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여야 선거상황실 살펴보니

  • 28일 전


[앵커]
지금부터는 주요 정당들과 캠프 개표 상황실로 가보겠습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으로 갑니다.

김유빈 기자! 그 곳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국회 의원회관에 차려진 더불어민주당 개표 상황실은 보시는 것처럼 아직 한가합니다.

당직자 몇 명만 나와 있고요, 당 지도부는 보이지 않는데요.

이재명 대표와 이해찬,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투표가 끝나는 저녁 6시부터 이곳 상황실에서 개표 방송을 시청합니다.

민주당은 지역구 254곳 중 110곳을 우세 지역으로 보고, 비례대표 의석까지 합쳐서 151석 이상을 확보하는 게 목표입니다.

관심은 이 대표가 신경 써온 한강벨트와 충청 등 중원에서 민주당이 얼마나 표심을 사로잡았는지 여부입니다.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됐던 블랙아웃 기간 동안 격전지들이 늘어났고, 또 양문석, 김준혁 등 민주당 후보들의 논란이 있었던 만큼 끝까지 안심할 수 없다는 게 민주당 입장입니다.

민주당은 오늘 아침 "지난 13일 간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라는 국민적 명령을 확인했다"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또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부와 여당에 경종을 울려달라. 민생을 외면하고 민의를 거부한 정권을 투표로 심판해 무너진 대한민국을 다시 세워달라"고 했습니다.

목표했던 과반 의석 확보 시, 민주당은 급격히 친명 체제로 재편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목표치에 많이 미달할 경우 다시금 계파 갈등이 불거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김지향

이번에는 국민의힘 선거상황실로 가보겠습니다.

이현재 기자, 그곳도 아직은 사람들이 많지 않군요.

[기자]
네 국민의힘 선거상황실인 국회도서관 대강당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전 문을 연 이곳엔 아직까진 당직자 몇 명만 오가는 등 한산한 모습인데요.

선거가 끝나는 오후 6시쯤부터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이곳에서 선거 결과를 지켜볼 예정입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오늘 새벽, 당 소속 후보 전원에게 '마지막 비상요청'이라는 제목의 요청문을 보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불과 수백 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접전이 펼쳐지고 있으니 젖먹던 힘까지 총동원해 투표 독려에 매진해달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국민의힘은 최종 판세를 110~140석 정도를 얻을 수 있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선거 때 참패했던 서울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의석수를 상당히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데요.

한 위원장도 어제 하루 서울 곳곳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특히 중성동, 광진, 강동 동작, 영등포 등 한강벨트 탈환에 사활을 건 상황입니다.

한 위원장은 마지막 총력 유세를 서울의 가장 중심부인 청계광장에서 열고 "국민이 불편하다고 지적하면 바로 바꾸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친위대로 200석을 채우지 않게 반드시 투표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마지막 집중유세 이후 종로, 마포 등에서 지원유세를 이어가려 했지만, 한 위원장 건강상의 이유로 부득이하게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선거상황실에서 채널A 뉴스 이현재입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이혜리


김유빈 기자 eubini@ichannela.com
이현재 기자 guswo132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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