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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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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만나면 좋은 친구 MBC
00:08진짜 이야기를 찾아 떠나는 실화탐사대
00:15오늘은 어떤 놀라운 이야기가 우릴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00:19네 오늘 제가 첫 번째로 전해드릴 이야기는요
00:21갑자기 세상을 떠나 엄마와 죽음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00:24고군분투하는 한 아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00:27갑자기 들려온 소식에 일상은 모두 무너져내렸습니다
00:32자 엄마가 오늘 이 땅을 떠나셨어
00:36갑작스러운 엄마의 죽음과 이해할 수 없는 상황들
00:40119는 안 불렀지?
00:42아 119는 안 불렀지
00:44좀 이상하네요
00:45약간 덮을 날은?
00:48그런 게 느껴졌었어요
00:49불러도 의식도 없고
00:51나는 이제 담임 목사님한테 먼저
00:54신이 설령인가?
00:57사람이 숨을 안 쉬는데 119를 부르셨어야죠
01:00말이 됩니까 저게?
01:04그래서 제가 병원 가서 물어봤어요
01:05CCTV 좀 보자고
01:07어쩌면 영영 밝혀지지 않았을 그날의 이야기들이 드러납니다
01:11누가 부축해 주지 않으면 거동도 안 되고
01:15앞으로 막 쓰러지려고 하는 장면도 있고
01:18그런데 하루 만에 태어난다 일반인처럼
01:22말도 안 되는 거죠
01:23너무 힘들어하는 것 같습니다
01:25그렇게 보여요
01:26그녀의 죽음 뒤엔 어떤 진실이 숨겨져 있는 걸까
01:32성인이 되고 나서야 겨우 만난 엄마였습니다
01:41어머니랑 헤어지게 된 거는 중학교 1학년 때고요
01:45그때 부모님이 이혼을 하셨어요
01:4719살 때 집을 나왔거든요
01:49엄마 어디 있냐니까 파주에 있다고 하더라고요
01:51그래서 엄마랑 같이 살았죠
01:53군대 가기 전까지
01:55엄마랑 살 때는 행복했었어요
01:56행복했었어요
01:57전역을 하고 지방으로 취직을 한 혜준 씨
02:01사회에 적응하며 바쁘게 살아갔습니다
02:04그리고 10년 전 엄마는 재혼을 하며
02:08여자 강금자 씨의 삶을 새롭게 시작했답니다
02:12엄마가 평소에 어렸을 때
02:16면사포 쏴보는 게 꿈이라고
02:18이야기를 엄청 많이 하셨거든요
02:20그래가지고 엄마 면사포 썼다고
02:22자랑식으로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02:23삼촌도 얘기하기로를
02:26남자가 주용하고 점잖다
02:27그런 식으로 얘기를 들었고
02:29괜찮은 생각도 들었어요
02:30그런데 한 달 전
02:33엄마의 삶이 허망하게 끝나버렸습니다
02:36아니 이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02:40자 엄마가 오늘 이 땅을 떠나셨어
02:43갑자기?
02:45사망 소식을 전한 건
02:47엄마의 남편이자
02:48혜준 씨의 계부인 김성국 씨
02:50어떻게 돌아가신 거예요?
02:53지금 사인 나온 게
02:54신근경색
02:561.1군 안 부르셨어요?
02:59그런데 김 씨는 전화를 하는 내내
03:11행사를 수설했답니다
03:14오늘도 병원 갔다 오셨어요?
03:15아니 오늘 안 갔지
03:17그래서 먼저 꺼낸 병원에 입원 시키려고
03:19많이 아파했어요?
03:21그때는 그렇게 많이 아파하지는 않았었어
03:24집에 가자고 괜찮다고
03:26아니 많이 아파했으니까 입원 시키려고 했던 거 아니에요?
03:29처음에 전화를 했는데
03:31퇴근하고 왔는데
03:31어머니가 토를 하고 계셨다
03:33화장실에 10분 정도 잠깐 다녀왔는데
03:36느낌이 이상해서 가보니까
03:38숨을 안 쉬더라
03:39두 번째 통화에서는
03:40토 얘기는 안 하고
03:41죽을 수로 가서 한 20분 동안 자리를 비웠는데
03:44엄마가 부르는 것 같아서 가보니까
03:46이제 하늘나라로 가셨다고
03:48얘기가 완전히 다른데요?
03:50이상하네요
03:50
03:51그런데 혜준 씨는
03:53계부가 엄마의 장례를 빨리 치리려는 느낌을
03:56강하게 받았답니다
03:59장례식장에다 다 잡아놓고
04:01장례 절차 밟으려고 준비 중이더라고요
04:04그래서 장례가 이제 멈춰라
04:06일단 112에 신고할 거고
04:07일단 집에서 돌아가셨잖아요
04:09그리고 119도 안 불었다고 하고
04:11또 말이 자꾸 바뀌고
04:12그래서 수상하다고 생각해서
04:14부검을 신청을 했어요
04:17부검
04:19사망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신청한 부검
04:23결과는 어떻게 나왔을까?
04:25사인이 명확하게 나왔는데
04:27시비지장에 괴양이 생겼는데
04:29그 괴양이 천공돼서
04:31거기서 이제 복막염이 진행되고
04:33그렇게 해서 돌아가셨어요
04:34장시간에 걸쳐서 그렇게 된 거네요?
04:36그렇게 볼 수 있죠
04:37대를 누군가 건드리기만 해도
04:40자지러진다 뭐 이 정도까지
04:42말을 하시더라고요
04:42그 선생님이
04:43이 정도로 고통이 심하대요
04:45아...
04:47갑작스러운 이별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은 혜준 씨는
04:50진 씨를 찾기 위해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04:53아이고
04:55지금 엄마가 최근까지 일했던 식당에 가는 길이고요
04:58그쪽 사장님이 엄마가 아프셨을 때
05:01병원에 모셔다 드렸던 분이거든요
05:03그래서 얘기 좀 듣고 싶어서
05:05좀 가고 있어요
05:08엄마가 5년 동안 일한 식당의 주인은
05:11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05:13남순이 맘이 아파
05:15진짜 아니야?
