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장·검사 3명 탄핵안 통과..."막가파식 횡포" / YTN

감사원장·중앙지검장 등 4명 탄핵안 국회 통과
여당의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에 ’표결’로 선회
사상 첫 감사원장 탄핵…국민의힘 "막가파식 횡포"
감사원장·검사 3명 직무정지…헌법재판소 심리


대통령 탄핵 표결에 앞서, 오늘(5일)은 감사원장과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안이 통과됐습니다.

감사원장 탄핵은 사상 처음인데, 여당은 막가파식 횡포라며 표결에 불참하고 피켓 시위를 벌였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을 비롯한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해 국회에 보고된 안건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 선포 사유로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계엄 사태 이후, 야당은 대통령 탄핵에 집중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보류하기로 했지만, 국민의힘이 대통령 탄핵 부결을 당론으로 정하면서 기류가 바뀌었습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국민의힘은 내란죄의 부역자가 되겠다고 선언한 것입니다. 결코 용납할 수 없습니다. 우리 민주당이 가지고 있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서….]

감사원장과 중앙지검장 탄핵은 전례 없는 일입니다.

여당은 헌정사에 유례없는 막가파식 횡포라며 표결에 참여하는 대신, 피켓을 들었습니다.

"습관적인 탄핵 폭거, 민주당은 사죄하라!" "사죄하라, 사죄하라!"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오늘 자행하는 거대 야당의 광기 어린 탄핵 폭주에 환호하는 곳은 민주당과 범죄자 집단뿐이며, 그 피해는 전 국민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대한민국 헌정을 오염시킨 추악한 흑역사로….]

표결을 마치고 나오는 야당 의원들과 집회 중인 여당 의원들 사이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김원이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당신들이 하고 있는 게 헌법 유린이고, 비상계엄에 동의하고, 반란에 동의한 거라고!]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 탄핵 사유 없잖아! 이재명한테 잘 보이려고 그러는 거 알겠는데 빨리 가요. 왜 쇼하고 그래요. 와가지고….]

탄핵소추안이 헌법재판소에 접수되면서 감사원장과 검사들의 직무는 즉시 정지됐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19명째 탄핵 발의로, 현재 헌재에 계류된 탄핵 심판은 6건입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이승창, 한상원
영상편집 : 전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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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장아영 (j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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