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용산 비서실장 김한길·이동관 거론…중폭개각도 검토
  • 10일 전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총선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대대적인 인적 개편을 예고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국정을 쇄신한다는 것은 인적 쇄신이 선행돼야 한다”며 “비서실장을 포함해 정책실장과 전(全) 수석들이 사의를 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도 윤 대통령에게 구두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윤 대통령은 인위적인 참모진 개편이나 개각 요구에 부정적이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국정의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총선 민의를 받아들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인적 쇄신의 폭이다. 우선 한 총리와 참모들 사의를 윤 대통령이 어느 정도 수준에서 처리할지에 이목이 쏠린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한 총리가 사의를 밝히자 윤 대통령이 이를 언론에 공개하는 것을 허락했다”며 “사실상 한 총리를 교체하는 쪽으로 결심을 굳힌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국무총리는 국회 동의가 필요하다. 국회 재적 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 의원 과반의 찬성이 가결 요건이다. 192석의 범야권 협조가 필수적이라는 얘기다.
 
이와 관련해 여권 관계자는 익명을 전제로 “새 국무총리는 협치를 상징하는 자리인 만큼 야당이 수용할 수 있는 인사를 지명하는 게 중요하다”며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언급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그는 이번 총선에선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이외 국회부의장을 지낸 이주영...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42051?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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