05:16저도 힘들어요
05:17혜준 씨의 어머니가 식당 주인에게
05:21많이 의지했었다고 합니다
05:22엄청 엄청 현실하죠
05:25그동안에 뭐
05:26학습하고 실패를 하거나
05:28결근을 하거나
05:30시장을 하거나
05:31그런 경우는 한 번도 없어요
05:33그런데 4월 21일
05:36엄마가 복통을 호소했습니다
05:51병원에서는 엄마의 상태를 제대로 파악했을까?
05:58혜준 씨는 엄마를 진료한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06:01그런데 병원에서 마주한 엄마의 상태는 생각보다 심각했습니다
06:31사실 저는 갔을 때는
06:33혼자 단독고행도 힘들어 보이셨어요
06:35입원하셔야 되는 컨디션은 다졌어요
06:37일반적으로 복수차인데
06:39조사하시고 가라 그러는 경우는 거의 없을 거예요
06:43엄마는 힘이 빠져
06:45홀로 몸조차 가늘 수 없던 상황
06:49이렇게 위중한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06:52입원을 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06:55원장님이 기억하시는 거는
06:57보호자분이 말도 못 끊으니 그냥
06:59퇴원을 원한다고 하셨대요
07:01지금 가시면 위험해요
07:03그런 말조차도
07:05오자마자 입원을 안 하겠다고
07:07강력하게 퇴원을 원하니
07:09혹여라도 환자 상태를 안 지워지면
07:11병원에 민영사상 책임을 묻지 않겠다라고
07:15보호자 자료로 사인을 하셨어요
07:19사인까지 했어요?
07:21자의 퇴원서에는 계부 김씨의 이름과 서명이 있었는데요
07:25
07:27병원을 나온 후에도
07:31엄마는 제대로 거동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07:33야 저게 지금 몸을 제대로 표지를 못하는데요
07:37아니 남편이라면서 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런 선택을 한 걸까요?
07:40그러니까요
07:41잘 이해가 안 가죠
07:43엄마의 진료기록을 본 전문가는
07:46당시 상황에 대해 어떻게 말할까?
07:49시비지장에서 구멍이 났기 때문에
07:52담즙이나 췌장효소나 이런 거나
07:54위에서 내려온 음식물들이 흘러 들어갔기 때문에
07:57여기가 지저분하게 보이는 거예요
07:59이러면 바로 복막염을 의심하게 되는 거죠
08:02이거 응급수술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할 수 있는
08:05아주 전형적인 단서가 되는 사진이 되는 거예요
08:08그러면 입원하고 수술하면 나아질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한 건가요?
08:13이 상태에서 바로 응급처치를 잘하고 수술을 잘하고
08:17환자를 케어해냈다면
08:19사망까지 이르는 경우는 그렇게 많다고 보기는 어렵죠
08:23이거 결국 금자 씨가 병원에 갔을 때
08:25바로 입원을 해서 치료만 이루어졌다면
08:29그렇다면 살 수 있었다는 얘기잖아요
08:31적절한 조치를 받지 못한 게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
08:34맞습니다
08:35게다가 얼마 전 혜준 씨의 친부가 세상을 떠나셨다고 하는데요
08:38누가 몇 개월 만에 어머니마저 돌아가신 거라고 합니다
08:42몇 개월 사이에 부모님을 모두 떠나보낸 혜준 씨의 마음을
08:45누가 감히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08:47맞습니다
08:49제가 혜준 씨의 입장이라면 정말 제대로 된 생활
08:51힘들었을 것 같아요
08:53아니 그런데
08:55금자 씨가 병원에서 퇴원한 후
08:57사망하기 전까지 어디서 어떻게 지냈는지
08:59이게 밝혀진 게 있을까요?
09:01출근도 못하고 계속 집에만 있었다고 하는데요
09:03그런데 이 금자 씨와 남편 김 씨가 거주했던 집이
09:07조금은 이상했습니다
09:11엄마의 사망 소식만을 알린 채
09:13장례식장에는 나타나지 않은 계부 김 씨
09:15어? 어머
09:17그런데 장례식이 끝난 후 꼭 줄 것이 있다며 연락을 해왔답니다
09:21유품이 있다
09:23엄마가 살아계실 때 꼭 주고 싶어했다
09:25그래서 이제 계부한테 찾아갔죠
09:27그런데 계부는 자기가 밥을 해주겠다
09:29교회에서 나랑 밥을 먹고 가라
09:33아니 집이 아니고 교회로 오라고요?
09:35교회에 들어서자 내부를 소개해주는 김 씨
09:39아니 저렇게 사진을 찍고 있을 게 아니라
09:59빨리 119에 전화를 하고 조치를 취했어야 되는 거 아닌가요?
10:03참 이상하네요
10:05교회 바닥에서 유명을 달리한 엄마
10:07아이고 참
10:11그곳엔 엄마와 계부가 생활했던 작은 공간이 마련돼 있었습니다
10:15여기서 샀지
10:17엄마랑 같이 여기서 항상
10:21여기가 이제 주방
10:23여기가 이제 화장실
10:25이게 뭐 교회에서 다 쓰는 거 아니지?
10:29이거 이제 다 같이 쓰는 거지
10:318년 동안 교회에서 생활했다는 부부
10:35이야 이게 참
10:37엄마와 계부가 이렇게 열악한 환경에서 거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10:43혜준 씨의 외삼촌은 그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답니다
10:49돈을 받으면 뭐 80% 이상은 다 뭐 헌금으로 이렇게 다 갖다 준다고 그 얘기를 하더라고요
10:55나중에 보니까 누님도 직단 사람이 벌어놓은 것도 있었는데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굉장히
11:01두 분이 돈도 없었고 그래도 그 교회밖에 없나 이렇게 생각해서 들은 것 같아요
11:07도무지 풀리지 않는 엄마의 죽음에 대한 궁금증들
11:11계부 김 씨는 고통을 호소하는 엄마를 왜 교회로 데리고 온 걸까
11:17일루와
11:19생활이 안 돼요 답답해가지고
11:21물화통이 터지고 해서 찾아왔어요
11:23병원에 그 치료 못 받게 한 사람은 누구예요?
11:25입원하라고 그랬어?
11:27네 엄마는 난 성견에 가서 치료받겠다
11:29나한테도 그렇게 얘기하는 거야 막
11:31고래고래 소리 질러
11:33하나님한테 기도를 드리면 치료가 된다고요?
11:35그래서 거기 퇴원하고 나서 여기 데리고 왔죠?
11:37
11:38데리고 와서 뭐 또 병원 안 갔어요?
