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잘못 내 책임 아니다"던 한동훈, 정권심판론 정면돌파 왜
  • 19일 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윤석열 정부 성과는) 충분히 평가받고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충청 유세에서 “우리 정부ㆍ여당이 부족한 점이 많지만, 그간 해온 일을 생각해 봐달라”며 이렇게 말했다. 한 위원장은 ▶한ㆍ미ㆍ일 공조 완전 복원 ▶원전 생태계 복원 ▶화물연대 건설현장 폭력 정리 ▶외국인 건강보험 혜택 축소 등을 대표적인 성과로 꼽았다. 그는 “자유민주주의를 헌법에서 빼내겠다는 의도를 가진 세력과 운명을 건 건곤일척 승부를 앞두고 이렇다저렇다 손가락질하지 맙시다”라며 “정부가 부족하다고 말씀하시면 제가 눈치 보지 않고 해결하겠다. 밤잠 안 자고 몸 던져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의 이날 발언은 그간 윤석열 대통령과 차별화를 꾀하던 당 움직임과 결이 다르다. 수세에 몰린 당 후보 일부가 야권이 내세운 정권 심판 구도를 깨려는 의도로 윤 대통령의 사과나 심지어 탈당을 요구한 게 최근이다. 법무부 장관을 지낸 한 위원장도 전날 “(정부 잘못의) 책임이 저한테 있지 않지 않으냐”고 말했다.

 
그 직후 이런 움직임을 비판적으로 본 중진들의 공개 비판이 이어졌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셀카 찍는 시간에 국민에게 담대한 메시지나 던지라”고 적었다. 4선 권성동 의원은 “이제까지 분열해서 이긴 선거는 단 한 번도 없었다”며 “대통령 탈당, 내각 사퇴 같은 청산주의는 용기를 가장한 도피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무조건 의대 증원은 안 된다는 의료계 입장은 국민 동의를 얻을 수 없다”며 윤 대통령을 엄호했다.

 
당 선대위 관계자는 “현 정부를 부정하는 것은 곧 자기 부정이란 비판이 한 위원장에게도 여러...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39799?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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