰손들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30:47황기찬 이사가 승기를 잡는다고 봐야죠
31:09제가 좀 늦었죠?
31:19위임장이에요 저도 바로 투표할게요
31:39투표 종료
31:55YL그룹 임시주주총회 차기 회장 선임권에 대한 개표 결과를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32:02하나님, 하느님, 부처님, 천지신병님 등등등
32:06하늘에 계신 놈들 비나이다 비나이다
32:10YL그룹 차기 회장은 축하드립니다
32:15황기찬 이사님 YL그룹 차기 회장님으로 선정되셨습니다
32:36황기찬 이사님
33:06황기찬 이사님
33:25내 딸 강제인이 아니라
33:27네 놈의 회장이 됐다
33:31너까지 보면 어쩔 건데
33:33아직도 무슨 재벌집 딸내미인 줄 아나 본데
33:36주제를 알아
33:39어머
33:41잘 아는 사이야?
33:44나도 저 아가씨 좀 알아
33:46엄마 이거
33:48이거 먹고 아프지 마
34:00매주 일요일 업로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