11:40안 갔지
11:41엄마는 어땠어요? 그냥 멀쩡해 보였어요?
11:43엄마 걸어서 다니고 그랬어
11:44이건 또 무슨 이야기입니까?
11:46아까 고통이 심해서 몸도 제대로 못 가누고 있었잖아요
11:50그러니까요
11:51엄마 걸어서 다니고 그랬어
11:53그런데 계부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 한 사람
11:58뭐죠?
12:00바로 엄마가 생활하던 교회의 목사 정 씨입니다
12:03
12:08어떤 얘기를 하죠?
12:09아니 그 얘기
12:11그날도
12:12그날도 부부관계를 요구했다
12:14아니 엄마는
12:15내가 일 갔다 왔는데
12:17당신한테 한 번만 사랑받고 싶다고
12:20그런 거지
12:21그렇게 아픈 사람이 이제 부부관계를 하자고 그랬다고요?
12:23
12:24뭔 소리입니까 이게?
12:25이제 목사 눈치를 엄청 보더라고요
12:27그러니까 말 실수하면 목사가 아니지 아니지 뭐 집사 뭐
12:31그러고 이제 말이 안 맞으니까
12:32당황스러웠겠죠
12:36그런데 정 목사는 식당이 연락을 받고 남편 김 씨보다 먼저 병원에 도착한 사람이었습니다
12:42에?
12:43근데 정 목사는 남편 김 씨보다 얼마나 빨리 병원에 도착한 건가요?
12:48네 병원 기록을 보면요 김 씨보다 3시간 정도 먼저 도착을 해서 금자 씨 옆을 지키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12:54CGTV 영상에는 목사와 김 씨가 자의 퇴원서를 쓰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찍혀 있었습니다
13:00혜준 씨는 엄마가 퇴원한 이유를 알 것 같다며 녹취를 하나 들려줍니다
13:06아까 담임 목사님한테 전화가 왔는데
13:09병원에 지금 뭐 자기네들도 병원비만 올리려고 그러는 것 같아서
13:15이쪽으로 쭉 옮기려고 지금 그러는 것 같아요
13:19큰 병원에 안 가도 된다고 그러니까
13:22그 약만 먹으면 된다고 그러니까
13:26엄마가 입원하게 되면 돈을 못 벌잖아요
13:29그리고 병원비도 내야 되고
13:30그럼 하루에 1, 20만 원씩 나가겠죠
13:32그 통화 내용에도 있잖아요
13:34병원비를 올려치기 하려고 그런다
13:36진짜 실질적인 보호자는 계부잖아요
13:38그래서 계부한테 이제 시킨 거죠
13:41거기서 빼온 거예요
13:43이야 이 말이 됩니까?
13:45아들은 엄마가 누구 때문에 퇴원을 했는지에 대해 따져무습니다
13:49그러면 병원비 눈탱이 치려고 해서
13:52눈탱이?
13:53거기서 치료 못 받고
13:54의원 와가지고 주사 맞고 약 받으면 된다고 한 건
13:57누구 입에서 나온 거예요?
13:58누가 그 말을 한 거예요?
13:59누가 그 말을 했을까요?
14:00성교사가
14:01성교사가?
14:02성교사가 누구예요?
14:03아내가 집사랑이 얘기한 거지 엄마가
14:06아내가 들기는 그런 거 같은데?
14:08
14:10정 목사와 계부 김씨는 세상을 떠난 금자씨가 한 말이라며
14:14대답을 피하는데요
14:15
14:16혜준씨는 계속해서 목사에게 엄마와의 관계에 대해 묻습니다
14:21그러자 목사가 입을 엽니다
14:23애가 교회에 오셨으니까
14:26얘기 한번 들어봐요
14:27버스 타러 가는데
14:28아줌마가 좀 이상하게 애 눈에 들어오는 거예요
14:31그래서 대화를 하고 싶어서 했더니
14:34이제 제가 이혼하고
14:35그 집을 나왔다
14:37그러면 우리 집을 가져오느라 그랬죠
14:40그런데 목사는 금자씨와 함께 지내는 동안 너무나 힘들었다고 말합니다
14:49집에 들어왔는데 장난이 아니에요 이제
14:50술을 너만하게 먹었으니까
14:52술 문제가 있었다고요?
14:53너무나 술을 먹기 시작하는데 감당이 안 되는 거예요
14:57그러다가 이제 저 집사님을 소개해줬죠
15:00남자가 있으면 좀 나을까 하고
15:02그렇게 목사의 소개로 만나 부부의 연을 맺은 두 사람
15:09엄마와 김씨는 함께 지낼 교회를 직접 공사하며
15:1210년을 같이 살았습니다
15:14그런데 금자씨가 일했던 식당의 주인은
15:20어느 순간부터 강씨의 얼굴이 어두워지기 시작했답니다
15:24늘 우울했어요
15:26몇 년 지내서도
15:27거의 그냥 노예처럼 살고 있지 않나?
15:29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15:31그리고 한 번씩 삭발을 하고 왔었어요
15:33목사님이 삭발을 해야 된대요
15:35삭발이요?
15:36삭발이요?
15:37네?
15:38어?
15:39특히 목사님 목사님 그게
15:41수식호처럼 따라다녔어요
15:43아...
15:45게다가 금자씨는 자녀들조차 마음대로 만날 수 없었답니다
15:49어머
15:50다들 보고 싶은데
15:51목사님이 때가 안 됐다고
15:52지금 때가 아니라고 그랬다고
15:54얘기를 해드리고
15:56목사님 말이 곧 법이었어요
15:59그러니까 목사가 자녀들을 못 만나게 했었나봐요
16:04금자씨가 다닌 교회와 목사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일까?
16:10취재를 시작하자 목사에 대해 다양한 증언들이 쏟아졌습니다
16:16계량한 복이라고 해야 되나 이거를?
16:17항상 그런걸 믿으시고
16:19목사가 엄두도 좋아하고 구박도 없이 다 잘 익힌다고
16:24근데 하나도 없어 배운 사람
16:26
16:27교회에서 들리는 천둥가가 아니에요
16:29뭐 구타인거 같아
16:30뭐죠?
16:31뭐?
16:36목사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는 들을 수 있었지만
16:39교회 내부 사정에 대한 정보는 얻을 수 없었는데요
16:45어? 저 목사다 한복
16:48저분이 목사인가봐요?
