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경쓰다 피해"…부동산 이어 꽃게 점검서도 文 때린 尹
  • 12일 전
 
“지난 정부는 중국과의 관계를 신경 쓰느라 제대로 단속을 못 해 애꿎은 우리 어민만 큰 피해를 당했다.”
 
4·10 총선 하루 전인 9일 윤석열 대통령이 한 말이다. 이날 오후 인천 중구의 해양경찰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을 찾아 중국 어선의 꽃게 불법조업 단속 현장을 점검한 윤 대통령은 “주변 강대국 눈치를 살피느라 우리 어민의 생계조차 지키지 못한다면 정부의 존재 의미가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현장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2011년 불법조업 중인 중국어선을 나포하다 순직한 고(故) 이청호 경사와 2015년 응급환자 이송 작전 중 입은 부상으로 순직한 고(故) 오진석 경감 흉상에 헌화하고 묵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단속함정인 해경 3005함에 승선해 배타적 경제수역(EEZ)과 북방한계선(NLL) 인근 중국 어선 단속 현황을 보고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중국과 군사동맹을 맺은 북한도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을 강력하게 단속한다”며 “앞으로 해경은 어떠한 정치적 판단도 하지 말고, 오로지 국민의 안전과 국익을 지키는 일에만 모든 힘을 쏟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의 방문을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14일 전남 민생토론회에서 “중국어선이 우리나라 물고기를 싹쓸이한다”는 여수 어민의 호소를 듣고 현장을 찾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치권에선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에 나선 것”이란 반응이 나왔다. '혼밥 외교' 등 재임 시절 대중 저자세 외교로 논란이 일었던 문 전 대통령을 겨냥했다는 것이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이재명 대표가 중국에 ‘셰셰(謝謝·고맙다)’ 하면 된다고 하지 않았느냐”...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41384?cloc=dailymotion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