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최근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원도 강릉 경포호에서 해조류가 대규모를 이상 번식해 수면을 뒤덮고 있습니다.
00:08미관을 해치고 악취까지 풍기자 강릉시가 뒤늦게 제거에 나섰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직 마련되지 않고 있습니다.
00:16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00:20동해안 대표 관광지인 강릉 경포호. 호수가 마치 열대우림 늪지대처럼 변했습니다.
00:26자세히 보니 초록빛 해조류가 빽빽하게 수면을 뒤덮었습니다.
00:33대부분 파래고 염주말도 일부 섞여 있습니다.
00:37물빛은 탁하게 흐려졌고 해조류가 썩으면서 악취도 풍깁니다.
00:50긴급 투입된 수초 제거선 석대가 해조류를 걷어내지만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00:57경관 훼손과 악취 민원이 잇따르자 강릉시가 뒤늦게 2천여만 원을 들여 제거에 나선 겁니다.
01:05호수를 뒤덮은 해조류 양은 25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01:11모두 걷어내려면 적어도 닷새 정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01:15경포호는 바닷물과 민물이 섞이는 호수로 해조류가 자라기 쉬운 환경입니다.
01:22문제는 전체 호수 면적의 5분의 1을 덮을 정도로 과도하게 번식했다는 겁니다.
01:27게다가 가끔 발생하던 이 현상은 2023년부터는 해마다 반복되고 있습니다.
01:35전문가들은 도로와 건물 등 인공구조물로 인해 바닷물 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점과
01:41여름철 소온 상승을 주된 원인으로 분석합니다.
01:46장기간 방치되면 수중 생태계에도 치명적인 악영향이 우려됩니다.
01:51수중 생태계가 생명력이 없어지는 거죠.
01:55그래서 광합성도 잘 안 되고 거기에 살고 있는 작은 물고기들도 살기 어려운 환경을 나타냅니다.
02:07이에 대해 강릉시는 장기적으로 민물 유입량을 늘려 연분 농도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02:14하지만 수원 확보 어려움과 예산 부담 등을 이유로 구체적인 계획은 기약이 없는 상황입니다.
02:22땜질식 처방만 되풀이되는 사이 생태계 파괴는 물론 피서지 이미지 훼손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02:30YTN 송세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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