16:49옷이 꽤나 화려하죠
16:51교회 내부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중년 여성 연기자를 섭외한 제작진
16:57일요일 예배 시간에 맞춰 잠입 취재를 시도했습니다
17:01실내로 들어서자 가장 먼저 체육관 같은 공간이 눈에 띕니다
17:18그리고 그 옆에는 작은 예배당이 마련돼 있는데요
17:23게다가 칼까지 전시돼 있습니다
17:26좀 특이하긴 하네요
17:27좀 이상하죠
17:28
17:30교회 안에 있는 사람은 목사 부부와 계부 김씨 뿐
17:34신도도 없나 본데요
17:38제작진이 자리에 앉아 예배가 시작됩니다
17:42병원 같다고 고치는 게 물론 병원에서 의사를 통해서 고칠 수도 있어요
17:46근데 바라보면서 범칙이
17:48먼저 기도를 한다면 아무리 아픈 사람도 내가 하나님을 주우면 하나님께서 나를 죽여하신다
17:53그러더니 세상을 떠난 혜주씨의 어머니를 언급하기 시작합니다
17:59네?
18:00아멘
18:02동교사님을 하늘 아래에 보내고 하나님 저렇게 외로이 혼자 되었습니다
18:08장수식사님이 짝을 보내주셔서 기뻐하며 살아가는 장수식사님 그게 하옵소서
18:13아멘
18:15안수식사님
18:16
18:17아니 부인이 온다
18:18제가 그랬잖아요
18:19하나님께서 보내준다
18:20아멘
18:21그래서 믿어졌어요
18:22아멘
18:23믿어졌죠
18:24그렇죠
18:25그게 아멘이라는 거예요
18:26아멘
18:28부인이라는 게 잠입 취재한 제작진을 가르치는 건가요?
18:31그런 것 같아요
18:32
18:33사모님 저기 성교사님을
18:35
18:36이르신지 한 달 정도 되셨다고
18:37아우 슬프겠다요
18:39하나님이 또 이렇게 보내주셨잖아요
18:41아 저요?
18:42고아들이라고?
18:43동네 잘 보내주셨잖아요
18:46감사합니다
18:48아픈 사람을 그냥 방치한 것도 모자라
18:51목사가 이야기한 새로운 인연이 왔다고
18:54좋아하는 김씨를 보니까
18:56정말 금자씨를 사랑한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18:59그리고 화면에서 본 것처럼 좀 열악한 환경에서 내 가족이 지낸다라고 한다면
19:04이런저런 조치를 취했을 것 같은데
19:06금자씨네 가족은 아무런 얘기가 없었나요?
19:09그렇진 않았습니다
19:10금자씨의 동생이 있었는데요
19:12이 동생분께서 만약에 교회를 나오게 되면
19:15동생분이 전셋집도 마련을 해주고
19:17그리고 생활하는 거 도와주겠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19:19금자씨가 끝까지 긋고 거부했다고 해요
19:22아니 도대체 금자씨는
19:24교회에서 어떤 생활을 하고 있었길래
19:26교회를 벗어나려 하지 않은 걸까요?
19:30엄마의 자료를 정리하다
19:31이상한 점을 발견했다는 혜준씨
19:35엄마가 21일날부터 아팠어요
19:37그때 병원에 입원을 했었는데
19:394월 22일날 다음 날에
19:40수표로 200만 원을 일주일에 갔어요
19:42이게 어머니 돌아가시고 나서
19:4426만 원 나머지 잔금 다 뽑아간 거고
19:50그러니까 엄마가 사경을 헤매고 있을 때
19:52누군가가 통장에서 돈을 인출했다는 겁니다
19:59과연 금자씨의 돈을 찾아간 사람을 찾을 수 있을까
20:02어머니가 조금 억울하게 돌아가셨어요
20:04
20:05저희 어머니가 뽑아갔나 아니다만
20:07그 엄마 확인해 줄 수 있나요?
20:08사진을 보여드릴게요
20:10이 분이셨거든요
20:12아니세요
20:14
20:15어머님 오시대로
20:16
20:18아니 엄마가 아니면 누가 돈을 뽑아간 걸까요?
20:20그러니까요
20:22그리고 얼마 후 은행에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20:25아 근데 여자분이 찾아가셔서?
20:27
20:28여자분 외형이 어떤데요?
20:30마르시고
20:31그냥 일반 옷 말고
20:33한복 같은 거?
20:34계량한복 같은 거 입으셨는데
20:36돈을 인출한 사람은
20:38다름 아니 목사 정씨
20:42목사에 대한 의심이 커진 아들은
20:43엄마의 계좌 입출금 내역을 확인했습니다
20:46지난 1년간 목사 측에 흘러간 돈만 약 3천만원
20:51목사 남편의 보험료
20:53목사 아들의 용돈
20:54그리고 교회 운영비까지
20:56엄마의 통장에서 빠져나가고 있었습니다
20:59한두 건이 아니네요
21:01아니 목사 남편 보험료 아들 용돈은
21:03왜 엄마 계좌에서 나갈 겁니까?
21:04그러니까요
21:06정 목사는 왜 금자씨의 돈을 사용한 것일까
21:09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봐야겠습니다
21:144월 21일 날 여기 병원에서 뺐다가
21:20다시 오셨잖아요
21:22그 다음날 ATM에서 돈을 왜 빼가셨어요?
21:25얼마를 빼가죠?
21:26집사님 빼간 거 아니?
21:2715 얼마 빼가죠?
21:28목사님 안 빼가셨어요?
21:29왜 돈을 빼가 빼세요?
21:3122일 날 돈을 빼갔다고 하는데
21:34200만원
21:35200만원 빼간 거는 여기 월세를 내달라고 하니까
21:39월세가 얼만데요?
21:4063만원
21:41왜 200만원을 뺀 거예요?
21:42아니 또
21:43가스 요금도 내야 되잖아요
21:45이렇게 살자고 한 거예요 서로가
21:47내가 월세를 내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
21:49강요한 일이 없어요
21:50자기가 신선했지
21:52대가 바라고 저는 못해요
21:55교회 월세를 내기 위해
21:57금자씨 통장에서 돈을 찾았다는 정 목사
22:01그럼 목사 가족들에게 사용된 돈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할까?
