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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7. 5.


[앵커]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로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집주인들이 생겨났습니다.

신규 분양단지의 경우 세입자의 전세대출도 막혔기 때문인데요, 현금으로만 보증금을 낼 수 있는 세입자, 한마디로 현금부자를 구해야 합니다.

김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삿짐 트럭들이 드나드는 서울 서초구의 아파트 단지. 

지난달 말일 입주가 시작됐지만, 아직 세입자를 구하지 못한 빈집도 많습니다.

입주를 사흘 앞두고 정부가 아파트 분양 잔금을 세입자의 전세대출금으로 치르는 걸 막아버렸기 때문입니다.

[A 씨 / 서울 서초구 공인중개사]
"거의 50% 이상이 전세자금 대출을 받아서 (계약)하고 있었거든요. 집주인들도 '큰일 났다, 어떡하지' 하고, (보증금) 가격대를 좀 많이 낮춰주고 있어요."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의 경우, 집주인이 분양가의 3분의 1가량을 선금으로 내고, 나머지는 세입자가 대출받은 전세 보증금으로 잔금을 치를 수 있었는데, 이제는 전액 현금으로만 잔금을 내야 하는 겁니다.

'현금 부자' 세입자를 구하는 일이 쉽지 않다 보니, 며칠 새 전세 보증금 시세도 크게 낮아졌습니다.

이 아파트 전세 매물은 현재 84제곱미터 기준 최저가가 14억 5천만 원인데요.

지난달 거래된 최저가에 비해 1억 5천만 원 내려갔습니다.

[B 씨 / 서울 서초구 공인중개사]
"전세자금대출이 안 되니까 신용대출로 하는데, 이율이 너무 비싸지 않습니까. 부모님이 도와주시는 것 말고는 (계약)하기 어렵죠."

올 연말까지 입주를 앞둔 서울의 아파트 단지는 22곳.

전문가들은 수도권 곳곳에서 잔금 미납 사태가 속출할 수 있다며, 전세 시장에 큰 변동이 올 걸로 전망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현
영상편집 : 박혜린


김태우 기자 burnki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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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로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서 발을 동동 구르는 집주인들이 생겨났습니다.
00:07신규 분양단지의 경우 세입자의 전세 대출도 막혔기 때문입니다.
00:13현금으로만 보증금을 낼 수 있는 세입자, 한마디로 현금부자를 구해야 됩니다.
00:18김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00:23이삿짐 트럭들이 드나드는 서울 서초구의 아파트 단지.
00:26지난달 말일 입주가 시작됐지만 아직 세입자를 구하지 못한 빈집도 많습니다.
00:32입주를 사흘 앞두고 정부가 아파트 분양 잔금을 세입자의 전세 대출금으로 치르는 걸 막아버렸기 때문입니다.
00:48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의 경우 집주인이 분양가의 3분의 1가량을 선금으로 내고
00:54나머지는 세입자가 대출받은 전세보증금으로 잔금을 치를 수 있었는데
00:59이제는 전액 현금으로만 잔금을 내야 하는 겁니다.
01:03현금 부자 세입자를 구하는 일이 쉽지 않다 보니
01:06며칠 새 전세보증금 시세도 크게 낮아졌습니다.
01:11이 아파트 전세 매물은 현재 84제곱미터 기준으로 최저가가 14억 5천만 원인데요.
01:17지난달 거래된 최저가보다 1억 5천만 원 내려갔습니다.
01:21전세자문대출이 안 되니까 신용대출로서 하는데
01:25이율이 알다시피 너무 비싸지 않습니까?
01:27부모님이 도와주시는 거 말고는 하기 어렵죠.
01:31올 연말까지 입주를 앞둔 서울의 아파트 단지는 22곳.
01:35전문가들은 수도권 곳곳에서 잔금 민합 사태가 속출할 수 있다며
01:39전세 시장에 큰 변동이 올 걸로 전망했습니다.
01:44채널A 뉴스 김태우입니다.
01:51채널A 뉴스 김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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