22:05복사님 건강보험도 빠지고 거기서
22:11대신 내준 거죠
22:13내가 쓴 사실은 없다니까
22:16그 사람이 같이 쓰자고 해서 자기가 쓴 거지 내가 쓴 사실은 없어요
22:20나는 돈이 없으면 행복한 사람이에요
22:23내 주머니 돈이 없으면
22:24
22:27엄마의 유품들 사이에서 편지 한 통을 발견한 혜준씨
22:31유서 같은 게 적혀 있더라고요
22:32엄마 유서
22:34보자마자 엄마 유서가 아니라는 걸 느꼈어요
22:36왜냐하면 일단 엄마 그 시체랑 완전히 틀렸고요
22:40그 유서 내용이 자기가 언제 죽을지를 알고
22:43그리고 그 유서를 쓰는 사람
22:45그리고 목사 칭찬이랑
22:47그 다음에 계부가 좋은 사람이라는 표현이 좀 많았어요
22:54목사와 계부에 대한 칭찬이 가득한 유서
22:58자신이 언제 죽을지 아는 사람 같네요
23:00그러니까요
23:04이 편지는 누가 어떤 목적으로 작성한 것일까
23:09특징적으로 좀 보이는 것들 중에 하나가
23:11좌익이 약간 왼쪽으로 기울여서 쓰는 특징이 있어요
23:14이 유언장에
23:15여기 지금 남편분이 쓰신 이 필사본에도
23:19상당히 전부 기울기가 이렇게 기울어져 있어요
23:22유언장에 있는 필적 같은 경우에 거의 높낮이가 일정합니다
23:26거기에 반해서
23:28어머님의 필사본 같은 경우에는
23:31높이가 어떤 데는 이렇게 올라가 있다가
23:34상당히 낮아졌다가
23:35올라가 있다 낮아졌다
23:36이런 식으로
23:38이런 걸로 봤을 때
23:39어머님이 쓰셨다기보다는
23:41남편분
23:42계부가 썼다
23:43이렇게 보는 것이
23:44합당하지 않나
23:45이렇게 판단됩니다
23:47해당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변호사는
23:50현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23:52가장 쟁점이 되는 것은
23:54유기취사죄라고 볼 수 있습니다
23:56계부의 경우에는
23:58피해자가 고통을 호소했음에도 불구하고
24:01병원에서 우선 퇴원을 강제로 시켰고
24:03제대로 된 치료를 제공하지 않았고
24:05그리고 쓰러졌을 때도
24:07마지막에 쓰러졌을 때도
24:09119를 부르지 않았습니다
24:11그래서 이러한 부분들을 고려했을 때
24:13유기취사가 성립될 가능성이 높다고
24:14지금 현재 보고 있고요
24:16목사부부 같은 경우에는
24:18계부에게 지시, 교사, 당조 등을 통해서
24:21지금 유기할 것에 대한
24:24혐의점들이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24:27혜준씨는 바쁘다는 핑계로
24:30엄마에게 너무 소홀했던 것 같아
24:32후회가 밀려옵니다
24:36연락을 자주 드리고 보살펴드렸다면
24:38이런 일도 없었을 건데
24:41제가 나쁜 놈이죠 일단
24:43엄마 내가
24:45미안하네 진짜
24:47너무 미안해 엄마
24:49못 지켜줘서
24:51정말 미안해
24:52며칠 전이 혜준씨의 생일이자
24:56엄마의 49제날이라고 했는데
24:58이렇게 마음 아픈 생일이 또 있을까요?
25:01네, 그래서 아들은요
25:03엄마의 억울함을 좀 풀어주고자
25:05지금 유기치사죄
25:07그리고 부당이득죄, 사문서 위조죄로
25:09계부와 목사를 고소한 상태라고 합니다
25:11그럼 현재 계부 남편 김씨의 입장은 어떤가요?
25:15네, 남편 같은 경우에는요
25:16아내가 떠나서 지금
25:17너무 마음이 아프다는 이야기를 전하면서도
25:19아들 혜준씨에게 엄마의 퇴직금과
25:22또 엄마 명의로 된 자동차가 있는데요
25:24이걸 모두 자기에게 달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해요
25:27참 마지막까지 금자씨의 돈을 탐하는 것 같아서
25:29너무 씁쓸합니다
25:31금자씨가 떠나는 길에 억울함이 없도록
25:34수사를 통해 모든 의문점들이 명명백백히 밝혀지길 바랍니다
25:37택시기사 김씨는 동료에게도 승객에게도 칭찬일색이었습니다
25:53법 없이도 살 수 있는 인간이라고 내가 이야기할게요
25:59택시를 타면 아 이런 분도 계시구나
26:02이러면서 웃으면서 때리기도 했고
26:04언제나 안전이 최우선이었던 그에게
26:07사고는 한순간에 벌어졌습니다
26:10어이구 어이구 어이구 어이구 어이구
26:14대전공법 봤어요 처음에
26:16연기가 나다가 바로 퐁 터지면서 불이 났거든요
26:19어이? 네?
26:21아니 그런데 사고 난 차량이 한 대가 아닌 것 같죠
26:23그러네요 중앙분리대에 차가 하나 더 있습니다
26:27경찰이 보니 대형 큰 사고 났다고 빨리 오시라고
26:31온몸이 막 떨리고
26:33진짜 이게 불이 일인가 막
26:35믿어지지가 않았어요 저는
26:37예고 없이 들이닥친 비극에
26:40그의 시간은 멈췄지만
26:42그를 죽음으로 내몬 차량 탑승자들의 시간은
26:45죄책감 없이 흘러가고 있답니다
26:47왜 아빠가 여기 있어야 되지?
26:50왜 아빠가 왜 죽어야 되지?
26:54왜 죽을냐고 해서 여기에서 있어야 되냐고
27:01그의 억울한 죽음을
27:03가족들은 세상에 알리려 합니다
27:04아휴 참
27:07이게 무슨 일입니까?
27:11아버지가 떠났다는 사실이
27:14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
27:16그가 남긴 물건들을 마주할 때면
27:19그리움은 더욱 짙어진다는데요
27:20저희가 항상 행복한 일만 있어요
27:25좋은 일만 있으라고
27:27오빠가 네이클로버 줬는데
27:30여기다 껴놨네
27:32운전할 때 사고나지 말고 안전하게 운전하라고
27:35지갑에다가 넣어드렸던 네이클로버입니다
27:39택시기사였던 아버지에게
27:42가족들이 바랐던 건
27:43오직 하나
27:44안전뿐이었습니다
27:46아빠 다 때렸어
27:48이거 안 나와
27:50가족들이 정말 화목해 보입니다
27:52
27:54하지만 지난 5월 11일
27:56가족들에게 비극이 찾아왔다는데요
27:58시작을 하려고
28:00나간 지 1시간 정도밖에 안 된 것 같은데
28:034시 40분인가
28:05그때 전화가 계속 울리더라고요
28:07아 이거 좀 뭔가 무슨 일이 있구나
28:09싶어서 전화를 제가 받았는데
28:12지금 신병지 상태로 병원에 왔으니까
28:15빨리 오셔라 라고 해서
28:17아버지의 교통사고 소식을 들은 가족들은
28:20황급히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28:22시신 확인을 할 때
28:24얼굴 부분만 보여주셨는데
28:26일단
28:28눈을 못 감고 계셨고
28:30다발사고 골절로 인한
28:32내추럴, 내추럴, 쇼크사?
28:34네 그렇게 돼 있더라고요
28:36사실 처음에는 잘 실감도 안 났어요
28:38어떻게 사고 난지도 모르겠고
28:40그냥 심정지 상태로 돌아가셨다고만 하니까
28:42왜? 이런 생각이 들어요
28:44아빠가 잘못했나?
28:46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28:48그럴 분은 아니기 때문에
28:50늘 안전운전을 강조하던 아버지였기에
28:53현실을 좀처럼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그때
28:56아버지, 동료, 기사분들이
28:59현장에 직접 가서
29:01사고 난 현장 사진을 몇 장 찍어서
29:03저한테 보여주시더라고요
29:05이거는 단순한 사고 아니구나
29:11종이장처럼 구겨져버린 아버지의 택시
29:14그런데 맞은편 차선엔
29:17사고 차량이 한 대 더 있었다는데요
29:19서로 방향이 다른데 어떻게 사고가 난 거죠?
29:22그러니까요 이상한데요
29:26대체 그날 그 도로에선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29:30당시 사고 현장에 있던 목격자는
29:33그날이 아직도 생생하답니다
29:34위급해 보이는 상황에 곧장 탑승자를 구한 직후
29:37차량엔 불이 붙었고
29:38큰 사고를 막았다는 생각에 한시름 놓은 것도 잠시였답니다
29:40바디레일도 막 널블러져 있었고
29:42파편들이 너무 많았고
29:43엄청 세게 박은 거죠
29:45연계난 상태이고
29:46불 날 것 같은 그런 상황 바로
29:48조용석에서 가서 보니까 못 나오고 있더라고요
29:51위급해 보이는 상황에 곧장 탑승자를 구한 직후
29:55차량엔 불이 붙었고
29:57큰 사고를 막았다는 생각에 한시름 놓은 것도 잠시였답니다
30:02나중에 알게 된 거예요
30:04택시가 서 있고 경찰차 있고 엠브란스 있고
30:07물어봤죠
30:09뭐냐?
30:10파편에서 운전기사가 또 다쳤다
30:13그러니까 택시가 2차 사고를 당한 거네요
30:18택시 맞은편 차선에서 오던 차량이
30:21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고
30:23그로 인해 발생한 파편이
30:25택시 운전석으로 날아들어
30:27김 씨를 강타한 겁니다
30:28운전을 하다가 저런 게 날아올 거라고 누가 상상이 납니다
30:31아무도 사툰 못하죠
30:35김 씨가 정신을 잃은 바람에
30:38전봇대를 들이받고서야 멈춘 택시
30:40그는 힘겹게 숨을 몰아쉬며 구조를 기다렸지만
30:44끝내 숨지고 말았는데요
30:46택시에 남아있는 사고의 흔적은
30:49그날에 참혹했던 상황을 말해주는 듯합니다
30:52차 내부도 만시창이가 됐네요
30:55대체 가해 차량 운전을 어떻게 한 겁니까?
30:59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사고
31:02실화탐사대는 현장 상황이 담긴 자료를 입수해
31:05사고를 분석해봤습니다
31:071차선이 아니고 3차선으로 주행했는데도 불구하고
31:10사고가 발생한 것은
31:12너무 강하게 가드레일을 충격하다 보니까
31:15그 파편들이 너무 멀리 날아온 문제가 있는 거죠
31:19그러니까요
31:21규정 속도 시속 80km였던 도로
31:23하지만 가해 차량은 그 선을 훌쩍 넘은 것으로 보인다는데요
31:28실제 이 당시의 차량은 오차범위를 감안했을 때
31:32약 110km에서 130km까지도 주행을 하고 있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31:37그런데 문제는 과속뿐만이 아닌 것 같답니다
31:42갑자기
31:44여기서
31:45갑자기 라이트가 등장을 해요
31:47두 개가
31:49그리고
31:50가까워지자
31:52이런 걸 봤을 때는
31:53합류 지점에
31:54차량이 갑자기 나타난 것으로 보여지고
31:57약 6초 후에
31:59바로 뒤에서
32:01빠르게 오던 차량이 핸들을 틀어요
32:041차선이 아니고 2차선 또는 3차선에서 튼 거죠
32:07서로 부딪힐 수도 있을 것 같으니까
32:10그래서 이런 사고가 발생한 거예요
32:12어떻게 보면 과속과 운전미숙
32:15이게 제일 합류죠
32:17전문가의 분석에 따르면
32:18빠르게 달리던 가해 차량이
32:21도로에 합류한 다른 차량을 뒤늦게 발견하고
32:23급히 피아나
32:25중앙분리대와 충돌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겁니다
32:28아니 이런 상황이 생기면 보통 속도를 줄일 생각을 하지 않나요?
32:32맞습니다 빨리 달릴 때는 핸들을 조금만 돌려도 휘청하잖아요
32:35이상해요
32:37그런데 목격자 등
32:39가해 차량 탑승자들에 관해 한 가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32:42중고등학생?
32:44네?
32:45아가씨는 아니에요
32:46중고등학생 키도 작고 하니까
32:48그리고 다 장옥바람이었어요
32:51아니 중고등학생이라뇨?
32:53운전자는?
32:55운전자도 뭐 나이는 많지는 않아 보였어요
32:59눈에 띄게 앳돼 보였다는 가해 차량의 운전자
33:03가족들은 그의 정체를 알고 절망에 빠졌다는데요
33:06젊은 애들이 사고 됐는데 얘네가 무면허라는 것 같다는 걸 딱 듣고 나서
33:12아 이거
33:13무면허라고요?
33:14아이고
33:15아휴
33:16정말 믿어주세요
33:17정말 믿어주세요
33:18아휴 아휴
33:19아휴
33:20정말
33:21삶이 사는 거 같다
33:22나는
33:23너무 황당해요
33:24여태까지 이란이 사고 간만 없었는데
33:28아휴
33:29아버지의 목숨을 앗아간 가해 차량 운전자의 정체는
33:33운전 면허가 없는 만 19살 이 씨
33:35게다가 동승자들은 15, 16살 고등학생이었다는데요.
33:4810대들의 잘못된 선택으로 가족의 일상은 산산히 무너졌습니다.
33:52그러자 가족들에게 생각지도 못했던 제보가 도착했다는데요.
34:08뭐죠?
34:18가해 차량 동승자가 자신의 SNS에 병원복을 입고 춤을 추는 등 죄책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겁니다.
34:38저도 이 사건이 뉴스에 보도된 걸 보고 참 안타까웠던 기억이 나는데요.
34:47이렇게 사고가 발생하고 택시기사가 사망하기까지의 과정을 자세히 살펴보니 더욱 비통함이 느껴집니다.
34:54맞습니다. 게다가 사망사고였잖아요.
34:56그런데 가해 차량 동승자들이 SNS에 저런 걸 울리고 유족들에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됐을까요?
35:02심지어 그 SNS를 올린 시점이 사고가 난 지 2, 3일밖에 되지 않았던 때여서
35:08유족들은 더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35:11대체 면허도 없는 이 씨가 왜 운전을 했으며 이 차는 어디서 구한 겁니까?
35:17면허가 없는 이 씨는 어떻게 운전대를 잡을 수 있었을까?
35:22해당 차량을 빌려준 렌터카 업체를 찾아가 봤습니다.
35:27안녕하세요.
35:28저희 서울 MBC에서 왔는데요.
35:30운전자가 O씨라고.
35:32사고 날 치고는 여기 아이를 못 찾았어요.
35:34아니 오지도 않았다니요. 어떻게 된 거죠?
35:36아예 다른 이름인데요.
35:44차를 빌린 사람은 따로 있었단 말인가요?
35:47정상적인 절차를 밟고 빌려준 차가 면허조차 없는 이 씨에게 넘어갈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답니다.
35:55유족은 이 차를 빌렸다는 최 씨의 권해 할 말이 있답니다.
35:583명이라고 들었는데 제가 제보가 된 사진에는 한 명이 더 있더라고요. 그게 좀 이상하긴 했어요.
36:07사고 직후 부착된 가해 차량 탑승자들의 모습.
36:10그런데 현장엔 렌터카를 빌린 최 씨도 있었습니다.
36:13그런데요?
36:14그래서 계속 약간 누구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여러 가지 제보들이 오면서 렌터카 빌려준다 이렇게 말을 하더라고요.
36:21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당시 상황을 전해들었다는 가해 차량 운전자의 지인을 만나봤습니다.
36:28조금씩 드러나는 듯한 사건의 정황.
36:58수소문 끝에 렌터카를 빌린 최 씨를 만날 수 있었는데요.
37:03제가 오토바이 다 줄 게 좀 있어서 얘기를 하는 중에 자기가 붙다 줄 수 있다.
37:08오토바이를 대신 옮겨주겠다는 이 씨의 말에 오토바이가 있는 곳으로 향했지만
37:13장소에 도착하자 이야기가 달라졌다는데요.
37:18자기들끼리 얘기를 하더라고요.
37:21너가 차 운전할 거야? 그렇지.
37:23동생자 중에 한 명이랑 같이 말렸거든요.
37:26제가 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37:28위험하다고.
37:29둘이 이렇게 말리다가.
37:31그냥 뭐 저의 멋대로 탔고.
37:34차를 몰고 떠나버린 이 씨를 쫓아가 봤지만 역부족이었고.
37:39얼마 지나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다는 주장.
37:41아유 참.
37:42너무 당황해서.
37:43너무 당황해서 딱 안정지게 저기만 세워버렸지.
37:47기억하는데.
37:47적어도 그 말은 하면 안 되지 않았나 싶었는데.
37:51무슨 말을 했을까요?
37:53네.
37:53책임을 피하려 했다는 이 씨.
38:01아유.
38:02그 이후로도 그에게선 반성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는데요.
38:06자기가 죽은 게 아닌데 왜 자기가 그렇게 욕을 먹어야 되는지.
38:13자기가 가드레일을 받고 싶어서 받은 것도 아니고.
38:16왜 그렇게까지 나와야 되는지 모르겠다면서 저한테는 얘기했어요.
38:22사고 당시 조수석에 타고 있던 그의 여자친구도 마찬가지였답니다.
38:27웃으면서 그냥 아무렇지 않게 얘기를 하는 것도 반성을 하나?
38:35사람이 죽었는데 이렇게 태어나게 병원에서 하하 벅어 버리면서 반성을 키고.
38:41그러는 애가 어딨어요 사실.
38:44사골한테 왜 어때?
38:50숨진 택시기사 김 씨의 장례가 치러지는 사이.
38:53병원복을 입고 춤추는 모습과 이씨와의 애정을 뽐내는 듯한 모습을 SNS에 올린 동승자.
39:01그런데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답니다.
39:04사고 난고 나서 한 이틀 됐었을 거예요.
39:082, 3일.
39:09만나러 갔어요.
39:09원래 녹차는 OO였는데 OO 못 나온다 해서 OO바랑 OO빠지인 애들이랑 같이 해서 만났어요.
39:18예상치 못하게 이 씨를 만나 대화를 나누던 중 그는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답니다.
39:24OO 천만 원 내면은 징역형이 좀 낮아진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39:29그러면서 저한테 5천만 원을 구해봐달라 얘기를 해서 저도 학생이고 어떻게 5천만 원을 구하냐.
39:38이게 무슨 말입니까?
39:40아휴 참.
39:42너무나도 황당한 요구에 처음엔 장난이라 생각했답니다.
39:46하지만.
39:47차 안에 트렁크에서 그 쇠파이프 그걸 꺼냈더라고요.
39:52그러면서 저한테 지지 끄면서 다가왔고 몇 대 맞을래?
39:56그래서 제가 한 대 맞겠다 얘기하니까 한 대 때리더라고요.
39:59이게 뭐죠?
40:02무서웠어요.
40:03그 철로 돼 있는 방망이 같은 걸로 들고 와서 위협적을 좀 느껴가지고.
40:09여전히 가시지 않은 두려움.
40:12그럼에도 제보한 이유가 있답니다.
40:13택시를 탔던 승객이 기억할 정도면 얼마나 좋은 기사님이었는지 짐작이 가서 너무나도 더욱 안타깝습니다.
40:31처음에는 가해차라 동선자가 올린 SNS만 알고 있었는데 운전자 이 씨도 사고 이후 또 다른 피해자를 지금 만들고 있었다는 거잖아요.
40:40도대체 자기가 무슨 일을 저절렀는지 자신의 일에 대해서 반성을 하고 있는 건지 정말 씁쓸합니다.
40:45맞습니다.
40:46그리고 렌터카를 직접 빌린 최 씨의 발언.
40:49사고 직전의 상황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40:52지금 동승자들이 무면헌 걸 알면서도 탑승했으면 방조죄가 상집할 수 있거든요.
40:57네.
40:57그래서 제작진이 수소문 끝에 가해 차량 운전자 이 씨가 있다는 것을 알아내 찾아가 봤습니다.
41:04이 씨는 자신의 잘못으로 벌어진 사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41:10실화탐사대는 이 씨의 집을 찾아가 봤습니다.
41:14계세요.
41:16오랜 기다림 끝에 집에서 나온 누군가.
41:21누구죠?
41:22다름 아닌 사고 당시 가을 차량 조수석에 탔던 이 씨의 여자친구였습니다.
41:28SNS에 춤추는 거 올린 그 동승자인 거죠?
41:31네.
41:32그녀는 그날의 일을 어떻게 기억할까?
41:36왜 그날 왜 거기 차를 타게 된 거야?
41:38네.
41:39거기 오토바이가 있었어요.
41:41이동을 해야 되는데 이제 누구 운전을 했지 하다가
41:44운전한다고 했어요.
41:48오토바이 면허가 없어서
41:49자기 따라오라 그러면.
41:53그러니까 렌터카 빌린 지인과 합의해서 운전했다는 건가요?
41:56서로 주장이 조금씩 다르네요.
41:59이렇게 과속을 한 거야?
42:00차 앞에 앉아서 이 자체로 콧말하고 계속 있었고 앞도 안 보고 사고가 어떻게 났는지도 기억이 안 나요.
42:10이 씨에게 운전 면허가 없다는 사실은 정말 알지 못했답니다.
42:15면허가 있는지 없는지를 아예 몰랐어요.
42:18저한테는 말을 안 했어요.
42:19한편 유족들에겐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데요.
42:24상황을 했을 때 이번에 있는데 영상 찍은 거에서 엄청 그게 죄송하게 느끼고 있고
42:31저도 그 일이 터지고 나서 이 사건에 대해서 완전 죄송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42:38다시 한 번 그녀와 함께 이 씨를 찾아가 봤습니다.
42:45오빠 나와.
42:49나와서 얘기 좀 해.
42:53하지만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이 씨.
42:59그렇다면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43:02가해차랑 운전자는 면허가 있는데 취소된 거예요?
43:05아니 원래 무면허예요?
43:06원래 없어요.
43:06본인은 뭐 가속을 했다고 인정을 해요? 아니면?
43:11가속을 했다고는 인정하지 않지.
43:13우리들은 운전을 믿습니다.
43:15그 운전자들은 면허가 있는 줄 알고 탔대요? 아니면?
43:19걔들 얘기는 다 알고 있는 걸로 알고.
43:21그럼 렌트카를 빌린 사람 있잖아요.
43:24그분은 어떻게 되는 거예요?
43:26그 사람도 방주행위를 진행하고 있어요.
43:30취재 중 이 씨의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심사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은 제작진은 급히 법원으로 향했습니다.
43:36아, 이번엔 입장을 들어볼 수 있을까요?
43:40그는 정말 전하고 싶은 말이 단 한마디도 없는 걸까?
43:56그의 변호사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는데요.
44:00복잡한 사건도 아니고 아마 피자 가정인 편이 되게 어려워요.
44:05병사에서 살 수 있는 마냥도 안 되고 그냥 와주는 형식이에요, 지금.
44:09그래서 지금 피자와츠하고 학교를 하고 싶어도 참 어렵다.
44:15딱딱한 상황이네요.
44:16저 유가족들한테 하신 말씀 없으세요?
44:23할 말 없어요?
44:25유가족들한테 미안하다고 말을 할 수 있는 거 아니에요?
44:31끝내 아무 말도 남기지 않은 채 떠난 이 씨.
44:33말 좀 해주세요.
44:36법원은 이날 그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44:3910대 청소년이 무면허로 시내 한복판에서 난폭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44:46운전자는 면허가 없는 10대 청소년이었습니다.
44:50되풀이 되는 무면허 운전으로 인한 참변.
44:53그 비극을 끊어낼 방법은 없는 걸까?
44:55이번 사건을 계기로 렌트카 업체에서 차량을 렌트에 줄 때
45:00이 부분에 대해서 법적인 책임을 질 수 있다는 것을 명의자에게 충분히 고지하는 방법
45:07그리고 현실적으로 무면허 운전으로 일어난 사망사고에 관해서 처벌을 높게 가져가는 것이
45:14향후 무면허 운전으로 인한 치사죄에 대한 예방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5:21모두에게 따뜻함을 전하는 친절한 택시기사이자
45:24가족에겐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아버지
45:28가족들은 이제 아버지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합니다.
45:34이번 사고로 유족들이 여러 번 상처를 받았을 생각을 하면 참
46:03마음이 아픕니다
46:05반면에 가해 차량 동승자가 제작진에게 서로 합의하에 이 씨가 운전하게 된 거다 이렇게 주장을 했잖아요
46:11그런데 렌터카를 빌린 지인 최 씨가 이 씨에게 차를 뺏겼다고 주장한 것과 좀 엇갈립니다
46:18저는 이 점이 가장 이해가 되지 않더라고요
46:20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게 맞습니다
46:22경찰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니까 진실이 반드시 밝혀져야 할 것 같습니다
46:27진짜 이야기를 찾아 떠나는 신호탐사대 오늘 저희가 준비한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46:32다음 주 목요일 밤 9시 더 놀라운 이야기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46:36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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